르브론은 과연 누적 40000득점을 넘길 수 있을까?
16
6986
Updated at 2015-06-06 18:37:45
르브론은 미국 나이로 30세 시즌을 보냈으며, 누적 득점은 24913점, 평균 득점은 27.3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슬슬 그의 기량 하략이 느껴지는듯한 가운데 과연 르브론의 누적득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해 흥미 본위로 한 번 접근해 보았습니다. 차후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 대해서도 글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역대 20000점 이상을 기록한 레전드 중 30명(제 맘대로 선정했습니다)을 대상으로 하여 30세시즌까지의 평균득점, 31세시즌부터의 평균득점을 구하여 30세를 전후로 그들이 얼마만큼의 득점력 하락을 겪었는지를 확인한 후, 르브론이 그들과 같은 수준의 득점력 하락을 겪으며 31세 시즌부터 그들과 같은 수의 경기를 출전한다고 가정하여 얼마만큼의 득점이 쌓이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가 이것입니다.
이름 31세이후 경기수 30전 평득 31후 평득 득점유지율(%)
Kareem Abdul-Jabbar 867 29.2 20.9 71.5753
Karl Malone 742 26 24.1 92.6923
Kobe Bryant 332 25.1 26.1 103.9841
Michael Jordan 405 32.3 26.5 82.0433
Wilt Chamberlain 421 37.6 18.9 50.266
Julius Erving 442 26.1 20.7 79.3103
Shaquille Oneal 465 27.6 17.5 63.4058
Dirk Nowitzki 426 22.7 21.2 93.3921
Dan Issel 476 23.9 20.5 85.7741
Moses Malone 561 22.9 16.2 70.7424
Elvin Hayes 651 24.4 17.5 71.7213
Hakeem Olajuwon 562 23.2 20.2 87.069
Oscar Robertson 357 29.7 18.1 60.9428
Dominique Wilkins 435 26.1 22.9 87.7395
George Gervin 230 26.2 20.9 79.771
John Havlicek 557 21 20.6 98.0952
Kevin Garnett 497 20.5 13.9 67.8049
Tim Duncan 585 21.8 16.6 76.1468
Paul Pierce 518 23.1 17.3 74.8918
Alex English 565 19.5 23.7 121.5385
Reggie Miller 669 19.5 16.8 86.1538
Rick Barry 394 28.8 18.5 64.2361
Jerry West 320 27.5 26.1 94.9091
Allen Iverson 232 28 22.6 80.7143
David Robinson 430 25.6 15.2 59.375
Clyde Drexler 328 20.9 19.4 92.823
Elgin Baylor 353 30.2 23.4 77.4834
Vince Carter 593 24.1 14.5 60.166
Ray allen 565 21.1 15.9 75.3555
(피씨에서 작성하는 거라 모바일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X축이 경기수, Y축이 평균 득점이며 조지 거빈은 아이버슨, 패트릭 유잉은 팀 던컨과 페이스가 거의 겹쳐 그래프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레전드들은 평균적으로 31세 이후 약 485경기를 뛰었으며 30세 이전에 비하면 79.6%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평균적인 페이스를 따라갈 때 르브론의 누적 득점은 약 35453점이 됩니다.
30명의 레전드 중 레지밀러(40647점), 칼 말론(43689점), 카림 압둘-자바(41854점) 그리고 알렉스 잉글리쉬(43659점) 단 4명의 페이스만이 40000득점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알렉스 잉글리쉬는 코비와 함께 유이하게(코비의 커리어가 끝나지 않았으니 사실상 유일합니다) 31세 이후 득점력이 증가한 선수로 19.5 ->23.7 득점으로 굉장히 큰 상승폭을 보여주었는데 르브론의 평득에서 이런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요. 말론과 자바는 경기수에서 유이하게 700경기를 넘기며 정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들이 22살에 데뷔한 반면 르브론은 19살에 데뷔하여 마일리지가 훨씬 많이 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르브론이 700경기를 더 출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저 셋의 수치에는 절대 도달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레지 밀러의 페이스는 그보단 현실성이 있으나 여전히 669경기에서 86% 득점력, 즉 평득 23.5점을 기록해야 합니다.
30명의 레전드 중 레지밀러(40647점), 칼 말론(43689점), 카림 압둘-자바(41854점) 그리고 알렉스 잉글리쉬(43659점) 단 4명의 페이스만이 40000득점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알렉스 잉글리쉬는 코비와 함께 유이하게(코비의 커리어가 끝나지 않았으니 사실상 유일합니다) 31세 이후 득점력이 증가한 선수로 19.5 ->23.7 득점으로 굉장히 큰 상승폭을 보여주었는데 르브론의 평득에서 이런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요. 말론과 자바는 경기수에서 유이하게 700경기를 넘기며 정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들이 22살에 데뷔한 반면 르브론은 19살에 데뷔하여 마일리지가 훨씬 많이 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르브론이 700경기를 더 출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저 셋의 수치에는 절대 도달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레지 밀러의 페이스는 그보단 현실성이 있으나 여전히 669경기에서 86% 득점력, 즉 평득 23.5점을 기록해야 합니다.
반대쪽에서는 아이버슨(30025점), 윌트 챔벌린(30690점) 등이 가장 좋지 않은 득점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급격한 폼하락을 겪어 출장경기수가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르브론의 경우 가장 안 좋은 경우에도 30000득점 돌파는 가능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누적 득점을 쌓아 왔는 지 알게하는 부분이지요.
고졸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케빈 가넷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페이스가 르브론에게 특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넷은 빅쓰리의 구축 및 노쇠화로 인해 득점력 감퇴가 조금 더 두드러졌지만(67.8% 수준) 그만큼 체력적으로 이득을 보아 평균보다 약간 많은 497경기를 출장했습니다. 반면 코비는 30세 시즌 이후 오히려 득점력이 증가하는 기현상(104% 수준)을 보여줬으나 과부하 때문인지 34세 시즌 이후에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평균보다는 약간 낮은 누적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고 르브론이 이들과 유사한 페이스를 따라가게 된다면 누적 득점은 34000 중반 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르브론이 자기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오랜 시간동안 꾸준한 모습으로 결국에는 누적 1위의 자리에 올랐으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요원한 일로 보입니다. 평득 24.6점으로 90%의 득점력을 유지하며 600경기를 뛰어 39655점을 올리는 것 정도가 이상적인 시나리오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덤 1. 30세 이전 평득 순위
1. 윌트 쳄벌린 - 37.6점
2. 마이클 조던 - 32.3점
3. 엘진 베일러 - 30.2점
4. 오스카 로벗슨 - 29.7점
5. 카림 압둘-자바 - 29.2점
6. 릭 배리 - 28.8점
7. 앨런 아이버슨 - 28점
8. 샤킬 오닐 - 27.6점
9. 제리 웨스트 - 27.5점
10. 르브론 제임스 - 27.3점
덤 2. 31세 이후 평득 순위
1. 마이클 조던 - 26.5점(405경기)
2. 제리 웨스트 - 26.11점(320경기)
3. 코비 브라이언트 - 26.09점(332경기)
4. 칼 말론 - 24.1점(742경기)
5. 알렉스 잉글리쉬 - 23.7점(565경기)
6. 도미닉 윌킨스 - 22.9점(435경기)
7. 앨런 아이버슨 - 22.6점(232경기)
8. 덕 노비츠키 - 21.2점(426경기)
9. 조지 거빈 - 20.939점(230경기)
10. 카림 압둘-자바 - 20.933점(867경기)
덤 3. 31세 이후 득점력 유지(상승) 탑 5 `
덤 3. 31세 이후 득점력 유지(상승) 탑 5 `
1. 알렉스 잉글리쉬 - 121.5%(565경기)
2. 코비 브라이언트 - 104.0%(332경기)
3. 존 하블리첵 - 98.1%(557경기)
4. 제리 웨스트 - 94.9%(320경기)
5. 덕 노비츠키 - 93.4%(426경기)
덤 4. 31세 이후 득점력 하락 탑 5
1. 윌트 쳄벌린 - 50.3%(421경기)
2. 데이빗 로빈슨 - 59.4%(430경기)
3. 빈스 카터 - 60.2%(593경기)
4. 오스카 로벗슨 - 60.9%(357경기)
5. 샤킬 오닐 - 63.4%(465경기)
9
Comments
재밌는 통계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