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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rt

19-20 KBL 리그 종료에 대한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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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09:32:17

정말 요즘 참 재미없네요. 그렇잖아도 재미없는데, NBA 중단, KBL 종료.

그리고 KBO는 리그가 언제 시작될지도 모르고. 아쉽습니다.

 

이번 시즌은 어떻게 기록될까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은 의미가 없지않나 싶습니다.

제대로 마무리 된 시즌이 아니니까요.

6라운드는 시작하지도 않았고, 어떤 팀은 43게임, 어떤 팀은 42게임 뛴 상태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전 안양팬이고, 4월에 리그가 재개되면 안양은 꽤 괜찮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재입국 했고, 오세근, 변준형등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왔으니까요.

그러나 리그는 결국 파행을 겪을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DB에 외국인선수 두 명이 안들어오고 안양이 우승했다면, 그게 제대로된 우승 취급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MVP도 그렇습니다. 지금 김종규냐 허훈이냐 얘기하는데,

KT는 외국인 선수 없이 두 경기를 뛰었습니다. 정당한 비교를 하기 힘든 상황이죠.

 

그래서 전 이번 시즌은 MVP도, 각종 기록들도 다 큰 의미가 없는 시즌이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 원주시에서 DB가 단독 1위라고 KBL에 항의(?)한 것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원주시에서 그만큼 농구에 관심을 갖고있다는 거겠죠. 전 그정도의 해프닝으로 봤고, 그런 욕심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큰 의미 없는 거죠. DB나 SK가 다음시즌, 유니폼 뒤에 별을 하나 더 달면 비웃음을 살겁니다. (당연히 그럴리 없겠죠.)

 

전태풍 선수와 양동근 선수가 은퇴를 하네요.

제 아들이 어릴 때부터 전태풍 선수를 참 좋아했었는데. 물론 저도 좋아했었죠.

양동근 선수는 KBL 한정, 최고의 가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겐, 이번 시즌이 참 재미있는 시즌이었습니다.

큰 기대 안했고, 오세근이 큰 부상으로 빠지기까지 했는데, 팀이 수비를 바탕으로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승기 감독은 인터뷰 등으로 욕을 많이 먹는 감독인데, 이번 시즌은 그가 어떤 팀을 만들고싶었는지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또 문성곤이 양희종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게 참 좋았습니다. 양희종은 이제 슬슬 은퇴를 생각해도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모로 참 아쉬운 시즌입니다.

선수들은 더욱 그렇겠죠.

특히나 힘들게 경유해서 한국 왔다가 바로 돌아가게된 보울스 선수를 보면서는 참 안타까운 생각마저 들더군요.

다음 시즌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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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3-31 09:38:56

만일 시즌이 정상적으로 재개되었다면, DB와 SK의 선두경쟁이 계속이어지고 KGC도 그 바로 뒤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재밌는 양상으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WHAT IF 해봅니다...

WR
2020-03-31 12:50:49

네, 정말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참으로 아쉽습니다. ^^

 

물론 DB에 오누아쿠와 그린이 돌아오고, KT도 외국인 선수들이 그대로 다 있었다면... 그랬다면 정말 재밌었을 것 같아요.

외국인 선수들이 떠난 상태에서 파생적으로 진행되는 KBL은 보고싶지 않네요. 그냥 이렇게 끝난게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어요.

안양이 오누아쿠 없는 DB를 이기고 우승했다고 해도 아무도 진정한 우승으로 인정 안해줬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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