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장에 들어서면 9개 감독들이 다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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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9-10 16:20:58
몇일전 했던 미디어 데이때
감독들 이야기하는것 들어보면, 다 판에 박힌 소리만 하는 가운데
그래도 유재학 감독이 농담도 섞어가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그중에서
어느팀을 특히 이기고 싶냐는 질문에, 다들 몇몇 특정 팀을 이야기하는데
유재학만큼은 "구장에 들어서면 9개 감독들이 다 밉다"고 이야기하더군요~
(물론 뒤에 농담으로 삼성만큼은 우리가 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이상민감독에게 "화이팅" 하더군요~ ^^)
링크한 인터뷰 기사를 보아도,
내일 내가 싸울 사람들과 어떻게 밥을 먹을 수 있냐면서
자기는 다음날 경기할 감독들과 밥도 안먹는다고 말하더군요.
(그 인터뷰에 보면 몇몇 다른 감독들은 경기전날 서로 밥도 먹고 술도 먹는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저는 이런 투쟁심이 감독에게 필요하고,
지도자가 이런 열정과 투쟁심으로 선수들을 다그치면
과연 선수들이 한눈 팔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얼마전 문감독이 승부조작으로 의심을 산것도
경기전날 전창진과 오래 통화하고,
지금 승부조작으로 잡혀있는 전 소속사 사장이라는 사람과도 통화했기 때문이죠~
문감독 개인의 사회관계를 왈가왈부해서는 안되겠지만
전 조금 극단적인 유감독의 태도가 더 프로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SK팬이 계시다면 문감독을 제가 비난하는건 아닙니다.)
물론 유재학도 열정이 도가 넘어서
시합중에 선수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기행(?)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차라리 이런 기행에 가까운 열정이 지금 프로농구에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얼마전 프로아마 대항전에서 본 정재홍 선수의 발전도
이런 열정과 투쟁심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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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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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멋있네요...프로라면 이런 마음가짐이 어느정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