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한민국 대표팀 vs 중국, 세르비아, 이집트 풀영상, 세르비아 전 간단 코멘트.
대한민국 vs 세르비아 경기, 박스스코어.
http://www.fiba.com/world/u19/2015/0407/Korea-Serbia#|tab=boxscore_statistics
대한민국 vs 이집트(11-12위 순위 결정전).
대한민국 vs 이집트 경기, 박스스코어
http://www.fiba.com/world/u19/2015/0507/Egypt-Korea#|tab=boxscore_statistics
사실 스페인 예비 16인(원래 이 기사는 17인 로스터였으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크 가솔이 유로바스켓 2015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16인 로스터가 되었습니다.) 로스터 글을 쓰고 있었는데,
http://www.eurobasket2015.org/en/compID_qMRZdYCZI6EoANOrUf9le2.season_2015.roundID_9322.coid_vWsMX9dJHOkwZ2304LPIA3.articleMode_on.html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들이었는데, 게시판에 별 말이 없어서. 말이죠. 지금 이 글에 올린 대한민국 U19 대표팀 경기 동영상들과 관련해서, 한 경기만이라도 간단하게 코멘트를 남기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르비아 전을 가장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짧게나마 언급을 해보겠습니다.
만약 세르비아(작년 유럽 U18 선수권 대회 준우승팀, 우승팀은 터키)와의 9-12위 순위 결정전이 공중파 혹은 케이블에서라도 생중계가 되었다면, 농구 게시판이 후끈 달아올랐을 것 같습니다.
비록 세르비아가 이번 U19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팀이었지만, 유럽농구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농구강팀입니다. 또한 바로 며칠 전, 열린 예선에서 우리를 30점(83-113)차로 이긴 팀인데다가, 미래에 세르비아 농구를 이끌고 갈 유망주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으로서는 다시 붙는다고 해도, 사실 저는 대패를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은 제대로 빗나갔고(그래서 전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연장까지 초접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입장을 봤을 때는 그야말로 '다 잡은 대어' 를 놓쳤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에이스, 송교창(중국 전에서는 5분만 뛰었죠.)은 혹여 송교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이 경기(4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 1블록)를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세르비아 선수들도 기를 쓰며, 송교창을 막으려고 하는 모습이 역력했는데, 송교창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최고 경기력을 이 날 경기에서 보여줬기 때문이죠.
이 경기를 본 뒤로, 송교창의 미래가 궁금해졌습니다. 정. 말. 로.
김경원(200cm, 센터)도 이 날 경기에서 잘해줬습니다. 경복에서 제가 생각하는 김경원은 '참 머리 좋다.' 라는 이미지였습니다. 그만큼 ' 농구를 알고 하는 하는 모습' 이 역력했죠. 하지만 세계 대회에서 김경원은 초반, 상대팀 높이와 힘에 고전하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후반부로 갈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세르비아 전에서도 생각보다 잘 버텨줬습니다. 사실 이 날 경기에서 피지컬에서는 예선과 마찬가지로,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최소한 공격에서만큼은 영리한 공격(가령 페이크, 스텝을 이용한 공격같은)을 펼치면서 세르비아 빅맨들을 상대로 많은 득점(15점)을 올렸습니다.
권혁준(176cm, 가드)도 '용산 DNA' 를 가진 친구답게, 작은 신장에도, 주눅들지 않고, 야무지게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유현준(180cm, 가드)도 예선에서의 세르비아 전 경기력보다는 훨씬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줬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오히려 이 글은 제가 굳이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직접 농구팬들께서 경기를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피에쑤: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니, 스페인 예비 16인 로스터 이야기는 좀 더 시간이 지나서, 글을 써도 괜찮을 것 같네요.
글쓰기 |
와 꼭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