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이 망해가는 이유..
아래 글을 보다보니 kbl이 외국인 2인제, 수비농구 등의 이유로 망해간다고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개인의 의견입니다)
다득점 경기가 재밌나요? 외국인 한명만 뛰면 재밌나요?
혹은 국제 무대에서 잘하면 kbl 흥행합니까?
저는 저 세 질문에 전부 absolutely No!라고 답하고 싶네요.
다득점 경기인 올스타전은 왜 재미가 없으며, 외국인 1인제는 그동안 해왔는데 관중을 줄고, 심지어 아시안게임 우승했는데 kbl 흥행과는 별개로 가고 있네요..
제가 보는 kbl이 망해가는 이유는
첫째, 승부조작 냄새가 나는 경기 수준.. 특히 감독 선수는 잘모르겠는데 심판은 진짜.. 오심? 물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악은 오심 이후에 보상판정. 이거 진짜 토나오는거 아닌가요? 이팀이 한번 억울하니까 한번은 반대로 불어야지.. 이거 진짜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둘째, 획일화된 경기.. kbl 농구 전부 똑같지 않나요? 선수 구성은 다른데 전부 가드가 용병한테 주면 용병이 알아서 득점. 혹은 왔다갔다 패스 돌리다가 스크린타고 수비 벗겨지면 3점.. 1,2,3 번 포지션에 스윙맨 없고 3&D나 볼셔틀만 가득하니 진짜 노잼 되는거죠.. 스윙맨이라 부를수 있는 국내 선수 누가 있나요? 김선형 딱 하나? 돌파 좀 한다는 선수들, 다 어디갔나요? 스트레치 4? 한경기 3점 5~6개 넣어줄수...아니 빅맨이 5~6개 3점 던져서 안들어가면 감독이 죽이려 들껍니다.. 얼리오펜스? 그딴거 하면 뺨 맞을꺼구요.. 런앤건? 수비 안하냐고 난리치는데요?
셋째, 미친 마케팅.. 한선교 vs 김영기.. 누굴 뽑겠습니까? 도찐개찐이라고 하시는분들.. 한선교 총재때는 '적어도' 중계는 제대로 했습니다.. 인터넷 중계 한번 보셨나요? 기가 찹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과연 경기력 향상 따위 헛소리 말고, 농구 팬들을 위해 kbl이 한게 뭔가요? 경기가 재미없어도 팬들은 충분히 끌어올 수 있습니다. 야구장 가보십쇼, 여성 관중수가 2000년대 후반들어 급증하는데, 이사람들 중에 야구 규칙에 대해 아는 사람 얼마나 있을까요? 소위 말하는 얼빠?만 있어도 흥행 됩니다. 거기다 관중 꽉 차면 왠만한 경기 다 재밌어 보입니다 (가비지 빼구요..).
마케팅을 어떻게 하냐구요? kbl 최고 스타라고 불리는 양동근, 조성민, 김선형 등등은 비시즌에 뭐하나요? 인지도 떨어져서 광고 못찍으면 다른 나라리그 알바라도 뛰면 스포츠 뉴스에 필리핀 리그로 진출한 누가 몇점 넣었다더라.. 이런 얘기 나오지 않을까요? 무한도전 한번 나오면, 아니 그냥 잡다구리한 예능이라도 한번 나오면... 장재석 예능 한번 나오면 kbl 바로 대박납니다..
지난시즌은 진짜 기회였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특히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 거기다 서장훈 현주엽이 예능에서 활약하면서 사람들 머리 속에 잊혀졌던 농구를 되살릴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였습니다. 물론 망했지만요.
결론적으로 경기력 향상, 득점력 증가가 kbl 흥행에 영향을 줄까요???
수비자 3초룰이든, 용병 2인제든.. 뭐 별로 의미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는 다 똑같은데 심판은 맨날 장난질에, 홍보는 커녕 중계도 제대로 안하는데 누가 봅니까?
싹 다 갈아엎지 않는 한 kbl의 미래따윈 없다고 봅니다..
p.s: 이종현, 최준용 둘다 kbl 따위 오지 말고 nba는 아니라도 다른데로 갔으면 좋겠네요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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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응원 분위기가 굉장히 좋기 때문입니다. 농구와 비교할 수가 없죠. 공격과 수비가 꽤 긴 시간으로 나누어져 응원과 휴식을 적절히 할 수 있는 야구에 비해 농구는 빠르게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이루어져 신나는 응원이 어렵습니다. 여성분들이 농구를 재밌다기 보다는 어지럽다고 보는 이유와 비슷하죠. 선수가 팬을 부른 것이 아니라 응원 문화가 팬을 부르고 그 팬들이 선수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보는게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