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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을 돌아보며..<블레이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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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4-16 18:09:58


 2014-15 정규시즌이 공식적으로 종료 되었습니다. 블레이저스의 최종 성적은 51승 31패. 지난시즌 54승 28패에 조금 못 미치는 성적입니다. 프랜차이즈 최초 노스웨스트 디비전 우승을 거머쥐며 시드는 한단계 높은 4시드지만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홈코트 어드밴티지는 따내지 못했습니다. 올시즌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전경기를 봤다는 팬부심 하나만으로 올시즌을 한번 되돌아보았습니다.
 
GOOD

1. 데미안 릴라드의 3년 연속 전경기 출장과 발전


 포틀랜드 팬들에게 팀의 코어가 전경기 출장 한다는 것은 다른팀의 그 것 보다는 조금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것 입니다. 오든, 로이. 이 둘을 지켜보며 많은 팬들이 조금 못해도 좋으니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라는 소박(?)한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릴라드가 현재까지는 철강왕의 모습을 보여주며 데뷔 후 모든 경기에 나와주고 있습니다. 언젠간 릴라드도 지치고 탈이 날때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팬으로써 NBA의 칼 립켄 주니어가 되어 줬으면 하는 매우 큰 소망이 있습니다.
 올시즌 릴라드는 여느때보다도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본인의 이름을 알렸던 로켓츠전에서의 위닝샷을 비롯해 루키, 소포모어로써는 꽤나 임팩트 있는 클러치 플레이어로써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올시즌 4쿼터에서의 여러차례 부진한 모습은 팬들을 실망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릴라드가 올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스탯은 득점, 야투율, 리바운드, 스틸, PER, Win share, WS/48, OBPM, DBPM, BPM, VORP 등으로 거의 대부분의 지표에서 리그 수위권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수비는 여전히 젬병이지만 적어도 스탯상으로는 어느정도 발전했고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공격부문 기여나 전반적인 경기운영능력이 1,2년차때 보다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팀 수비의 발전과 자유투 성공률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팀 수비의 발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시즌 최종 팀수비 효율 순위는 10위로 지난시즌 16위, 지지난시즌 26위보다는 훨씬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상대 필드골 성공률은 00-01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치(43.9%)이며, 3점 성공률 또한 99-00시즌이후 가장 낮은 수치(33.8%)를 기록하였습니다.
 테리 스토츠 감독체제 3년차에 접어들며 감독과 선수들이 서로에 대해 잘알아 가면서 전술적으로나 팀 케미스트리적으로나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구축했다고 보여집니다. 또 2년연속 팀 자유투 성공률 부문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습니다(80.1%). 자유투가 클러치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아실거라 생각해 더 적지는 않겠습니다.

3. 벤치 멤버들의 발전


 딱 두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마이어스 레너드와 C.J. 맥컬럼.
 /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2286364
시즌 중 레너드에 대해 쓴 글입니다. 레너드는 그야말로 가비지타임 플레이어였습니다. 공 수 전반에 걸쳐 어디에 가져다 써야하나...라는 고민이 들정도로 잘하는 것이 없던 선수였는데 올시즌 3점을 장착, 그것도 아주 잘 장착해 왔습니다. 올시즌 성적은 54경기(7경기 선발, 평균 15.2분)출장, 5.9득점, 4.5리바운드. 딱히 잘하는게 없어보이는데라고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레너드는 무려 올해 야투율51.3%, 3점성공률 43.1%, 자유투 93.5%의 성공률로 (포틀팬만의)180클럽에 든 선수 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리그에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조금은 알게 된 점이 고무적인데 이제는 공격보다는 빅맨이라면 필수라고 생각하는 수비능력 향상을 보여주는 것이 오프시즌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C.J. 맥컬럼, 데미안 릴라드와 비슷하게 중소도시 대학에서 4학년을 다 마치고 나온 케이스 입니다. 릴라드와는 달리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이번시즌 전반까지만 해도 본인의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는데 4월달 들어 주로 벤치에서 나와 평균 27분을 뛰며 야투율 53.2% 평균 15.6점으로 드래프트 당시에 기대했던 스코어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튜스와 아프랄로의 부상과 맞물려 플옵에서 보다 큰 롤을 맡게 될텐데 현재까지의 모습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4.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프랜차이즈 기록 경신 퍼레이드

 
 킹스전에서 당한 손가락 부상으로 정규시즌 아웃이 점쳐지던 알드리지가 더 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부상 이후에도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이 과정에서 팀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큼지막한 마일스톤들만 살펴보자면
12월 10일 vs 피스톤즈 : 테리포터를 제치고 프랜차이즈 득점 2위 등극
2월 6일 vs 선즈 : 220번째 더블-더블로 프랜차이즈 리더 등극
3월 19일 vs 히트 : 드렉슬러에 이어 2번째로 5,000개의 필드골 성공
3월 21일 vs 매직 : 프랜차이즈 리바운드 리더 등극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쭉 블레이저스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기록을 경신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BAD

1. 웨슬리 매튜스의 시즌 아웃 부상(아킬레스 파열)


 참 건강했던 지난시즌과는 달리 올해는 참 많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로페즈 손골절, 바툼 손목 허리부상, 알드리지 손 발부상, 라이트 손골절, 아프랄로 어깨부상, 케이먼 어깨 등부상, 프리랜드 어깨부상, 맥컬럼 발목부상. 다양한 부상 중 가장 치명적이였던 부상은 매튜스의 아킬레스 부상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랜든 로이때 만큼이나 안타까운 부상입니다. 폴앨런도 그렇게 생각을 했는지 오든, 로이 부상때는 자리를 지켰지만 이번 부상때는 매튜스를 보기위해 올쉐이 단장과 함께 락커룸을 찾았다고 합니다. 매튜스는 3월 6일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이 되었는데 공격에서는 3옵션, 수비에서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던 선수였기에 알드리지 부상때 만큼이나 팀의 분위기는 침체되었었습니다. 실제로 매튜스 결장이후 블레이저스는 수비가 무너지며 5연패를 기록하였습니다.
/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2322716
5연패 당시 제가 쓴 글입니다. 매튜스의 부상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튜스는 올 시즌 이후 비제한적 FA입니다. 리그에서 최근 선호하는 3&D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준수한 돌파능력도 갖춘 선수이기에 맥시멈에 달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었는데 이번 부상으로 오프시즌 계약때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매튜스는 뭔가 특별한 느낌을 받았던 선수 였습니다. 언드래프티로 리그에 들어와 유타와의 계약 후 오버 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블레이저스에 왔고 스스로가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덕분인지 이제는 어엿한 팀의 리더로써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한 선수이고 그것을 팬들도 알기에 그의 부상이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2. 데미안 릴라드의 슈팅 난조


 올시즌 릴라드의 3점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였습니다. 초반까지만해도 예년과 비슷한 성공률을 기록하며 더 잘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었지만 피로가 쌓인 걸까요? 언젠가부터 3점이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언젠가 4점슛이 생긴다면 가장 수혜를 받을 선수로 릴라드가 뽑힌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리그에서 가장 먼 슈팅 레인지를 가진 선수라는 뜻인데 이게 잘들어가면 보기 좋고 쾌감이 배가 되지만 들어가지 않으면 그저 무모한 슛이 되고 맙니다. 올시즌 릴라드의 3점은 탄성보다는 한숨을 자아내게 했고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듯이 약 34%의 성공률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게 됩니다. 정규시즌에야 어찌어찌 잘 넘어갔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단계로 진출 하기 위해선 그 무엇보다도 릴라드의 3점이 꾸준해지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3. 니콜라스 바툼의 들쑥날쑥한 경기력


 오프시즌동안 휴식 대신 국가대표팀을 택하며 출전을 강행한 바툼은 손목에 미세한 부상을 안고 올시즌을 시작했습니다. 바툼에게 기대하는 성적은 15-5-5정도로 올해도 팀의 만능선수로 활약해 줄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부상이 생각보다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며 바툼은 올시즌 데뷔년도 이후 최악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경기력이 안정되지 못하다보니 본인 스스로도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고 오픈된 상황에서 슈팅을 하기보다는 다른 선수에게 패스를 하는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보다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썩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닙니다. 좀 더 자신감있는 본래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나쁜점보다는 좋은점이 많은 한해였습니다. 그만큼 성적도 따라와준 것 같구요. 정규시즌이 종료되고 플레이오프가 시작됩니다. 1라운드 플레이오프 상대는 올시즌 맞대결에서 전패, 최근 전적 11전 2승 9패인 멤피스 그리즐리스 입니다. 팀 멤버들이 건강할 때도 이기지 못했던 만큼 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상황이 더 나빠 보입니다. 당연히 이기면 좋겠지만 혹시나 지더라도 팬들이 납득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오프시즌 예상에 대한 글도 쓰려고 했으나 아직은 이른듯 하여 나중에 기회를 가져보려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시즌에도 다 같이 한팀에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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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4-16 18:01:25

이번 시즌 참 아쉬움도 많이 남는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언급해주셨던 것 처럼 벤치에서 많은 발전을 보여준 레너드가 참 대견스럽네요! 솔직히 올시즌 전까지는 레너드 좀 그만 넣었으면 싶을 정도로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였었는데 올시즌 레너드가 보여준 외곽포 만큼은


또 개인적으로 제가 바툼을 참 좋아한다지만 올시즌 바툼의 모습은 여간 실망스러운 게 아니었습니다..그래도 아직 플옵이 남아있으니 플옵에서는 꼭 잘해주리라 믿어보고 싶네요..
WR
2015-04-16 18:19:34

바툼이 팀을 위해 해준게 그동안 정말 많아서 올해 더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바툼은 꼭 원래 모습으로 돌아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을 위해 꼭 돌아와야만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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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18:03:22

백코트 수비의 중심인 매튜스의 부상은 참 아쉽네요 알드리지가 나이 더 먹기전에 일한번 내야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릴라드의 3년연속 전경기 출장기록은 굉장히 굉장하고 대단히 대단하네요

2015-04-16 20:57:02

잘 봤습니다
정말 아쉽네요... 매튜스가 있었다면 주전-비주전이 작년 대비 좋아지면서 구단이나 코치진도 절호의 기회라고 봤을텐데 부상들이 연이어 나오다니요

분명 앞선-뒷선의 조화가 잘 갖추어졌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잘 해줄꺼 같네요

mia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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