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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워리어스 : 단순한 팀, 1라운더에서 우승 1순위가 되기까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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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4-01 16:46:51

안녕하세요, 매니아진은 처음이라 조금 긴장되기도 하는데 꼭 번역해보고 싶은 기사가 있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오역이나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원문 보시고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거인은 콘크리트 바닥을 가로질러, 목표물에 접근한다.


장소는 1월말의 어느 수요일 저녁, 오라클 아레나의 깊숙한 곳 – 1위 워리어스가 로켓츠를 불러들인 경기가 시작하기 몇 분 전이다골든스테이트의 대주주인 59세 조 레이콥 구단주는 노스페이스 베스트를 입은 벤쳐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막 끝마쳤다그는 프라이빗 룸에서 스툴(의자)에 앉아 구단의 수익에 대하여,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그리고 스테판 커리의 대단함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하지만 지금 그는 터널을 거쳐 그의 코트사이드 자리로 향하고 있다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그는 거인에게 붙들리고 만다.


 “, 고마워요!”라고 그가 외친다.


레이콥 구단주는 위를 올려다보고, 그가 빌 월튼임을 알아챈다그의 아들 루크는 워리어스의 어시스턴트 코치이며,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벤쳐 투자자 이벤트에 쳐들어와 재무와 관련된 꽤 복잡한 질문을 던졌다.  


 “고마워요!” 월튼은 다시 한 번 말하며, 레이콥 구단주의 손을 움켜잡는다.  “당신이 해준 모든 것에 고맙습니다!”


레이콥은 약간 긴장띤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라고 말한다.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거든요.”


 “하지만 이미 이룬 것이 많습니다!” 라고 월튼은 진지한 어조로 말한다. “당신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구요사람들이 다시 믿음을 가지게 해주었어요.”


믿음이라베이 에이리어의 프로 농구는 사실 불황이 없는 비즈니스이다항상 팬들의 서포트가 이어지는 것이 팀 COO인 릭 웰츠마저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할 정도이다이 프랜차이즈는 팬들에게 돌려주는 것도 거의 없이 받고 또 받기만 하였다


아무도 변화가 이렇게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5년 전 레이콥과 피터 구버가 4.5억불을 주고 팀을 사들였을때만 해도 워리어스는 25-56의 기록에 최근 16년 중 14년을 루징시즌으로 보냈다로스터는 D리그 선수들로 득시글거렸다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이전 소유주 크리스 코한은 팬들에게 증오의 대상이었다돈 넬슨 코치는 커리어의 막바지에 이르러, 마우이에 있는 해변가 집에 대한 망상만 떠올리고 있었다.


지금은 어떠한가현재 워리어스는 107경기 연속으로 매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기사의 시점은 2 20일 입니다 역자 주현재까지 시즌에서 공/수 양면에서 워리어스는 리그 1위를 기록중이다팀의 구심점은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코칭 스태프 구성도 탄탄하며, 오너와 운영진은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로부터 2014올해의 스포츠팀상을 수상하였다.  


그렇다면 노스페이스를 입은 벤처 투자자들이 묻고 싶은 질문은 이것이다 : 어떻게 5년만에, 그것도 6픽보다 높은 드래프트 픽이 없는 상황에서, 워리어스는 조롱의 대상이었던 프랜차이즈에서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되었는가?


물론 그에 대한 답은 농구와 비즈니스 양쪽에 있겠지만, 결론은 사람이다자존심 강한 목사와 미치광이 과학자, 얄쌍한 포인트가드와 열정적인 파워포워드, 조급한 백만장자와 UCLA walk-on (입학 시에 리크루팅 되지 않은 선수를 의미함 역자 주) 출신이 연관되어 있다그리고 어쩌면 향후 몇 달 간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을, 교수의 아들로 사교 수완이 아주 출중한 이가 한 명 있다.



49세의 스티브 커는 마르고 짧은 금발 머리를 하고 있으며, 아직도 NBA 선수라기 보다는 YMCA 올스타처럼 보인다불스와 스퍼스에서 보낸 선수시절,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컨디션 괜찮은 날에는 누구라도 한 번 붙어볼 만한 선수로 보였다마르고 작으며 점프력도 없었다하지만 불가사의하게도 그는 5개의 타이틀을 따냈으며, 마이클 조던의 신뢰를 얻었고, 최고의 올타임 3점 슈터로 은퇴하였다.  (커리어 3점 성공율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역자 주)


이제 코치가 된 그는 여전히 비슷한 느낌을 준다운이 억세게 좋은 남자그는 그저 좋은 팀을 이어받았을 뿐이다-라고 그 자신은 말한다모든 것은 선수들에게 달려있다-라고 그는 강조한다나에게 물어보지 마시고, 어시스턴트 들에게 물어보세요 그들이 진짜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이 기사조차도 커 감독은 본인이 주인공이길 바라지 않는다정말요, 라고 그는 말하며, 이것보단 훨씬 중요한 것들이 기사거리로 많이 있을겁니다 라고 말한다.


스티브, 미안합니다그렇게는 안되겠어요왜냐하면 51-31 레코드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클리퍼스에 패배한 작년의 팀과, 7명의 로테이션 선수들이 돌아오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시점에 42-9로 리그 1위인 올해의 워리어스 팀에는 하나의 큰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 차이점은 바로 이 삐쭉머리를 한 YMCA 올스타 선수인 것 처럼 보인다.


커 감독은 늘 감독이 될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진지하게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TNT 방송 해설자로 일하던 2년 전쯤이었다그 해 여름 그는 콜로라도에 있는 Aspen Institute에서 열린 스포츠 리더쉽 컨퍼런스에 참석하였다가, 우연히 자신이 존경하던 제프밴건디 전 감독( ESPN 해설자 역자 주)을 만나게 되었다밴건디는 그가 감독이 되길 원하는 이들에게 항상 해주는 충고를 똑같이 커에게 해주었다 : 모든 것을 기록하라 배운 것과 하고 싶은 것, 바꾸고 싶은 것 전부를생각을 정리하고, 본인만의 철학을 만들어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커 감독은 랩탑에 워드 파일 하나를 만들었다어떤 날은 몇 가지를 간단히 끄적거렸고, 어떤 날은 몇 페이지에 걸쳐 빡빡히 써내려갔다.  4년간의 대학 및 15년간의 NBA 선수생활 동안 커 감독은 루트 올슨, 레니 윌켄스, 필 잭슨,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거쳤다그의 팀메이트로는 마크 프라이스, 팀 던컨, 스카티 피펜과 조던이 있었다써놓아야 할 것은 매우 많았고, 그 어떤 디테일도 덜 중요하지 않았다그는 오펜스 세트와 디펜스 철학을 써내려갔지만, 원정 경기에서의 가족 동행에 대한 지침이라던지, 선수가 경기에서 몇 분 이상 출장하지 않았을 경우 경기 후 20분의 유산소 운동을 시킨다던지 하는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커는 또한 (세트) 플레이를 모으기 시작하였다집에서 티비를 보다가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인바운드 패스 시에 백도어 랍패스라던지, 강력한 플레어 스크린이라던지 - TV를 멈추고 기록하였다그리고는 그것을 인근의 Torrey Pines 고등학교에 코치로 있는 친구 켈리 피터스 (현재는 워리어스 어드밴스드 스카우트로 활동하고 있다)에게 메일을 보내었다피터스는 iMovie를 사용하여 그 동영상들을 저장해두었다한 주 한 주 지날수록, ATO라고 명명된 커의 파일 (After TimeOuts) 은 계속 커져갔다.


2014년 봄이 되자, 그 비디오 라이브러리는 50개가 넘는 플레이가 담겼고, 워드 파일은 세밀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들어졌다커는 방송일에 매우 애착이 있었고, 선수 활동 만큼이나 즐겼지만, 그의 친구들은 특히 아리조나 대학 팀메이트 시절부터 가까이 지낸 현 워리어스 어시스턴트 브루스 프레이저의 말에 의하면 감독 일이 그의 천직이었다고 말한다. 그의 세 자식 중 두 명이 대학에 진학한 이제, 드디어 때가 되었다.


그의 계획은 매우 간단했고, 누구라도 생각했을 법한 것이었다 : 멘토인 필 잭슨을 따라 뉴욕으로 가는 것하지만 그 때,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워리어스가 뜻밖의 행동을 취했다감독 마크 잭슨을 해고한 것이다.


San Francisco Chronicle의 기고가이며 베이 에이리어 스포츠기자단 주임(dean)을 맡고 있는 브루스 젠킨스는 해고에 대하여 위험한 도박이라 칭하며, 레이콥 구단주를 간섭이 지나치며”, “한심하다라고 비난했다.  “난 올해의 워리어스 팀이 새 감독을 영입한다 하여 내년에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을거라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그는 칼럼에 기고하며, “절대.  0퍼센트의 확률로.”라고 덧붙였다.  


사적으로는 레이콥 구단주는 분노하였다대외적으로는 그는 감독 찾기에 많은 힘을 쏟았다.  5월 초 경에 그는 커에게 감독직을 제안하였고, 포포비치 감독 및 가족들, 친구들과 상의한 후에 그는 감독직을 수락하였으며, 그로 인해 필 잭슨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하지만 워리어스는 더 좋은 로스터를 가지고 있었고, 가족과 가까이 지낼 수 있었으며 (커 감독의 집은 샌디에고 입니다 역자 주) 조직 구조가 더 탄탄했다. 하지만 그 감독직을 맡는 것은 매우 난처한 상황으로 들어가는 것이기도 하였다기대감은 매우 높음과 동시에 매우 낮기도 하였다당신 최소 51승은 해야할거야하지만 그것보다 별로 나을거라고는 생각 안해.


성공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믿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는 생각하였다그리하여 그는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중요한 남자로부터 시작하였다.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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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4-01 16:47:56

와 이거 흥미진진하네요.

2015-04-01 16:58:46

2부가 기다려지네요

2015-04-01 17:01:46

가장 중요한 남자...

WR
2015-04-01 19:05:15

네 뭐 짐작하시는 대로... 

2015-04-01 17:31:54

으아 일일드라마 뺨치는 담주 예고!

2015-04-01 17:46:06
어서 2부 올려주세요! 
개인적으로 커 감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저런 소스를 통해 짐작되는 것은 "똑똑하면서도 남의 말을 들을 줄 아는" 타입의 사람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사회 생활 해보신 분이라면 이런 사람이 얼마나 드문지 아실 겁니다.
언젠가 경기중 인터뷰에서 보것도 비슷한 말을 하더군요.
커에겐 다른 감독들에게는 있는 "오만함"이 없다고..
시즌 중반 수비 흔들릴 때 빠르게 고쳐나간 것이라든지, 경기중 늘 하프타임 끝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짐작케 합니다.
물론 커의 감독으로서의 진정한 검증은 이번 플옵때 이뤄지게 되겠지만요.
WR
2015-04-01 19:04:51

말 그대로 "소통의 리더쉽"인 것 같습니다.  

WR
2015-04-01 19:05:41

2부는 빠르면 오늘 밤 정도 업로드 하겠습니다.  댓글&추천 감사드려요!

2015-04-01 21:52:22

며칠 째 야근으로 아직도 회사인데 단비같은 글을 읽었습니다.
일하며 2부 기다릴게요~

2015-04-01 20:56:17

골든스테이트가 이렇게 핫팀이 된건 선수들과 어시스턴트진, 코치진등 여러 측면에서 합이 맞아떨어진 것도 분명히 있겠지만 스티브 커 감독도 한 축으로서 큰 몫을 담당한 것 같아요. 올 시즌 정말 골든스테이트 재밌게 보고 있는데 이렇게 또 재밌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석도 매끄러우시네요 2부 기대할게요

2015-04-01 21:16:02

잘봤습니다

2부좀 빨리요 헉헉

2015-04-01 21:37:3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편이라서 잘 몰랐는데,
마지막에 '2부에서 이어집니다'  한줄을 보면서
드라마 마지막에 나오는 카페베네 로고가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네요.
2015-04-01 21:49:32

선수로 왕조 한 번 세우고, 감독으로 왕조 또 한 번 세우면? nba 역사에 길이 남겠어요

2015-04-01 22:13:58

와 재있어요. 사실 나름 잘 나긴던 골스가 감독바꾸고 커 앉혔을 때 무슨 빽이 있나 생각했는데, 노력하고 인간성 좋은 커 감독이라는생각이 드는군요

2015-04-02 16:04:46

와... 글이 기냥 촥촥 감기게 잘 쓰시네요..  

2015-04-03 13:16:24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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