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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mory Will Never Die- Jason KI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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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6-04 05:14:38

또 하나의 큰 별이 졌다. 수백만의 작은 별들이 하나 둘 씩 떨어져 나갈 때도 '저 별만은 영원하겠지?'라고 안도했던 순간이 깨져 버린 것이다. 현재를 열정적으로 살아갔던 이들이 과거형이 되어가듯 그도 이제 흑백의 선수가 되었다. 쇼를 마친 뒤의 공허함을 느낄 순간이 온 것이다.
 
제이슨은 이런 상황이 일어나기 몇 해전부터  말해 왔다. 몇 년이 더 지나고 공식적으로 은퇴를 하게 되면 제이슨이라는 볼러는 200 페이지가 넘어간 편집 영상, 10년이 지난 구겨진 신문 스크랩, 아이들의 게임에서나 뛰게 될 것이라고.. 미래에 그것을 보며 뛰어온 날들을 기분 좋게 회상하기 위해 매일을 뛴다고..
 
결국에는 얻지 못 하고 굴러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영겁의 시간동안 미칠만큼 뛰었던 JK. 오르막과 내리막, 영광과 상처의 반복속에서 리그를 대표해왔던 PG. 오늘은 그가 걸어온 발자취, 그 찬란했던 길을 재조명 하려 한다.  



 


미국계 아프리카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이슨은 어릴적부터 모든 스포츠에 재능있는 아이였다. 백색에 따른 조롱, 지역적 차별등 각종 핸디캡이 그를 둘러 쌓았지만 변명을 늘어놓기 전에 노력부터 하라는 아버지의 충고덕에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었다. 

가장 어린 나이라서 제일 마지막에 불러 나가면서도 상어같은 그들에 맞서 멈추지 않는 끈기를 보여주었고 그 곳에서 후크 코치와 게리 페이튼를 만남으로써 상대를 속이는 능력과 움직임을 미리 읽어내는 기술을 터득할 수 있었다. 그렇게 제이슨은 매일을 그래스 밸리와 모스우드 코트에서 성장해 나갔다.

 

'제이슨에게 공이 쥐어졌을 때 그의 눈은 단 0.1초 정지한다. 그때를 놓쳐버리면 공은 어김없이 쉬운 찬스로 이어진다. 그 0.1초를 제어하려면 나를 찾아야 할 것이다.'- Gary Payton
 
게리의 말 처럼 제이슨은 농구 공을 잡은 이후로 멈출일도 거칠것도 없었다. 자신보다 크고 강한 적을 상대로 살아남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었고 결국 진흙탕 같은 길거리 농구에서 생존자가 되었을 때 농구가 자신의 미래임을, 살아남기 위해 능력 좋은 스코어들에게 주었던 패스가 자신의 천직임을 깨달았다. 

그 또한 우상이자 스승이였던 게리처럼 고교 시절부터 팀의 모든것을 리드 하였고 '작은 매직 존슨' 이란 별명처럼 종횡 무진 코트를 누볐다. 그의 고교 시절 성적은 평균 25 득점, 10 어시스트 7 리바운드(91-92시즌)에 달하며 The nation's top high school player라는 영예로 고등학교 농구 선수 최고의 명예인 네이 스미스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각종 매체에서 그가 탄 상과 타이틀은 셀 수가 없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도 2년 동안 보여준 그의 위력은 그가 탄 상들과 타이틀들로 증명된다. 대표적으로 존 우든 상을 수상했고, 서포모어로서 처음으로 Pac-10 Player of the year에 뽑히기도 했다. 제이슨의 각종 타이틀은 그의 능력에 대한 평가이기도 했지만 궁긍적으로 글렌 로빈슨에 이어 NBA 1라운드 2번픽에 선발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제이슨이 달라스의 땅을 밟았을 때 매버릭스는 정말로 보잘 것 없는 팀이였다. 13승밖에 얻지 못한 전년도 감독은 경질 됐으며 딕 모타가 감독으로 오긴 했지만 '당장에는 무엇을 할 수 없는 팀'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92년 지미 잭슨, 93년 자말 매쉬번, 그리고 94년 제이슨 키드를 수집했다는 것이다.
 
대학교 2년을 마치고 얼리 엔트리로써 리유니언아레나에 들어섰을 때 팀의 리더였던 지미는 말 했다. '내 영역을 침범하면 죽여버리겠어.' 우스개소리로 하는 말 같았지만 농담에는 진실의 뼈가 숨어있었다. 지미가 언론 상으로는 데뷔 이전부터 뺑소니로 1000불의 벌금과 고소등의 사건을 벌인 제이슨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정도 였지만 고교 시절부터 전국구 스타였던 제이슨 때문에 자신의 위치에 그늘이 드리워질까 염려가 된 것이다. 
 
하지만 지미의 우려와 달리 제이슨은 영리한 선수였다. 리더였던 지미와 세컨 유닛이였던 자말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그들의 능력이 본인으로 하여금 더 강해 질수 있도록, 스탯상으로 상승된 성적에  그들이 만족할 수있도록, 그러면서도 본인이 더 돋보이는 게임을 해 나갔다.
  
제이슨은 매버릭스 첫 해에 팀을 전년도 13승에서 36승으로, 지미의 평균 득점을 19.2에서 25.7. 자말의 평균 득점을 19.2에서 24.1으로 팀의 성적과 개인의 득점 상승을 도왔다. 더불어 평균 11.7 득점, 5.4 리바운드, 7.7 어시스트, 1.9 스틸로 신인 첫해에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표본으로 떠올랐으며. 생애 단 한번의 뿐인 신인왕 또한 그의 차지였다.(그랜트 힐과 공동 수상)

 

사람들 말로는 제이슨과 뛰다보면 그의 센스가 핏속으로 스며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순전히 허튼 소리다. 제이슨은 팀의 일부분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그물 속에 팀원들을 사로잡아 버릴뿐이다. 그는 팀원들을 조금씩 조금씩 흡수해간다. 해가 뜨고 또 지는 동안. … 그리고 그가 원하는 대로 게임을 흘러가게 만든다. - Jamal Mashburn
 
NBA 2년차. 자말의 말처럼 제이슨은 팀의 모든것을 지휘하며 경의적인 소포모어 시즌을 보냈다. 시즌 평균 16.6 득점, 9.7 어시스트, 2.2 스틸(어시스트 리그 2위, 스틸 리그 4위, 가드부분 리바운드 1위) 그리고 올스타 선정. 팀의 모든것을 장악하면서 스탁턴과 페이튼을 넘어 설 수 있는 가드로, 미래에 MVP급으로 올라 설만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두 명의 젊은 스코어러와 총기있는 포인트 가드, 이대로라면 매버릭스의 미래는 탄탄대로 였다.
 


하지만 그것은 미스테리의 여인이 나타나기 전까지 얘기다. 이야기는 이렇다. '3J'의 맏형이였던 지미는 유명 가수 였던 토니 브랙 스톤과 사귀고 있었다. 하지만 '끼'가 넘쳤던 토니 블랙 스톤은 젊고 잘 생긴 제이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매버릭스의 호텔 앞에 매일 같이 서 있던 블랙카 그리고 미지의 여인, 그녀의 방정식에 빠져버린 순간 그들의 사랑도 매버릭스의 미래도 한 순간 물거품이 되었다. 

지미는 말한다. "사람들은 실제로 나한테 와서 물어, '그녀는 어때요? 토니 어때요?' 그럼 제이슨에게 가서 확인을 하지.  '형님, 난 모르겠어요. 난 그 여자를 몰라요. 뻔히 호텔 경비원이 확인을 했음에도 발뺌하는 그 행위 때문에 지미는 참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제이슨의 말은 다르다. '우리가 뉴욕 원정에 머물 때 그녀가 12월 4~5일 사이에 만나자고 했다. 그녀는 녹음때문에 스튜디오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해왔다. 그러나 나는 가지 않았다.'
 
여러 가지 정황상 제이슨이 그녀와 연관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지만, 후에 제이슨은 '리그에 있는 동안 내가 어린 것 같았던 유일한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하며 더 이상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결국 한 명의 여자때문에 깨진 팀 케미스트리. 그리고 이어진 마약 복용과 부상들.. 매버릭스는 악재에 악재가 겹치며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난 그 시즌에 팀의 미래로 보였던 '3J' 를 각자의 길로 떠나 보냈다.








97년에 웨스트 아레나. 찰스경이 떠난 뒤 식은 열기만이 남은 선즈에서 제이슨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제이슨이 누구인가? 그는 너무도 유연하게 백코트 게임을 풀어 나갔다. 

인간 냉장고가 떠난 이후 남은 빅맨이라고는 먹다 버린 핫 로드와 마크 브라이언트가 전부였지만 제이슨은 작고 한정된 자원으로 얼마나 멋지게 토털 바스켓을 펼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97년, 98년, 99년 - 3년 동안 플옵 1라운드 탈락이 전부 였지만 케빈 존슨, 렉스 챔프먼, 클리포드 로빈슨, 대니 메닝, 세드릭 세발로스, 톰 구글리오타 같은 전성기가 지났거나 롤플레이어 그치는 동료들을 데리고 그 정도 성적을 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리그에서 손 꼽히는 가드였다.

 


누군가가 말 했다. 존 스탁턴이 떠나면 그 자리의 모습도 변하게 될 것이라고. 좀 더 크고 단단한 몸으로 돌파를 즐기고, 패스보단 슛을 잘 하는 가드가 지금보다 더 많이 그 자리에 서게 될 것이라고. 현실적으로 예견했던 모습들이 일어나고 있는것에 대해 큰 반감은 없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나와 연속성을 함께 하는 가드가 아직도 리그에 있다는 것이고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포인트 가드 또한 그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포가의 숙명을 잃지 않는 가드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면 그 정답은 제이슨 키드가 아닐 까 생각한다. - John Stockton
 
미친듯이 치고 받는 농구, 10번 때리고 10번 얻어 터지는 선즈의 런앤건. 그들도 골대와 심장을 뒤흔들긴 했지만 지금의 내쉬가 그런것처럼 키드의 런앤건도 결과적으론 시대 유감이였다. 하늘은 그에게 신의 능력과 쓸만한 롤 플레이어를 주었지만 끝끝내 준수한 센터를 주지 않았다.




 


팀 캐미스트리 부족, 주전들의 부상, 패기 없는 농구로 설명되었던 뉴저지 네츠에 포인트 제이슨 키드가 왔다. 무엇하나 정비 되있지 못 한 이 팀에 그는 게임에 대해 좀 더 솔직히, 자신의 심정을 자세하게 털어 놓을줄 아는 가드이자 리더로써, 그의 목소리는 언제나 Motivational Speaker처럼 들렸으며 결국에는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그려 내는 연주자로써의 모습을 보였다.

                                                                                                                                            



캠프에서 2개월 동안 슛 연습은 별로 하지 않는 문신쟁이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는 루키를 갓 지난 풋내기에 대학때의 명성과 수준급 수비수라는 명목으로 간섭하는걸 싫어합니다. 생각은 어리고 대가리만 큰 사내는 정석적인 점퍼보다 멋지고 화려한 풋백 덩크를 원합니다. 제이슨의 위대함은 이런 어린 선수가 자신이 하고 싶은 덩크를 더 잘 할 수 있게 끔 A 패스를 찔러주면서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가 슛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 Kenyon Martin
 
그가 말 했다. 자신의 역할은 나에게 소리지르거나 고함지르는 것이 아니라고.. 나를 즐겁게하고 긍정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만약 내가 4개의 슈팅을 연속으로실패하더라도, 계속해서 나에게 패스 할 것이라고... - Kieth Van Horn

단순 지시가 아닌 마음과 행동으로 이끄는 리더. 말 그대로 포인트 가드의 정점. 특히 수비와 패싱에서 역대 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제이슨의 플레이는 이랬다. 

그의 매서운 풋웍은 상대편 선수를 멍청한 막대기로 만들어 버렸고 스틸을 예술의 경기로까지 끌어올렸으며 공격수를 바짝 압박해 패싱레인을 옥죄었다.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그의 가장 뛰어난 자산은 바로 탁월한 BQ. 역사상 가장 영리한 선수중 한명인 제이슨은 어떻게하면 상대 선수를 잠궈 버릴수 있는지, 상대가 어떻게 움직일건지를 예측하는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리그 수비 효율 23위의 팀을 전체 1위로 견인시켰고, 총 9번의 디펜시브팀에 선정되었으며 그 중 네번이 퍼스트팀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역대 퍼러미터 수비수 15명 중 한명이다.(스포츠채널 블리처스) 

 

결과적으로 '52승 30패' 네츠가 NBA에 가입한 이후 역대 최고 성적. 동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했으며, 팀은 파이널에서 비록 '최강' 레이커스를 맞아 스윕을 당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 성적은 다음 시즌에도 이어졌다. 이것은 제이슨이 왜 당대 최고의 PG인지를 입증한 성과. 
 
2번의 파이널이후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그로 인해 슈퍼 스타가 된 선수들 뿐만 아니라 그가 떠나보낸 비주전급 선수들도 그를 좋은 팀 메이트로 기억한다는 사실은 다소 흥미롭다. 루셔스 해리스, 브라이언 스칼라브레인, 마이키 무어, 보스찬 나크바르..
 
제이슨은 선수를 가리지 않습니다. 새로운 선수가 오면 그가 누군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이슨은 그 선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죠. 그 선수를 앉혀놓고 12시간씩 이야기를 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가 오픈이 되있으면 그는 그것을 확실하게 찾아내죠. - Bostjan Nachbar
 
마이키는 선수로써 아주 제한적입니다. 상대팀 스카우터들은 얘기합니다. 물론 오해는 하지마세요. 마이키는 그전부터 아주 굉장한 플레이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제이슨이 마이키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보면 놀라울 뿐입니다. 마이키의 하프코트 오펜스의 66%는 10피트 이내에서 이루어집니다.  제이슨은 마이키 무어, 캐년 마틴, 리차드 제퍼슨같은 선수들과 그의 가족이 더 좋은 생계를 꾸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Lawrence Frank
 
네츠는 제이슨이 있는 내내 동부 상위권을 유지하였다. 하지만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했다. 자금의 압박, 심하게는 NBDL 수준까지 폄하되는 골밑.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공에 있어 많은 전문가들과 매니아들이 갖고 있는 통설은 훌륭한 디펜스와 하프코트 오펜스다. 

네츠는 수비는 갖췄지만 항상 하프코트 오펜스가 미흡했고 포스트가 구멍이였다. 제이슨과 네츠에 알론조 모닝급의 준수한 센터만 있었더라면 리그의 상황은 다르게 전개됐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찌되었든 제이슨은 네츠에서 MVP와 우승을 제외한 모든 영광을 누렸다. 제이슨 입성이후 근 8년 이라는 시간을 함께했던 체제가 무너져 갈쯤.. 결국, 우승을 위해 네츠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그의 나이 35세, 리그 입성과 동시에 자신을 품었던 달라스로 컴백한다.  








리그 최고의 쿼터백을 얻었다고 존슨 감독은 말 했지만 그는 제이슨을 자신의 틀안에 묶으려 했다. 코트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인 것 같은 제이슨을 가둔채 노장의 느려진 발만을 탓한 다면 주가는 폭락할 수 밖에 없었다. 

08년 플레이오프에 제이슨은 신성 크리스 폴에게 데뷔이후 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 한 완패를 당 했다. 리그의 세대 교체 바람에 발 맞추어 그의 앞에 나타난 젊은 포가들. 크리스 폴 뿐만 아니라 데론 윌리암스, 라존 론도, 데릭 로즈, 러셀 웨스트 브룩등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수록 제이슨의 입지는 줄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그들의 출전 시간이 늘어갈 수록, 그들의 득점이 상승될 수록 기본과 경험에 충실한 제이슨의 플레이는 오히려 더 빛이 났다.
 
경기 내내 한 번만 슛을 던지고도, MVP가 될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없다. 제이슨은 딱 한번만 슛을 던지고 1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다. 그가 경기에 끼치는 영향은 믿을 수 없을 정도.. 38세의 나이에도 가장 막기 힘든 선수들을 수비하고, 민첩성이 떨어졌음에도 한번도 뒤쳐진 적이 없는 그를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그는 농구 역사상 가장 BQ가 높은 선수이다. - Jason Terry
 
끝이 될 것 같았던 2011년. 전년도 우승팀 레이커스를 스윕하고 마지막 무대에 올라섰것만 젊은 슈퍼 스타들의 단합에 의해 그의 마지막 꿈마져 물거품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마지막이 될 것 같았던 꿈의 무대에서 제이슨은 38세의 나이로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막아냈다. 

닿을 듯 닿지 않는 트로피를 보면서 아쉬움의 순간만을 지켜 봐왔던 그가 커리어 끝자락에 최고의 영건들을 상대로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며 심장이 터질듯한 두근 거림을 느끼게 해주었을 때 우리는 그가 왜 최고의 선수인지 누가 리그 역사에서 최고의 BQ를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무지하게도 단순 컵 하나를 들기 위해 그 많은 조각들을 채워 왔던가? 


 


끝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아쉬운, 또 한명의 위대한 가드가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코트 비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려면 남자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다. - Steve Nash
 
그가 우리의 눈앞에 펼쳐 놓는 흥미로운 쇼, 플로어에 들어선 순간 정적으로 흐르는 게임의 법칙을 한 순간에 깨버리는 지휘력 볼 때마다 감탄을 금할 수 없다. -  Kurt Rambis
 
그는 가드로써 정말 좋은 눈은 지녔다. 전방위적인 코트 비전을 가졌음에도 매 게임 모든 선수들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이 그와  다른 가드의 차이다. 어제도 엊그제 게임도 J.C(제이슨 콜린스)는 그의 A패스를 놓쳤다. 하지만 오늘도 그는 J.C에게 패스 할 수 있다. 아니 할 것이다. 그가 제이슨 키드니까 - Roy Williams (North Carolina Coach)
 
사람들은 반복적인 일 보다는 짧고 굵직한 뉴스를, 연속적인 상승 곡선 보다는 단 한 번의 추락을 기억하는 것 같다. 제이슨의 커리어는 스티브보다 임팩트가 떨어지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포인트 가드로써 제이슨은 스티브보다 횔씬 이전부터 뛰어난 패서였고 그 사실은 지금도 변했다고 보기 힘들다. - Chris Webber
 
그나마 볼만한 게임중 하나가 사라졌다.  매일  수 많은 게임이 벌어지지만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하고 볼 만한 게임은 결국 그의 손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제야 깨달을 것이다.  - Charles Barkley
 
존 스탁턴을 시작으로 게리 페이튼, 스티브 내쉬, 크리스 폴, 데론 윌리암스 그리고 데릭 로즈에 이르기까지. 이런 특급 가드들을 상대로 상위 레벨에서 끝까지 싸워온 선수는 단 한 명 밖에 없다. 수십년간 상위 레벨에서 그 자리를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 될 수 없다. - Reggie Miller
 
내가 그 보다 뛰어난 선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보다 중요한 사실은 내가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자랐다는 거에요. - Chris Paul

 
 


농구의 시대상은 PG가 대표한다.

 
당신의 시대 또한 누군가가 대표했을 것이다.

 
당신의 시대를 대표했던 포인트 가드는 누구인가?

 
나의 시대는 제이슨 키드다. 

 
KOBE BRYANT 
이 게시물은 연연님에 의해 2013-06-04 05:15:21'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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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13-06-04 04:47:08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2013-06-04 05:00:23
3J의 시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은퇴하는 노장이 되어버렸군요.... 추천드립니다.
2013-06-04 06:42:53
저도 좋은글 추천 드립니다.
키드가 네츠에서 시작하던 시절부터 느바를 보기 시작해서 그런지 그시절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있네요.
슈터가 아닌 포가가 어떻게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든것을 보여준 선수였습니다.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2013-06-04 08:42:03

아 울컥했네요 그리울 껍니다 제이슨 키드님..

2013-06-04 09:59:57

아.. 정말 좋아하던 포가였는데..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제가 성격이 자기 중심적이어서 농구 역시 그렇게 하는데 항상 키드의 플레이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농구해야 하는데 하면서 많이 배우고 따라할려고 노력했었던 마음속 최고의 가드입니다. 마지막 문장에 kobe bryant 초록색은 코비가 저 말을 했다는 건가요? 보라색으로 적혀있어 코비가 오히려 눈에 뛰어서 약간 혼란스러웠네요.

좋은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레전드를 또 하나 떠나보내네요. 
2013-06-04 10:30:56

아..제이슨 키드 ... 제가 제일 좋아하던 포인트 가드인데 은퇴를 하다니

2013-06-04 11:09:44
아 힐과 키드 들어온것도 같고 떠날때도 같이 떠나네요.. 둘은 ROY이왼 그렇게 접점이 없지만 두 선수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페니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2013-06-04 11:29:02
아.. 정말 슬프네요...
 
피닉스시절의 키드의 다이나믹함에 반하고 넷츠시절의 코트를 지배하는 모습에 또 한번 반하고 댈러스에서의 우승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던 선수가 이렇게 떠나가네요.
 
많은 선수들이 함께 뛰고싶어했던 포인트가드. 버프라는 게 무엇인가 보여줬던 포인트 가드. 공격에서 슛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 포인트가드..
 
감사했습니다. 잘가요~ 캡틴!!
2013-06-04 12:07:31

저의 넘버원 포인트가드!!!
캡틴 키드!!!

2013-06-04 12:47:39

엠비피 시즌이던 내쉬를 무득점으로 묶던 키드가 생각나네요.
수고했습니다. 캡틴.

2013-06-04 12:48:27
제가 본 선수 중 최고의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신은 그에게 모든 것을 줬지만 슈팅을 주지 않았네요.
키드가 미드레인지 옵션마저 갖추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언젠가 제이슨 키드를 능가하는 제 2의 키드를 기대해봅니다. Goodbye captain Kidd!
2013-06-04 13:49:47
안돼! KIDD~
2013-06-04 14:21:40
제이슨 키드에 대한 코비의 멘트가 인상적이네요.
2013-06-04 14:39:49

폴, 키드가 낫다가 아니라 모르겠다 라고 했군요(쫀심있구나)

2013-06-04 14:40:17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보면서 왠지 모르게 울컥했네요. 또 한명의 레전드가 떠나가는군요..
 
마지막 코비의 멘트는 왠지 원피스가 생각나네요.
이 시대의 이름을 흰수염 이라고 하겠다던 장면이
2013-06-04 15:02:47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이런 좋은글을 탄생시킬수 있었던 좋은 플레이어 키드~ 영원히 잊지 못할거에요.
2013-06-04 15:16:57
저에겐 NBA입문의 계기였고 앞으로도 잊지않을 저에겐 No.1인 선수입니다..
기억할겁니다.. 아마 잊혀지지 않을겁니다..
Updated at 2013-06-04 15:40:35
오늘 업무가 과다하여 이제야 매니아와서 히트-인디애나의 경기내용을 확인하려하는데
이런 소식을 접하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항상 포인트가드의 정석이라고 부르짖던
정말 위대한 포인트가드 은퇴하네요
학창시절 좋아하던 선수들이 떠나는 모습을 볼때마다 가슴이 저리고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요
오늘은 집에가서 줌업템포5를 신고 동네 코트를 뛰며 키드를 추억해야 겠습니다
2013-06-04 18:16:13
가넷까지 막을수있는 말도안되는 수비력과 포인트가드를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한선수중 하나였죠!
특히 네츠시절 마틴과 제퍼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준시절은 아직도 잊을수가없습니다 그시절 서부가 너무강해 우승을 하지못한게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그래도 달라스에서 그꿈을 이루웠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당신의 패싱을 볼수있어 행복했고 영원히 기억할것입니다! 두번의 금메달또한 잊을수없는 추억입니다! 코치로써 다시한번 돌아와주길 바랍니다!
2013-06-04 18:22:40

이분 패스 좀 하는 센터 아니었나요??? 자꾸 포가라길래요..

2013-06-04 18:23:13

 너무 좋은 글이네요. 제 개인적 넘버원 포인트가드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했던) 농구선수 5명 안에 드는 키드의 은퇴. 그런데 섭섭하거나 충격적이거나 아쉽지도 않네요. 운동선수에게는, 특히 농구선수에게는 현역으로 뛸 수 있는 그 제한된 시간이 너무도 명확해서 그저 키드를 통해 볼 수 있는 건 다 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90부작 대하시리즈를 우승과 정리의 마무리 시즌까지 모두 감상하게 되서 즐거웠습니다.

2013-06-04 19:20:20
마지막 코비의 말을 보고 눈물찔끔 흘렸네요~!
 
잘 가요 나의 best point guard
2013-06-04 19:45:29
마버리와의 트레이드로
뉴지저와 피닉스로
두 선수의 팀이 바뀐 뉴스가 있던날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었죠.
둘다 좋아하던 플레이어지만
스타일이 워낙 다른 플레이어라..
 
어쨋든 우승은 못했지만 
그 이후 이끌엇던 뉴저지에서 그의 농구인생의 정점은
확실히 찍은거 같아요.
 
정말 당시 뉴저지 경기보면
시즌 82게임을 보면 
키드가 못해서 깔만한 경기가
5게임정도? 그정도 밖에 안되는 느낌입니다.
그정도로 안정감있고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죠..
 
특히 난사같은거랑은 거리가 먼 선수라...
 
어쨋든 시대를 대표한 선수 한명이 드디어 가네요..
2013-06-04 22:06:44

아 울컥했네요...
키드 옹이 은퇴라니..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네요..

좋은 번역글 고맙습니다.
추천드려요~

2013-06-04 22:11:21

대박글이네요...
추천드립니다

2013-06-05 00:54:59

잘가요 키드~

2013-06-05 11:06:44

혹시나 키드옹 은퇴에 맞춰 좋은글 없을까? 하는 생각에 매니아를 들어왔다. 가슴벅차게 감상하고 돌아갑니다.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
제게는 누구보다 멋진 최고의 1번 키드옹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Updated at 2013-06-05 13:31:06

아 키드옹 정도면 감독도 가능하지않을까라는 생각해보네요~ 감독으로 다시 컴백하는 작은 소망이~

2013-06-05 12:52:02
제가 사랑한 NO.1 포가가 떠나가네요 
글 잘봤습니다.
1
2013-06-06 00:49:54
형! 수고많았고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
 
내가 학교다니던 시절부터 종목 안따지고 형이 좋아서 등번호는 전부 5번,
농구하면서 득점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꼭 어시스트를 하지 않으면서도 무조건 달리는 농구를 하지 않으면서도 어떠한 스타일의 동료들과 농구를 하면서도 농구를 집중해서 멋지게 할수 있는 그런 마인드를 형에게서 배우려고 무단히 노력도 하고 흉내도 내보고, 형 경기들을 정말 열심히도 봤었는데.....
수비해서 리바잡고 직접 달려 환상의 노룩패스 아니면 미친 레이업을 보여주던 시절부터, 슛이 없다고 ason Kidd라고 놀림을 받았을 때에도, 뉴저지에서 파이널에서 연속해서 좌절을 했을때에도 미국 대표팀에서 몇경기 연속 득점을 하지 않으면서 멘토 역활을 하는 노장이 되었을때에도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대뷰했던 달라스에서 30대 중반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스타팅 포인트가드로 팀을 지휘하며 때론 르브론을 수비하다 때론 웨이드도 수비하다..... 속공 레이업도 잘 던지지 않지만 어떻게든 수비들을 현혹시키고 플레이를 만들어가고 고감도 삼점을 때려넣고 눈에 보이지 않은 리딩으로 그저 코트위의 최고의 리더로서 반지를 얻은게 엊그제 같은데..... 아직도 한두시즌은 충분해 보이는데.....
 
나 처럼 평생 형을 보면서 응원하고 따라하고 동경하면서 함께 나이를 먹어간 팬들에게 이번시즌 뉴욕에서의 마무리는 분명 아쉬움이 남지만, 형의 커리어동안 팬을 할수 있어서, 형의 플레이를 보면서 열광할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행복했어!
 
코칭 스텝으로서의 길을 택하건 아님 농구 외적인 길을 택하건 앞으로의 형의 인생도 형의 NBA커리어 만큼이나 성공적이고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잊지 않고 기억할게....... 수고 많았어 우리의 영원한 PG 키드횽아......
2013-06-06 08:30:14

키드가 가네요...


그래도 키드형은 반지라도 하나 득템해서 다행이지만..
내쉬형은.... ... ... . .. . .. .. ... .. ..... . .. .. 
2013-06-07 01:31:57

코비도 그렇고, 바클리도 그렇고.... 말 참 잘하네요.

말로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법을 아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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