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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vs 최고가 되고 싶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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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6-17 01:00:52

포포비치와 스포엘스트라는 이름이 불려지는 그 시점부터 레벨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지금껏 이뤄놓은 커리어 때문이겠죠. 
포포비치는 현 리그에서 일하는 감독 중 한팀에서 가장 오랫동안 코칭을 이어가고 있는 감독입니다.
15년 이상의 산전수전 다 겪은... 그의 나이만큼이나 경험이 많은 최고의 감독이죠.
선수장악력에 관한 카리스마는 필잭슨, 팻라일리에 버금가고 고집스러움 하나는 역대 최고라 할만 합니다. 파커나 마누를 이만큼 성장시키고, 드래프트 되지 않은 선수를 쏠쏠하게 써먹을 만큼 선수 육성에 관해서도 최고라 할만 하죠. 
불만이 생기면, 누가됐든 안가리고 불같이 화를 내며 안되는게 있으면 기어이 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감독이라 할까요? 흔희 산왕의 농구는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이야기를 할때 그것이 오직 실속만 챙기는 던컨의 지겹도록 단순한 플레이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 모든 지시를 내리는 폽감독의 스타일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4차전이 끝난 후 인터뷰를 보더라도 이 감독이 얼마나 남의 눈치 안보는 사람인지 잘 알수있죠.
마누가 왜 못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알면 이러고 있겠냐' 라고 한다던지 
파커의 부진이 부상 때문이냐는 물음에도 '마이애미가 잘 막았고, 파커는 이상없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파이널이란 큰 무대에서 한경기의 무게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알고 있고, 그런 전쟁이 한번 끝나면 궁금해하는 물음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답해줄법도 하지만, 이기든 지든 그런거 없이 그냥 그의 스타일대로 쭉 밀고 가는 감독이죠. 진짜 아무도 못말립니다.




그에 반해 스포는 젊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굉장히 만만하게 봅니다.
르브론의 어깨공격과 웨이드의 개김이 방송을 타자 여지없이 선수장악력을 문제 삼았고, 빅3라는 좋은 자원을 가지고도 효과적으로 써먹지 못한다며 질타를 받는 감독입니다. 
어깨공격은 그저 안티가 만들어낸 해프닝이었고, 개김은 인정하면서도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 했었죠. 웨이드를 오랫동안 봐왔고, 우리들에게 그런 일들은 있어 왔다고 말해줍니다.
이 사람이 꼰대 마인드를 가지고 농구는 하지만, 생각보다 여려서 자기 자신을 보호할 줄 모르는거 같습니다. 그냥 욕은 자기가 먹을테니 우리 선수들 욕하지 마라고 하는듯한 행동을 보여주죠.
선수 육성에 있어서도 리오를 써먹을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어 놨고, 그의 백업으로 콜을 만들어 놨습니다. 물론 이들은 딱 걔들이 할수 있는 역할에만 충실할 정도의 레벨로 성장한거고 거기엔 스포의 양념도 제법 첨가가 됐을겁니다.
팻 라일리 농구의 신봉자이기도 한 스포는 라일리 사장은 꿈도 못꿨던 초스몰라인업으로 상대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기본 마인드는 수비에 중점을 두는것에는 늘 변함이 없지만, 예측할수없는 라인업을 가동시키는건 스포만의 스타일이죠.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스포는 자기 선수를 절대 신뢰하는 감독입니다. 누가 부진하더라도 거기에 대한 코멘트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는 편이죠. 웨이드 보쉬가 부진할때도 그들의 고초를 이야기 할뿐 못했다고 비판하진 않습니다. 패배에 대해 선수탓을 하는 감독은 전혀 아니라는 거죠.


두 감독의 공통점은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더니 둘다 매우 고집불통이라는 겁니다.
남 시선 전혀 신경 안쓰는 어르신 한분과 하지 말라는 것 끝까지 해버리는 젊은 꼰대.

내일은 5차전이 열리네요.
좋은 경기가 되길 바라고, 논란없이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et's go heat~~!!


White hot!!


이 게시물은 홈지기님에 의해 2013-06-17 00:30:40'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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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3-06-17 00:19:42

'패배에 대해 선수탓을 하는 감독'이라고 하니 

갑자기 한 분이 머릿속에 딱 떠오르네요..
종목은 다르지만, 저기 QPR이란 팀의 빨간돼지말이죠.. 
2013-06-17 01:39:17

그예전에베어백코치로있을때였나...
축구국대감독도... 돼지를뛰어넘는... 지금도생각하면욕이입에서막나올라카는그...

2013-06-17 02:05:34

본프레레 말씀이시죠? 

2
2013-06-17 12:57:08

감독이 선수 탓하는 거 하면 허정무 감독을 빼놓을 수 없죠. 

Updated at 2013-06-17 00:23:50
정말 엄청난 에너지의  경기가 될것 같습니다.
 
더 이상 양팀다  뒤로 물러설수도 없고 체력이나  다음 경기 생각할 여유가 없는 상태죠.
 
우승을 하려면 내일 경기는 일단  어느 팀이이든 잡아야 합니다.
 
누구도 예측할수 없는 시리즈  어서 보고 싶습니다.   
2013-06-17 00:41:05
르브론이 스포에게 어깨로 때린적이 있나요?? 헉 이것에 대해 좀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히트팬인지라 살짝 충격;;
2013-06-17 00:41:37
아이고 다시보니 안티가 만든 해프닝이라고 되어있네요
2013-06-17 10:00:48
예전에 경기가 잘 안풀릴 때였었던 것 같은데 (이건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타임아웃을 불렀으니 아마도 맞지 않을까 하네요..)
스포감독이 타임아웃 부르고 다른쪽 보면서 코트 방향으로 나갈 때
르브론이 들어오면서 스포감독과 어깨가 부딪친 적이 있습니다.
르브론이 덩치가 거대하다보니 스포감독이 꽤 크게 흔들렸지요.
당시 이걸 두고 르브론의 고의니 뭐니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닥 고의성이 없다고 봤지만..
여하튼 저도 경기 전체가 아니라 해당 영상만 본 것이라 잘못 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3-06-17 15:39:52
결성 첫해에 한창 안풀릴때 작탐에 어깨 충돌이 있었는데
그걸 두고 팀웍 붕괴, 감독 X무시 등등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죠.
그리고 그때 한참 스포 감독 자질 논란으로 빨리 경질 시키고 라일리 복귀해야 된다
얘기가 젤 많았습니다. 얼마나 감독이 무능하면 선수가 무시하냐구요.
지나고 생각하면 해프닝인데요.
 
그때 스포 쉴드 쳐보려고 했던거 기억하면 눈물이
그래도 우승도 하고 요즘은 인정받아서 좋네요.
2013-06-17 06:51:19

저는 스포가 인격적으로 최고이거나 적어도 인내력이 엄청난 감독이라고 봅니다.
항상 자기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죠.
이런 어린 감독을 알아보고 엄청난 지지를 보내주는 라일리나 팀이 안될 때도 감독 이야기는 전혀 없는 마얘미 구단. 멋진 팀웤으로 봅니다..

1
2013-06-17 13:57:57
근데 폽영감도 알고 보면 누구보다 선수들을 위하는 감독입니다.
아무리 뭐라 해도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거라는걸 알기 때문이죠...
 
1
2013-06-17 15:43:54
스포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컨파랑 파이널에서 한번 발리고 나서 대응책 짜올때 완전 멋져요.
 
폽영감님은 왠지 김성근,퍼거슨 감독님  계열이신거 같아요.
2013-06-18 00:22:10

퍼거슨 vs 비야스 보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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