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프리뷰 - 4. 휴스턴 VS 클리퍼스
숫자로 보는 2라운드 매치업과 제가 꼽는 Key Player - 휴스턴 VS LA 클리퍼스
역대급 1라운드 매치업이 결국 클리퍼스의 4:3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파이널 같은 감동을 주었던 매치업이었지만, 클리퍼스는 막 1라운드를 통과했을 뿐이고, 우승하려면 아직도 관문이 3개나 남아있습니다. 반면, 휴스턴은 5경기만에 댈러스를 잡았고, 정확히 일주일의 휴식 후 클리퍼스와 경기를 치릅니다. 더군다나 폴은 네거티브 판정이 나오기는 했지만 1차전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죠. 여러모로 상황은 휴스턴에게 좋지만, 뜨거운 투혼을 보여준 클리퍼스이기에 이 시리즈의 향방도 예측이 되지 않고 아주 재밌는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출처는 NBA.com/stats입니다.
휴스턴(2번 시드) VS LA 클리퍼스(3번 시드)
휴스턴의 1라운드 성적(4대1 VS 댈러스)
Pace: 104.4 (1위)
OffRtg: 108.6 (4위)
DefRtg: 106.1 (10위)
NetRtg: +2.5 (7위)
휴스턴의 1라운드 기록들
42.9%
휴스턴은 (자유투 시도 개수/야투 시도 개수)인 자유투%가 42.9%로 1라운드 16개 팀 중 총 야투 대비 자유투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7.2
휴스턴은 1라운드에서 1쿼터에서 평균 7.2점차로 댈러스를 압도하면서 16개팀 중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1쿼터 성적을 거뒀습니다.
30.5%
휴스턴은 1라운드에서 전체 야투 중 30.5%만을 3점으로 시도하였습니다. 이는 1라운드 팀들 중 7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정규시즌의 39.2%에 비하면 8.7%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참고로 휴스턴의 39.2%의 3점 비율은 NBA 역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이었습니다.
※ 1라운드 3점 비중 : 클리블랜드 - 애틀랜타 - 골스 - 시카고 - 포틀랜드 - 샌안 - 휴스턴순
90%
제임스 하든은 지난 시즌에 이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시즌 연속 자유투 90%이상(자유투 50개 이상 시도한 선수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한 라운드에서 두 시즌 연속 90% 이상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는 하든이 최초입니다.
10.6
휴스턴의 하워드는 1라운드에서 제한 구역 득점이 경기당 10.6점으로 이는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클리퍼스의 1라운드 성적(4대3 VS 샌안토니오)
Pace: 96.3 (5위)
OffRtg: 104.4 (8위)
DefRtg: 106.7 (12위)
NetRtg: -2.3 (9위)
클리퍼스의 1라운드 기록들
61%
LA 클리퍼스는 전체 점프슛 중 수비의 방해를 받지 않은 슛의 비율이 61%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토론토의 48%에 이어 2번째로 낮은 비율로, 그만큼 샌안토니오의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었다는 말이 되겠죠.
핵어조던 효과?
클리퍼스는 1라운드에서 그리핀과 조던이 함께 코트에 있었던 219분 동안에는 득실마진 -30을 기록한 반면, 그리핀 혼자 코트에 있었던 68분 동안에는 +56의 득실마진을 기록했습니다.
1.69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이 아이솔레이션을 시도한 26회에서 44점을 넣으면서 아이솔레이션 포제션당 1.69점을 넣고 있습니다. 이 점수는 1라운드에서 최소 10회 이상의 아이솔레이션을 시도한 36명 중 가장 좋은 기록입니다.
트리플 더블
블레이크 그리핀은 1라운드 7경기 전경기 더블더블에 2경기는 트리플더블까지 해냈습니다. 그리고 이번 1라운드에서 그리핀 외에 트리플 더블을 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20.5
클리퍼스의 JJ레딕은 이번 시리즈에서 7경기 도합 20.5마일(33.6km)을 뛰어서 전체 선수들 중 1위입니다. 그리고 경기당 뛴 거리는 2.9마일로 이는 전체 선수들 중 3위에 해당합니다.
매치업
상대전적 휴스턴 2 VS 2 클리퍼스(각각의 홈에서 1승 1패씩)
부상 병동..
드와이트 하워드는 올 시즌 클리퍼스와의 4경기에 모두 결장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가장 자주 돌린 라인업 5개에 모두 베벌리와 몬티유나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선수는 시즌 아웃이 확정된 선수들이죠.
45.3%
휴스턴이 클리퍼스를 상대할 때의 eFG(3점슛에 2점슛보다 1.5배의 가중치를 두어 보정한 야투율)는 45.3%입니다. 이는 휴스턴이 상대한 팀들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기록입니다.
15.7
클리퍼스는 휴스턴을 상대로 했을 때 100포제션당 15.7개의 턴오버를 범했는데, 이는 클리퍼스가 상대한 서부 컨퍼런스 팀들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기록입니다.
37%
크리스 폴은 휴스턴과의 4경기에서 야투율이 37%(22/60)로 자신이 상대한 서부 컨퍼런스 팀들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기록입니다.
36%
제임스 하든 역시 클리퍼스와의 4경기에서 야투율이 36%(19/53)으로 자신이 상대한 서부 컨퍼런스 팀들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기록입니다.
Key Player
▶ 드와이트 하워드 : 타이슨 챈들러가 노쇠화로 인해 운동능력이 줄어든 감은 있지만, 그래도 드와이트 하워드가 1라운드에서 챈들러를 상대로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줄은 몰랐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정규 시즌 82경기 중 딱 절반인 41경기만 소화한 하워드라서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안 되었는데, 1라운드를 지켜본 결과로는 생각보다 아주 좋은 것 같았습니다. 이제 상대는 챈들러보다 훨씬 팔팔하고 젊은 디안드레 조던입니다. 조던을 상대로도 챈들러를 상대했을 때 정도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휴스턴의 전망은 상당히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디안드레 조던 : 하워드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클리퍼스에서는 조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핀은 운동능력은 좋을지 몰라도 키와 리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힘겨울 수밖에 없구요. 하지만, 조던이 핵어작전을 견딜 수 있어야 코트에 계속 서 있을 수 있겠죠. 샌안토니오가 집요한 핵작전과 그를 통해 조던을 내몰고 던컨에게 포스트업을 시켰던 것처럼 휴스턴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샌안토니오를 상대할 때와 다르게 클리퍼스도 그에 대항해서 핵어하워드, 핵어쟈쉬 등을 쓸 수는 있겠지만, 그 두 명보다도 떨어지는 자유투 성공률을 가진 조던이기에 조던이 그것을 얼마나 잘 극복하고 코트에 남아 있어서 하워드를 막아줄 수 있느냐가 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앙아 하워드 자유투 따라잡자..최선을 다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