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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Spurs Hoop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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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4-01 22:24:51

3 31일 경기는 파커의 정규시즌 1000번째 경기였다. 1000경기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파커보다 많은 승리를 경험해 본 선수는 NBA 역사상 아무도 없다.

 


현재까지의 NBA 전체순위





스퍼스의 게임로그

3월 성적 : 12 3(뉴욕~ 뉴욕~ 뉴욕~~)


 

이번 달의 공격, 수비 효율 순위

ORtg(공격 효율; 100포제션 당 득점) : 113.3 (1)


DRtg(수비 효율; 100포제션 당 실점) : 99.7 (6)


NetRtg(=ORtg-DRtg) : 13.6 (1)


 

스퍼스가 돌아왔다!

 로데오 로드 트립 막판 2경기에서 어느 정도 반등의 기미를 보여주었지만, 2월까지의 스퍼스와 3월 이후의 스퍼스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서 돌아왔다. 스퍼스는 3월에만 12 3패를 거둬 골든 스테이트 다음으로 훌륭한 승패를 기록했고 100포제션 당 득실 마진에는 13.6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3월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 되었다. 앞서 이야기한 로데오 로드 트립 막판 2경기를 포함하면 스퍼스는 최근 17경기에서 14승을 챙긴 셈이다. 지난 글에서 스플리터의 컨디션이 허락하는 한 스플리터는 반드시 주전으로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과 같이 스퍼스가 지금의 경기력을 되찾은 시점은 스플리터가 주전 라인업으로 복귀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스퍼스의 주전 라인업인 파커-그린-레너드-던컨-스플리터가 함께 뛸 때 스퍼스는 3월간 100포제션당 121.5점을 득점하고, 90.0점만을 내줘 31.5점이라는 리그를 씹어먹을 득실 마진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가혹한 스케줄과 부상 선수들의 속출로 혹사당해서 받은 안식월(2)이 끝난 대니 그린의 3점은 역시나 다시 돌아왔다. 경기당 2.6개를 시도해 48.8%의 성공률로 꽂아 넣은 3점뿐만 아니라 때때로 꽤나 괜찮아 보이는 드라이브인까지 보여주어 리그 최고의 3&D 플레이어다운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컨디션을 되찾은 스플리터의 3월은 아마도 티아고 커리어 역사상 가장 훌륭한 한 달이었을 것 같다. 스플리터는 3월에 NRtg DRtg에서 모두 팀 내 1위를 차지했는데 이것은 3월에만 6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로 파커, 던컨, 레너드로부터 나오는 꿀패스를 착실하게 넣어주고 훌륭한 수비로 팀을 도운 결과다. 여기에 더 나아가 스플리터는 꽤나 괜찮은 포스트업 득점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에 70개 중 29개만을 넣은 스플리터의 포스트업 공격은 올해 63개를 시도해 36개를 성공시켜 향상되었고, 특히 벤치에서 주전으로 올라온 이후 21개의 슛 중 14개를 집어넣어 확실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써먹을 수 있는 무기는 아니지만 티아고의 패싱 때문에라도 굳이 더블팀을 가지 않는 상대에게 가끔은 1:1로 득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주전 라인업이 탄탄함에도 스퍼스는 기록하지 말았어야 할 2패를 당했다. (어빙이 57점을 넣으면 그냥 지면 된다.) 2경기 중에서도 댈러스 원정 경기는 아예 납득 못할 패배는 아니다. 그런데 리그에서 가장 최근 경기력이 좋은 팀이 3 NRtg -16.4점인 최악의 팀 뉴욕한테 패배한다?? 댈러스 원정에서의 패배에 대한 분노로 39점차 대승을 거둔 썬더전 이후 포포비치, 파커, 지노빌리의 말처럼 우리에겐 꾸준함이 필요하다.

 



아직도 나의 맥시멈을 의심하는가

(Soobum Im – USA TODAY Sports)

 잭 로우는 자신이 흥미롭게 지켜보는 선수들을 모아 Marc Gasol All-Star 칼럼을 쓴다. 여기에서 잭 로우는 레너드를 리스트 중 한 명으로 선정했는데 레너드의 수비에 대해서 평한 부분을 보자.


정말 진지하게, 만약 당신이 최상급 볼 핸들러가 아니고 레너드의 6m 반경(역주 :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안에서 드리블하고 있다면, 당장 패스해라. 레너드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이고, 지금까지 시즌의 1/3을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수비수 후보이다. 그는 공격하는 선수가 자신이 거울에 비친 모습을 상대로 공격한다고 보여질 만큼 공격하는 선수와 똑같이 움직이는 거울 수비팀의 비공식 주장이다.”


 3월에만 평균 2.7스틸을 기록한 레너드는 순식간에 평균 스틸 1위를 차지했고 이변이 없는 한 스틸왕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평균 2.7개의 스틸과 0.9개의 블락 개수를 떠나서 레너드의 수비는 그냥 사기적이다. 비록 드레먼드 그린과 앤써니 데이비스 때문에 수비왕은 고사하고 수비 퍼스트팀에도 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 레너드가 풀 타임으로 출전한다면 분명히 강력한 수비왕 후보가 될 것이다.


 레너드는 공격에서도 불을 뿜었다. 경기당 33.4(팀 내 1)을 출전하면서 평균 19.3(1), 7.3리바운드(2), 2.7어시스트(3), 2.7스틸(1), 0.9블락(3)로 활약했다. 3점이 35.6%로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자신의 장점은 아닌 3점은 오픈 찬스에서만 던지고 2점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레너드는 르브론과의 대결에서 조차 제 몫을 해 주는 스퍼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는 레너드에게 집중 견제가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레너드에게 또 한번의 도전이 될 것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RFA가 되는 레너드에게 이미 보스턴 등의 몇몇 팀은 영입 의사를 밝혔다. 샌안토니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레너드에게 맥시멈을 지불할 팀은 틀림 없이 나올 것이며, 다른 팀의 오퍼를 떠나서 PER 21.41(리그 24), WAR 10.60(12), 7.44 RPM – Real Plus-Miuns – 2차 스탯을 기록하는 23살의 스몰포워드에게 신인계약 이후 맥시멈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프랜차이즈는 우린 다 갈아엎고 탱킹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프렌치 커넥션의 부활

 2월에 집나갔던 파커도 부활했다. 커리어 최악의 시기를 보내던 파커는 거짓말처럼 3월에 살아났는데, 평균 18.2점을 55.5%의 필드골 성공률로 집어넣었다. 비록 3점은 3월에 27.8%로 내려앉았지만 3점 넣고 2점 못 넣는 파커보단 3점 없어도 페인트존에서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는 파커가 훨씬 낫다. 대니 그린의 말처럼, 파커가 특허낸 왼손 드리블 이후 오른쪽으로 도는 스핀무브가 나온다면 분명 그는 돌아온 것이다. 31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커리어 1000경기를 달성한 파커는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어요. 정말 예상 밖이죠늙은걸 느끼냐구요? 물론이죠. 하지만 요새 몸이 상당히 좋아요. 제가 건강한 한 토니 파커처럼 플레이할 수 있죠.” 라고 이야기했다. 나 역시 파커가 최소 작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올해 플레이오프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고 또 파커가 부활하는건 정말 쉽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었지만 단 한달 만에 파커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다.


 파커의 오랜 친구 디아우도 3월에 맹활약했다.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디아우는 드디어 포스트업 게임이 살아나면서 전체적인 리듬이 올라왔다. 사실 디아우는 자신이 잘 하는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으면 나머지 부분에서도 삐걱거리는 선수인데, 포스트업에 이은 오른손 훅슛에 대한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면서 페이스업, 3점도 같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파커는 디아우에 대해 디아우는 자신이 하고 싶을 때 잘하죠.”라며 농담식으로 이야기했는데 이 때문에 디아우에게 French Robert Horry라는 별명이 생겼다. 현재 스퍼스의 유일한 약점이 작년보다 약해진 벤치의 경기력인데, 벤치의 두 핵인 디아우와 마누 중 디아우는 완전히 감각을 회복했으니 마누만 부상 복귀 이후 경기 감각을 되찾으면 작년의 강력했던 벤치도 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마지막 8경기

 시즌이 20경기쯤 더 남았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스퍼스에게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단 8경기이다. 올랜도(원정)-덴버()-골스()-오클(원정)-휴스턴()-휴스턴(원정)-피닉스()-뉴올(원정)으로 이어지는 쉽지 않은 스케줄이지만 골스를 제외하고 최근 경기력을 봤을 때 오히려 스퍼스를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팀은 없어 보인다. 문제는 최종 순위인데, 현재 스퍼스는 클리퍼스와 함께 26패 상태이다. 24패 그룹(멤피스, 휴스턴), 25패 그룹(포틀랜드) 1,2패 차이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안타깝게도 스퍼스는 언급된 팀들에게 타이브레이커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 (유일하게 타이브레이커가 결정되지 않은 휴스턴과는 2경기가 남은 상황인데 현재 전적은 1 1패이고 휴스턴이 서부 컨퍼런스 상대로의 성적이 더 좋아서 두 경기를 다 잡지 못하면 타이브레이커는 아마도 빼앗길 것이다.) 또 포틀랜드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디비젼 제도에 따라 최소 4위를 보장받는다.


 그렇다면 스퍼스는 어느 bracket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2라운드에서 골든 스테이트와 마주쳐야 하는 4,5위 그룹보다는 2,3,6,7 그룹이 낫다고 본다. 1라운드에서 홈 코트 어드밴티지까지 얻을 수 있는 2위나 3위라면 정말 좋겠지만 앞서 말한 타이브레이커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고, 현실적으로는 5위를 하느니 6위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뉴욕과 댈러스한테 패하지 않았다면 스퍼스는 지금 24패 그룹에 있었을 꺼라고!!!)


 이런 예상들은 어떻게 하면 백투백을 할 수 있을까 늘 걱정하는 나 같은 basketball nerd나 할 법한 것이고 스퍼스 선수들은 순위 따위 신경 쓰지 말고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경기력을 최조고까지 끌어올리면 될 일이다. 2월엔 비록 panic button에 손을 올렸었지만 또 다시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니 우승을 기대하게 되는건 팬으로써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Play of the Month

https://www.youtube.com/watch?v=T3Tvd6bMx9M


Quote of the Month

 브래드 스티븐스(던컨보다 6개월 어린 보스턴의 감독)의 말.


 “가끔씩 정말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칭찬하고 싶어져서 내가 감독이 아니었으면 하고 느낄 때가 있어. 38살의 아마도 역대 최고의 파워 포워드가 경기 시작한지 3분만에 볼을 잡기 위해서 다이빙을 하더군. 팀에게는 정말 좋은 플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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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4-01 22:47:16

레너드가 맥시멈달라고 난리를치네요 요즘수비하는거보면 약간좀 보태서 수비왕급인거같아요

2015-04-01 22:47:42

이번엔 많이 이겨서 그런지 더 감동적이네요.

남은 경기가 센팀 들이지만 상대팀도 역시 두렵겠죠?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레전드의 경기, 오래보고 싶습니다.(이러다 우승하면 한 해 더...)
2015-04-01 23:43:37

호오마마~!! 카와우~~

Updated at 2015-04-01 23:48:26

글 잘보고갑니다.

제가 알기로는 지노빌리가 파커보다 승률이 높았던걸로 기억되는데, 마누는 아직 1000경기를 못채운건가요?

WR
2015-04-02 00:49:26

네 마누는 853경기로 1000경기에 도달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파커는 던컨에 이어서 스퍼스 소속 역대 출장경기에서도 2위죠.

2015-04-02 06:23:50

그렇게 되는군요.. 정말 아쉽네요

2015-04-02 08:26:05

스플리터가 스타팅에 고정되면서 확실히 팀이 안정되었습니다. 던컨 옆에서 골밑을 지켜주는 역할은 그가 최적화되어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닉스에게 진 경기가
너무나 아쉽네요. 근데 돌이켜보면 최근 몇 년 닉스에게 최소 1패씩은 당했어서....또 그러려니 싶기도 합니다.

몇 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7위 아래로는 안 갈 듯 싶습니다. 결국 5,6위 정도 선에서 멤피스,휴스턴,포틀랜드 중 한 팀을 만나리라 봅니다.(클리퍼스 가능성도 있을까요?) 무리하기보다는 차분히 페이스 지켜가는 모습 기대합니다.

2015-04-02 08:28:01

늘 매월 잘보고 잇습니다.
감사드리며,드디어 올해 좋은소리(?)가 가득한 월리뷰가 왓네요

2015-04-02 10:30:39

승률이 70%인거네요.

10번 뛰면 7번은 이기고 3번만 지다니 농구할맛 날거 같습니다.
2015-04-02 16:21:43

달심 카와이

지노형만 부활하면 작년 포스 찾는거 같습니다. 뜨거운 플옵이 기대되네요~

2015-04-03 16:04:24

스퍼스 팬으로서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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