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몰라도 양동근이 역대급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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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31 23:22:34

인성 하나는 대한민국 운동선수 모두 세워놔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거 같습니다.

혹시 몰라서 다섯 손가락이라 했지만, 사실은 1등을 줘도 아깝지 않은거 같네요.

양동근 바른말하는 인터뷰야 식상할대로 식상하지만, 오늘 또 한건 했어요.

몸관리 어떻게 하냐 물으니 건강한 몸을 물려 주신 부모님 덕이라 받아 쳤네요.

이건 뭐 이제 뭘로 물어 뜯을것도 없습니다.

효자에 와이프가 잘해줘서 그렇다하니 좋은 남편도 추가됐고, 전반 끝나고 좀더 적극적으로 하자고 선수들한테 말하는 리더쉽에 굳이 꼭 집어서 '5시에 찾아와준 팬들'을 언급해준 정의의 선수까지...

착한걸 떠나서 이젠 재밌네요. 바른말만 하는데 왜 이렇게 재밌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얘 연봉 주는데에 이런거 포함해서 주는거 아닐까요? 괜히 연봉킹은 아닐테니까요. 낄낄낄.

단기전에서 2연승을 하게 되면 내심 기대하게 됩니다.

챔프전에선 잘 안나오는 스윕시리즈가 이번엔 나올지 궁금하네요.

저는 모비스팬이고 양과 함의 팬이지만, 동부가 홈으로 돌아가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감투쓰고 은근슬쩍 발만 걸치고 있는 높으신 양반들의 거지같은 행정이고 뭐고 다 짜증났었지만, 팬부터 생각하는 양동근의 인터뷰 보고 나니 좀 수그러드네요. 3차전도 재밌는 승부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s

2015-03-31 23:38:32

아쉽긴 합니다. 어찌보면 한국 프로 스포츠의 모범답안같은 선순데.. 약간의 거만함도 보여줬으면..

Updated at 2015-04-01 00:27:15

선수입장에서는 딜레마가 있을겁니다.

조금이라도 거만하면 건방지다고 까고

너무 겸손하면 재미없다고 하죠.

단순 예인 양희종 윤호영 입배틀사건만 해도 별거 아니었는데 팬들이 오바해서 오히려 사건이 악화가 됐구요

2015-04-01 00:34:38

그건 윤호영선수와 동부구단측이 발끈한게 크지 않았나요?

Updated at 2015-04-01 00:41:06

걍 서로간의 가벼운 디스였는데..

선수들은 가볍게 넘기는데 팬들이 발끈해서 일이 커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울나라에서 보긴 힘든 광경이라 재밌기도 했는데 말이죠..

실제로 두선수가 플옵결승에서 터져서 더욱 더 재밌었죠.

이런게 이슈화가 되고 서로 라이벌로 묶어 이야기꺼리로 만들 수 있었는데 몇몇 팬분들이 성화여서 흐지부지됐죠.

2015-04-01 01:43:26

양희종은 말씀하신바가 맞고 스스로도 그런뜻이라 말했습니다만
윤호영은 우승하고 엠비피 수상뒤에도 인터뷰에서 노골적으로 기분이 많이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영은 가볍게 넘긴데 아니라 정말 감정적으로 발끈했었고 어쩌면 아직도 안풀렸을지도....

Updated at 2015-04-01 05:33:33

양희종 윤호영건은 팬들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양팀팬들은 판 커진다고 좋아했었죠.) 당시 동부 구단측에서 직접 불편하다고 언급하면서 끝났었습니다.
양희종은 판키워보겠다고 한건데 구단측서 직접 그렇게 나와서 당황했고 자중하겠다고 불편함을 표했구요.
단 윤호영은 챔프전이 끝난후의 개인 인터뷰에서 양희종한테 '너 나한테 왜그랬냐'식으로 뒷끝을 보이면서 농구팬들의 비판을 들었었죠.

2015-03-31 23:47:45

어짜피 거만해도 kbl이랑 언론들이 살리지 못하는 환경에서 양댕의 인성은 역대급이아니라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우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죠.

2015-04-01 01:11:36

이젠 오히려 그런 면이 유니크하죠. 재밌어요

2015-04-01 02:17:14

요즘 제일 싫어하는 팀이 모비스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양동근입니다
근데 또 제일 싫은 인터뷰스킬이 양동근이 하는 멘트예요!!!

젤 잘하고 잘나가서 싫은 팀이고
제일 성실하고 대단하게 느껴지는 선수이며
제일 재미없는 교과서 인터뷰!!!

오락가락하네요 후후후

그렇지만 동부가 좀더 힘을 내주어서 재밌는 시리즈로 만들어주길 기대하는 맘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