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 Maniazine
/ / / /
Xpert

은퇴레전드, 리빙레전드들의 공간 창출과 활용을 통한 플레이스타일 분석(2)

 
4
  2248
Updated at 2015-01-13 15:53:56

4번째로 다룰 선수는 '사기꾼' 더크 노비츠키입니다. 노비츠키는 4번 포지션 내에서 공간의 활용능력이 정점인 선수입니다. 엔트리 패스를 받는것이 아니라 하이포스트에서의 아이솔레이션 혹은 투맨게임을 이용해서 슛을 던지죠. 슛만 좋다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페이스업 돌파도 우수한 선수라서 코트의 공간을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건 아주 유용한 점입니다. 노비츠키의 슛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디 하나 떨어지는 구역이 없습니다. 코트 어디서나 위협적인 선수이며 상대 수비수는 노비츠키가 어디에 있던지 방심할 수 없습니다.
공간의 창출로 초점을 옮기자면, 상대 빅맨이 끌려나와서 인사이드 공간이 개방되는, 여러분도 잘 아실 스페이싱이 됩니다. 스페이싱이 이루어지면, 빅맨 파트너에게 붙을 수 있는 더블 팀이 가기 힘들어지고 슬래셔 성향의 플레이어(주로 스윙맨이겠지요)들은 빈 골밑을 공략하기가 수월해집니다. 가넷의 공간 활용의 안티테제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노비츠키는 이 파생력을 바탕으로 한 팀 댈러스에서 우승을 거두죠. 개인기량의 정점의 근처에서 파생력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것이 우승의 지름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5번째 선수 크리스폴입니다. 폴은 가장 완벽한 정통 포인트가드의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대로 기준을 놓고 보아도 그렇고요.
선수의 포지션이 아닌 역할을 기준으로 두고 공간의 측면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포지션으로 분할하지 않는 이유는 예를 들어 리딩을 1번 포지션이 아닌 선수가 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리딩을 하며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어는 공간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다고 표현할 수 있고 주득점원은 그 플레이어의 활동영역인 스트롱사이드로 인해 파생되는 위크사이드주위로공간에 붕괴를 불러온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붕괴되는 범위는 플레이어의 역량에 따라서 다릅니다.
미스매치를 이용한 공간의 붕괴 또한 잘 이용하는 매직과는 다르게 크리스폴은 미스매치를 이용할 기회 자체가 적고 정통파 포인트가드답게 공간에 균열을 내고, 그 균열이 이루어진 공간을 활용하는데 유능합니다.
크리스폴을 설명하는 것은 정통파 포인트가드를 설명하는 것과 같은데요, 이상적인 포인트가드의 명제는 우선적으로 경기를 조율하며 수비공간에 균열을 내고, 팀원의 공간이 비면 패스를 넣을 것이며, 패스가 여의치않을 때 떨어지면 슛을 하고, 붙으면 돌파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최우선순위는 경기 조립입니다. 디나이를 뿌리치는 오프 더 볼 무브, 스크린 등이 이루어진다는 가정 하에서 공간의 균열을 포착하거나, 아니면 직접적인 드리블을 통해서 수비진에 교란을 발생시켜서 균열을 내거나, 아니면 골밑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위크사이드의 발생시 a패스를 넣는 것 등이 일반적인 패스가 발생하는 경우이죠. 골밑침투 후 a패스는 턴오버가 나기가 굉장히 쉽기 때문에 치명적인 패스들은 많이 나오지만 그만큼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주로 돌파 성향이 강한 운동능력과 패스 능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에게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런 여건이 갖추어진 선수들은 주로 듀얼가드로 뛰고 있습니다.
물론 폴은 무릎부상 전에는 운동능력마저 매우 우수한 선수에 속해있으며 플로터 또한 매우 강하기에 후자의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죠. 폴은 위에 설명한 패스 상황에 모두 강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폴이 진짜 무서운 이유는 디시전 메이킹입니다. 득점에 주력하면 되는 플레이어들과 다르게 포인트가드의 디시전 메이킹은 매우 복잡하다고 볼 수 있는데 공격의 시작점이라 수많은 경우의 수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폴이 진짜 위협적인 이유는 이 디시전 메이킹이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이지선다, 삼지선다같은 수비수와의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서 어떤 수를 두어야지 공간의 균열을 우리팀에 유리하게 낼수 있느냐를 가장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또한 개인 공격으로도 위크사이드를 만들어 낼 수있는 플레이어입니다. 20-10을 기록한 몇안되는 포인트가드기도 하며 페네트레이션을 통한 레이업, 스쿱샷, 플로터등에도 능하며 스탭백을 위시한 점퍼기술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팀원에게 패스를 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 자신이 야투를 시도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어떤 수가 공간을 더 활용하여 팀이 효율적인 득점을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선수입니다.
폴이 우승만 한다면 단숨에 포인트가드 역대 랭킹에서 3위권으로 뛰어오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긴 WWW이죠...(필자는 뉴올팬... 뉴올 클립 화이팅)
6번째 선수들부터는 센터들이 출격합니다. 글의 흐름을 위해서인데 하필이면 출격하는 센터들이 전삼센과 샼...)
6번째 선수는 등번호를 맞추어서 빌 러셀입니다. 일단 러셀의 수비는 간단하게 요약하면 팀던컨과 케빈 가넷의 수비를 합친 데에 블락이 하킴의 두배라고 볼 수...
(베일러옹:)
이 할아버지 키는 208정도인던 스탠딩리치가 윌트랑 비슷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허공답보 레이업 동영상을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운동능력도 역대급이라 봅니다. 운동능력과 윙스팬이 러셀의 햇지능력의 근간인데 골밑도 그 윌트를 그래도 준수한 수준으로 막고, 윌트가 아니면 지워버리는 수준인데다가 샷블락이 무서워서 들어오기도 힘든 수준으로 페인트존에 구멍을 냅니다.
가장 충격적인 건 러셀이 햇지 나가는 것인데 가넷이야 당시 셀틱스 코치였던 티보듀의 수비전술에 의한 도움을 어느정도 받았겠지만 러셀은 그냥 피지컬만으로 가넷 급의 헷지를 해냅니다. 공간으로 표현하자면 '그냥 3점라인 안을 지워버리는 거야.'
(물론 약간 과장된 표현이긴 합니다만은.)
썼었던 글을 요약하거나 비슷하게 쓰는 글이라면 러셀은 이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겁니다. 러셀의 공격능력은 득점 측면도 고려해야겠지만 샷블락과 수비리바운드에서 이어지는 공격의 시작점이 된다는 것을 눈여겨보아야합니다. 수비리바운드를 흔히 수비의 끝, 공격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러셀은 이 부분에 있어서 역대 최고라고 볼수 있습니다.
얼리 오펜스, 속공의 장점은 수비가 제한하지 못한 더 넓은 공간에서 공격을 할수 있다는 점 입니다. 러셀은 이 기회를 창출하는데 도사입니다. 수비리바운드 이후의 아웃렛패스가 매우 뛰어나며, 샷블락을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쳐내어 곧바로 속공으로 이어지도록 합니다. 아웃렛패스나, 샷블락을 쳐내어 속공기회를 만든다는 것은, 당시 시대로 보면 코트를 좁게 쓰기 때문에 골밑이나 미드레인지에 플레이어들이 몰려있을 것이며, 공격하는 과정에서 몇몇은 공격 리바운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코트의 공간은 완벽하게 비워져있는 것이고 샷블락이나 아웃렛 패스가 이루어지면 원맨 속공으로 2점 적립이라고 볼수 있는 것이죠.
3편에 계속 됩니다.


3
Comments
Updated at 2015-01-13 12:42:14

힘들여 써주신건 고마운데 읽기가 되게 힘듭니다. 문단 정리를 해주시면 좀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성하신 글 퇴고 한 번 해주심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크리스폴 얘기가 무슨 말씀 이신지 모르겠습니다. 폴이 무서운 이유가 디시전 메이킹인데 라고 하셨는데 그럼 폴의 디시전 메이킹이 어떻길래 무서운지를 적어주시면 좋은 정보가 될텐데 폴이 무서운 이유가 폴이 디시전 메이킹이 완벽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쓰시고 싶은 말씀은 이게 아니셨겠죠. 
2015-01-13 12:57:03

폰으로 쓰셔서 그러신듯...

WR
2015-01-13 13:58:54

글에 부족한 점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하도록할게요

min
56
5749
04:28
atlbkn
39
5761
24-04-13
por
65
10341
24-04-12
hou
31
9974
24-04-08
orl
42
7754
24-04-10
dalsac
47
8134
24-04-05
dal
56
18823
24-04-04
gswind
88
10880
24-04-02
hou
62
11075
24-03-23
bos
125
31124
24-03-18
atlgsw
91
22912
24-03-18
bosden
59
7728
24-03-16
den
125
26018
24-03-14
lal
44
8837
24-02-24
den
92
19172
24-02-20
dal
81
16749
24-02-17
dal
79
9179
24-02-06
bos
54
6352
24-02-15
dal
72
11751
24-02-1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