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 경기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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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5 01:24:12
스트롱사이드, 스트롱사이드, 스트롱사이드
최근 닉스 경기는 코트 안팎으로 멜로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기본적으로 멜로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스트롱사이드를 만드는 선수입니다.
선수능력이 뛰어나기도 하거니와 태생적으로 이 선수가 가지는 플레이 존 또한 문제가 있죠
멜로가 플레이 하는 존을 본다면 크게 묶어서는 노비츠키와 비슷한 선수입니다.
엘보와 미드레인지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간단한 움직임으로 라인 밖에서 삼점을 노리거나
이따금씩 스크린을 이용해서 패스 또는 득점을 창출하기도 합니다.
물론 두 선수 모두 림 근처에서 공격시도도 하죠 높이의 차이로 인해 성공률이 차이가 나긴 하지만...
스포이기 때문에 듀란트 르브론과 묶여서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만
근본적으로 위 두선수는 스윙맨 타입의 선수고 멜로는 순수하게 포워드죠.
덴버시절 모습이라면 선수 하기 나름에 따라 평가를 바꿀수 있겠습니다만
지금 모습은 흔히 말하는 트위너 포워드입니다.
라이벌리가 있는 선수들과 가장 큰 차이는 다른 선수들은 3점 라인밖에서 투맨게임이나
순발력을 이용한 돌파로 스트롱사이드 생성 후 위크사이드로의 파생력이 생긴다면
멜로는 라인밖에서 볼핸들로러서는 크게 경쟁력이 없습니다.
쉽게 말해 긴거리 돌파 옵션이 크게 위협적이 않기 때문이죠.
때문에 멜로는 많은 시간을 엘보에서 보내고 생산력 창출의 시도를 합니다.
앞서 매거진 란에 골퍼님이 올려 주신 글에도 있지만 멜로가 하는 플레이는
고전적인 플레이입니다. 지역 방어에서는 위협의 강도가 가장 큰 엘보에서
공격을 시도 하죠. 이런 플레이는 팀들의 진화된 지역 수비 앞에서 파생력을 가지기가
힘듭니다.
굳이 사진을 첨부하지 않더라도 자주 볼수 있는 장면이죠.
엘보에서 공을 잡고 공격을 시도 하는 멜로 -> 볼이 투입되면 반대편 사이드, 탑 수비수가
레인 차단과 함께 로포스트 수비를 준비 -> 돌파를 한다면 모여든 수비수를 달고 힘겹게 골밑슛,
또는 컨테스트 상황에서의 점퍼죠.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상대팀에서 볼 투입자체에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투입후 레인차단에
상대팀들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 경기 중에 멜로가 무엇인가를 하려 하는 모습을 보면 위크사이드로 볼 자체를
건내기가 힘듭니다. 상대는 공간을 차단하고 있고 멜로의 선택지에 따라 변화를 주면 그만입니다.
때문에 엘보에서는 강력한 스트롱 사이드를 만들고도 이용을 하지 못합니다.
멜로의 패싱력을 탓할 문제는 아닙니다.
이 선수의 패싱력은 르브론의 비할바는 아니더라도 댄토니가 원하는 정도의
수준급의 센스는 가지고 있는 선수 입니다. 단지 플레이 존의 문제죠.
또한 2년전만 하더라도 반코트 쪼개서 멜로에게 활동성을 보장이 되기도 했지만
팀 닉스에 적응한 상대팀들은 이런플레이들을 쉽게 허용해 주지 않네요
(상대팀 수비 대응에 시발점이 있었는데 작년에 넷츠전이었나 부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멜로에게 불만이 있다면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다양성을 심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공격스킬이 다양한것과 스타일이 다양한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리플쓰렛 상태에서 선택지도 많고 유연하다는 점 같은 경우에
코비나 르브론 듀란트는 어느 위치에서든지 이런 선택지가 위협적이고
멜로는 엘보에서만 선택지가 경쟁력이 있다는 차이. 이런것이죠. 결국엔 공간과 위치입니다.
메드슨 스퀘어 가든에 많은 스포트라이트와 환영을 받으며 돌아왔던 멜로와
시간이 흐른 지금의 멜로는 운동능력의 변화를 보일 뿐 똑같은 선수 입니다.
그 사이에 라이벌이라 불리던 선수들은 굳이 짚고 넘어가지 않더라도 스타일의 발전이 있었죠.
멜로도 분명히 부적한점을 인지하고 발전할 부분은 있습니다.
2년전 히트와 플옵 3,4차전 정도로 기억나는데 스크리너로서의 멜로는 굉장히 위협적이었습니다
멜로가 스크린 후 팝 만해도 펠튼이라는 가드의 부족한 점을 상당 부분 메꿔줄수 있었는데
시즌이 바뀌니 다시 원위치가 되더군요.
감독
닉스가 부진하니 멜로 만큼 핫한 인물이 포테이토 감독이죠.
꽤나 복합적인 문제인데
닉스는 세컨 볼핸들러 문제가 꽤나 심각한 팀입니다.
1차적으로는 펠튼의 단점. 즉 투맨게임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공이 돌아 나왔을때
탑 또는 반대쪽 하이포스트에서 흐트러진 상대 수비를 이용할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작년에는 키드가 45도에 위치하고 있다가 펠튼이 움직인후 탑으로 이동.
아웃된 공을 다시 적절한 위치로 패스. 이런 플레이로 초반에 재미를 봤죠.
물론 우리 공격전술이 있다면 상대 수비전술도 있다는걸 증명하듯이
펠튼에게는 노골적인 새깅, 키드에게는 타이트한 수비 로 차단이 되었습니다.
다른 팀으로 본다면 굳이 가드가 아니더라도
하이포스트에서 패스가 나가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습니다. 던컨 가솔형제등이 있죠.
그런데 닉스 같은 경우는 세컨가드는 유연하게 대처를 하지 못하고
챈들러 등은 공을 머리위로 들고는 이리저리 둘러보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습니다.
링커가 없으니 공이 돌지 못하는것은 당연합니다.
다시 감독 이야기로 돌아와서
로스터상 링커 역할을 할만한 선수가 없으니
예전의 댄토니는 처음 부터 멜로를 탑으로 두거나 코너에서 스윙을 시키고 공을 만지게
했습니다. 덕분에 멜로의 어시스트는 늘었지만 득점에서의 기여도는 줄었죠.
하지만 팀 오펜스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멜로도 이런 역할에 적응이 된다면
앞서 말한 플레이의 다양성에서 한가지를 추가를 할수도 있고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던 ATM 조합의 근본 적인 공간 문제도 해결할수 있는 방법중 하나였죠
물론 키포인트는 멜로였습니다. 멜로가 적응을 한다면이 전제니...
하지만 시도를 하던 댄토니는 짤려 나가고
포테이토 감독이 올라오게 됩니다.
감독은 저 마다 아이덴티티가 분명히 있고 추구하는 방향과 그에 따른 방식이 있습니다.
포테이토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장점을 끌어 올린다는 점이죠.
최근에 팀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개인 공격에 좀 더 치중하는 모습은
단지 감독이 아이솔밖에 모르는 바보라서라기 보다는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원하고 적어도 멜로의 활용도에 관해서는 멜로의 의견이 많이 섞이는 부분이라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그렇다 해도 지금은 정도가 심하긴 합니다
전술적으로 크게 빛나지 못하고 선수단 관리에 좀 더 능력있는 감독이
이제는 성적으로 분위기까지 추수리지 못하고 있으니
길게 보기는 힘들듯 하네요
다른 선수들
솔직히 선수들 문제점을 하나 하나 짚자면 너무 많네요...
냉정하게 말해 우리 팀 오펜스가 있다면 상대 팀 디펜스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를 해온다고 해도 전술로는 한계가 있고 선수 능력에 의존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중요한 부분이 링커가 되는 역할의 선수이고
닉스에서는 링커를 할수 있는 선수가 멜로 정도 외에는 없다는것도 현실이고
멜로는 스스로 이런 역할에 관심이 없다는것도 현실입니다.
셤퍼트 같은 선수에게 프리시즌에 굳이 포가롤을 부여 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기도 하네요.
선수 구성상 그리고 능력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가장 아쉬운 선수를 꼽자면 펠튼입니다.
멜로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라고 한다면 펠튼은 상대팀과의 스코어링 균형을
잡아줘야 하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새깅에 지나치게 고전하고 있고
투맨게임 역시 대학시절 숀 메이와 의 플레이를 회상하게 하는 정도로 그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학 무대를 주름 잡던 그 모습에서 변화있는 모습이 없네요...
나이가 들어 마무리 능력은 오히려 감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솔직히 이팀에서 한단계 올라갈만한 선수로써 기댈만한 선수가 펠튼 하나 정도 밖에는
없기 때문에 팬으로써 기대를 하긴 하는데 냉정하게 그간 플레이를 돌아보면 이제는
힘들다는 것도 인정 해야겠네요.
팀이 힘든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아마레 같은 고액연봉자가 이런 영향력을 가지고 세미하드캡인
샐러리 제도상 어찌할 방도가 없으니까요.
솔직히 가성비라는 문제만 본다면 닉스는 꽤나 운영을 잘하고 있습니다.
바그나니 트레이드 또한 할수 있는 만큼 의 변화라는 측면에서는 최상이죠..
솔직히 지난 시즌은 닉스 8번 시드의 기적에 버금 갈만한 기적의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닉스 전력상 2위할만한 전력은 절대 아니었는데
초반에는 의외로 키드가 팀에서 변수를 만들어 주었고
이 변수에 적응 할만하니 중반에는 코프랜드 이하 몇몇 선수가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제이알은 평균 법칙으로 회귀 한다면 대단히 대단히 빛나는 시즌이 아닐지 몰라도
기여할때는 엄청나게 부진할때는 또 크게 그리고 제이알이 부진하다면 다른 선수가
메꿔 주는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시즌이었죠.
올시즌 같은 경우는 이정도로 부진할만한 로스터는 아닌데
올시즌은 좋지 못한 리듬만 맞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일단은 바닥을 치고 있으니 반등을 기대해 봐야겠네요.
이 게시물은 Yu-Na KIM님에 의해 2013-11-25 10:11:04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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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르브론은 공수다 리딩가드 스윙맨 빅맨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르브론 이름 자체가 포지션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