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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적인 대역전승. 미네소타 시카고 원정 잡고 5승 2패로 프리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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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10-25 12:15:30

 미네소타가 동부의 강자 시카고를 상대로 113:11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5승 2패로 프리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선수 기용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정규시즌 분위기가 물씬 났던 경기였는데요. 4쿼터에 미네소타 백업들 - 특히 베넷, 바레아, 라빈이 단체로 미쳐주면서 시카고의 막강 주전들을 오히려 제압해버리고 대역전승을 일궈냈네요. 위긴스와 샤바즈가 결장했지만 버딩거, 브루어, 마틴이 그 공백을 잘 메웠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번호 달아가며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1. 돌아온 흑장미 VS 북부의 마법사

 

 데릭 로즈가 돌아왔네요.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와 업그레이드된 외곽슈팅과 함께....오늘 32분 동안

27점 (12/23) 2리바운드 5어시스트. 턴오버는 단 1개만을 범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위력을 뽐냈습니다. 다만 -10의 온코트 마진은 아쉬웠는데, 초반 주전 대결에서 미네소타가 앞서나갈 때 손해를 봐서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프리시즌 7경기 동안 루비오의 수비를 상대로 이렇게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포인트가드는 로즈가 유일한 것 같네요.

 루비오도 이에 질세라,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오늘 26분간 출장하며 19점(8/13),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턴오버. 온코트 마진은 -2. 3쿼터 시카고가 마구 치고 나갈 때 루비오가 그나마 버텨줘서 4쿼터 대역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확실히 슛이나 득점에 자신감이 붙은 모습.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버저비터 3점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오늘의 백미였습니다. 역시 마법사도 몸빵이 되야 위력이 있다는걸(응?) 이번시즌 루비오가 보여주고 있네요.

 

 

 

2. 어메이징했던 4쿼터


 3쿼터 시카고의 맹공으로 10점차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 시카고는 로즈, 노아를 위시한 주전 라인업을 모두 가동한 반면 미네소타는 바레아-라빈-버딩거-베넷-졩...전원 백업으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루비오가 빠진것이 굉장히 치명적일 것이라 생각되어 마음 비우고 지켜보았는데, 의외로 이 라인업이 대박을 쳤네요.

 앤서니 베넷은 20분이라는 짧은 출장시간 동안 6/10의 좋은 야투율로 17점을 - 그것도 대부분 후반,4쿼터에 - 퍼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등극했습니다. 점퍼에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네요. 공을 받았을 때 주변에 수비가 좀 멀다 싶으면 망설임 없이 통 올라가는데 쏙쏙 들어갑니다. 파우 가솔과 타지 깁슨이 골밑에서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오늘 테드 영과 앤서니 베넷, 두 스트레치 포워드가 20풋 언저리에서 주로 활동하니 상당히 고생하는 모습이었네요.

 지난시즌 평생 먹은 욕보다 더 많은 욕을 먹었을 JJ바레아도 오늘 승리의 주역이었습니다. 4쿼터 내내 안정적인 리딩과 정확한 슛으로 9점 4어시스트 2스틸.....무엇보다 0턴오버!!! 욕망에 불타는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오늘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자신보다 10cm 이상 큰 로즈를 상대하면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 그래 너도 이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구나...싶었습니다.

 그리고 1~3쿼터에는 1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4쿼터 중반에 갑자기 나온 잭 라빈. 단 6분동안 온코트 마진 +13 (팀내 최다)와 미친 하일라잇 덩크 하나 포함하여 6점 3리바운드, 그리고 오늘 좋은 활약을 보였던 로즈와 하인릭을 4쿼터 막판 6분 동안 번갈아가며 잘 막아내며 수훈갑이 되었죠. 특히 시카고 중계진들조차 감탄사를 내뱉게 만들었던 속공 슬램덩크와 종료 4.2초전 2점차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자유투 두 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는 모습은 이녀석 역시 물건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습니다.

(중요한 순간 묻지마 점퍼 실패로 플립 선더스를 열광(?)하게 만들었던 장면은 또 19세 소년 다운 모습이었달까요...^^;)

 

 

3. 정말 위력적인 시카고의 빅맨들

 

 시카고 골밑의 3빅맨 - 노아,가솔, 깁슨은 정말 위력적이었습니다. 6점 17리바운드 9어시라는 괴물 스탯을 작성한 노아는 공수에 걸쳐 시카고의 중심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겠더군요. (미네소타가 얘 거르고 브루어를 뽑았었죠....허허허.) 득점은 로즈와 던리비가 할지라도 결국 공격의 컨트롤 타워는 노아였습니다.

 가솔은 오늘 젊은 두 스트레치 빅맨을 상대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7턴오버) 파워포워드로서는 사기에 가까운 7풋의 높이는 미네소타의 골밑 득점을 방해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깁슨은....이 친구가 백업으로 나온다는 것은 반칙입니다 반칙. 러브 트레이드의 주요 퍼즐로 거론될 만한 좋은 빅맨. 공-수 모두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다만 몸도 스킬도 정통 빅맨에 가까워놔서 테디어스 영과 앤서니 베넷같이 변칙적인 포워드들을 상대할 때는 조금 고생하겠더군요.

이 게시물은 Yu-Na KIM님에 의해 2014-10-25 12:15:0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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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10-25 12:19:11

앤써니 베넷!!! 뭔가 좋은 활약을 한다고 하니 기분이 좋네요. 최악의 1픽이다 어떻다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좀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지난 시즌 축구선수인 것마냥 첫 골이 늦었던 것 생각하면...)


테디어스 영은 어떤가요? 식서스에서 자주 봤던 선수인데, 미네소타의 팀 컬러와 잘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외곽도 되고, 달릴 수도 있고 다양한 농구 색깔에 잘 젖어들 수 있는 선수이고 응원팀 식서스에 있던 선수여서 선호하는 편인데 미네소타에서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WR
2014-10-25 12:22:36

테드 영은 리바운드 외에는 기대치의 120%를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스틸과 헬핑 디펜스 능력이 상당하네요. 미네소타가 계속해서 달릴 수 있는 이유가 루비오의 존재가 50%라면 25% 정도는 테드 영의 존재 덕분이라는 느낌입니다. 주전 파워포워드로서 리바운드 능력은 상당히 아쉽지만 팀의 수비력은 확실히 올라간 느낌이네요.

2014-10-25 12:20:36

루비오 정말기대되네요 농월에서도 슈팅능력이 그닥이였는데 요번 프리시즌(비록 프리시즌이지만)을
보면서 정규시즌이 너무기대됩니다
P.S 늑춤님 글은 매번 잘보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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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5 12:30:29

확실히 마법사도 몸빵이 되어야 해요.
간달프를 보면 알수있.......
암튼 제발 올해는 프리시즌 만큼만 정규시즌도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2014-10-25 13:16:07

잘보고갑니다. 정말 유익한 글이네요.

깁슨이 백업이라는게 반칙이라는 말 정말 동의합니다

2014-10-25 13:44:28

루비오ㅡ라빈ㅡ위긴스ㅡ베넷ㅡ젱
응원합니다 울브스~~

2014-10-25 17:10:58

세컨 페이버릿 팀이 시카고인데 로즈가 돌아오니 뭔가 아구가 딱딱 맞아떨어지는듯해 행복합니다

2014-10-26 00:25:53

전 이번시즌 세컨팀으로 늑떼 확정.

2014-10-26 13:23:38

리키 루비오 - 잭 라빈 - 앤드류 위긴스 - 테디어스 영 - 니콜라 페코비치


벤치에서 출격예정인 앤서니 베넷과 
베테랑 모 윌리엄스의 가세도 기대됩니다.
2014-10-27 02:01:40

마지막에 노아 앞에서 브루어 뽑았다는 말에 빵 터졌네요;;;

좀 정말 답이 없었던 상황이긴 했네요 어떻게 노아 두고는 브루어를 뽑았는지.

하지만 작년 시즌 모습처럼 브루어, 버딩거, 마틴까지 터져준다면
그 누구도 무시못할 팀이 되어줄듯 싶네요. 스윙맨 포지션들이 너무 많아서
잘 관리해서 컨디션 조절되게 해주면 좋겠네요. 플립 감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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