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가 웨이드에게 해준 것을 코비가 해야할 시기가 올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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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1-24 23:31:27
하워드의 부상과 함께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성적은 기대이하로 나오는
랄 팬분들께서 많이 답답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에 더해서 코비팬분들은
많은 비난을 받는 코비를 보면서 더더욱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코비에게 필요한것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봤는데요
작년 챔피언쉽에서 우승 후에 르브론과 웨이드의 인터뷰가 생각이 났어요.
굉장히 인상깊게 봤는데 우승 이후 르브론이 찰스 바클리, 샤크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었습니다
르브론이 중심이되어서 트로피를 들고 답변을 받다가 중간에 웨이드가 와서
르브론이 이거 무거우니 네가 좀 들어ㅋ 하면서 웨이드가 같이 인터뷰에 트로피를 들고 응합니다.
웨이드가 오고도 르브론이 이야기를 하는데 영상에 보시면 5분에 샤크가 웨이드에게 질문을 합니다
그 당시 놀라왔던 점은 스포트라이트가 르브론에게 가서 인터뷰도 르브론 중심으로
갔기에 저도 웨이드의 기분은 어떨까.. 했는데 샤크가 그 질문을 합니다.
"웨이드, 르브론의 팀이라고 말했는데 그렇게 말하고 인정하기가 자네에게 어려운 일 아니었나?"
전 놀랐습니다. 우승 했는데 나름 예민한 질문을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더 놀라운 점은 웨이드가 오히려 웃으면서
"Oh man you know what shaq..
제가 예전에 어렸고 당신은 30대였으며 명전 선수였으며 위대했을때, 당신은 팀에서 제가 중심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 당신은 제가 위대해져야 한다고 말했으니까요.
르브론에게 저는 당신이 본 그것을 봅니다. 우리 팀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르브론이
최고의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는 최고의 플레이어며 그 사실은 저에게서
아무것도 빼앗아 가지 않으며 그 안에서 저는 제 길을 가며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샤크가 답합니다
"More than enough, congratulation, 훌륭한 답변이다, 축하한다"
이때 영상을 보고 정말 저는 뭉클했습니다. 더 맨이고 싶었고 더 맨이었던
샤크가 우승을 위해 웨이드에게 1인자 자리를 주고, 그에게 최고가 되라고 용기를 주었던 것을
웨이드는 가슴 깊이 기억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몇년 뒤에 여전히 위대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르브론에게 1인자 자리를 주고
그가 최고의 플레이어다, 마이에미는 르브론의 팀이라며 샤크가 해준것을 웨이드가 하는것을 보며
그들의 말 속에서 깊은 교감이 엿보였습니다.
이제는 코비가 그래야 하는 시기가 온게 아닐까요.
항상 더 맨이었던 코비가 (올해는 비록 하워드의 부상으로 그럴 수도 없었겠지만)
이제는 1인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원하는 승리와 우승을 위해서 샤크가 웨이드에게,
웨이드가 르브론에게 했듯이 코비 자신보다 다른 젊은 선수가 위대해지기를 독려해야하
할 시기가 온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프라이드가 넘치는 코비이기에 정말 쉬운 일은 아닐듯 합니다.
웨이드가 기사에서 했던 말을 마지막으로 올려봅니다.
http://probasketballtalk.nbcsports.com/2012/05/15/wade-admits-he-took-a-step-back-so-lebron-could-lead-heat/#comments
"제가 한 발짝 물러서는 일은 가장 어려운 선택 중 하나였어요. 많은 분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왜그래야 하나? 하고 묻습니다. 저는 또 하나의 득점왕 타이틀이 필요 없어요.
다만 우리 팀을 이기게 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제가 르브론에게 그 말을 해야한다고 믿었어요. 앞으로 전진해.
네가 세계 최고의 선수야. 우리는 너를 따를게. 제가 그 말을 하자 르브론은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며 발전했어요"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뛰는지, 제가 무엇을 위해서
뛰는지 알게 되었어요"
"르브론은 우리가 근래에 본 가장 재능 있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저와 르브론이 같이 동시에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요?
저와 르브론이 하루에 같이 27점을 넣으면 좋을까요? 예 좋겠죠. 그러나 문제가 있을거에요.
이번에는 네 차례, 이번에는 내 차례 이러면서요"
"저는 르브론이 위와 같은 거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원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에게 말했죠."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 나를 걱정하지 마라. 나는 내위치에 있겠다. 너는 앞에 나아가서
우리가 너에게 원하는 그런 선수가 되어라. (위대해져라)"
하워드의 쾌유를 빌며
샤크, 웨이드, 르브론, 코비, 하워드 이들이 만드는 농구 레전드에 빠져보네요
이제는 르브론 듀란트의 대결에 두근두근
모두 굿나잇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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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공감합니다. 코비도 자존심을 어느 정도 접고 하워드와 동료들을 밀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