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번역] Kerr's golden plan for the Warriors

 
18
  2244
2015-04-17 16:27:49

어제자 ESPN.com의 Ramona Shelburne 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스티브 커 감독에 대한 내용으로, 막상 해놓고 보니 지난 번 제가 번역한 기사와 겹치는 내용도 많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스티브 커라는 사람에 대해 인간적으로 관심이 많다보니 비슷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번역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해놓고 보니 번역이 좀 맘에 들지 않는데, 부드럽게 읽히지 않더라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Kerr's golden plan for the Warriors

 

vine 영상을 수십 번을 다시 돌려봐도 스티브 커 감독이 농담하고 있다는 것을 러셀 웨스트브룩이 과연 알고 있었는지 의문이다


2015 NBA 올스타 경기 감독으로 선정된 커 감독은 정말 끝내주는 작전이 있어.”라고 말하며 화이트보드에 플레이를 그려 넣는다.  “자 일단 누가 공을 잡아그리고 다른 사람 아무한테나 패스해그리고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한테 패스하고, 그리고 슛하면 돼오키?”


커는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였고, 웨스트브룩은 파이팅을 하기 위해 가운데로 손을 모으며 오키라고 답한다이 농담을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은 샌안토니오에서 그와 같이 플레이했던 팀던컨 뿐인 것 같다


 “그럽시다.” 던컨은 웃으며 덧붙인다.  “그 골든스테이트 오펜스란거 한번 해봅시다.”


골든스테이트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앨빈 젠트리는 경기 시작 전에 커 감독이 좀 당황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애틀란타) 호크스 코치진이 하는 걸 보고 좀 당황하신 것 같았어요그쪽은 스카우팅 리포트에, 락커룸 안 보드판에 뭘 잔뜩 적어놓고 있었거든요로테이션도 미리 다 정해놓고근데 전 감독님한테 이렇게 얘기 했었거든요.  ‘감독님, 어려울 거 없습니다제임스 하든이 쉬고 싶다고 하면, 케빈 듀란트를 넣으면 돼요.’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더라구요그냥 올스타게임인데, 모든 선수들이 뛸 수 있게만 해주고, 재밌게만 하면 되죠.”


6개월 전만 하더라도, 골든스테이트의 감독으로 막 임명되었던 스티브 커는 코칭 경험을 쌓기 위해 썸머 리그 감독을 자원하여 할 정도로였으나 지금 그는 39년만에 디비전 타이틀을 획득한 워리어스를 이끌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그는 천재인 것일까? 감독직이란 것이 올해 그가 해낸 것 처럼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이렇게 쉽고 즐거울 수 있는 것일까?  


 “솔직하게 말하면, 꽤 잘 하실거라 생각은 했었어요.”라고 젠트리 코치는 말한다.  “근데 우리가 이정도로 잘 할거라 예상했다면 거짓말이죠.”


“Six Degrees of Kevin Bacon”이라는 게임을 아는가? (어떤 배우이던 간에 6다리만 거치면 케빈 베이컨과 연관이 있게 된다는 놀이 역자 주) 커 감독에게 이것을 적용해보자최근 50년 간의 명예의 전당 급 감독 중 그 누구든 간에, 아마도 커는 그 감독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하였거나, 그와의 어떤식으로든의 인연이 있을 것이다그는 시카고에서 필 잭슨 밑에서 5년을 뛰며 3번의 우승을 하였다샌안토니오에서 그렉 포포비치 감독과 4년을 뛰며 2번의 우승을 하였다그 와중에 클리블랜드에서 레니 윌켄스 감독과, 피닉스에서 코튼 핏츠시몬즈 감독과도 함께 하였다아리조나 대학에서는 루트 올슨 감독 밑에서 파이널4에 진출하기도 하였다심지어 어릴 때는 UCLA의 존 우든 캠프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훌륭한 감독을 두었다고 하여 그들의 통찰력을 바로 - 어쩌면 절대로 - 흡수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선수들을 언제 푸쉬하고 언제 물러날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어떻게 준비시킬 지 등을 깨닫는 데에는 수 년이 걸린다.


감독으로써 커 감독은 자신의 행동들을 그의 멘토들로부터 빌려왔다그는 그의 새로운 코치진/스탭진들을 데리고 포포비치 처럼 시즌 시작 전에 나파 밸리로 피서를 떠났다그는 필름 세션 (비디오 분석) 시간에 재미있는 영상들을 편집하여 집어넣는데, 이것은 필 잭슨이 해왔던 방식이다한번은 그는 선수들에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며 연습 내내 모두가 침묵하도록 하였다또 한번은 연습을 취소하고, 대신 풋볼 공을 가지고 놀도록 하였다.


누군가의 메아리가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지만, 스티브 커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LA에서 필잭슨 밑에서 선수생활을 한 어시스턴트 코치 루크 월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유명감독들 중) 한 명 정도 흉내 내는 것은 시도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감독님은 자신이 배운 것들 중에서 이 조직에 필요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가져다 쓰시죠만약에 구성원들이 달랐다면 감독님은 매우 다른 스타일의 감독이 되셨을거에요.”



물론 아직 정규 시즌이 진행 중이고, 그 동안은 아직 리포터 인터뷰 중에 끼어들어 훼방을 놓는 장난을 칠 수도 있고, 팬들에게 주요 선수들을 쉬게 하여 미안하다고 메일로 답할 수도 있다하지만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그에게 영항을 주었던 그 위대한 코치들이 지나간 길을 답보하기 위해서 그는 우승에 도전하여야 한다그는 과연 잭슨이 불스와 레이커스 왕조를 이끌 당시의 연금술사와도 같은 감각을 발휘할 수 있을까절체절명의 순간에 포포비치처럼 작전타임을 휘어잡고 지시를 내릴 수 있을까?


그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인정한다.

 “준비는 할만 큼 한 것 같아요다만 제가 모르고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겠죠.”


그는 우승도 경험해 보았고, 결정적인 샷도 날려 보았으며, 클러치에 활약도 해 보았고, 해볼 것은 다 해보았다이제는 다른 이에게 플레이를 지시하여 마이클 조던이 1997년 파이널 6경기 때 자신을 믿었던 것 처럼 그들이 성공할 것이라 믿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익히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필 잭슨이 조던이 공을 잡는 플레이를 지시하였는데, 작전타임이 끝나고 코트로 나서면서 조던은 커에게 나한테 더블이 들어올거야그러면 공을 너한테 패스하겠어.”라고 이야기 하였다그들의 신뢰관계는 1995년 트레이닝 캠프에서의 싸움 이후로 꾸준히 다져진 것이었다이는 스티브 커 감독이 보기보다는 터프하다는 일화로 자주 소개되곤 한다그는 이 이야기를 듣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그냥 연습 때 싸움 좀 한거에요.  (그런 것 보다는) 제가 이런 신체조건과 이런 능력으로 15년간 NBA에서 선수생활을 했다는 것 자체로 충분히 설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이다존중이란 것을 얻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주먹을 날리는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이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가 있다조던은 커가 당대 최고의 선수에 맞서 싸울 수 있다면, 파이널에서도 위닝샷을 날릴 수 있는 남자일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유명한 일화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필 잭슨 감독이 어떻게 사태를 진정시켰느냐는 것이다그는 싸움이 났을 때 자신의 사무실에서 컨퍼런스 콜 중이었는데, 빠르게 소식을 듣고는 조던에게 가 그를 나무라며, 커에게 빨리 사과하라고 지시하였다.


감독이 언제 소리를 질러야 하고, 언제 자리에 앉아서 상황이 알아서 풀리길 바래야 하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잭슨은 경기가 잘 안풀릴 때에도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고 팀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아가는 것을 강요하곤 하기로 유명하였다하지만 필요한 순간이 오면 그는 휘어잡았다.

 “필은 그 걸걸한 목소리로 근엄하게 이야기 했는데, 소리를 지르지 않고도 선수들에게 굉장히 전달이 잘 되었습니다하지만 가슴을 펴고 목소리를 깔고 이야기 하기 시작하면, ‘진짜 심각하시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었죠.”


소리친 적은 거의 없었지만, 목소리를 높이고는, 그 특유의 눈빛이 있어요뭔가 맹수의 눈빛 같은꽤 위협적이었죠.”


어떤 시점이 되면 감독은 팀을 지휘하여야 한다어려운 점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언제 할 것인지 이다너무 자유도를 주면 팀의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잃는다너무 다그치면 팀은 반발한다.

커가 골든 스테이트 감독직을 맡을 당시 조직 내에 복잡한 역학적 관계가 존재하고 있었다소유주 측은 코치진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조직 내에 일부 인원들도 마크잭슨의 우리빼곤 다 적이다 라는 식의 스타일에 지쳐있던 상황이었으나, 선수들은 잭슨을 매우 좋아했다는 것을 커는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팀에게 트레이닝 캠프 동안, 그리고 시즌 개막 후에도 약간의 여유를 주었다.  “초반에는 그들이 실수를 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저는 부임 하자마자 바비 나이트 감독처럼 소리지르는 감독이 되고 싶진 않았어요.”


7번의 경기를 치르고 난 후, 워리어스는 5 2패의성적을 기록하였으나 경기당 22개의 턴오버를 기록하였다우승을 꿈꾸기에는 턱없이 많은 수치였다.  “우리 팀은 무슨 할렘 글로브트로터라도 된 양 패스를 던져댔죠때가 되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더 이상은 안된다.’”라고 생각 했습니다.


커는 개입하기로 마음먹었다.  11 11일 스퍼스에게 패배한 이후 그는 선수들을 꾸짖었다이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었다선수들이 과연 신임 감독의 말을 들을 것인가그들이 도전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무시할 것인가? 그는 포포비치의 스타일을 차용하였다.  “폽 감독님은굉장히 터프하시고 열정적이시기 때문에 가끔 선수들이 겁을 먹을 정도입니다하지만 동시에 감독님이 선수들을 아낀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도 하죠.”라고 커는 말한다과연 그는 그러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한 진중함을 보일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었어요스웨거가 있었죠다만 거기에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는 마인드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었죠뭐랄까플레이의 목적을 생각하는 법이랄까요?”


커 감독은 전에 이야기 했던 논점으로 후에 다시 돌아오는 법을 알고 있었다대화 할 때에 잠시 언급하고 지나간 부분에 대하여 몇 일 뒤에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돌아와 이야기 하곤 한다.


커 감독의 대학 시절부터의 친구이기도 한 어시스턴트 코치 브루스 프레이저는 커 감독이 참 생각이 많으신 분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때 그 락커룸에 들어가기 전까지무슨 말을 할 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서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잠 잘 때도 생각하시고, 깨어나서도 생각하시고, 길을 건너면서도 생각하시죠.  ‘, 차 온다!’라고 얘기를 해도 생각을 하시느라 듣지를 못하세요.”


본 기자와의 첫 대면에서, 커 감독에게 스탠포드에서 소프트볼 선수생활을 하였다고 말해준 적이 있다.  3일 후에 다시 만난 자리에서 그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했고, 나는 내 피칭 메커니즘을 조정 해보려다가 다 망가져버렸다는 이야기를 해주게 되었다나는 피칭을 하기에 앞서 어떻게 피칭을 할것인가를 고민했고, 배팅을 하기 전에 어떻게 배팅할 것인가를 고민했었다


 “Inner Game of Tennis라는 책 혹시 읽어보신 적 있으세요저는 매년 두어 번 씩 그 책을 봅니다.”

그 책은 뇌와 신체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뇌와 신체는 서로 별개의 개체이고 싶어합니다뇌는 신체를 제어하고 싶어하죠생각이 너무 많으면 플레이를 그르치게 됩니다.”


커 감독과 시애틀 씨호크스의 피트 캐롤 감독은 둘 다 이 책을 매우 좋아한다캐롤 감독은 지난 여름 커가 골든스테이트 감독직을 맡은 후 그를 씨호크스 트레이닝 캠프에 초대하였다.


커 감독은 시애틀이 빠르고 느슨하게 플레이 하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항상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이 아슬아슬하게 플레이 하지만, 또 그 벼랑끝이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세심함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빠르고, 느슨하되 규율을 갖춘거죠.”라고 그는 말한다.


그가 워리어스 감독직을 맡게 되고나서 그 밸런스를 만드는 것 특히 커리의 플레이에서 이 그의 첫 목표였다팀은 이미 느슨함을 갖추고 있었고 커리는 스티브 내쉬를 떠올리게 할 만큼 게임에 대한 좋은 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볼 간수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규율이 스웨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라고 그는 말한다커리나 내쉬 같은 선수들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그들의 겁없음이다그들이 분위기 탈 때를 보면 마치 차를 몰고 꽉 막힌 도로 사이로 시속 90마일로 이리저리 피해나가면서, 절대 부딪히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때 지배력이란 것이 존재한다그들은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하는 제3의 눈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커 감독은 커리가 세심함을 갖추도록 도와야 했다.


 “내쉬와 피닉스에 있을 때 우리는 그걸 조직적인 혼돈상태라고 불렀습니다.”라고 젠트리 코치는 말한다.  “의도적으로 혼돈 상태로 만들고 싶었어요다만 그 안에서 규율과 시스템을 갖춰서 혼돈이 오더라도 그 안에서 움직이도록 한거죠.”


말로는 참 좋아보인다시스템을 갖추고, 그 안에서 풀어놓는다하지만 재능이란 것은 변덕스러운 불꽃과도 같아서, 두려움, 프라이드, 분노 등으로 당분간 불타오를 수는 있겠지만 유지하기 위하여서는 결국 신뢰가 필요하다. 벼랑 끝에서 플레이 하기 위하여서는 그 벼랑을 넘어 떨어졌을 대 밑에서 받아줄 사람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본능을 억제하고 다른 이가 만든 시스템 내에서 플레이 하기 위하여서는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커 감독은 비행기에 올라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멜번에서 앤드류 보것을, 마이애미에서 해리슨 반즈를 만났다커리와 그의 아버지 델을 페블비치에서 만나 골프를 쳤다.


델 커리는 그가 자신이 스테프에 대해서 뭘 알고있어야 하냐고 묻더군요.”라고 말하며, “그래서 코치 해주시고, 도전과제를 주세요걔가 당신이 말해주는 것을 동기부여 삼을 겁니다.’라고 말해줬죠.”

커 감독은 델의 충고를 받아들였다그는 스테프가 더 나은 수비수가 되도록, 턴오버를 줄이도록, 그리고 득점하는 것처럼 조율도 할 수 있게 되도록 도전과제를 주었다커리는 그것을 받아들였다그는 자신이 아버지처럼 그저 뛰어난 슈터가 아니라, 완전무결한 선수라고 커 감독이 생각 해주었다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였다그는 커 감독의 판단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사람들은 고정관념을 가지기 마련입니다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죠저는 다른 비전이 있었습니다저는 제가 (잘하는 것 외에) 다른 부분들에 있어서도 노력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커는 커리에게서 포포비치가 던컨에게서 본 것을 보았다그는 자신과 같이 성장해나갈 수 있는 젊은 스타 플레이어였다만약 그가 커리에게 다가가 그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그들은 하나의 문화를 같이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고, 어쩌면 왕조를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델 커리는 감독이 자신을 믿어주고, 실수를 하더라도 그 실수로부터 배우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길게 봐 준다면그 선수는 감독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해줄 겁니다.”라고 말한다.  “아들과 스티브는 그런 관계로 굉장히 빨리 발전했어요.”:


커리는 워리어스의 최고 선수일지 모르겠지만, 그의 신뢰를 얻는 것은 커 감독에게 주어진 도전의 시작에 불과했다진짜로 팀을 휘어잡기 위해서는 베테랑 안드레 이궈달라의 도움이 필요했다.


이기는 때때로 까칠할 수 있다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언사를 하거나,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는 말을 한다.  12월에 팀 슛어라운드 후에 커 감독과 마크 잭슨의 차이에 대해 질문하였다.  “한명은 흑인이고 한명은 백인이죠.”라며 농담인지 아닌지 모를 말을 하였다


잭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워리어스를 통산 98,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끌었으며, 이궈달라를 포함한 팀의 젊은 흑인 선수들이 대놓고 반대의사를 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해고되었다.  “마크와 저는 인간적 유대 관계가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여름 동안이나, 시즌 중에도 제가 연락해서 만나서 같이 놀아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죠.  NBA에서 이런 경우는 거의 없어요대부분의 감독들은 자기 자리 지키기에 급급하고, 승패에 연연하죠그렇기에 저는 그러한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했었습니다.”


커 감독은 그와 잭슨이 쌓은 관계를 존중하였고, “백인 감독이 그 자리를 대신하여 팀이 잘하는 것에 대한 칭송을 듣게 된 상황도 이해하였다그는 이궈달라와 일대일로 대면하였다그의 말을 듣고, 또 들어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다.


 “안드레는 냉소적인 친구에요미사여구나 거짓말 같은 것 사이로 진실을 꿰뚫어 보기를 원하죠저는 그 점이 좋았어요똑똑하고 모든 것에 의문을 품는 그 점이 좋았습니다그게 맞는거잖아요뭐든지 생각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거죠.”


2월에 다시 이궈달라에게 같은 질문을 하였을 때에는 그가 새로운 감독과 유대관계를 쌓아가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감독님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감독직에 임하시는 것 같아요그런 자세는 매우 좋은 것이구요.”


올스타 출신에 2012년 미국 대표팀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현재 벤치에서 후보로 출전하고 있다커 감독은 팀을 위하여 그가 세컨드 유닛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해주어야 하고, (해리슨) 반즈는 아직 커리어 상으로 스타터로 출전하여 자신감을 쌓아주는 것이 자리를 잡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득하였다.  


벤치로의 이동은 이궈달라의 스탯을 많이 깎아먹었다그는 커리어 최저 득점, 리바운드, 출장시간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그는 이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그는 똑똑한 친구이고, 농구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농구를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습니다.”라고 월튼 코치는 말한다.  “그게 우리가 지금 하려하는 것이고, 그는 그걸 알고있어요.”


커 감독은 현재 NBA 최고의 팀을 이끌고 있다워리어스는 리그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구사하고 있는데, 니는 필 잭슨이 이끄는 72승의 1996년 불스 팀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어떻게 보면 그는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해나가는 부분도 있다방송인으로 활동하던 시절 모으기 시작한 비디오 데이터베이스에서 플레이를 가져다 쓴다공격에서는 젠트리의 도움을 받으며, 수비에서는 론 애덤스에 의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또 어떤 면에서 그는 이 팀을 감독하기 위해 25년을 준비해왔다여기까지 오기까지의 길은 순탄하진 않았지만, 그는 항상 감독이 되고자 하였다프레이저 코치는 커가 NBA에서 루키 시즌을 마친 후 그에게 전화하여 올슨 감독 밑에 졸업생으로 어시스턴트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였다. (그는 루키로 많이 출장을 하지 못하였었다.)


15년의 커리어를 마치고 나서 그는 방송직에 뛰어들었는데 이는 아직 학교를 다니는 자녀들 곁에 있기 위함이었다이후에 그는 선즈 오너인 로버트 사버의 제안으로 프론트에서 일하기도 하였다양쪽 모두 장단이 있었으나, 결국 그가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그는 좀 더 현장에 가까워지고 싶었다그는 라커룸의 동지애가 그리웠다그 과정과, 땀과 눈물이 그리웠다그는 되도록 많은 것을 배우려 노력하였다모든 방송 관련 미팅은 연구를 하기위한 기회임과 동시에 다른 감독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그는 기록을 하였고, 좋은 아이디어나 플레이를 보관해두었다.


 “피닉스 오피스 직을 그만두고 나서 그가 말하길 좋은 경험이었고 즐거운 점도 많이 있었지만, 감독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더 확고하게 하게 된 것 같아내가 갈 방향은 그쪽인 것 같아.’라고 하더군요.” 프레이저 코치의 말이다.


피닉스에서 마이크 댄토니와 함께한 스몰볼 시대의 마지막 시절은 조직 내에 신뢰도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07-08 시즌 초반에 10~15경기 정도를 마친 시점이었다하루는 경기를 패배한 후에 커는 댄토니의 사무실을 찾아가서는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를 공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없는지 물어보았다포스트 공격 비중을 늘려서 좀 더 쉬운 찬스를 만들어주고,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공격루트를 만들어 수비에게 혼란을 주는 방법 등이 주 내용이었다


상황이 달랐더라면 댄토니는 그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어했을 수도 있고, 이러한 이론적인 대화를 즐겼을 수도 있겠지만, 경기에 패배하고 좌절스러운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하는 신임 GM 커의 저의를 알 수 없었다이 대화는 좋지 않게 끝났다.


 “그 당시의 상황이라던지,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스몰볼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겠다는 그런 심정 때문에 그 당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댄토니는 그당시를 회상한다.  “스티브의 잘못이 아니었어요우리는 뭔가 정체된 느낌이었고 그는 그걸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었던 것 뿐이죠많은 압박을 받게 되면, 그런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커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이 지나쳤다는 것을 깨달았다다음날 그는 사과하였고, 모든 것이 괜찮다고 하였지만, 실은 둘 간의 신뢰는 이전 같지 못하였다


몇 달이 지난 후에 커가 댄토니에게 샤킬오닐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것에 대하여 제안 하였을 때에는 둘 간의 소통이 어려워진 시점이었다둘 다 그 트레이드에 흥미가 있었지만 서로가 가지고 있는 의문점에 대하여 충분히 대화를 통해 풀지 못하였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우승 문턱까지 갔던 팀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맞는 것일까커는 선즈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은 불운이 그들에게 닥쳤고 – 05년 조존슨의 부상, 06년 라자 벨의 부상, 07년 스타더마이어와 보리스 디아우의 징계 등 그것이 플레이오프에서의 실패를 가져왔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계속 같은 방식으로 도전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를 도모할 것인가둘의 의견은 과연 일치하는가?


그들은 오닐을 트레이드로 영입하였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였다.  6월이 되자 댄토니느 닉스 감독이 되어 떠났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말이죠,”라며 댄토니는 말한다.  “그냥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약간의 변화만을 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근데 그러지 않았고, 변화를 도모하였었죠.”


커 감독도 그 때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그때 우리가 신뢰관계를 쌓지 못하고 같이 잘 일하지 못한건 정말 안타까워요저는 제가 보통 어떤 사람이건 간에 같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잘 될거라고 생각했어요근데 상황 때문에, 제 미숙함 때문에또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러지 못했죠제가 좀 더 경험이 있었다면 아마 해낼 수 있었을 거에요.”



6
Comments
2015-04-17 18:52:49

커는 정말 진지한 사람이군요 하나하나 자신에게 들어오는 정보를 소홀히 하지 않고 갈무리해서 정돈한다는걸 깊이 느꼈습니다
어쩌면 운동능력으로 승부할수없었던 그의 커리어 덕분일까요? 총명함과 진지함이 합쳐지니 과연 감독감이구나 싶습니다
발전하려고 하고 생각을 멈추지 않는 커가 멋집니다 플옵에서는 어떨까요? 기대됩니다
지난번 글도 좋았지만 이번글은 빠져들듯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4-17 22:15:03

좋은 번역 정말 감사드립니다. 엄청 집중해서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워리어스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해도 사실 크게 위협적이라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관련 칼럼을 읽으면 읽을수록 정말 일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우연히 얻어걸린 성적은 절대 아니라는 건 확실하구요.
꽤 오랫동안 이 팀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2015-04-18 09:54:31

3년째 골스가 우승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입장이라 저도 끝까지 다 읽었네요. 13년도에도 샌안을 잡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커리,탐슨이었던지라 그때는 비록 이른 단계였지만 이제는 준비된 거 같네요.부상자없이 플옵가는 것도 지난번과 다르고.

2015-04-18 12:44:51

잘 봤습니다
과연 멋진 분이네요
플레이오프 전쟁의 결과는 알수 없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아주실 꺼 같아요~!

2015-04-20 20:20:51

잘 보고 갑니다..  

2016-03-07 06:55:34

링크 걸어주셔서 와서 보고 갑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miaphi
40
5938
24-04-18
bos
74
9082
24-04-16
min
81
13692
24-04-16
atlbkn
40
6375
24-04-13
por
69
15232
24-04-12
hou
33
12094
24-04-08
orl
43
7985
24-04-10
dalsac
48
8372
24-04-05
dal
57
20190
24-04-04
gswind
89
11149
24-04-02
hou
62
11129
24-03-23
bos
125
31287
24-03-18
atlgsw
91
23022
24-03-18
bosden
59
7787
24-03-16
den
125
26136
24-03-14
lal
44
8877
24-02-24
den
93
19228
24-02-20
dal
81
16843
24-02-17
dal
79
9207
24-02-06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