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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러브 트라이앵글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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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10-11 19:07:05

NBA에서 '텍사스 트라이앵글'이라 함은 당연히 텍사스의 3팀 - 스퍼스, 매버릭스, 로켓츠 - 를 일컫는 말이었다. 적어도 이번 여름 텍사스에서 큐반 - 파슨스 - 모리라는 NBA의 또 다른 삼각관계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아직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큐반과 로켓츠 단장 데릴 모리는 챈들러 파슨스 쟁탈전 이후 시즌 첫 만남을 갖지 못했다. 이번 시범 경기에서 만날 기회가 있긴 하지만 모리가 다른 업무를 위해 팀과 함께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흥미진진한 만남을 우리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큐반은 우리의 관심과는 달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딱히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관심을 떨쳐버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모리 단장과 경쟁의식이 있냐구요? 물론이죠. 제가 모리를 싫어하냐구요? 그건 아닙니다. 전 모리 단장을 존중하고 있고 그는 싫어할 만한 그런 존제가 아니예요. 그는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이거든요. 모리는 NBA계의 스팍(스타트랙의 과학반장 이름) 반장이예요. 제가 붙인 이름은 아니지만, 그는 어느 때고 항상 이성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고 있죠.
NBA에서 일어나는 트래쉬 토킹을 사랑하는 우리 매니아 분들, 큐반의 이 뜨뜻미지근한 반응이 실망스러운?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최근 이들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조금만 더 파헤치면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을 거라는 걸 짐작할 수 있을테니까.


파슨스 시점의 이야기


아마 이 사진을 본적 있을 것이다. 지난 7월 9일 마크 큐반이 올랜도의 클럽 Attic에 전용기를 타고 날아가 수백명의 클러버들 속에서 파슨스에게 46밀짜리 계약서를 제시한 후 찍은 사진이다.

이 순간은 파슨스에게 인생을 바꿔놓을 엄청난 일이었음에 틀림없다. 이런 사진과 계약 규모만 보면 파슨스가 이번 여름 굉장히 화려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지만 제한적 FA의 입장이었던 파슨스에겐 그다지 즐거운 시간이 되지 못했다.

파이널이 끝나고 계약을 체결할 만한 시점이었던 7월 첫째 주, 파슨스와 그의 에이전트 댄 페건은 언제 휴스턴으로부터 파슨스를 낚아채 갈 팀이 연락 올지를 기다리고 있엇다. 하지만 그 어느 팀도 연락을 해 오지 않았다. 휴스턴이 언론에다 공공연하게 어떤 계약이든 매치하겠다고 호언 장담을 하고 다녔기 때문에 대부분 지레 포기를 했거나 휴스턴이 파슨스 몰래 카멜로 앤써니나 르브론 제임스에게 구애를 날렸던 것 처럼 파슨스에 관심있었던 팀들이 언론에 드러나지 않게 비밀리에 작업을 하고 있었거나 둘 중 하나였으리라.



처음엔 단순히 기다리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크게 신경쓰진 않았어요. 하지만 그 상황이 다소 실망스러웠던건 사실이예요.
- 챈들러 파슨스
결국 댈러스로부터 연락을 받은 파슨스는 그 사실에 엄청 놀라진 않았다. 2013년 휴스턴에서 있었던 올스타전에서 파슨스는 큐반을 알게 되었고, 몇 달 뒤 라스베가스에서 우연히 댈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덕 노비츠키 또한 우연히 만나 친분을 쌓았기 때문이다. 사실 큐반이 타 팀 선수들과 인맥을 쌓는 건 흔히 있는 일이라 그닥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런 방면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덕 노비츠키라니! 이 만남으로 말미암아 지난 6월 노비츠키가 댈러스에서 자선 야구 경기를 가졌을 때 파슨스가 방문하게 되었다.

파슨스를 처음 만났을 때 야구를 정말 좋아하고, 고등학교까지 야구를 했다고 말해 줬어요. 몇 주 뒤에 야구 관련 일정이 있을 때 파슨스에게 올 생각 없느냐고 물어봤더니 흔쾌히 수락하더라구요.
- 덕 노비츠키
사실 파슨스 영입전에 가장 먼저 흥미를 보였던 팀은 클리블랜드였다. 당시 댈러스는 멜로나 르브론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파슨스는 카이리 어빙의 리크루팅에 거의 넘어가 있었던 상태였다. 르브론이 캐브스로 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답만 내려주면 파슨스는 그 즉시 클리블랜드와 계약하게 될 분위기였다.

한편 댈러스는 멜로로 부터 뉴욕에 남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로 부터는 미팅 일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큐반은 기다림에 그리 강한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가 고향으로 간다는 엄청난 발표를 하기 이틀 전, 댈러스는 파슨스와 3년 맥시멈 계약을 제시 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휴스턴은 파슨스에게 2년 맥시멈 계약을 제시했고 파슨스는 댈러스와의 계약에 손을 들어주었다.

저는 마크 큐반을 비롯한 매버릭스 프런트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 큐반이 절대 매버릭스가 엉망이 되도록 내버려 둘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고, 그런 구단주가 있는 팀을 위해 뛸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는 무조건 잡고 봐야 한다고 생각했죠.
- 챈들러 파슨스
전 파슨스에게 시작부터 이렇게 말했어요. "정말 솔직하고 디테일하게 얘기할게요. 우린 멜로가 댈러스로 올 확률이 최대 10% 정도밖에 안된다고 보고 있어요. 하지만 멜로이기 때문에 시도해야 했고, 그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말이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멜로측으로 부터 뉴욕에 남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고, 7월 9일에 파슨스에게 연락해서 "제가 이 말을 파슨스 당신에게 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구단주가 되겠지만 말이죠, 만약 르브론이 우리 팀으로 오고 싶다고 해도 난 파슨스 당신과 계약하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 마크 큐반
이리하여 그들은 7월 9일 올랜도의 클럽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마크 큐반은 파슨스가 제의를 승낙하지 마자 그의 전용기를 띄웠고, 그가 날아오고 있을 때 파슨스는 가족, 친구들과 성대한 저녁 식사를 갖고 있었다. 자정이 조금 지나 큐반이 도착할 즈음 그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근처 클럽으로 이동중이었다.

그렇게 어느 시끄러운 클럽에서 이런 계약을 체결할 계획은 아니었어요. 큐반의 비행기가 연착됐고, 큐반은 도착하자마자 제게 전화해 어디냐고 물었고 공교롭게 제가 클럽에 있었던 거죠. 그리고 큐반이 계약서를 들고 나타날 줄은 생각을 못했죠. 잠시 후 정신을 차려보니 DJ는 음악을 멈추고 있었고 전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계약은 어느새 애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큰 규모가 돼 있었구요.
- 챈들러 파슨스
파슨스가 이런 딜을 예상치 못했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로켓츠가 어떤 계약도 매치하겠다는 것을 심심찮게 이야기 했기 때문이다.

사실 파슨스측은 일이 이렇게까지 흘러가기 전에 휴스턴과 4년 48밀 규모의 딜을 원하고 있었다. 휴스턴은 당시 파슨스를 제한적 FA로 만드는데 동의해 줌으로써 또 다른 FA 영입을 위한 캡룸을 만들었고 이후 파슨스와의 재계약을 통해 하워드-새로운 FA-하든-파슨스라는 빅4를 구성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진 못했다. 

모리 단장님은 제게 휴스턴과의 재계약 절차가 다소 혼란스러울 거고, 제가 좋아하지 않을 만한 기사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해줬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마무리 되면 이 고생이 다 가치있을 거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어요. 단장님은 저보고 제게 가장 이득이 되는 딜을 찾아 사인하라시며 단장님은 휴스턴이 어떤 오퍼도 매치할 것이라는 것만 알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제 에이전트는 이보다는 조금 더 일찍 딜을 마무리 짓고자 노력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 휴스턴에 남기 위해 훨씬 더 적은 금액을 받을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제게 르브론이나 멜로가 어떻게 될 지 부터 먼저 지켜보자 했죠. 하지만 그것도 이해는 갔습니다. 팀을 위한 일이니까요. 전 그냥 기다리고 있었죠. 그리고 단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제게 최고의 딜을 찾아 사인했구요.

전 구단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아무런 악감정도 없어요. 3년간 제 집과 같은 곳이었고, 휴스턴을 그리워 할 것 같습니다. 전 구단측에서 이 계약을 매치해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렇다면 전 저를 위해 최고의 커리어를 이끌어 나가야겠지요.

- 챈들러 파슨스


댈러스 시점의 이야기


회의적인 사람들은 아마 댈러스가 파슨스에게 큰 규모의 계약을 안겨준 목적이 같은 지구 라이벌인 휴스턴에게 한 방 먹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큐반은 부인했다.


파슨스와의 딜은 로켓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우린 순전히 파슨스가 우리 팀에 필요했을 뿐입니다.
- 마크 큐반
댈러스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수비가 좋은 숀 메리언과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새로운 스몰포워드를 찾아야만 했다.

동시에 댈러스는 팀의 평균 연령을 최대한 낮추길 간절히 바랬으며 20대의 핫한 선수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은 2012년(대런 윌리엄스)과 2013년(드와잇 하워드) 실패한 대형 FA 계약을 꼭 성공시키고 싶었다.

근데 어쩌다 파슨스에 꽂히게 되었을까?

왜냐면 파슨스와 제가 친분이 있었던 데다, 무엇보다 우리는 파슨스처럼 다재다능한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챈들러는 팀에서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해 주는 선수입니다. 그는 득점해야 할 땐 득점을, 패스해야 할 땐 패스를 할 수 있는 만능 선수예요. 그는 플로터도 던질 줄 알기 때문에 수비를 속이며 앨리웁 패스를 던질 수도 있어요. 또한 그는 노비츠키로부터 능히 배울 수 있는 선수예요. 그는 협상 테이블에 우리가 필요한 정말 많은 것을 내 놓았습니다. 
- 마크 큐반
댈러스 입장에서 르브론과 멜로 만큼이나 파슨스에 대해 껄끄러웠던 부분은 바로 그들이 제한적 FA였다는 점이었다. 지난 2년간 대형 FA계약 실패로 인해 위축되어 있던 댈러스였지만 그들은 과감히 그들의 목표인 탑 5 선수들 - 나머지 2명은 고든 헤이워드와 에릭 블렛소 - 과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7월 FA 쟁탈전에 돌입했다. 

르브론과 멜로 영입은 아주 오래 공을 들여야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이 전쟁에 뛰어들어 결과를 봐야 헀어요. 어려운 프로젝트라고 해서 포기해 버리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을 뿐더러 최악의 경우라 해 봐야 이 선수들과 친분을 쌓아 다음 FA때 또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 말곤 없었으니까요. FA 대박을 칠 때 이런 친분이 결정적을 역할을 할 때가 많으니까요.

제한적 FA를 영입하려면 그 선수를 잡기 위한 최대금액을 계산해 질러야 합니다. 안그러면 팀이 매치해 버리면 그만이니까요. FA 선수 명단과 팀들의 캡룸을 감안해 우린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렸고, 그 결과 이번 FA는 사람들이 예상했던것 보다 훨씬 더 큰 금액에서 결정될 것이란 예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마크 큐반
큐반은 FA 가격이 상당히 치솟을 것이란 예측을 한 뒤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챈들러 파슨스와 만약 계약을 하게 된다면 생각보다 높은 금액이 될 것이라는 것을 귀뜸해 주기 위한 미팅들을 가졌다.

저는 먼저 코치들에게 우리의 FA 적정 가격 계산에 다소 착오가 있었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노비츠키와 만남을 가졌고 몬타 앨리스가 그 다음 차례였습니다. 빈스 카터와도 비슷한 면담을 했는데 카터는 멤피스로 떠난 것을 보면 아쉽게도 그 소식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나봐요. 

저는 이번 FA 계약 금액이 단지 시장 상황에 의한 결정이었을 뿐 FA로 들어올 선수나 기존의 우리팀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계약 금액과는 다르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었고, 이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이해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몬타에게 이 계약 금액은 포커의 배팅 금액과 같을 뿐이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몬타는 제 이야기를 이해해 주었고 믿음을 표시해 줬습니다.
- 마크 큐반
몬타 앨리스는 하워드 쟁탈전에서 휴스턴에게 완패한 2013년 댈러스 입장에선 구세주와 같았다. 그는 댈러스에 들어오자마자 덕 노비츠키와 완벽한 픽앤롤 호흡을 자랑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덕 노비츠키는 15밀의 페이컷을 통해 단돈 8밀에 댈러스와 계약했다. 덕분에 댈러스는 3년간 단돈 25밀짜리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되었고 파슨스에게 휴스턴은 매치할 수 없는 규모의 딜을 제시할 수 있을 만큼의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할 수 있었다.

파슨스는 스펀지 같아요. 그는 항상 더 강도 높은 코칭을 받길 원해요. 우린 그를 정말 아끼고 있고, 우리 팀에게 최고의 조각이 되어 줄 겁니다.
- 릭 칼라일,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
전 파슨스를 정말 좋아해요. 그의 큰 키에 비해 그는 정말 빠른 선수입니다. 단순히 슛말 쏠 줄 아는 선수도 아니예요. 그는 픽앤롤도 할 수 있는 동시에 패스도 잘 합니다. 제가 본 그 사이즈대의 선수들 중에 볼 핸들링과 패스가 가장 좋은 선수예요. 어느 틈에 몰래 자리잡고 공격 리바운드까지 걷어낼 줄 알죠. 공이 있든 없든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 줄 아는 정말 똑똑한 선수입니다. 거의 모든 걸 할 줄 아는 선수예요.
- 덕 노비츠키

 

본 글은 ESPN의 Marc Stein의 칼럼을 번역하며 각색한 게시물로 내용이 길어 상, 하편으로 나누어 작성하고자 합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드리며 오역과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하편에서는 휴스턴 시점의 이야기와 댈러스-휴스턴 간의 라이벌리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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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10-11 19:03:52

지난 오프시즌 르브론의 커밍홈 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이슈였죠. 이렇게 당사자들 얘기로 정리된 글을 보니까 좋네요. 잘 봤습니다. 

2014-10-11 21:18:07

결과적으로는 휴스턴이 손해본게 없다는게..

뛰어난 윙디펜더이자 3점슈터인 아리자를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계약했으니.

2014-10-12 04:24:40

재미있게 읽었어요

2014-10-12 10:36:0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4-10-12 14:31:37

마크큐반의 말은 비즈니스적이건 립서비스건 감동을 안받았을수가없네요

2014-10-12 14:59:25

큐반같은 사람 밑에서 일하고 싶네요. "만약 르브론이 우리 팀으로 오고 싶다고 해도 난 파슨스 당신과 계약하겠어요"

2014-10-14 08:25:48

클럽에서 만나서 계약한 줄 알았는데, 클럽에 있던 파슨스를 큐반이 계약서를 들고 찾아간거군요.


하필 배경이 클럽이어서 구설수가 많았는데, 만약 선수 입장이라면 상당히 인상 깊었을듯 합니다.

2014-10-16 09:24:59

재미난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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