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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망해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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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7-18 16:00:58

아래 글을 보다보니 kbl이 외국인 2인제, 수비농구 등의 이유로 망해간다고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개인의 의견입니다)

 

다득점 경기가 재밌나요? 외국인 한명만 뛰면 재밌나요?

 

혹은 국제 무대에서 잘하면 kbl 흥행합니까?

 

저는 저 세 질문에 전부 absolutely No!라고 답하고 싶네요.

 

다득점 경기인 올스타전은 왜 재미가 없으며, 외국인 1인제는 그동안 해왔는데 관중을 줄고, 심지어 아시안게임 우승했는데 kbl 흥행과는 별개로 가고 있네요..

 

제가 보는 kbl이 망해가는 이유는

 

첫째, 승부조작 냄새가 나는 경기 수준.. 특히 감독 선수는 잘모르겠는데 심판은 진짜.. 오심? 물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악은 오심 이후에 보상판정. 이거 진짜 토나오는거 아닌가요? 이팀이 한번 억울하니까 한번은 반대로 불어야지.. 이거 진짜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둘째, 획일화된 경기.. kbl 농구 전부 똑같지 않나요? 선수 구성은 다른데 전부 가드가 용병한테 주면 용병이 알아서 득점. 혹은 왔다갔다 패스 돌리다가 스크린타고 수비 벗겨지면 3점.. 1,2,3 번 포지션에 스윙맨 없고 3&D나 볼셔틀만 가득하니 진짜 노잼 되는거죠.. 스윙맨이라 부를수 있는 국내 선수 누가 있나요? 김선형 딱 하나? 돌파 좀 한다는 선수들, 다 어디갔나요? 스트레치 4? 한경기 3점 5~6개 넣어줄수...아니 빅맨이 5~6개 3점 던져서 안들어가면 감독이 죽이려 들껍니다.. 얼리오펜스? 그딴거 하면 뺨 맞을꺼구요.. 런앤건? 수비 안하냐고 난리치는데요?

 

셋째, 미친 마케팅.. 한선교 vs 김영기.. 누굴 뽑겠습니까? 도찐개찐이라고 하시는분들.. 한선교 총재때는 '적어도' 중계는 제대로 했습니다.. 인터넷 중계 한번 보셨나요? 기가 찹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과연 경기력 향상 따위 헛소리 말고, 농구 팬들을 위해 kbl이 한게 뭔가요? 경기가 재미없어도 팬들은 충분히 끌어올 수 있습니다. 야구장 가보십쇼, 여성 관중수가 2000년대 후반들어 급증하는데, 이사람들 중에 야구 규칙에 대해 아는 사람 얼마나 있을까요? 소위 말하는 얼빠?만 있어도 흥행 됩니다. 거기다 관중 꽉 차면 왠만한 경기 다 재밌어 보입니다 (가비지 빼구요..).

 

마케팅을 어떻게 하냐구요? kbl 최고 스타라고 불리는 양동근, 조성민, 김선형 등등은 비시즌에 뭐하나요? 인지도 떨어져서 광고 못찍으면 다른 나라리그 알바라도 뛰면 스포츠 뉴스에 필리핀 리그로 진출한 누가 몇점 넣었다더라.. 이런 얘기 나오지 않을까요? 무한도전 한번 나오면, 아니 그냥 잡다구리한 예능이라도 한번 나오면... 장재석 예능 한번 나오면 kbl 바로 대박납니다..

 

지난시즌은 진짜 기회였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특히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 거기다 서장훈 현주엽이 예능에서 활약하면서 사람들 머리 속에 잊혀졌던 농구를 되살릴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였습니다. 물론 망했지만요.

 

 

결론적으로 경기력 향상, 득점력 증가가 kbl 흥행에 영향을 줄까요???

 

수비자 3초룰이든, 용병 2인제든.. 뭐 별로 의미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는 다 똑같은데 심판은 맨날 장난질에, 홍보는 커녕 중계도 제대로 안하는데 누가 봅니까?

 

싹 다 갈아엎지 않는 한 kbl의 미래따윈 없다고 봅니다..

 

p.s: 이종현, 최준용 둘다 kbl 따위 오지 말고 nba는 아니라도 다른데로 갔으면 좋겠네요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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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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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8 15:53:08

야구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응원 분위기가 굉장히 좋기 때문입니다. 농구와 비교할 수가 없죠. 공격과 수비가 꽤 긴 시간으로 나누어져 응원과 휴식을 적절히 할 수 있는 야구에 비해 농구는 빠르게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이루어져 신나는 응원이 어렵습니다. 여성분들이 농구를 재밌다기 보다는 어지럽다고 보는 이유와 비슷하죠. 선수가 팬을 부른 것이 아니라 응원 문화가 팬을 부르고 그 팬들이 선수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보는게 맞죠.


스포츠계에서는 여성 관중을 사로잡아야 가족이 따라오기 때문에 여성을 꼭 잡으려고 하고 농구 구단에서도 여성 관중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는게 없다고 하기에는 현재 구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분들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인 것으로 보입니다. KBL이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여성 관객부분 마케팅 부분은 구단이 대부분 담당합니다.
WR
3
2015-07-18 16:01:18

구단도 역시 kbl의 일부 아닌가요???

 

구단 마케팅? 뭘하시나요 도대체? 궁금하네요..

 

그리고 농구는 응원없이 보나요? 야구보다 농구가 응원문화가 더 발달해있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사람수는 야구가 많지만, 시시각각 오펜, 디펜 외치고 상대편 자유투시 야유 등등.. 야구에서 볼 수 없는, 경기 상황 속에서의 응원할 꺼리가 많은데 말이죠.. 그걸 활성화 시키는거 역시 kbl의 일부인 구단 프런트의 역할 아닌가요?

1
2015-07-18 16:13:16

구단도 kbl의 일부라고 보시면 어쩔 수 없지만 기업에 속해있는 것이 맞습니다. kbl 직원들이 구단에서 일하는게 아니니까요. 농구 경기 보러가시면 진행되는 모든 이벤트도 모두 구단 직원들이 진행하는 것이고 SK 나이츠 결승진출했을 때 티셔츠 만들어서 뿌린 것도 모두 마케팅의 일환이죠. 마케팅이라고 모두 방송에 나와야하고 광고를 해야하며 선수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구장은 정부 소속으로 되어 있어서 구장 내 수입이 모두 정부에게 돌아갑니다. 즉 구단이 마케팅을 잘 하더라도 그 수익이 구단에게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항상 적자를 본다고도 하죠. 정부-kbl-구단이 협업이 잘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것도 문제 중에 하나겠구요.


농구의 응원문화와 야구의 응원문화는 좀 다릅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응원이 야구응원이라는 것이죠. 농구 응원은 굉장히 빠른 공격과 수비 전환으로 체력 소모가 굉장히 심합니다. 2002년 월드컵 응원이 농구와 야구 중 어떤 응원과 비슷한지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야구장에서는 공격이 지나고 수비가 되면 대부분 모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간식을 먹기도 하는 등 휴식을 합니다. 위에서 말씀해주신 시시각각 오펜, 디펜이라던지 응원할 거리는 많지만 여성들이 풀경기를 응원만 하러 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사람의 체력엔 한계가 있고 여유롭게 맥주와 간식을 곁들이며 응원과 휴식을 모두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농구 응원이 그렇게 여성들에 매력적인 응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농구 구단에서는 어떻게 하면 여성 관객이나 새로운 관객들을 끌어들일 지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무엇을 하냐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관계자가 아니므로 답변해드리긴 어렵지만 구단 관계자들은 kbl 소속의 준공무원이 아니고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짤리기 쉽겠죠. 이미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시고 일반화하시는 것 같은데 SK나이츠의 경우에는 유일하게 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내기도 했던 구단입니다. 
WR
2
2015-07-18 17:19:54

글쎄요.. 노력하고 있는거랑 잘하는거랑은 다른거니까요.. 고민을 하고 '노력하라고' 있는 직원들이 아니죠. 게다가 kbl의 작금의 현실을 보시면 이게 과연 노력을 하고 있는건가 싶네요.

 

자 그래서 지금 현실이 어떤가요? 구단 관계자들이 그토록 노력하셔서 다음시즌엔 흥행이 좀 될거 같은가요? 다음시즌 안되면 그다음시즌은 어떤가요?

 

마케팅하는 분들이 '열심히' 하는데 못하는건지, 열심히 안하는건지는 중요한게 아니죠.

 

결과가 어떤지 농구팬이라면 다들 아실껍니다.

 

sk나이츠는 제가 적으려다가 논점에서 어긋나는거 같아서 적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프로 같은 구단이죠 유일한..

2015-07-20 11:39:18

kbl과 프로구단은 아직은 굉장히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스포츠에 마케팅이 제대로 자리잡지도 못한 것도 맞구요.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현재 농구판은 시간을 길게 잡고 투자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실제로든 당장의 효과에 급급하는 모습입니다. 저도 그들이 마케팅을 잘하고 못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1
2015-07-19 03:52:03

이게 학생 스포츠나 취미활동도 아닌데,

그냥 열심히 했다는 게 면죄부가 될 수는 없죠.
돈받고 주업으로 하는 프로는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프로 스포츠 선수가 기량도 스탯도 바닥권인데 '아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연습했습니다'라고 하면 재계약해주나요?
2015-07-20 11:43:03

말씀드렸듯이 열심히했으나 성적이 나지 않는다면 교체되겠죠. 구단 스태프도 마찬가지 입니다. 구단 관계자는 그냥 직원이기 때문에 바꿔버리면 된다는 것이죠. 제 말의 요지는 '열심히하니 좋게 봐주세요'가 아니라 '그들도 언제 짤릴지 모르는 일반 직원인데 일을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라는 생각이죠. 스포츠마케팅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성장한 시간도 얼마 되지 않았고 배우는 학생들 조차 현직으로 나가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구단 관계자를 채용공고하는 것도 아니고 보통 기업 내에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스포츠단으로 옮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전문 인력을 데려와서 마케팅을 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지 않을까 하네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2015-07-20 09:26:46

무언가 잘못알고 계시는게..... 지금과는 달리 90년대~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야구는 대표적인 남초 스포츠였구요... 농구대잔치 시절 연대 고대 기아등등 농구는 여자 팬들이 몰려다니고 선수들 오빠부대 생기고 하던 스포츠 였습니다... 야구 응원문화가 얌전해진것도 얼마 안된 얘기구요, 화난 팬층앞에 선수단 버스가 불탄적도 있었고, 감독 잡아다 팬들이 직접 청문회도 열었습니다. 지금의 역전된 상황은 여성분의 체력문제가 아니구요, 농구의 외인정책이라든가 야구측의 전면적인 응원문화 개선(이부분은 댓글작성자님과 의견이 같을수도 있겠네요.), 농구 인기하락, 마켓팅 부족등등의 이유가 겹치거죠..아무리 생각해도 여성분의 체력문제는 아닙니다..... 야구가 갑자기 룰이 휙하고 바뀐것도 아닌데 갑자기 여성팬들이 늘어나나요

2015-07-20 11:49:29

야구가 처음부터 여성들이 선호하는 응원이 아닌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2년 응원 열풍 이후 국대 축구와 유사한 응원일 수록 여성들이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여성들의 체력문제를 언급해 드린건 남성들에 비해 계속된 응원을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농구장에서는 경기에 집중해야한다면 야구는 경기에 집중했다가 쉴 때는 이야기를 하거나 다과를 즐기고 핸드폰도 하며 쉬는 시간이 있어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체력 문제라는 키워드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은 사과드리겠습니다.


야구가 wbc를 이후 국제 성적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고 이후 분위기를 잘 잡은 것이죠. 야구가 00년도로 넘어가며 계속해서 하락세를 거두고 있었는데 국제 성적과 이미지 쇄신을 통해 치고 올라가 현재는 거의 한국 내 독보적 프로스포츠로 자리잡은 것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농구 인기하락이나 마케팅 부족이 농구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온 것 같구요.
1
Updated at 2015-07-18 16:19:53

KT팬이신거 같은데 그냥 KT구단이 마케팅 못하는(안하는)거에요

작년에 프런티어즈 한 친구한태 들었는데 KT위즈 때문에 스포츠단이 농구단에는 그냥 관심을 끊었다더군요 덕분에 관중에 1/3로 줄었죠

거기다 농구 KT구단은 응원가가 너무 별로에요.. 가뜩이나 경기장 큰데 사람은 없고 KT경기는 응원가들 흥도 안나는데다 응원가들은 롯데 따라하는 느낌도 많이들고.. 응원단장의 문제인지..

3
2015-07-19 11:04:08

여성관객이 몰리는 게 스포츠의 원초적인 한계라고 보기는 어렵죠. 90년대에는 야구가 대표적인 남자냄새나는 스포츠였고 농구는 요즘 아이돌 팬클럽들같은 여자팬들이 드글드글대는 핫한 스포츠였습니다. 



2015-07-20 11:53:21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종목 자체가 어떤 성별이 선호하더라가 아니라 2002년 이후 일어난 응원열풍에 비슷한 응원을 가진 야구가 잘 캐치했다는 것입니다. 농구는 과거에는 드라마와 같은 외적인 요소와 대학 농구로 열풍을 불렀고 그 시기에는 스타선수들의 멋진 플레이가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여성들이 스포츠를 스포츠로 즐기기 보다는 하나의 휴식 공간, 엔터테인먼트로 바라본다는 사실이 야구로 몰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과거엔 그랬다라고 생각하기엔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를 잘 따라간 것이 야구이며 과거만 바라보다 뒤쳐진 종목이 농구죠.

2015-07-18 16:15:22

요즘이 자유계약제 시절도아니고 어느 팀이 용병 고 하나요? 그게 가능한건 기껏해야 길렌워터나 헤인즈 포웰정도인데 전자랜드는 포웰의 득점자체보다 그득점력을 이용한 양궁부대가 주력이죠. 20명 용병중에 서너명 있는 에이스 아이솔을 10개구단에 일반화하는건 좀 비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3
Updated at 2015-07-18 16:46:40

근데 어느팀이던 외국인선수의 비중이 절대적인건 부정할 수가 없죠. 10개 구단 어느팀이건 외국인의 1대1 공격이 주패턴인데요.

10개 구단 농구스타일이 다들 비슷비슷한건 부정할 수가 없네요. 단지 거기서 혼혈 선수가 있는팀은 1대1옵션이 한명 더 늘어난다는정도?

2015-07-19 13:19:08

피드백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물론 얼마전까지만 해도 스크린 돌려서 빅맨용병 포스트업 또는 스윙맨 용병 아이솔이 주옵션이던 시기도 있었죠. 하지만 수비자3초 폐지하고 지역방어 정착 이후로 용병 1:1의존으로는 경기를 풀어갈수가 없습니다. 용병들의 득점 집중도가 큰것은 신체능력과 피니쉬스킬이 중요한 골밑득점을 용병들이 전담하기 때문입니다 다른선수들의 굿패스 혹은 페넌트레이션 후 마무리또는 리바운드후 풋백이 결국 국내선수보단 용병들을 찾아가게 되기때문이지 생각보다 경기 메이킹 측면에서 예전만큼 용병의 비중이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옛날처럼 용병 상위픽 얻은 팀들이 순식간에 등수를 치고올라가고 이런경우가 많이 줄었죠

WR
1
Updated at 2015-07-18 17:29:06

단적인 예로 득점 순위 20위까지 보면

 

14-15시즌

제퍼슨, 라틀리프, 헤인즈, 라이온스, 길렌워터, 포웰, 윌커슨, 문태영, 로드, 사이먼, 김준일, 문태종, 김주성, 심스, 양동근, 김선형, 리처드슨, 레더

 

용병:14

혼혈:2

국내:4

 

13-14시즌

윌커슨, 헤인즈, 포웰, 제퍼슨, 리처드슨, 재스퍼, 조성민, 문태영, 클라크, 이동준, 벤슨, 문태종, 에반스, 김민구, 리온, 김선형, 코트니심스, 함지훈, 라틀리프, 정영삼

 

용병:12

혼혈:3

국내:5

 

심지어 용병은 두명 보유에 한명 출전입니다. 그말인즉 국내 선수에 비해 외국선수 출전 시간이 훨씬 적을 수 밖에 없다는 소리죠..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 시간에 비해 득점력이 높은 걸까요? 아니면 공격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걸까요?

 

이정돈데 용병 고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2015-07-19 13:27:10

피드백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디조던이 또 챈들러가 두자리 득점을 찍는다고 해서 그들에대한 공격의존도가 그 득점큼이아닌것처럼 국내 용병들의 득점은 골밑에서의 득점을 거의 점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풀려진게 큽니다. 미스매치 상황이나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마무리 풋백 등등 공격전술의 피니셔로서의 역활을 전담하고 있죠. 물론 마무리 성공여부가 가장 중요한만큼 그들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예전처럼 자기가 공가지고 시작해서 공격을 풀어내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단적으로 대표적 온볼플레이어인 올해 1순위 라이온스도 기대만큼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죠.

2
2015-07-18 17:01:28

지난 시즌이 기회였는데 보기 좋게 날렸다는게 제일 공감가네요. 답이 없는 수준. 

7
2015-07-18 17:25:06

정말로 마케팅 능력의 부재죠.

08베이징올림픽 우승열기를 그대로 이어간 KBO가 잘한부분이구요.


안방에서 한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예능의 관심을 이어가질 못했죠.

야구가 여성들이 응원하기 좋은 스포츠라고 하는데 야구는 경기시간이 4시간 가까이 되는

긴 종목인데 이걸 여성들이 처음부터 좋아했을까요?


다 관심이 있고 재미가 있고, 야구장의 그 분위기가 좋아서 4시간을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관심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일까요?

재미라는게 경기력측면도 있겠지만 야구 모르는 여성분들까지 야구장으로 발길 향하게 한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경기력이었을까요?


관심이 있고 그 경기장의 분위기가 좋으면 실질적으로 야구 룰, 보는법을 몰라도 '알아가는'게 재미라고 하더라구요. 농구는 그게 왜 안될까요? 경기시간도 야구보다 짧고 공/수의 신속한 전환으로 훨씬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는 구조인데요.


미국만봐도 젊은 층에서의 MLB인기가 떨어지고 NBA의 인기가 상승한다는 소식을 몇번 접했습니다. 야구의 루즈함 때문에요.


전적으로 마케팅의 부재입니다... 정말로 이건 리그의 협회측부터 구단들까지 모두 심사숙고해서

앞으로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정말.

 

1
2015-07-18 18:37:11

저도 동의합니다. 주희정의 오랜 팬으로서 08-09최초의 플옵탈락 MVP가 됐을때, 조금 과장 보태면 주희정은 안양의 전술 그 자체였습니다. 챈들러,워너로 시작해서 1라운드 단 1패... 워너 이탈후 식물용병이 들어오고 주희정이 달리면 4명도 같이 달리는... 정말 볼맛 나던 팀이었습니다. 그때 감독은 유도훈이 시즌초? 사퇴한후 이상범 감독대행... 그냥 주희정이 모든걸 했었죠. 진짜 피닉스 느낌이었습니다. 그때 워너만 부상없었으면 우승할 절호의 기회였는데 말이죠... 재밌던 팀 많았는데...

7
2015-07-18 18:55:14

KBO최근에 보는 분들은 모르죠. 홈런 볼을 잡으러 내야에서 외야까지 뛰어갈때까지 공이 굴러다니고 아무도 없던 그시절을...2008 베이징 이후 정말 kbo는 마케팅을 잘했고 kbl은 작년의 그 기회를 못살렸죠. 그냥 병x같은 kbl입니다.

1
2015-07-18 21:58:56

그렇죠... 2000년도 초반에 야구장 가면 1루에서 3루에 계시는 라면 파시는 아주머니께 육성으로(!)주문이 가능하던 시대였죠..
nba는 몰라도 kbo라도 보면서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2015-07-20 01:00:01

맞아요, 그 당시 얼마나 관중이 없었는지 게임중에 1루수가 투수한테 "공 좋다~" 하면 그 목소리가 야구장 내에 메아리 쳐서 들렸을 정도였습니다 하핫.

2015-07-18 19:28:55

Kbl은 미디어에 노출이 안되니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에요.
뉴스에 나올만한 멋진 장면은 죄다 용병
내세울만한 젊은 국내 스타는 김선형 하나.
일반인들은 아마 김주성 빼면 현 kbl 선수이름 거의 모를겁니다.

Updated at 2015-07-18 20:08:55

용병이 있는한 용병고가 최선의 공격루트니 농구는 영원히 비인기종목일겁니다. 배구도 곧 그렇게될거구요

2015-07-18 20:47:52

배구는 용병몰빵수준에따라 시청률이 올라가죠 용병에 완전 몰빵하는 지금이 최고치입니다

7
2015-07-18 22:07:02

왜 KBL이 망하는가? 단순합니다.
재미가 없습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이나믹한걸 즐깁니다. 멋진 덩크가 있는 리그가 아니더라도 화려한 핸들링과 스텝, 정확하고 짜릿한 슛팅..

KBL은 너무 떨어져있어요. 선수들이 비시즌때 노력하는 체력도 경기내에선 느낄수가 없습니다.

결국 세트오펜스에 목메여져있고 개인기는 절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농구는 농구가 아닌겁니다. 그렇다고해서 세트오펜스가 입이 벌어지는 패싱레인과 정확한 마무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오픈나올때까지 돌리는 패스가 에어볼이나, 엔트리 패스에 이은 식상한 공격으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애농심과 애국심으로 이야기하는겁니다. KBL은 모든 점에서 문제가 있어요. 날을 새서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시스템을 갈아엎지않으면 이 침체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2015-07-18 22:09:34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3
Updated at 2015-07-18 22:51:45
크블 마케팅 진짜 한숨 나오죠...

아직도 올스타전 하면 마지막 승부 음악 틀어주고 있으니...

추억팔이도 정도가 있지, 20년도 더 지난걸 홍보라고..

이제 농대 출신의 인기 있는 선수들도 다 은퇴하고 감독-코치하고 있는데, 저때 추억팔이 하는것만 봐도

노답 수준이죠.

그나마 작년 플옵에서 포웰이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주면서 아시안 게임 이후 분위기가 다시 반등되나 했는데

언더독팀의 에이스 스타를 제도 변경이라는 병맛 룰때문에 강제로 잃게 생겼죠. 

전랜 오랜 빠라서, 내년에도 보기야 하겠지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운영을 하는건지...

심판 문제야 말하면 입 아픈 수준이구... 
Updated at 2015-07-18 23:55:44

전 농구를 진짜 사랑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농구라는 종목은 희망이 없어 보이네요 KBL이 못 하는것도 있지만 그냥 농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대한민국에서는 이미 너무 멀리 밀려나 버린 거 같아요 NBA매니아 회원님들도 아시다시피 저희는 진짜 말 그대로 대한민국 내 소수의 매니아일 뿐이죠 세계적으로 한참 주가가 오르고 있는 NBA인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보는 사람도 별로 없고 관심도 없는 게 사실이니 KBL은 뭐 말하면 입만 아프지요 농구 인기가 많은 필리핀이나 중국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3
2015-07-19 00:54:36

kbl 망해가는건 용병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인건 엄연한 현실입니다. 애들 노는데 해마다 어른들이 와서 깽판치고 가는데 이젠 좀 지겹죠.(슛돌이 애들 공차는데 중학생 엉아들이 와서 10골씩 넣어버리면 재미없죠)그리고 이번 승부조작은 결정적이라고봅니다.(저 개인적으로 이번에 보도되고 있는 승부조작 썰들은 거의 진실에가깝다고 봅니다. 제가 지난 시즌을 보면서 느꼈던 의문들이 '아~조작했었구나'라고 생각하면 해소되는 장면들이 꽤나 많이 있거든요).저는 안양kgc 실업팀창단 때부터 팬이고 술친구들 여럿 농구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만 이젠 접기로 했어요. 경기장가서 소리질러가며 응원하고사촌동생들한테 kgc바람막이 싸인볼 구해서 나눠주고...그냥 저 혼자 바보짓 한 것 같습니다. 행정적인 측면도 그렇고 스포츠맨십따위는 잊고 그냥돈벌려고 경기뛰는 애들 경기에 뭘 그리 혼자진지 했던건지.. 그냥 프로리그 폐지하고(kbl및 김영기일당)실업팀들로 전환해서 대학팀과 상무 끌어들이고 과거 추억팔이 농구대잔치 시절로 회귀해 단기간의 풀리그와 토너먼트가 나을것 같네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절실해 보입니다.

2
2015-07-19 04:37:35

참 아이러니한게 농구만큼 실생활과 밀접한 스포츠가 없는데 말이죠...학교마다 농구장이 있고 동네에도 농구장이 있고...혼자서 연습하기도 쉽고 사람들이랑 경기 하기도 쉬운 스포츠인데 이정도로 프로 리그의 인기가 떨어지기도 쉽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2
2015-07-19 05:51:34

야구가 확 치고 올라간 타이밍이 김성근 감독이 sk로 3연패하고 그에 완벽하게 반대 스타일인 로이스터가 롯데 비밀번호를 해제하는 이쯤인데요 이때 프로야구가 진짜 재밌었어요 팀들이 각자 색깔이 있고 붙을 때마다 발야구가 이길 것인가 벌떼야구가 이길 것인가 하는 그런 관전포인트가 많았어요 김성근 감독 정말 너무한다 할정도로 승리에 집착했는데 이런 자세가 다른 팀들에게 기폭제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제 생각에는 kbl이 흥행을 위해서라면 경쟁력 이런거 다 집어치우고 용병으로 신장 180cm 이하 가드나포워드 한명만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용병 빅맨 한명이 다른 선수 모두를 합친만큼의 공격력을 가진 이상 팀의 스타일이 비슷해질 수밖에 없어요 포가가 안정적으로 볼 운반해서 용병한테 건네주면 용병이 개인기량으로 쑤셔넣고 kbl 모든 팀의 전략이 다 똑같습니다 팀의 색깔이 없어요 어느팀은 양궁농구를 하고 어느팀은 런앤건을 해줘야 팬 입장에서 기대를 하면서 볼텐데 현실은 용병들 들러리만 서다가 끝나는 경기를 봐야되는거죠 사견이지만 kbl은 용병 비중을 낮추고 망해가던 ufc가 살아난 방법처럼 방송을 이용하고 방송에서 발굴한 선수를 프로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2015-07-20 06:24:52

이게 핵심이죠
왜 이걸 인정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내 선수들 수비 열심히 하고, 넘어와서 공 열심히 돌립니다. 그리고 받아먹거나 백코트 하죠
그리고 국내 선수들 수비 열심히 하고, 넘어와서 공 열심히 돌립니다. 그리고 받아먹거나 백코트 하죠

간간히 스크린 받아서 슛을 쏘거나 돌파하는 상황이 나오면 보기 좋죠. 그리고 백코트 하고 수비 열심히 합니다. 넘어가서 공 열심히 돌립니다. 그리고 받아먹거나 백코트 하는 스타일을 전 구단에서 동일하게 합니다

전 구단이... 시즌 시작부터 결승전 마지막 순간까지...
국내 선수들 수비 열심히 하고, 넘어와서 공 열심히 돌립니다. 그리고 받아먹거나 백코트 하죠

뭐 국내 선수는 수비 열심히 한거는 맞지만 나머지는 거의 없어보여요

현재 상황이
나머지 공격하는 국내 선수는 비중이 낮고 실제 경기에서의 공헌도도 평균에 머무르고, 주도적인 공격 진행을 하는 외국인 선수가 절대적입니다. 팬들에게 인기가 많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국가대표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웃기게도 팀을 옮겨다녀야 하죠. 결국 외국인 선수의 인기도 흐름이 끊어지면서 남는 건 열심히 수비하고, 넘어와서 공 넘겨주는 무슨 일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2인 출전을 하든 1인 출전을 하든 신장 제한을 하든 주도적인 공격전술을 국내 선수가 풀어가지 못하면 전 구단이 비슷한 색깔로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 국내선수들 위주의 속공 3점농구라도 나오거나 김승현 같이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끌수 있다면 인기가 많았고 전국적인 팬이 확보된 걸 기억해야 합니다

방법은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끄는 국내 선수의 역량을 키우는 거고, 그럴려면 공격적인 역할을 맡겨야 합니다. 이 선택은 전술적인 것으로 감독의 권한이며 그런 감독을 지켜주는 건 단장의 몫이죠. 어차피 적자 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 같이 죽으러가는 길을 쫓아갈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좀 다른 선택을 하는 구단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2015-07-19 08:12:07

전반적으로 취지에 공감합니다. 다만 비시즌에 올스타급 선수들이 타 리그에서 알바 뛰는 것은 좀...... 선수들도 휴식기가 필요하죠. 인간으로서도 그렇고, 경기력 측면에서도 휴식 없으며 바로 몸 작살날 겁니다.

2015-07-19 10:04:10

KBL은 경기수부터 줄이고 야구랑 안겹치게 리그 일정 짜야합니다. 용병도 사실 제 생각에는 2인보유 1인출전이 맞는것.같고.말입니다.
그런데 중계도 문제인게 카메라 수랑 중계 기술이 떨어지죠.
야구중계는 상당히 수준이 올라갔는데 말이죠.
농구도 직관가면 여자들도 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슬래셔가 김선형 말고도 정영삼도 있어요.

2015-07-19 10:54:50

감독들이 토토를...

2015-07-19 11:19:45

크블 포함 구단들이 농구 흥행에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구단들은 이해가 가요. 어쨌건 우선순위는 자기 팀이 잘 되는 거니까. 근데 그런 구단들의 이기주의를 리그의 발전을 위해 조정해줘야 될 크블이 제정신을 못차리고 이상한 짓을 하고 있으니 문제죠. 


경기력의 문제도 문제죠. 작년 시즌 중 잠깐 찾아보니 크블에서 가장 페이스가 빠른 팀도 NBA 최하위권 수준이었고, 크블에서 가장 어시스트가 많은 팀의 평균 어시스트가 NBA 중위권 수준, NBA에서 가장 어시스트가 적은 팀의 평균 어시스트가 KBL 중위권 수준이었습니다. 의외지만 야투율은 비슷한 수준이었고. NBA에 비교해 페이스가 느리고 어시스트가 적다는 건데, 이 두 가지는 경기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아무리 생각해봐도 과거와 현재 크블이 도입하고 운영하고 있는 각종 선수관련 제도는 흥행보다는 각 팀의 이해관계에 연연하고 있다고 봐요. 혼혈선수 3년 제한, 팬이나 팀들이 적응할 만 하면 바뀌는 외국인 선수 제도로 인한 외국인선수 스타 미출현, 그러면서도 경기력은 외국인 선수에 전적으로 의존해 국내선수 스타가 튀어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최근 3, 4년 간의 행보만 바라보면 크블이 흥행이 안되는 게 정상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2015-07-19 12:25:43

느바는 12분이잖아요. 유럽이랑 비교해야죠

2015-07-19 13:41:45

당연히 48분 환산시 기준이죠. 

Updated at 2015-07-19 12:00:08

 결국 마케팅이나 행정적인 문제 이전에  선수들의 수준미달, 지도자들의 수준 자체가 아예 세계농구 흐름을 못따라가고 갈라파고스화 되어버린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nba에 열광하는  이유인 멋진 덩크, 돌파, 터프샷, 크로스오버 등등 개인이 보여줄수 있는 기술을 kbl에서 몇몇 빼고 시도라도 하는 경우 보신적 있으십니까? 매번 볼셔틀, 외국인에게 골밑패스 or 공돌리다 3점...... 그리고 매일 강조하는건 그놈의 팀플레이, 수비.... 농구라는 종목에 대한 아예 본질적인 접근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마케팅 아무리 신경쓰고 행정 아무리 잘해봐야 (물론 지금 kbl의 행정은 막장 of 막장이지만) 선수들의 플레이가 재미없고 수준떨어지면 답이 없는거죠... 선수들, 코치진들 정말 각성하고 새로운 시도, 진짜 팬들이 좋아할수있는 플레이와 기술이 없는이상 그 누구도 좋아할수가 없는겁니다 국내 최고 선수인 양동근정도 선수가 전 nba안봅니다 라고 하는순간 이 리그는 답이 없는거에요 그놈의 까드 까드 진짜 말만들어도 치가 떨립니다

2015-07-19 13:01:35

이렇든 저렇든 농구는 젊은 사람의 스포츠입니다. 그런데 총재라는 사람의 마인드부터가 오래됬죠. nba총재인 아담실버나 데이빗 스턴은 나이는 많아도 마인드 자체는 굉장히 진보적인데 kbl은 정말 암울하죠.

3
Updated at 2015-07-19 14:05:39

1.농구는 신나는 응원이 어려워,특히 여자들은 보기 어렵다


 농구대잔치 시절,체감상 관중의 90%는 넘어가던..
 여자 관객(주로 여중생,여고생)들은
 농구경기나 농구 선수가 아닌 다른 걸 보고,
 열광적으로 응원하던 건가요...

2.득점이 안나고,기술이 없고..따라서 경기가 재미없다.

 이건 정확한 통계가 필요할것 같기는 하지만..
 농구 인기가 대박아던 농구대잔치 시절이나 KBL초창기에도..
 매경기 득점의 양은 지금하고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거의 60~70점대..많이 나오면 80점대...
 
 용병 제외하곤,선수들이 제대로 돌파나 기술도 없이,
 패스돌리고,팀플레이 중시하면서,3점슛 던져대는건..
 사실 지금하고 별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어떤 면에선 더 심했죠...

 그래도 당시에는..
 워낙 농구가 젊은 남자들 사이에서 스포츠 대세기도 했지만..
 NBA와 KBL의 수준차는 인정하고..KBL욕하면서도..
 그래도 KBL 다 봤습니다..
 
 당장 저도..
 군대 가기전까지는..
 KBL도 열심히 본것 같구요...

3.평범한 사람들이 농구를 안 보기 시작한 것..
 결국 용병과 획일화입니다..
 
 제 어린 시절 가족의 겨울 모습을 떠올려보면..
 늘 농구대잔치가 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도 일 끝나고 오시거나 주말엔 농구를 보고,승부에 관심 가지고..
 재미로만 보던 누나는 여고 시절에...
 연고대가 아닌 중대에 빠져서,경기장에도 죽순이 급은 아니지만 자주 갔고..
 실제로 당시 중대생들하고 팬클럽 만든다고 교류하기도 했고..
 (이건 요즘 어디가서 얘기 꺼내려고만 해도,누나가 죽이려고 듭니다..)
 TV중계 보면서,같이 응원하거나..서로 다른 팀 응원할땐 진지하게 다툰 적도 있고..
 스포츠에 대해선 전혀 관심도 없고 어떤 면에선 싫어하는 어머니도..
 가족들이 하도 농구 보고 있으니,껴서 같이 보고,얘기하고...

 그러던 것이 KBL로 오면서..
 일단 누나가 매우 빠르게 농구를 끊었습니다..
 흑인들이 다 하고,내가 좋아하는 오빠들은 안 보이네..보기 싫어 안 봐..
 그 다음으로 아버지가 농구를 끊었습니다..
 같은 이유였죠..용병들이 다하고,한국애들은 그냥 곁다리밖에 안 되잖아..
 애초에 스포츠는 관심없는 엄마는 자동으로 완전히 아웃.
  
 이게 단순히 저희 가족만의 얘기는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농대시절의 여성팬(누나)과 라이트팬(아버지),지나가다보는 사람(엄마)..
 4명중 3명이 떠났습니다..이미 KBL초창기에 많은 수가 떠나버린 거죠...

 저만 꾸역꾸역..그래도 군대가기 전까지는 봤는데..
 그래도 초창기 몇년은 참 보는 맛이 있던것 같습니다..
 많은 팀들이 가드 하나,포워드 하나 식으로 용병을 뽑으면서,
 한명의 국내산 인사이더는 코트에 늘 있었거든요..
 
 기아가 그 중에 용병 둘을 모두 인사이더 자원으로 뽑았는데..
 첫 2년동안 클리프 리드 하나를 빼면,남은 하나가 영 신통치 못했고.. 
 김유택이 꽤 많은 기회를 받았고..
 원년 파이널 진출팀인 나래의 경우에도..
 가드 칼레이 해리스와 센터 제이슨 윌리포드가 용병으로..
 농대시절부터 주욱 있었던 강병수가 주전 인사이더로 뛰었습니다..
 물론 당시의 나래는 해리스와 윌리포드가 많은 걸 전담하는 팀이었지만,
 그래도 한국 선수들이 완벽하게 쩌리화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나래의 간판 스타는 사랑의 3점슈터 정인교였죠..  

 2년차의 우승팀은 현대인데..
 이 때 현대가 KBL우승의 필승공식을 만들죠..
 좋은 포인트가드-3점슈터 2명-용병 인사이더 2명..
 물론 저 3점슈터 2명의 선수인 조성원과 추승균이 그냥 쩌리 선수들은 아니지만..
 팀내 비중에선,남은 셋에 비해 가장 쳐졌다는건 분명하고..
 맥도웰-제이 웹,맥도웰-재키 존스로 2연속 우승..
 
 현대야 이상민,조성원,추승균..
 세포지션에 당시 톱클래스의 선수들이 있어서 더 강했지만..
 그런 국내산 자원들을 가지지 못한 팀들은 
 증명된 승리공식을 너나할 것 없이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용병 둘은 인사이더 둘 뽑고..
 그런대로 좋은 포인트가드에..3점슈터 둘..
 결국 용병 둘만 잘 뽑으면 우승도 가능...
 
 저 시스템이 매우 빠르게 리그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KBL은 매우 빠르게 획일화되었고,
 안타깝지만 지금까지 오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초창기 LG세이커스처럼..
 블런트 원톱 스윙맨에 쩌리 넷(용병 하나도 그냥 허우대 빅맨).. 
 허재 영입 이후의 나래처럼,
 허재를 중심으로 하면서 용병들이 궁합을 맞추던 스타일...
 조성원영입 이후 김태환 감독의 LG 런&쩜쁘슛..
 사실 이 중에 단 한 팀이라도 우승이 나오고 판세를 끌고 갈 저력이 나왔다면,
 이만큼의 극단적인 획일화는 없었을텐데...
 괜히 머리 굴리고,연구하고,트렌드 따라잡으려 공부하고..그럴 거 없이..
 용병 둘만 잘뽑아 인사이드에 짱 박으면 우승이 된다면,
 그냥 다 그렇게 하는건 당연한거죠..

 결국 대세가 되는 용병 빅맨들의 유형만 살짝살짝 바뀔 뿐..
 거의 15년 시간(제가 입대한게 2000년 12월)..
 뼈대는 똑같습니다..
 너나 할것없이 맥도웰만 찾다가..
 너나 할것없이 힉스만 찾다가..
 너나 할것없이 단선생만 찾다가...
 (진짜 부끄럽지만,단선생 이후로는 그나마 KBL은 모르겠습니다..)

4.개인적인 바람은..
  단 한 시즌이라도 좋으니..
  용병 없이 시즌을 치루어 보는겁니다..
  
  제대로 된 인사이더가 없어 경기가 안될것이다..
  일리 있는 말일 수도 있지만,
  KBL벤치의 인사이더들..학창시절에 모든걸 걸고 농구한 사람들인데.. 
  설마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바보겠습니까..

  서장훈 없고..현주엽 없고..전희철 없고..정재근 없고..
  당장 스타플레이어가 될 선수들은 없을지라도..
  그들끼리 뛰면서,무언가 좋은 시너지와 실전감각이 나올수도 있고..
  그들끼리 뛰다보면,농대 시절처럼 그들 사이에서 스타가 나올 가능성도 있고..
  그들 사이에 조금 잘 하는 사람들 언론에서 조금만 띄어주면.. 
  우물안 개구리라도,금방 스타는 만들수 있죠...
  그 스타를 보러 라이트 팬들이 TV한번이라도 더 봐주고,경기장 찾아주고..
  
  덩크 몇 경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
  볼거리 없다 하는..
  하드팬들은 재미없다 할수도 있겠지만..
  제 아무리 용병이 윈드밀에 비하인드더렉 덩크를 해도..
  라이트팬들은 관심도 없습니다...

  농대시절의 넘쳐나던 라이트 팬들과 지나가다가 보던 사람들..
  덩크 10경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에..
  NBA기준으로 볼거리는 하나도 없었고..
  국내 선수들의 하드웨어도 지금에 비하면 작고 왜소했어도..
 기꺼이 시간내고 돈 내서,농구를 즐기고 보고 응원했습니다..
1
Updated at 2015-07-20 06:39:41

적극 동의합니다
저는 KBL 이나 구단들도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
설마 농구를 잘 아는 분들이 모를리는 없죠. 그러면 왜 이걸 인정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 양상이 똑같습니다
슬프게도 개막전부터 결승전 마지막 까지 똑같아서 볼 이유가 사라졌어요
솔직한 말로 국내 선수들 위주의 3점 속공 농구하던 시기나 김승현이 무언가를 스스로 만들던 당시만 해도 전국적으로 인기가 상당한 구단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맥이 끝어진 진 뒤의 상황은 농구라는 종목의 이런 획일화도 없어요.
(NBA 도 룰을 변경하면서 획일화를 피하죠. 그 개별적인 선택이 옳은 건지는 모르지만 변화의 시기에 결정을 피하지 않는 건 탁월했다고 봅니다.)
국내 선수들 슛도 못하고, 드리블도 못하고, 패스도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할줄 아는 게 열심히 수비하고, 열심히 공 몰고 와서 볼 배급하고 빈 곳으로 뛰어다니다가 볼 넘어오면 슛 쏘고 빠르게 백코트만 계속 합니다

답답하죠
게임 시작 후 국내 선수들 수비 열심히 하고, 넘어와서 공 열심히 돌립니다. 그리고 받아먹거나 백코트 하죠
그리고 승부처에서도 국내 선수들 수비 열심히 하고, 넘어와서 공 열심히 돌립니다. 그리고 받아먹거나 백코트 하죠

드물게 스스로 스크린 받아서 찬스를 만들거나 공간을 창출하기도 합니다. 슛을 쏘거나 돌파하는 상황이 나오면 보기 좋죠. 그리고 짧은 빛나는 순간이 지나가면 백코트 하고 수비 열심히 합니다. 넘어가서 공 열심히 돌립니다. 그리고 받아먹거나 백코트 하는 스타일을 전 구단에서 동일하게 합니다

모든 구단이... 시즌 시작부터 결승전 마지막 결정적인 그 순간까지...
국내 선수들 수비 열심히 하고, 넘어와서 공 열심히 돌립니다. 그리고 받아먹거나 백코트 하죠
경기 내에서 공격적인 역할의 공헌도가 외국인 선수가 절대적입니다. 그들은 경기만 보면 팬들에게 인기가 많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국가대표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웃기게도 팀을 옮겨다녀야 하죠. 결국 외국인 선수의 인기도 흐름이 끊어지면서 남는 건 열심히 수비하고, 넘어와서 공 넘겨주는 무슨 일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외국인 선수 폐지를 하든, 지금처럼 2인 출전을 하든 1인 출전을 하든 신장 제한을 하든 뭐를 하든
주도적인 공격전술을 국내 선수가 풀어가지 못하면 전 구단이 비슷한 색깔로 이어지는 흐름을 막긴 힘들꺼 같습니다.

방법은 공격적인 주도권을 국내 선수에게 쥐어줘야 합니다. 이 결정은 감독의 권한이지만 그런 감독을 지켜주는 건 단장의 몫이고, 이 체제를 유지하는 건 구단장의 선택입니다. 우승 이외의 팀은 극심한 적자를 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망해가는 길에 스스로 쫓아갈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다 알만한 분들이 있으니까 더 답답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이전처럼 국내 선수 위주의 공격전술을 밀고 나가는 구단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2
2015-07-19 13:41:53

비슷한 시기에 용병을 도입했음에도..

KBO는 용병 도입 이후 인기와 경기력이 좋지 않느냐...

KBO의 용병은..
딱 이상적인 형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선발투수감이 없는 팀들에,
1,2선발할 수 있는 용병 투수 쓸 수있게 하면..
팀들로선 전력보강도 되고..
5선발 시스템이 자리잡은만큼,
어쨌든 국산 투수들이 3일은 선발투수로 나오구요..

용병타자들이 상위타선의 한자리를 먹기는 하지만,
남은 상위타선 4자리는 한국 선수들이 나오고..
기껏해야 9분의 1이니,그리 절대적이지는 않죠..

그에 비해 농구는..
당장 수적으로도..
두명의 용병이면 5분의 2..40%..
한명이라도 5분의 1...20%
한명만 뽑아도 그 비율이 매우 높고...

실전에서의 비중은,
단순한 계산 이상입니다..
두명일때는 체감상 거의 70%는 용병이 다하는 느낌...
한명일 때는 거의 50%는 되는 느낌...
2015-07-19 15:00:15

그냥 못해서 그래요 일반인이 봐도 수준이 떨어지니까

굳이 비교하자면
야구는 MLB만큼은 못해도 뭔가 사람들의 상식선에서 선수들이 움직이고
잘하는 선수는 확 잘해서 멋있기도 하고. 뭔가 일반인이 생각하는 야구의 조건을 잘 갖춰주는데.
최소한 투수 구속이 140 찍으면 일반인이 범접할 수준이 아닌게 느껴지고요
농구는 뭔가요. 용병이 아니면 걍 허연 아저씨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잘한다는 선수도 보면 그냥 멋도 하나도 없고. 선수들 드리블 패스 슛 폼도 다 비슷하고.
일반인이 봤을때 당연한것들도 미스하고. 보고 있으면 에휴 소리만 나오는데
무슨 흥미가 생깁니까
시청자가 봤을때 "오" 하는 소리가 나와야죠.
"에휴" 소리만 나오니 누가 봅니까
2
Updated at 2015-07-19 16:12:45

KBL은 그들만의 리그에 가깝죠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간단합니다 보는 사람을 단순히 보이게 하면되요 히어로 즉 아이솔 비중을 늘려 파생되는 공격이 나오면 된다는거지요 하지만 현재 지역방어라는 전술하에 상대진영을 휘젓고 다닐만한 히어로가 한국에서 나오는것도 어려운 현실이지요 이건 어디까지 대중성확보하기 위한 얘기고 농구 매니아팬 분들은 다르죠 금기시하는 환경이라면 이쪽에서 반발일어날겁니다

일시적라도 대중성을 확보하려면 기량있는 스윙맨이 이번 드래프트 뽑혀 그 위주로 돌아가는팀이 있어야 됩니다 관심없는 사람들은 공가진 선수만 보지 다른건 쳐다도 안봅니다 생김새를 본다면 모를까
  
Updated at 2015-07-20 11:01:48

과연 단신 외국인 선수를 선발해서 기술을 보여준다고 인기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위험한 발언일지도 모르지만 스포츠도 팬덤에 크게 좌우받는데 한국의 여성/대중들이 해외에서 온 흑인선수에 열광할것 같지는 않네요.
2015-07-20 11:09:32

반은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미국식 센터 위주 경기 찬양, 가드 및 3점슛 폄하가 현재 kbl의 인기 하락과 전반적인 한국 농구의 수준 저하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지금 nba를 보면 3점슛이 나쁘단 논리가 도대체 왜 나왔던 것인지 알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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