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 Maniazine
/ / /
Xpert

[번역] 워리어스 : 단순한 팀, 1라운더에서 우승 1순위가 되기까지 (3) - 마지막

 
50
  4098
Updated at 2015-04-07 18:09:03
3부작의 마지막이네요.  번역이 은근히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암튼 마지막 3부는 내용도 꽤 길고, 제일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세요~



해리슨 반즈는 지난 5월 커 감독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어디에 있던지 간에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을 때에 충격을 받았다.  “꽤나 큰 일이죠실제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서 선수들을 만나본다는건요.”라고 당시에 마이애미에 있던 그는 말한다.  “감독님은 그냥 스테프 (커리) 만 가서 만나시고, 다른 선수들은 전화로 이야기 하시는게 수월하셨을거에요.”

 

재능있는 22살의 포워드인 반즈는 끔찍한 시즌을 막 마친 후였다벤치 유닛의 리더로써 그는 득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며, 그 중 태반은 아이솔레이션을 통한 것이어야 했다이 전술은 실패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들도 아이솔레이션 상황에서는 20% 30% 정도의 성공율 밖에 안된다.”라고 커는 마이애미 포시즌즈 호텔에서 있었던 반즈와의 첫 만남에서 이야기 해주며 물었다.  “너는 얼마나 될거같아?”

 

반즈는 찡그리며 아마 그보다 훨씬 낮겠죠?”라고 짐작했다

 

커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 생각에 너는 지난 시즌에 너의 능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활용되지 못했던 것 같아하지만 내가 하는 얘기를 믿어준다면, 너는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도 몇 주간 커 감독은 다른 선수들을 만났는데, 이중에는 호주로 날아가 보것을 만나는 것도 포함되었다그는 모든 선수들에게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지금 내가 하려는 것은 이것이고, 이것을 하는 이유와, 하기 위한 방법은 이렇다커 감독이 임명되었을 때 침묵을 지키던 일부 선수들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은 일단 허튼 소리를 하지 않는 그의 접근 방식을 마음에 들어했다클레이 탐슨은 그분은 감독이 될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일단 자세가 되어 있으세요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이 정말 훌륭하세요.”라 덧붙인다.

 

이는 커 감독의 성장기와도 연관이 없을 수 없다 하겠는데, 이는 기록으로도 잘 남아있다아리조나 대학 1학년이던 18세에 그의 아버지 말콤 커는 베이루트의 American University의 총장으로 재임 중이었다.  1984 1 18, 그는 출근하던 중에 머리에 두 발의 총상을 맞고 사망하였다.  3년 후 스티브 커는 존 파인스타인의 A Season Inside라는 책에서, (아리조나) 와일드캐츠의 4학년생 선수로 상처받았지만 놀랍게도 성숙한 젊은이의 모습으로 책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주요 인물이 된다.  1987년 아리조나 대학 감독 루트 올슨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커가 자신이 가르치거나지켜 본 선수들 중에 가장 똑똑한 선수라고 칭하였다다른 젊은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던 나이에, 커는 이미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제 감독으로서 그는 단호함과 동시에 공정함을 갖추고 싶었다그리고 이것은 어려운 결정을 해야한다는 뜻이었다가장 먼저 한, 그리고 가장 위험하였던 결정은 반즈와 관련된 것이었다.  2주 간의 트레이닝 캠프 후, 커는 반즈가 자신의 잠재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스타팅 멤버가 되어 커리와 탐슨과 함께 플레이 하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 그것은, 올스타 출신의, 본인의 커리어 통산 758 게임을 모두 스타터로 지내왔던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벤치 멤버가 될 것을 주문하여야 한다는 뜻이었다





이궈달라는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뭐든지 바로 속단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일단 생각을 좀 해보았죠.”  커 감독의 의견들은 매우 좋은 것이었다지난 시즌 세컨드(벤치) 유닛은 그 효용도가 너무 떨어져, 이궈달라의 리더쉽과 플레이메이킹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그리고 이궈달라는 커 감독이 솔직하게 말해준 것에 감사했다.  “저는 그의 큰 비전에는 동의하였습니다.”라고 말하며, “리그에 11년간 있었고, 저의 프로페셔널리즘이 돋보이길 원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결국 그는 기품있게 강등을 받아들였다.  “이제 누가 불만이 있겠어요?”라고 커 감독은 말한다.

 

그리고 11월이 되자 커 감독에게 운이 따랐다데이빗 리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게 된다올스타 2회 선발에 레이콥 구단주와 많은 팬들이 가장 아끼는 선수인 리는 축복받은 플레이메이커이자 피니셔였다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는 평균 이하의 디펜더이자 스트레치 4가 되기에는 부족한 레인지를 가진 선수였다어시스턴트 코치들은 지난 시즌 잭슨 감독에게 리를 벤치멤버로 기용하고 그린을 주전으로 쓰는 것이 주전 멤버들의 수비를 강화시키고 벤치 멤버들에게 절실하게 부족한 득점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하였으나, 잭슨은 굽히지 않았다

 

커 감독은 자신도 같은 방침을 고수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데이빗 리가 부상당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주전으로 기용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리는 부상을 당하였고, 커 감독은 리그에 매우 유니크한, 그리고 입심 좋은 디펜더를 풀어놓게 된다.






1월 말 경의 워리어스 홈 게임에서 드레이먼드 그린은 이런 말을 듣는다.

 

쟨 너무 작아! 너무 작다고!

 

덴버 벤치에서 그린에게 외치는 소리였다그는 방금 너겟츠 파워포워드인, 점프력이 좋고 근육질인 6’8”의 케네스 퍼리드에게 골밑 득점을 두번이나 허용하였다신발을 벗고 6’6”의 키이며, 점프력이 뛰어나지 않고, 멘스헬스에 당분간 나올 일 없는 그린은 지금 자신이 너무 작다는 얘기를 듣고 있었다그리고 그에 말에 따르면,

 

 “그런 얘기 들으면 기분이 매우 좋지 않죠.”

 

그린은 살아오면서 항상 그가 너무 어떻다거나, 어떻기에는 부족하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어왔다누나들 중 한명은 그의 위에 올라타고는 다리를 비틀고, 그가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지 보곤 했다점프력과 운동능력이 좋았던 남자 형제들 중 하나는 집안에서 그와 점프 시합을 하곤 했는데, 자기가 이길걸 알고 있었다미시건 Saginaw Civitan 레크 센터(우리나라 YMCA 센터 같은 것이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역자 주)에서는 사람들에게 뚱뚱한 아이라 놀림받았다그린이 고등학교 주 대회를 우승하고, 미시건 주립대를 두 번의 파이널4로 이끌었음에도, 스카우트들은 그를 트위너로 예상하였는데, 이 말은, - 예상 하시듯이 너무 작다는 뜻이었다

 

그들이 놓친 것은 그린의 다재다능함과 사고방식이었다그는 픽업 게임을 할 때에 최고의 팀메이트로, 팀이 이기기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는 선수였다그것이 그가 Civitan에서, MSU에서, 그리고 후에 워리어스 워크아웃(드래프트 전 선수를 초청하여 같이 연습하며 평가해보는 자리)에서 인정받게 된 계기였다.  “무슨 연습을 하건 간에 그가 속해있는 팀이 계속 이겼습니다.”라고 마이어스 GM은 말한다또 어시스턴트 GM인 트래비스 슐렝크는 그 워크아웃에서 다른 기억이 있다.  “드레이먼드가 점프슛을 계속 블락하는거에요.”라고 말하며, “외곽슛을 3갠가 블락을 했어요그게 얼마나 드문 일인지 아세요?”라 덧붙인다

 

이제 그린은 워리어스의 리그 최고 수비를 지탱하는 의외의 구심점이며, 드와잇 하워드와 크리스 폴을 가리지 않고 막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인간들 중 하나이다올스타 브레이크 시점에 그는 Defensive Rating Defensive Win Share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Defensive Player of the Year 후보로 입에 오르고 있다.  “제가 그린을 좋아하는 점 중 하나는 그가 점수 내주는 걸 싫어한다는 겁니다.”라고 (마치 요다와도 같은) 론 애덤스 어시스턴트 코치는 말한다. “그리고 수비수 한테는 그것만 있으면 됩니다.”

 

애덤스 코치 아래서 워리어스는 껍질보호 작전을 쓰는데, 이것은 길이(리치), 예측, 그리고 정확한 판단과 실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반으로 수행되는 것이다. (전술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진형(껍질)을 무너뜨리지 않고 무한스위칭을 해가며 수비하는 전술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 역자 주) 그들은 거의 모든 픽앤롤에서 스위치하며 포지션 간 교대가 가능하다는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고, 애덤스 코치는 모두가 (수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그에게는 타고난 나쁜 수비수란 것은 없다시카고 재직 시절 그는 카일 코버가 최고 수준의 수비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이제 커리에게 같은 도움을 주고자 한다.  “난 네가 나쁜 수비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아.”라고 애덤스 코치는 커리에게 말하며, “하지만 넌 매 포제션에 좋은 수비를 하지는 못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니가 니 아버지보다 낫다는 걸 보여줘.”라고 하기도 하였다.) 커리는 도전을 받아들였다이제 그는 상대방 포인트가드를 주로 수비함에도 불구하고 보통에서 보통 이상 수준의 디펜더로 발전하였으며, 리그 탑 10 defensive rating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그는 패싱 레인에 뛰어드는 도박성 플레이 없이도 리그 스틸 1위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수비의 핵심은 그린이며, 그는 끊임없이 몸싸움을 하고 트래쉬 토킹을 한다. (그린이 말하길 팀 던컨과는 유일하게 말싸움을 하지 않는다는데, 그것은 티미에 대한 존경심 때문이기도 하고, 또 그에 따르면 티미한테 무슨 말을 하면, 그냥 그 특유의 표정으로 쳐다보기만 해요마치 , 너 지금 나한테 얘기 하는거야!”라는 듯이요.”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린은 본인에게 매일 실망한다.  “저는 매 포제션이 전투와도 같다고 생각하고, 전투에서 지고 싶지 않아요.”라고 그는 최근 연습 후 인터뷰에서 말한다.  “만약에 제 매치업에게 점수를 내주면, 그거 정말 거슬립니다그게 케빈 듀란트고, 그가 어느 누가 수비하더라도 득점한다는 사실은 전혀 제 기분에 도움이 안됩니다저는 그 어느 누가가 아니거든요.”  그린은 살짝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투지에 차서 얘기한다.  “사람들은 종종 , 저건 공격자가 너무 잘해서 수비가 아무리 잘해도 어쩔 수 없는 거였어.’라고 얘기하는데, 아닙니다저는 뭔가 다른걸 했어야 했어요왜냐하면 그가 득점을 했으니까요.”

 

, 다시 그럼 너겟츠 게임으로 돌아가보자퍼리드는 이미 다른 4번의 기회에서 그린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다, 그린의 추정에 따르면 가비지 샷을 던져 미스했다하지만 그것은 의미가 없었다왜냐하면 그린은 퍼리드가 성공한 2번의 바스켓에 대한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퍼리드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은, 그가 매번 골밑으로 파고들어올 것이라는 겁니다.”라고 그린은 설명한다.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라서 저는 그가 파고들어올 때 매번 밀착하며 버티는 수비를 했었어야 됩니다, 처음에는 제가 헬핑 디펜스를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 좀 늦어 그가 파고들어오는데 성공했습니다두 번째에는, 살짝 공간을 열어줬다가 그가 또다시 파고 들어왔죠제가 교체되어 나오고, 작전타임이 불렸을 때, 저는 동료들에게 , 내가 도움 수비 가려면, 너희들도 나를 도와 줘야 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이 끝나가면서, 그린은 자신이 점수를 내준 포제션을 계속 머리속에 그려가며 좀 다른 결론에 도달하였다아마도 자신이 헬핑 디펜스를 너무 멀리 나갔을지도 모른다어쩌면 퍼리드가 그냥 좋은 포지션을 잡았을 수도 있다.  “, 그냥 나 골밑에서 점수 내준 것 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거에요.”라고 그린은 말한다그리하여 다음 작전타임에 그는 애덤스 코치에게 다가가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제가 그 포제션 계속 생각 해봤는데제가 틀린거 같기도 해요그냥 골밑을 두 번 내준 것 같아요제가 모두에게 사과할께요.”  반즈도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그는 바로 다가와서 사과했어요.”

 

, 워리어스는 그 시합에서 43점차로 승리했다.  (…….)

 

그린의 성장은 매우 중요하였으나, 워리어스의 디펜스는 커 감독 부임 이전부터 이미 단단한 상태였다그가 더 큰 임팩트를 남긴 것은 반대쪽 부분이었다

 

지난 시즌 워리어스의 오펜스는 자주 정체되었고, 제리 웨스트를 특히나 당황스럽게 하였다그는 커리와 탐슨 같은 슈터를 가지고, 보것과 리 같은 패서를 가진 팀이 리그에서 포제션 당 패스 개수가 제일 낮은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잭슨이 80년대와 90년대 시절의 아이솔레이션과 픽앤롤을 주로 사용하는 클래시컬한 플레이를 선호하였기 때문이었다커 감독의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많은 초년생 감독들은 자신의 멘토를 따라함으로써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한다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이나, 샌안토니오의 부덴홀저를 떠올리면 된다하지만 커는 다수의 명예의전당 멘토가 있다는 이점 뿐만 아니라, 그가 지난 6월에 갓 영입한, 오펜스 전술에 일가견이 있는 (앨빈) 젠트리 코치를 옆에 두고 있었다워리어스의 게임을 보고 있으면, 필 잭슨의 하이포스트 액션과, 마이크 댄토니의 썬즈가 즐겨 쓰던 드랙 스크린, 사이드라인 틸트 전술(커 감독은 07~08, 09~10에 썬즈의 GM이었다.), 제리 슬로언의 예전 유타 전술책에 있는 로우 포스트 스플릿을 모두 볼 수 있으며,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은 포포비치 감독의 스퍼스가 쓰는 모션 오펜스와 루프 시리즈이다

 

그 결과물은 가만히 서있는 것만이 죄악인 시스템이다이것을 젠트리 코치는 볼과 선수의 무브먼트라 칭한다빅맨들은 드리블 핸드오프를 사용하고, 슈터들은 커브와 컷을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결국 모든 선수들이 볼을 만지게 된다방송 일을 하면서 워리어스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이점이 있던 커 감독은, 이러한 방식이 림으로 뛰어드는 것보다 패스에 더 능한 빅맨들로 가득한 로스터를 활용하는 최고의 방법이라 판단하였다.  (특히 커 감독은 보것을 공을 든 마녀라 칭한다.)




섬머 리그에서 이 오펜스를 선보인 후, 커 감독과 젠트리 코치는 이를 트레이닝 캠프에 도입하는 동시에,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관리 하였다이는 최초에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멋들어진 패싱과 커팅을 보인 순간들이 있었지만, 턴오버도 양산되었다많은 턴오버가시즌 개막 후 7경기 동안 워리어스는 평균 22개의 턴오버를 기록하였다볼의 무브먼트, 실수를 줄이는 것, 그리고 수비를 중요시하는 커와 같은 감독에게는 이것은 지켜보기 매우 힘든 광경이었다.  “머리 속에 너무 많은 생각들이 있었어요.”라며 커 감독은 이제 와서 인정한다. “너무 많은 것을 집어넣으려고 했죠.”

 

그리하여 그는 오펜스를 20여개의 플레이에서 4~5개의 주요 시퀀스로 단순화 시켰다이는 적중하였다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의 게임 당 패스 개수 (245.8)를 기록하였던 워리어스는 이제 리그 11(313.6)로 올라섰다그들은 리그 최다 어시스트 개수(1,389, 호크스와 동률) 및 하키 어시스트(경기 당 8.1, A패스가 두 번 돌아 어시스트가 되는 것 역자 주)를 기록하였고, 시즌 초반의 경기 당 턴오버 개수를 1/3로 줄였다(평균 22.1개에서 14.6).  예전에는 커리와 탐슨이 종종 어려운 점퍼를 날리게 되었었고, 탐슨은 스크린을 타는 플레이를 거의 하지 않았다올해 들어 탐슨의 발전은 물론 큰 부분 그의 개인 기량이 향상된 것에 기인하나, 커리와 탐슨 모두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슛을 던지게 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클레이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라며 한 상대 팀 코치는 말한다.  “왜냐하면 마크(잭슨)가 그를 위한 플레이를 돌리지 않았기 때문이죠.” 돌아보면, 이것이 워리어스가 케빈 러브와 탐슨의 트레이드를 하지 않은 이유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어쩌면 그들은 우리 모두가 알지 못한 무언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오펜스에는 또다른 낙수 효과가 있었다후보 가드인 저스틴 할리데이가 말하길, “모든 선수들이 맛을 보게 된다.”  2명의 롤 플레이어들이 특히 혜택을 많이 보았다첫번째 선수는 반즈이다커터와 킥아웃을 받아서 슛하는 롤을 맡은 이후, 현재 그는 50%를 상회하는 야투율과, 43.2% 3점 성공율을 보이고 있다.

 

반즈의 성장은 어찌 보면 예견된 것이었다하지만 이 선수의 경우는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

 

많은 코치들이 모 스페이츠를 포기했을 것이다워리어스가 이 6’10”의 포워드를 FA로 영입한 것은 단 하나의 목적 때문이었다 : 그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넣을 수 있었다하지만 지난 시즌 그는 30파운드 과체중 상태에서 트레이닝 캠프에 나타났고 그의 점퍼 실력에도 불구하고 코트에 설 수는 없었다설령 몸 관리를 한 상태더라도, 스페이츠와 같은 선수는 커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상과는 정 반대의 스타일의 선수였다 : 패스를 하지 않으려 하는 소극적인 디펜더한 동부 컨퍼런스 팀의 GM저는 스티브가 그를 무시하고, 그를 처리할 수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더라도 그의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스티브가 한 일 중에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모를 시스템에 적용시켰다는 것입니다과연 얼마나 많은 감독들이 시도나 하려 했을까요?”

 




이번 시즌, 스페이츠는 경기당 12.0점에 야투율 50.3%를 기록하는 와중에 놀랍게도 끈끈한 수비와 자발적인 패싱도 선보이고 있다팀메이트들은 이것이 전부 코칭의 힘이라 믿는다.  “아무도 모를 위한 플레이를 만들어주지 않았어요.”라고 반즈는 말한다.  “이제는 그게 있습니다실제로 ‘Mo’s Play’라고 불러요그가 엘보우 점퍼를 날릴 수 있게요.”

 

커 감독은 언제나처럼 칭찬 받는 것을 피한다그건 전부 모가 잘한거에요, 라고 그는 말한다저는 그냥 니가 캠프에 좋은 몸상태로 나타나면, 니가 이 팀을 정말로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거라고 한 것 뿐이에요클리블랜드에서 스페이츠와 팀메이트였던 어시스턴트 코치 루크 월튼 덕입니다그가 연습 후에 매일 모와 함께 스프린트를 뛰어 주었어요 라고 말한다저것은 모두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커와 같은 감독이 가지는 장점을 간과하여서는 안된다.  (선수 생활을 벤치 끝자락에서 보낸) 필 잭슨이나 라일리와 같이, 그는 끝자락에서의 삶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커 감독은 후보 선수들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저는 그 친구들이 어떤 것들을 겪는지 알고 있습니다저는 벤치 선수들에게 큰 연민을 느껴요.”

 

커는 벤치 끝자락에 있는 선수들도 소홀히 하지 않았던필 잭슨 감독의 뒤를 따라가려 한다그는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보면 벤치 끝자락에 있는 선수들이 팀의 케미를 정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약에 그들을 무시하고, 출전을 시켜주지 않으면 그들은 불만이 생기겠죠그리고 그것은 어느덧 팀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하여 커 감독은 연습 시에 잘한 선수들에게 플레잉 타임을 주는 것으로 보상하고, 후보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면 자신을 질책한다. (그는 올 시즌 자신의 가장 큰 후회는 시즌 초반에 탐슨이 출전하지 않았을 때에 브랜던 러쉬를 기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애덤스 코치는 스티브는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지만, 정말 똑똑한 사람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부여합니다그 기회는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죠위협 같은 건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선수들은 커 감독의 방식을 인정하고 있다반즈는 새 감독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준다라고 하며, 그린은 자신과 커 감독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좋아한다.  “시즌 초반에 시합 중반에 제가 감독님께 소리를 지른 적이 있어요감독님도 맞받아치셨죠.”라고 말하는 그린은 사실 모든 시합에서 거의 항상 누군가에게 소리를 치고, 언쟁이 붙기는 한다.  “나중에 벤치 쪽으로 가서 제가 죄송해요.’라고 했더니, 감독님이 아냐, 괜찮아난 너의 그 열정이 맘에 들어내가 왜 뭐라 하겠니그게 너를 너답게 하는건데.’라고 하셨어요.”

 

레이콥 구단주는 커 감독에 대하여 스스로 이야기한 그대로의 사람이라고 칭하는데, 이것은 프레이저 코치에 의하면 커 감독의 최고의 재능이다.  “감독님은 좀 범생이 같기도 하지만, 정말 정직하고, 리얼하신 분이에요단순히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설명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에 훌륭하시죠.”

 

커리는 커 감독이 중간에 들어와 영웅이 되려 하지 않고 우리가 잘하는 것에 대하여 고치려고 하지 않은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그는 감독님은 초년생 감독 치고는 정말 성숙하세요.”라고 말한다.  “단지 현재의 좋은 성적을 내는 데에 연연하지 않고, 큰 그림을 보실 줄 아세요.”

 

그린 역시 동의한다. “감독님은 저희가 무엇이든 보통 수준에 그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세요.”

 

커 감독이 특히나 보통 수준이기를 용인하지 않는 것이 바로 스텝퍼 (헬스 기구 역자 주)이다거의 대부분의 연습 이후에, 커 감독은 워리어스 연습장 내에 있는 스텝퍼에 달려들어 운동하고, 그 이후에는 푸쉬업 및 플랭크를 한다근래 어느 오후처럼 도전을 받지 않는 이상.

 

감독님,” 커리가 말을 건다.  “한판 뜰까요?”

 

커리가 이 말을 한 것은 39~40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집어넣는 와중이다 숫자가 그렇게 높이 올라가면 정확히 세기가 힘들다대부분의 날에 커리의 슈팅코치인 프레이저 코치는 커 감독 쪽으로 다가가 멀리서 손을 흔들어 그와 커리를 가리키고, 자유투를 쏘는 모션을 취한다.

 

커 감독은 스텝퍼에서 내려와 전투 준비를 한다커리어 86.4%의 자유투 성공율을 가진 슈터이지만, 자신이 이길 확률은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와 커리는 보통 10점까지 내기를 하는데, 돌아가면서 2개씩 자유투를 쏜다하나 넣을때마다 1점씩 올라가고, 클린샷을 넣으면 2점이다그리고 여러분들도 짐작 하시듯, 커리는 클린샷을 아주 많이 넣는다커 감독이 말하길, 11번 정도 시합을 붙었는데, 본인이 85개 중에 84개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1번밖에 이기지 못하였다고 한다.  “커리는 전부 클린샷으로 넣어요.”

 

겉으로 보기에 이 내기는 그저 재미난 기분전환 정도의 놀이로 보인다하지만, 커 감독이 하는 많은 다른 것들처럼, 여기에는 숨겨진 것이 있다코칭이란 것은 권력을 밸런싱 하는 직책이다.  NBA 역사상 최고의 슈터 중 하나이며, 경쟁심 높기로 유명한 (혹은 저명한) 그가 팀의 스타 선수에게, 자진하여 반복적으로 패배하는 것을 하는 것을 보라이는 내적인 자신감을 필요로 하며, 이 자신감은 다른 분야에서도 드러난다작전타임이 끝나갈 무렵, 그는 선수들에게 혹시 자신이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을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이 있는지 묻는다시즌 초에 후보 선수인 레안드로 발보사가 경기 막판 하나의 플레이를 제안하였다커 감독은 단순히 들어주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플레이를 사용하였다.

 

이 슈팅 시합은 또한 커 감독이 지향하는 핵심 컨셉트와도 일치하는데, 이는 프레이저 코치와 종종 이야기 하는 부분이다 : 시합하는 즐거움을 유지하는 것이다이것이 그가 한번은 연습 전에 기존에 하던 웜업 루틴 대신 22 미식축구식 러닝을 시킨 이유이다이것이 그가 2주 전 미네아폴리스로 원정을 갔을 때에, 팀 전체를 데리고 볼링을 치러 간 이유이다.  22로 치루어진 시합에서 각 선수들은 능력치에 따라 팀 배정 및 시드를 부여받았다.  (정말 놀랍게도, 커리의 팀이 우승하였다.)

 

커 감독은 또한 프로세스와 사전준비의 중요성을 믿는 사람이다그는 비디오 스탭에게 상대팀의 최근 5경기의 동영상을 그의 랩탑에 넣어달라고 요청한다지난 7월 그는 피트 캐롤 (미식축구팀 시애틀 씨호크스 감독)을 방문하였고 그가 씨호크스 연습 시에 음악을 이용하여 선수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인상깊게 보았다현재 워리어스도 이를 똑같이 하고 있다캐롤 감독과 빌 벨리첵 감독 (미식축구팀 뉴잉글랜트 페이트리어츠 감독)의 전례를 답습하여, 그는 썬즈 어시스턴트 비디오 코디네이터로 5년간 일했던 28세의 닉 우렌을 본인의 개인 어시스턴트로 고용하였다우렌은 이것을 이와 같이 설명한다.  “책상 앞에 앉아서 메일에 답변하는 45세 여성 어시스턴트를 두느니, 그 자리를 젊은, 농구에 대한 마인드가 있는 사람에게 주자는 발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렌은 현재 두 가지 업무를 모두 수행한다그는 커 감독의 여행 부킹을 함과 동시에, 동영상을 편집하고 감독과 함께 20분씩 시합 전술에 대해 논의한다그가 알기로는 본인과 같은 업무를 하는 사람은 NBA 자신 밖에 없다고 한다.

 

종종 커 감독의 행동은 정치적이기도 하다감독직을 맡은 직후부터 그는 항상 마크 잭슨을 칭찬해 왔는데, 이것은 초기에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데에 도움이 되었다또한 그는 기회가 될 때마다 자신이 팀에 끼친 영향에 대해 부인한다.  “제가 팝(포포비치)과 필(잭슨)에게 배운 것은 결국 선수들이 모든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감독은 그저 그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서, 그들의 재능과 기술을 제일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뿐이죠.”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 이러한 마인드는 매우 드물다.  “보통 승리를 하게 되면 거만해지기 마련인데, 그는 참 희한한 사람입니다.”라고 (제프)밴건디는 말하며, 그 역시 마크 잭슨이 워리어스 감독으로써 이룬 것들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제 생각에 커는 자기가 잘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자존심과 자부심 없이는 그렇게 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가 없어요하지만 그가 말하고 행동하는 걸 보면코칭은 뭐 그렇다 칩시다제가 커 감독을 정말 인정하는 것은 그가 대단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늘 겸손하다는 것입니다제가 알고 있는 감독들 중에 이만큼의 성공 이후에도 이렇게 겸손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정말 적어요.”

 

커 감독이 미디어를 대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방송 해설자 출신으로 (또한 고등학교 시절 학교 신문 스포츠 컬럼니스트이기도 하였다.) 그는 내러티브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그와 마이클 조던이 연습 후에 싸움을 했다던, 그 유명한 일화를 떠올려보자이 사건은 커 감독의 열정과 터프함을 말해주는 일례로 많이 사용된다.  “솔직히 얘기하면,” 그는 얘기한다.  “우리가 지금 만약 지고 있었다면, 아마 내러티브는 이랬겠죠. ‘이 자식 마이클 조던한테 엊어 맞았던 놈이지.’  우리는 사실관계를 스토리의 방향으로 맞춰나가게 되죠.”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그 사실관계는 오늘 적용되지 않는다몇 번의 연습 후에, 커 감독은 처음 두 개의 자유투를 미스한다그리고 커리도 자신의 첫 두 개를 미스한다. “아오, 클린으로 넣으려고 했더니!”라고 그는 소리친다.

 

그리고는 둘 다 슛을 넣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대부분의 경우 그렇듯이, 커리가 클린샷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가져가고, 그는 승리의 기쁨에 달려나간 후에, 골퍼들이 갤러리들과 악수하는 세레모니를 허공에 대고 시전한다하지만 한 순간이라도 그들 둘이 자신을 한심해하는 와중에도 그것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 모습은 흥미로웠다

 

승리에 목마른 두 남자가, 잠시간의 실패로 인하여 하나가 되었다

20
Comments
2015-04-02 15:31:33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2015-04-02 15:43:58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네요.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네요. 커가 감독으로써 성공한 커리어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2015-04-02 15:47:31

그래서 러쉬를 계속 기용하는군요.

Updated at 2015-04-02 15:53:27

일단 훌륭한글을 번역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앞으로 오너일을 해야 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많음 부분을 배우고 갑니다

2015-04-02 15:59:22

이렇게 좋은 감독님도 브랜든 러쉬는 어떻게 부활이 안되나보네요... 

기회는 진짜 줄만큼 줬는데...
2015-04-02 16:07:02

잘보고갑니다, 역시 그래서 러쉬를 기용했군요..

근데 러쉬는 너무 과체중처럼보이던데... 

커감독과 골스가 올해 좋은 마무리를 했으면좋겠습니다
더불어 커감독 감독상 받길 희망합니다
2015-04-02 16:26:51

이야.. 정말 좋은 글 연속으로 3부 다 읽고 갑니다.  


그나저나 한 성질하는 그린도 리그의 터줏대감악마인 던노인에겐 트래쉬토킹을 걸지 않는군요..  
2015-04-02 18:27:53

잘 보고 갑니다. 커 감독의 리더쉽이 인상적이네요.

잉여형의 깨알같은 얘기도 재밌네요 
2015-04-02 20:50:14

이궈달라의 벤치행을 이끈 리더쉽 대단합니다

2015-04-02 21:55:10

공정한 리더쉽이 얼마나 어려운지 사회생활 하다보면 절실히 깨닫게되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
2015-04-02 22:07:20

긴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시간, 노력 많이 쏟으셨을텐데 고생하셨어요~
그나저나 "real world"에서도 커 감독 같은 리더를 만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5-04-02 22:58:50

잘 읽었습니다. 커는 정말 멋진 사람이군요. 

더불어 그린이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란 것도 알게 되었네요. 
2015-04-03 07:19:06

커감독 정말 대단하네요. 삼고초려도 할 기세..

2015-04-03 15:17:51

재미있게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2015-04-03 20:08:59

재밌게 잘봤습니다.

2015-04-03 20:46:02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015-04-04 08:28:21

정말 잘 읽었습니다~

2015-04-04 19:51:35

좋은 번역 글들 잘 봤습니다

워리어스의 거침없는 행진이 짧게 끝날꺼 같지 않네요

농구에서 필요한 높이와 힘, 그리고 공을 팀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선수들과 골대로 향하는 길을 서로가 합심하여 막아내는 유대감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게 장난 아니네요

한 팀의 경쟁력은 결국 가장 낮은 선수가 잘하는 만큼 올라가게 되어있죠. 모든 팀은 상대의 에이스와 그 파생작용에 초점을 맞추지만 높은 곳에 있는 팀들은 그 범위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기에 모든 선수가 일정 수준을 뛰어넘어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활용가능한 방편이 많은 쪽이 유리한 곳을 선택해서 싸우게 되죠

올해의 플레이오프를 겪으면 얼마나 더 단단해질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끝판왕의 서막을 보는 게 아닐까 싶네요

2015-04-07 18:09:03

마크 잭슨의 의아했던 해고와 올해의 미친듯한 경기력 향상이 무엇에서 기인했는지 이해가 되네요.

번역 정말 감사드립니다.
2018-06-05 19:30:11

이제서야 봤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hou
54
9000
24-03-23
bos
122
28447
24-03-18
atlgsw
87
20753
24-03-18
bosden
57
7149
24-03-16
den
122
24780
24-03-14
lal
44
8578
24-02-24
den
92
18788
24-02-20
dal
80
16265
24-02-17
dal
79
8879
24-02-06
bos
54
6250
24-02-15
dal
72
11547
24-02-14
cha
69
21220
24-02-14
orl
36
6251
24-02-09
phi
42
6880
24-02-10
indphi
60
6389
24-02-08
atlbkn
45
10627
24-02-08
sas
50
16931
24-02-05
phi
46
11126
24-02-04
cle
40
12461
24-02-0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