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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길게 주절거려보는 위긴스 커리어하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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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1-18 17:33:10

  앤드류 위긴스가 커리어 하이 31점을 기록하면서 백투백 원정이었던 덴버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동시에 이번 시즌 루키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 (종전까지는 자신의 기록이었던 29점)하기도 했네요.


어제 고질적 문제인 오펜리바 허용을 통해 무난한 패배를 당한 선더스는 오늘 테디어스 영을 3번 롤로 돌리고 로비 험멜을 주전 4번으로 출장시키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험멜이 무려 43분간 코트를 지키며

15점 13리바운드의 깜짝 활약 (득점-리바운드 모두 커리어 하이)을 펼친데 힘입어 이번 시즌 예년보다 부진한 편이지만 (18-22) 홈에서는 여전히 강한 (12-9) 덴버를 잡아냈네요.


 이번시즌의 테드영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제가 농구를 본 이래 가장 보드장악을 못하는 파워포워드였기에 - 기본적인 박스아웃부터 할 생각이 없으니 - 이 변화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미네소타가 팀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승리한 것이 (오늘 43:39) 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테드영이 다재한 것은 맞는데 다능하진 않아서....정말 툴이라 부를만한 확실한 장점은 무엇하나 안보이지만 BQ가 높고 기본기가 충실한 험멜이 4번 역할을 훨씬 잘해주네요.


 덴버는 첫째로 위긴스를 막지 못한점, 두번째로 페인트존 수비가 잘 안된점이 패인이라 생각됩니다. 누르키치는 좋은 센터자원이지만 오늘 파울트러블에 빠진데다 슛감마저 좋지 않아 JJ힉슨이 오래 뛰었는데, 졩-험멜의 미네소타 골밑(27점 21리바운드)이 힉슨 - 매니멀의 덴버 골밑(20점 18리바운드)을 이겨내면서 미네소타가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족이지만, 테드영이 선발 4번으로 출장했던 지난 덴버전에서 케네스 퍼리드는 무시무시한 풋백 행진을 벌이며 26점 25리바운드의 몬스터 스탯을 작성했었죠. 험멜과 매치업된 오늘은 6점 8리바운드군요. 험멜이 대단한게 아니라, 테드영이 진짜 대단한 겁니다.


 아무튼, 몇 명에 대해서만 좀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대박 그 자체....  앤드류 위긴스


 - 40분 출장, 31득점(11/17,4/5 3P, 5/6FT),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락, 1스틸, 2턴오버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농구 전문가' 형이 계십니다. 국가대표 팀 스텝을 지내셨고 국내 프로농구팀에서도 일하신 바 있는, 말 그대로 프로페셔널한 농구인이시죠. 이 형님께서 오늘 위긴스를 보고 하신 평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위긴스는 이미 슛, 포스트업, 수비에서 르브론 듀란트 동 나이대 시절 능가. 듀란트는 외곽에서 노는데 위긴스는 다행히 안에서부터 농구를 시작함. 드리블도 꽤 늘었던데.."


저같은 비전문가의 해태눈이 아니라, 진짜 프로 농구인의 눈에도 그렇게 보이셨다니....이 정도면 공신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인용을 해봅니다. (저야 뭐....위긴스가 제2의 코리 브루어가 될지도 모른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크하하하하하. 이런 망신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네요.)


 

오늘


위긴스는 1쿼터부터 15점을 폭발시키면서 심상치 않더니, 결국 31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갱신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썸머리그 때만 해도 그 '순간이동 스텝백' 이외에는 얘가 올해 뭘 할 수 있겠나 싶었는데, 별걸 다하네요. 사기 타점의 점퍼는 물론이고 전성기 티맥을 연상시키는 번개같은 퍼스트스텝, 팀내 최고 성공률의 3점 슈터이기도 하며 (루키시즌 3점 성공률 42.3% 기록중!!) 포스트업 페이스업 자유자재. 압도적인 높이는 덩크할 때보다 오히려 리바운드를 할 때 더 잘 사용하는 것 같고, 요새는 비어있는 동료들에게 패스도 기막히게 쫙쫙 찔러넣어 줍니다. 정말 무슨 만화 주인공같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스무살도 채 되지 않은 19세 소년의 몸이고 기술적으로 배워야 할 점이 너무나 많은 미숙한 친구라는 점이 더욱 경악스럽습니다.


.....아, 침이 많이 튀었네요. 늙은 미네소타 팬의 주책을 용서해 주시길. 이럴 수 있는 날이 워낙 드물다보니....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허허.


 포제션을 좀더 집중시켜 주면, 정말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오늘도 3쿼터부터 수비가 좀 타이트해진다 싶으니 당장 볼투입이 줄어들더군요. 자리 분명히 잘 잡고 있는데도....미스터 52 모리스 윌리엄스는 폭발력 있는 가드이지만 좋은 패서....로 분류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죠. 라빈은...포인트가드로서는 현재로서는 낙제점에 가깝고요. 결국, 위긴스가 한층 더 폭발저긴 성장세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가 자리를 잡고 있을 때, 또는 좋은 오프볼 움직임을 보여줬을 때 째깍째깍 볼을 투입해줄 수 있는 포인트가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야. 쫌만 기다려......)


 




2년만에 드디어 꽃피는 무툴플레이어? 깜짝스타 로비 험멜


- 43분 출장, 15점(커리어하이) 13리바운드(커리어 하이)



 데뷔 2년만에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친 로비 험멜. 15점도, 13리바운드도 모두 커리어 하이입니다.

 저는 험멜을 '무툴 프레이어'라 부르곤 하는데, 정말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어서가 아니라 NBA라는 무대 기준으로 볼 때 정말 무엇하나 특출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딱 생각나는게 브라이언 카디널.

 퍼듀 대학의 슈퍼스타였지만 두 차례나 큰 무릎부상을 당한 후 운동능력을 상당부분 상실했고 대학4년을 꽉 채우고 졸업해서 2라운드 끝자락에 미네소타에게 간신히 지명된 6-8의 트위너.

 운동능력은 평범 그 자체고 대단한 샤프슈터도 아니며 키도, 윙스팬도 무엇하나 튀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경기를 보면 BQ는 확실히 좋고 상황에 맞는 동선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미네소타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박스아웃 등의 기본기도 충실한 편이구요. 어제 오펜스리바운드를 하도 털리니까 선더스가 특단의 조치로 테드영을 3번으로 내리고 험멜을 기용한 것 같은데, 43분이라는 출장시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굉장히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4쿼터에는 결정적인 시점에 연속 풋백 성공으로 분위기를 팀으로 가져와주기도 했죠.

 89년생의 늦깍이 2년차 로비 험멜. 오늘의 활약이 반짝이 아니었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앞으로도 테디어스 영이 주전 빅맨 역할로 출장하는 일은 없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오늘만큼은 외롭지 않았던 골밑의 대들보...골귀 졩.


 - 37분 출장 1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락



 경기를 볼 때마다 정말 안타까운 선수가 골귀 졩이었습니다.


돌파해들어오는 상대 선수에게 어떻게든 컨테스트를 시도하는 선수도 졩 뿐이요. 상대를 박스아웃하고 리바를 따내려고 몸싸움을 벌이는 선수도 졩 뿐이요....하여간 분명 골밑에 기용되는 선수의 숫자는 두 명인데 빅맨의 역할을 해주는 것은 늘 혼자였죠.

 오늘만큼은 로비 험멜이 같이 싸워주면서 좀 덜 외로워 보이더군요.


 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졩은 정말 괜찮은 센터입니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파워포워드를 파트너로 만나면 (하다못해 박스아웃 만이라도 제대로 해주는) 더욱 빛날 선수라 확신합니다.


오늘 4쿼터에 백투백으로 선보였는데, 의외로 45도에서 던지는 백보드 점퍼의 정확도가 상당합니다. 궤적이 팀 던컨의 그것과 굉장히 흡사하죠. 낮은 궤적으로 백보드에 '맞히는' 느낌의 점퍼. 험멜의 연속 풋백과 함께 4쿼터에 미네소타가 승기를 지켜내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습니다. 아, 모윌의 빅샷 두 방도 이 카테고리에 넣어야겠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필라델피아가 트레이드를 안하지 않았을까 싶은....테디어스 영.


- 42분 출장, 22득점(9/17)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사마천의 사기(史記) 자객열전(刺客列傳)에 보면, 진시황 암살을 시도한 형가라는 자객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진시황을 암살하기 위해 진나라의 배신자인 번오기의 목과 연나라의 곡창지대였던 독항의 지도를 가지고 진시황을 배알하지만, 결국 암살에는 실패하죠.

 그리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수많은 명문으로 온라인 세계에서 이름을 떨치신 Sonic44님이 과거 시애틀 소닉스 시절 (듀란트 루키시즌)에 허생전을 패러디한 '윌킨전'이라는 글을 쓰신 적이 있습니다. 팀을 끝없는 나락으로 빠트리고 포제션을 말아먹는 데미언 윌킨스에 대한 지탄의 의미가 강했죠.

 갑자기 왠 자객얘기, 윌킨스 얘기냐구요?


 이번 시즌의 테디어스 영이 딱 그짝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만 해도, 스탯만 보면 이렇게 잘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경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분명히 아실 겁니다.


 수비에서 같은 편을 스크린하질 않나, 박스아웃 개념은 원래부터 없었으니까 그렇다치고....골밑으로 상대가 들어오면 길을 열어주다 못해 레드카펫이라도 깔아줄 기세고, 쿼터 마지막 포제션에서 당연히 원샷 플레이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8초 남기고 느닷없이 3점을 던져 끝끝내 한골 먹고 쿼터를 끝내게 만들고, 동료들이 힘들게 만들어낸 4쿼터의 속공찬스에서 갑자기 공을 자기 발에다가 튀겨서 상대의 3점 찬스를 만들어주고, 한박자 늦게 달겨들어서 4점 찬스를 만들어주더니, 상대가 앤드원 자유투를 미스하자 풋백을 허용, 결국 단 몇 초만에 -7의 효과를  - 그것도 4쿼터에 - 창출해 냈습니다.


 자객이라면 정말 최상급입니다. 유재석이 탐내겠어요. 엑스맨에 출연하면 역대급 활약을 보이지 않을지.


그나마도 오늘은 특유의 플로터들이 잘 들어가서 스탯이라도 예쁜거고, 야투율을 한 5/17 쯤으로 낮춰놓으면 그게 딱 평소의 테드 영입니다.


 정말 최악인 것은, 이 선수가 볼 투입하기 굉장히 좋게 자리를 잘 잡으며 팀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스크린을 시도한다는 점입니다. 그 뒤에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성실하고 꾸준하게 포제션을 날려먹습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테드영의 픽앤팝 점퍼는 그냥 턴오버로 보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것을 보기가 정말 힘들 뿐더러, 십중팔구 짧아서 롱 리바 후의 상대 속공을 유발합니다.


 시애틀 시절의 데미언 윌킨스는 저도 꽤 봤는데,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오면서 리바운드를 끝없이 털려대는 효과까지 감안하면 윌킨스는 애교수준이라고 봅니다.


 당시에 시애틀 - 오크 팬분들이 농반진반으로 윌킨스를 '개국공신'이라고 부르시더군요. 윌킨스 덕에 팀이 자연스럽게 탱킹이 되서 상위픽을 획득하게 되었다고......


 이번시즌의 테디어스 영은 가히 정도전급의 개국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가 공식적으로 탱킹을 천명하고 이번 시즌에 임하고 있는데, 테드영이 이럴 줄 알았으면 아무리 마이애미 1라픽이 대가였어도 트레이드를 안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정말 가열차게 깠지만, 이유가 있다는 것도 알고는 있습니다. 시즌 초반 루비오가 있을 때의 태영은 이렇지 않았죠. 루비오 아웃과 딱 그 타이밍에 모친상을 당하며 상당기간 경기를 빠졌고, 그 이후 폼이 완전히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88년생...젊디젊은 친구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일을 당했기에 마냥 욕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는데.....경기를 보고나면 그게 잘 안되네요.

이 게시물은 홈지기님에 의해 2015-01-18 15:51:57'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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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5-01-18 15:48:00

험멜의 연속 팁인으로 분위기 완전 뺏어갔죠.
덴버로서는 엄청 허탈해할 득점이었습니다. 4점을 같은 선수에게 같은 방식으로 내주고 경기도 내줬네요.
라빈의 뜬금없는 연속득점도 그렇고 모의 찬물 3점도 오늘은 wiggy를 영웅으로 만들어줄 요소가 몇번있었던거 같아요.

WR
2015-01-18 17:56:52

정말 라빈의 드라이브인 덩크와 터프삼점은 뜬금없는 느낌이었죠. 마침 위긴스가 잠시 쉬는 바로 고 타이밍에 나와서 미네소타가 모멘텀을 안 내주고 경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5-01-18 15:47:29

잘 읽었습니다
위긴스가 르브론 보다도 포텐이나 현재 모습이 뛰어난가요?

르브론은 고졸에 신인왕이었는데
위긴스도 신인왕이 유력하지만
둘의 동나이 모습이 정말 위긴스 우위인지 궁금합니다

WR
2015-01-18 15:48:59

그런 것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종합적으로는 르브런의 확연한 우위죠. 다만 본문에 언급된 형님이 말씀하신 대로 '슛' '포스트업' '수비'라는 카테고리에 한정해서 본다면 분명 경쟁력이 있습니다.

Updated at 2015-01-18 16:54:34

동나이의 듀란트, 르브론보다 능가한다니 정말 엄청난 극찬이네요.  솔직히 제가 봐도 작년의 위긴스와 올해의 위긴스는 말그대로 1년차 - 2년차의 발전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는 그리고 정말 놀라운게 패스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이 위긴스 패스잘한다는 글도 올라온걸 본적이 있는데 진짜 컷인들어오는 타이밍에 제대로 맛깔나는 패스를 줍니다. 미네소타 경기보면 줄 타이밍인데 놓치는 경우가 많아 답답한데 이 1년차 선수가 그걸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위긴스에게 좀 더 공을 넘겨주면 경기당 4어시+ 정도는 찍을수 있다고 생각해요.(물론 피스틸이 늘어나게 되겠지만요...) 정말 보면 볼수록 대박입니다.

그리고 오늘 험멜선수가 4번이었군요. 진짜 오늘경기로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버딩거보다도 못한 선수인지 알았는데 정말 막판 팁인득점 2번.. 집중력 대박이었습니다. 테디어스 영에게는 기대하지 못하는 부분이죠..

골기 졩, 빅맨은 분명 둘인데 역할은 혼자한다는 말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팀에서 아예 이선수 말고는 세로수비라는걸 해줄수 있는 친구가 없어요...(그나마 위긴스...) 최근에는 뱅크샷을 던지던데, 근데 이게 신기하게 잘들어갑니다... (이젠 공격이 됩니다. 골기가!!) 페코비치 와도 감독이 계속 골기 썼으면 좋겠습니다.

WR
2015-01-18 17:57:59

특정 카테고리에 한정해서 그렇다고하신거니까 뭐....^^;

그리고 패스 잘한다는 글은 누가 썼을지 짐작이 가는군요.



....저였지 싶네요

2015-01-18 17:05:57
위긴스는 정말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더군요. 매 경기 일취월장하는 모습이 정말 놀랍습니다. 볼 핸들링도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도 보이고 림 어택도 점점 자신감이 있어 보이더군요. 특히 슛 범위도 넓고 2점 3점 가리지 않고 다 넣을 능력이 있는지라 캐치앤슛만 하더라도 수준급의 선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초반에는 적극적으로 활요하지 못하던 피지컬도 점점 경기에 녹여내는 모습까지 정말 앞으로 어느정도 성장할지 기대가 엄청 큽니다. 부디 부상없이 무럭무럭 자라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오늘 젱의 뱅크 샷은 그야말로 던컨의 뱅크샷 보는 느낌이 들정도로 무서웠습니다. 
WR
2015-01-18 17:58:57

뱅크샷 하나는 던컨느낌이 물씬 나죠^^ 수비에서의 지배력이 그 반만큼이라도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2015-01-18 17:27:07

테디영은 동기부여 쪽에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애초에 본헤드 플레이를 할만큼 멍청한 선수가 아닌데, 루비오 부상 이후의 연패에 실증난건지 아니면 빨리 팀에서 나가고 싶은건지...

하지만 우리에게는 갓멜님이 있습니다.
연속 풋백은 보면서 소리질렀네요.

WR
2015-01-18 18:00:13

갓멜

테드영은 의외로 시장에서 수요가 있나보더군요. 험멜이 자리를 잡으면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꽤 높아보입니다.

베넷이 도무지 정신을 못차리는것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2015-01-18 17:30:19

'성장'

이친구를 보면 위 추상적인 두글자를 표현하라면 어떤 모습일지
이것을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초반 지미버틀러에게 4쿼터 마지막 정말 미숙하기 그지없는 파울을 범하며 다 이긴경기를 내주었던 모습이 아직도 머리속에 생생합니다. 그랬던 이친구가 오늘 커리어하이 31점을 찍었습니다. 11/17의 야투율, 20개도안던지고 그야말로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루비오가 플로어에 있었다면 포제션을 25개(오늘같이 좋은 감각이었던걸 감안하면 max 28-30개 까지 던졌겠네요)까지 소화했을것 같고 40득점까지도 능히 넣어줬을것같습니다. 여담으로 리바운드1개만 더했으면 더욱임팩트있는 스텟이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ps) 개인적으로 오늘경기에서 득점보다도 제눈을 사로잡은건 어시스트4개와 블락3개 그리고 턴오버2개(....)이네요. 정말 플레이가 너무나도 깔끔합니다!

WR
2015-01-18 18:01:42

매경기 더욱 깔끔해지고 있죠

성장세가 가감없이 소년만화 주인공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2015-01-18 17:33:10

위긴스가 세밀한 공격기술은 아직 미흡해도 정교한 슛팅과 포스트업의 기본 자세가 상당이 훌륭합니다. 포스트업 이후의 공격스킬, 드리블을 조금만 다듬으면 굉장한 선수가 될겁니다.

특히 저는 포스트업의 낮고 안정적인 자세에 주목하고 싶은게 실전에 사용할만큼 연마하는게 굉장히 어려운 기술인데 그걸 이제 신인인 포워드가 갖추고 있단 점이죠. 당장에 리그 탑 파워포워드인 알드리지만 봐도 포스트업 자세가 굉장히 높은 선수이고 르브론도 포스트업을 갖추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죠.

WR
2015-01-18 18:03:31

아이러니컬하지만, 볼핸들링이 미숙했던 것이 포스트업을 연마하게 된 계기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요즘은 핸들링도 제법 볼만하죠. 오늘 덴버가 올코트프레스를 쓸 때 집중마크 당하던 모윌 대신 볼을 계속 운반한 것이 다름아닌 위긴스였습죠.

WR
2015-01-18 19:03:29

본문에 깜빡잊고 언급을 안해서 추가로 적어보자면, 오늘 위긴스는 덴버의 주포중 하나인 아플랄로를 4/14 야투율(13득점)로 묶어버리기도 했습니다. 하일라잇 영상에도 나오지만 블락 세개가 모두 아플랄로의 점퍼 시도를 찍은거였죠. 첫 만남에서 아플랄로가 위긴스에게 한 수 가르쳐 준 바 있는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제대로 복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관용과 포용력이 없는 마음가짐이라면, 더욱 기대가 됩니다.

2015-01-18 23:44:00

근데 테영 스탯 너무 좋네요 -_-

물론 경기내용과 100% 연관있는건 아니란건 알지만
저렇게 아름다운 스탯을...
2015-01-19 03:42:45
전 11월 초에 위긴스가 반드시 성장할 것이고 베넷과 루비오가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미네소타가 서부 플옵 다크호스라고 ... 

그 이후 루비오는 부상 당하고 베넷과 위긴스는 감독의 배척(?)을 받았으나 위긴스는 재능으로 그걸 뚫어버리고 생각보다도 더 빨리 성장 중이죠. 

며칠전 7연속 20득점을 한 날에도 잘커봐야 루디게이라는 글을 봤는데, 미네소타가 비인기 팀이고 글이 적게 올라오다보니 더 저평가받았었죠. 지금이야 늑대님이나 다른 분들이 꾸준히 위긴스 글을 올려주시니 느바매니아 외에 다른 곳에서도 평가가 좀 바뀌는 느낌이 듭니다. 

시즌 초에 느낀 위긴스는 자신의 힘이나 운동능력을 세밀하게 사용할 줄 모르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 중 일부는 제대로 사용한다는 느낌입니다. (일부라고 표현한 이유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근데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위력적이죠. 

빠른 성장의 이유는 역시 위긴스 본인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매일 출장하면서 여유가 생겼다라는 단순한 이유 아닐까 하고 하나 덧붙인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기술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속도가 빠르다는 정도? 처음에는 전문가들도 위긴스의 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본문에 있는 것처럼 동나이 다른 선수들보다 슈팅 관련한 기술에선 칭찬받고 있으니까요. 

아 또 하나, 논 컨텐더 팀임에서 뛰고 수퍼스타 포텐으로 관심을 받아온 신인 치고 공격포제션 욕심을 부려 팀 플레이를 깨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이거 놀랍습니다.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어린 아이같아 보이는 얼굴이나 들렸던 소문들에 비해 멘탈이 훨씬 훌륭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2015-01-19 10:12:46

이 친구는 볼수록 마이클 조던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리에 스프링 달아놓은듯한 스텝과 조던특유의 엄청난 높이의 점퍼를 가진것 같습니다. 또한 몇년에 걸쳐 성장할만한 기량발전을 몇달안에 이뤄내는걸보니 정말 엄청난 선수가 될것 같습니다.

2015-01-19 10:36:25

앤드류 위너스

동안 험멜

1
2015-01-19 12:40:18

글 잘 봤습니다
잘했고 더 잘하는 게 기정사실로 나오는 위긴스네요

그런데 저는 기대만큼 드리블의 불안으로 인한 턴오버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정면 3점라인 밖에서 페이스업 1:1 상황이었죠. 상대는 스틸이 아닌 위협용으로 툭 손을 치려는 듯 내밀었습니다. 다른 선수 같으면 바로 살짝 옆으로 팅기고 몸으로 버티면 되는데...
그게 아우... 바로 뺏기더군요 ;; 상대가 아예 공을 치고 난 뒤 반응이 오는 거 보면 드리블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 보입니다.
계속 좋아지고 있지만 숙달은 덜 돼서 상대 수비수가 무얼 하는지에 대해 알아채는 단계는 아닌 거 같네요

그리고 데디어스 영 선수의 모습은 흡사 우리의 비즐리와 비슷하군요. 아쉽게도 본인의 롤에 걸맞는 능력을 키워내지 못했습니다. 공격이야 그렇다쳐도 수비에서 박스아웃에 대한 기본기가 부족한 모습...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자리다툼이 무언지 전혀 모르는 포워드의 모습. 빅맨이 아닌 키 큰 포워드. 그런데 팀에서 원하는 건 세컨 리바운드를 원하는 빅맨이었고 그렇게 도태되었습니다
그래도 영은 3번으로는 괜찮을 꺼 같습니다. 일단 스피드는 괜찮잖아요. 비즐리는 열심히 하지만 사이드 스텝이 영 느리니 1:1도 힘들었지만 스크린 상황에서는 안타까웠습니다!

제 눈에 라빈은 점점 좋아지더군요
압박당하는 농구를 처음 접하는 설익은 경험을 계속 들어내는 모습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경험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코트 위에서 어느정도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더군요
치명적인 단점은 위긴스처럼 드리블이 영 숙달이 덜 됐습니다. 위긴스보다 훨씬 재빠른 매치업 상대의 스틸 위협을 당하다보니 현재는 피해서 도망다니는 백드리블이 많습니다. 그러면 패스 타이밍 다 놓치고 팀 전술은 완전히 깨치죠... 그래도 집중했을 때는 도망가지 않고 옆으로 피하고 패스할 자리잡고 백다운으로 타이밍 보다가 주기도 하던데 어떨때는 적절히 수비 헤치고 들어가서 패스 찔러주는 거 보면 드리블 숙달 상황이 과도기인 거 같아요
압박에 의식하면 도망다니지만 본인도 모르게 집중하면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서 패스나 득점을 올리죠

젱은 리얼임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유망한 올스타급 센터들을 특유의 운동량과 터프함으로 괴롭히죠. 다만 체구가 작고 힘이 장사 스타일은 아니라서 자리싸움하다가 밀리면서 안쪽까지 허용하는 게 종종 보입니다. 언급하신 것처럼 팀원이 박스아웃해주면서 리바운드를 해주면 티가 날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은 홀로 하다보니 안쪽으로 밀려나면 리바운드를 헌납하죠

그래도 슛 터치 좋고 열정적인 센터는 참 소중하기에 부상 조심해서 잘 뛰었으면 합니다

라빈과 위긴스의 드리블 숙달 정도에 따라 서부의 판도 변화 시기가 갈린다고 봅니다.
고고~!

2015-01-19 18:53:48

요즘 위긴스는 정말 잘하더군요. 몸빵이랑 볼핸들링만 좋아지면 외곽슈팅을 가진 피펜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인분께서 조금 잘못 생각하신 것이 지금 위긴스와 같은 나이때 르브론은 27-7-7 했던 nba 2년차입니다. 포스트업 빼고 슈팅과 수비는 르브론이 더 나았죠. 르브론이 워낙 데뷔가 빠른 터라...
2015-01-21 15:18:58

젊고 운동능력이 좋으니 농구선수라기 보다는 육상선수에 가깝지 않을까했는데, 실제로 보니 올드스쿨 타입의 기본기 좋은 선수더군요.
특히 포스트업은...나쁜 버릇도 없고, 사용시점을 머리보다 몸으로 느끼는 듯 합니다.
그리 스윙맨을 좋아하지 않지만, 위긴스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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