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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 썬즈를 돌아보며 : 댄토니와 내쉬의 파이널 도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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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3-28 03:50:16

 



[2005-06] 썬즈를 돌아보며 : 댄토니와 내쉬의 파이널 도전기(2)

7 SECONDS OR LESS 


2-3.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VS LAKERS 1-1

 


2-3-1. 아마레 이야기: 사라진 26점을 채워라

 

[축복받은 재능 아마레는 2005-06 시즌을 통째로 비우게 되고, 

그의 26점을 채우는 것이 코치들의 임무가 되었다]



이번 시즌 썬즈는 거듭 말하지만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마레-. 축복받은 신체를 가진 선수, 그리고 언제나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 아니 갈망하는 선수, 성서를 읽고 마태복음 20:16 “이처럼 나중된 사람이 먼저 되고 먼저 된 사람이 나중 될 것이다(So the last will be first and the first will be last, for many are called but few chosen).” 구절을 몸에 새긴 선수, 빈곤하고 불행했던 과거로부터 여전히 벗어나려고 애쓰는 선수.

썬즈는 그에게 573mil의 거대 계약을 선물했다. 평득이 신인 때 13.5득점(2002-03), 2년차에 20.6득점(2003-04), 3년 차에 26득점(2004-05)인 선수의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것이 내쉬 덕분이든 아니든 아마레는 댄토니의 농구에 꼭 맞는 선수였다. 상대를 지치게 하는 에너지를 시종일관 뿜어내는 아마레에 내쉬, 메리언을 더하면 썬즈의 우승도 꿈만은 아니었다. 장기 거액의 계약은 그의 미래를 바라본 구단주의 선택이었다.

 

[아마레의 계약금액]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2005-06 시즌을 비우게 된다. 그의 부상이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 아픈 것은 그의 책임이 아니다. 2005-06 시즌에 대해 아마레를 탓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아마레는 메디컬 체크를 여러 차례 미뤘다. 특히, 그는 그의 무릎에 별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구단주인 SARVER는 그에게 무릎 이슈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리고 아마레가 MRI 스캔을 한 때, 무릎 이슈가 바로 발생했다. 2005-06 시즌에 그가 코트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아마레의 무릎 이슈는 페니 하더웨이와 크리스 웨버를 떠올리게 해 더욱 불안했다. 실제로 아마레는 정규시즌 3경기만을 뛰었고 플레이오프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아마레가 없다는 것은 팀이 올리는 100점 중 26점이 당장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 점수를 어떻게 메꿀 것인가? 이것이 2005-06 시즌을 앞둔 코치들의 최대의 화두였다.

숀 메리언에게 3점을 쏘게 할까? [그는 4(파워 포워드)인데?]”

내쉬의 득점을 올릴까? [그는 1(포인트가드)인데?]”

라자의 공격력을 높일까? [그는 전문수비수인데?]”

뛰어줄 선수가 더 필요해.”

“Pat Burke 어때? 센터로 삼기에 좋을 것 같은데?”

아마레의 공백은 썬즈가 Pat Burke조차 고려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Pat Burke2005-06 시즌 썬즈의 센터로 발탁된다.

 


IAVARONI는 마이애미 히트의 경험을 곱씹었다. “알론조 모닝이 신장병에 걸렸을 때도 팻 라일리는 50승을 챙겼어. 우리도 할 수 있어.” 그리고 거짓말처럼 썬즈도 5428패로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썬즈의 정규시즌 스탯. 사라진 26점은 새로운 신데렐라들이 채워주게 된다]



2-3-2. 플레이오프 2차전 결과: 썬즈 93 VS LAKERS 99

 


하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썬즈는 LAKERS에게 무력하게 패했다. 1차전의 승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2차전의 패배는 썬즈에게 먹구름을 드리우기 시작했다.

내쉬는 여전히 잘했다. 29득점을 올려 제몫을 다했다. 라자 벨도 23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거의 지워졌다. 특히나 숀 메리언이 문제였다. 메리언은 13점밖에 올리지 못했는데 전반에는 겨우 2점에 그쳤다. 반면 그가 수비하는 오돔은 12개의 슛 중 9개를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었을까?

 


메리언-. 메리언은 내쉬를 좋아한다. 그의 위대함을 인정한다. 그의 권위에 도전하지도 않았고, 2인자의 역할을 받아들였다. 그가 썬즈의 플레이를 비난할 때조차 보통 내쉬는 그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언젠가 그는 이런 불평을 했다. “나는 혼자서도 득점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스티브는 그렇지 않잖아요.” 그는 스스로를 내쉬만큼이나 팀에 중요한 선수로 인식했다.

그의 에이전트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에이전트였던 FEGAN은 댄토니에게 언론에 메리언을 MVP의 후보로 거론해달라고 요청했다. 댄토니는 물론 그렇게 했지만, 기자들은 그의 볼 핸들링의 빈약함과 슈팅을 만들어내는 능력의 부족을 알고 있었다. 127명의 기자 중 1명만이 그를 5위 안에 넣었을 뿐이었다.

LAKERS와의 1차전 이후 내쉬의 MVP 백투백 수상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매리언의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은 바로 이러한 맥락이었다. 그의 2차전에서의 부진도 어느 정도 이 때문이지 않았을까?

 

[MATRIX 메리언. 그는 썬즈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였지만 
때로 그의 섬세한 마음이 그의 행복을 방해했다]



물론 MATRIX - 그의 별명처럼 그는 스틸, 리바운드, 빠른 공격을 모두 해낼 수 있는 선수였다. 그는 4경기 연속으로 30득점-15리바운드를 해내기도 했다. 댄토니는 그의 기록을 인식하지 못한 채 승리가 확정되자 그를 벤치에 앉혔다. 뒤늦게 깨달은 댄토니가 그를 부랴부랴 코트로 내보냈을 때는 이미 늦었다. 썬즈 역사상 처음으로 5경기 연속 30득점-15리바운드의 기록을 세울 기회는 그렇게 날아갔다.

전 구단주였던 COLANGELOS는 그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COLANGELOS는 메리언에게 이번 시즌 13.7mil의 계약을 안겨주었고, 이는 내쉬(9.6mil)보다도 많은 금액이었다.


[2005-06 팀내 최고연봉의 메리언. 

그러나 그는 자신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않다고 여겼다]


댄토니도 그를 진심으로 좋아했다. “그는 정말이지 좋은 남자야. 정말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릭 칼라일 감독도 메리언의 가치를 평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선수죠. 그를 수비하려고 달려들지 않으면 벌써 저만치 뛰어가서 덩크를 내리찍어요.”

 


하지만 그런 재능과 겉으로 보이는 자신감과 달리 그는 섬세한 사람이다. 무시당할까봐, 소외당할까봐, 그의 가치를 몰라줄까봐 그는 전전긍긍했다. 그가 아무리 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를 하고, 스틸을 하고, 블록슛을 하고, 어시스트(이건 아닌가?)를 해도, 그는 내쉬나 아마레의 그늘 아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내쉬는 또 몰라도 아마레를 떠올릴 때 그는 마음이 불편했다.

 


시즌 동안 팀 스토어에 내쉬와 아마레의 인형이 판매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인형은 없었다. 메리언은 화를 냈다. 경기를 뛰지도 않는 부상당한 아마레는 인형이 있는데!



[아마 이런 인형이 아니었을까?]

사람들은 득점만으로 선수를 평가해요. 나는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이 지적은 당연하게도 아마레를 겨냥한 것이었다. 

때대로 메리언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더 행복할 자격이 충분함에도. 메리언은 JACK에게 볼멘 소리를 하기도 했다

, 나를 존중해줘요. 나는 그냥 빅맨이 아니에요. 나만큼의 사이즈를 가진 사람 중에 나같이 플레이하는 선수는 없어요. 게다가 나는 나보다 큰 선수를 수비한단 말이에요.”

그는 내쉬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내쉬의 수비력을 꼬집는 것으로 JACK은 이해했다.

 


그렇다면 그는 썬즈에서 행복하지 않을까? 그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썬즈에 있는 것을 운명이라 생각할 정도로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LAKERS와의 2차전에서 어떻게 플레이한 것일까? 그의 문제는 두가지였다.

첫째, 그는 라마 오돔에게만 붙어있었다. IAVARONI는 메리언에게 스위치를 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리언은 거부했다. 그가 매치업을 놔두고 트랩이나 더블팀을 하러 나가면 그의 매치업이 득점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 언론은 메리언을 폄하할 것이었고, 이것은 메리언이 원하지 않는 결과였다.

 


둘째, 매트릭스일 때 그는 썬즈의 가장 강한 무기였지만, 빅맨들과 매치업되어 그의 페이스가 느려질 때 그는 득점에 애를 먹게 된다는 것이다. 썬즈는 경기 흐름을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LAKERS와의 1, 2차전 동안 썬즈는 그다지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3차전은 LAKERS의 홈인 스테이플즈 센터에서 열린다. 썬즈는 메리언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승리를 거머쥐어야 했다.

3차전이 시작되었다.

 


2-4.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 VS LAKERS 1-2

 

[썬즈와 LAKERS의 1라운드는 이제 시작이었다. 전쟁이었다]



경기 시작 전 GENTRY는 메리언의 옆에 앉았다. 사람 마음 달래기의 달인인 그는 메리언에게 거듭 확인시켜주었다. “우린 언제나 너를 지지해.”

 


썬즈는 3차전을 앞두고 마음가짐을 여유롭게하기로 하였다. 댄토니는 선수들에게 공격을 강조했다. “공을 잡고, 뛰어.” 그리고 LAKERS를 평가했다.

콰미는 엉망이고, 오돔은 그저 평범한 수비수야. 부야치치는 아무도 막을 수가 없어. 코비는 가끔 찬스를 잡지만 별로 영양가는 없지. , 가서 그들을 혼내주자.”

 


하지만 경기는 순조롭지 않았다.

LAKERS의 루크 월튼이 썬즈의 팀 토마스를 밀쳤다. 루크 월튼의 플래그런트 파울. 팀 토마스는 월튼을 잠시 노려보자 선수들이 몰려들었다.

코비는 디아우를 밀어 넘어지게 했는데, 베테랑 심판 EDDIE는 디아우에게 테크니컬을 주었다.

댄토니는 EDDIE에게 따졌다. “에디, 에디, 봤나요? 보리스는 아무도 밀치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는 밀쳐진 거라구요.” “난 내가 본 걸 봤을 뿐입니다.” “하지만 밀치는 걸 봤냐구요?” “난 내가 본 걸 봤을 뿐입니다.”

잠시 뒤, 디아우에게 3초룰 위반 콜까지 불린 것은 덤이었다.

 


3쿼터 콰미와 디아우가 밀치락달치락하였고 디아우는 넘어졌다. 콰미의 테크니컬 파울. 콰미는 디아우를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콰미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경기는 뜨거워졌다. 내쉬는 부야치치의 팔을 밀었고, 코비는 내쉬와 설전을 벌였다.

3쿼터 후반 코비는 파울콜에 항의하는 의미로 져지를 뒤집어 입었는데 또다른 베테랑 심판인 SPOONER는 그에게 져지를 내려 입어라.”라고 했을 뿐이었다.



[아마 이런 느낌이었을듯?]

벨은 418초가 남은 상황에서 코비를 수비했는데 이것이 파울이 불리자 불같이 화를 냈다. 그리고 이것은 또다른 테크니컬 파울을 불렀고, 벨을 지지하기 위해 뛰어든 댄토니도 또다시 테크니컬을 받게 된다.

 


경기 막바지, 레안드로 발보사의 레이업이 성공해 썬즈가 328초 남은 상황에서 92-90으로 2점 뒤진 상황에서, 월튼과 파커가 연속해서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LAKERS는 99-92로 달아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IAVARONI가 가장 원하지 않던 결과였다. 코비가 겨우 17점만을 득점하고, 다른 선수들이 두자리 점수를 올린 것이다. 코비는 모든 것을 지휘했고, 모든 것을 보았고, 모든 것이 되었다. 그는 압도적이었다.

 

[LAKERS의 3차전 고른 득점 분포]


경기가 끝난후 미디어 타임에서 4차전을 위해 댄토니는 심리전을 구사하기로 했다.

벨이 코비를 제대로 막았습니다.”

그래야 코비가 4차전에 날뛸테니까.

하지만 이미 2패를 당한 썬즈는 비상사태였다.

 


******


이제 3차전을 끝냈습니다. 

동영상 유투브를 넣고 싶어서 한참을 찾았는데, GAME 1~3은 결국 못찾았습니다. 

GAME 4부터는 있는 것 같으니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꽤 걸리네요. 하지만 이제부터가 흥미진진하더라구요.

심판 콜에 예민해진 썬즈와 LAKERS. 

이들은 시리즈 내내 격돌합니다. 

다음편도 시간날때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NBA 되세요^^ 


그리고 여담을 추가합니다. 

위에 베테랑 심판의 이름은 EDDIE와 SPOONER였습니다. 

나머지 한명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기록지를 찾아보고는 매우 놀랐는데요, 바로 TIM DONAGHY였습니다. 

언젠가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쓸 기회가 있으면 합니다. 

즐거운 NBA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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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3-22 02:29:38

와 너무 재밌네요
당시에 코비가 심판콜을 정말 저렇게 후하게 받았었나요??

WR
2015-03-22 02:32:54

저는 저때 경기를 안 봐서 잘 모릅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의 기본으로 삼은 책의 저자는 썬즈의 시각에서 (편향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2015-03-22 08:51:48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렸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잘 읽고있습니다
그당시 기억들도 새록새록 나구용
저는 2002년도에 내시 선수를 알게되고 좋아해지면서 그때부터 농구를
하게되고 사랑하게되었습니다. 은퇴를 한다니 기분이 정말 묘합니다 앗 잡소리가 길었군요 감사하 잘보고있습니다 좋은 일요일 아침 시작입니당!

2015-03-22 11:31:46

우앙~ 그의 소식과 더불어 감정이 증폭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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