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이대성과 KCC의 공존 문제
KCC 팬들의 이대성에 대한 평가가 대부분 이런거잖아요.
'혼자서만 다른 농구를 하는 것 같다'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자기 공격만 챙긴다'
이대성이 있을 때보다 부상으로 빠졌을 때 승률이 더 좋기도하고요.
트레이드 이후 세 달이 지난 지금에도 나아지지 않는 거 보면 단순히 선수간 호흡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세 달 전에 트레이드가 일어났을 때, KCC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역대급 슈퍼팀이 탄생했다고 했죠.
KCC 팬들도 우승을 기대하며 좋아했고요.
다른 리그, 다른 종목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하드캡 아래에서 슈퍼팀이 탄생하려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해요.
이번 KCC의 경우에는 이대성이 그랬었고요.
그런데 다른 슈퍼팀과 다른게 있죠.
보통의 경우는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선수가 우승을 위해 연봉을 삭감하는데
이대성의 경우는 연봉 삭감 이유가 달랐어요.
이대성의 연봉 삭감 이유는 '본인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였죠.
KCC와 이대성의 공존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우승을 해야하는 팀과 본인의 가치를 올려야 하는 선수.
그렇다고 이대성이 팀이 승리하든지 패배하든지 상관없이 본인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만 뛴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지고 싶어하는 선수는 없고 우승을 하고 싶지 않은 선수도 없죠.
프로선수는 당연히 팀의 목표를 향해 뛰면서 개인의 목표나 욕심을 같이 챙기는데
그런 성향이 다른 선수보다 이대성이 강하고, 다른 시즌의 이대성보다 지금의 이대성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이대성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에요.
실력에 비해 낮은 연봉을 받고 있었고요. FA 때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이번 시즌 스스로 연봉을 낮췄죠.
거기다 FA 프리미엄 때문에 기존 선수들이 희생되는 것에 큰 불만을 드러냈고요.
이게 이대성 입장에서는 참 난감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팀에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있는데 단순히 FA라고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이대성 스스로 인정하기 싫을 거에요.
그동안 이대성이 해왔던 말에 모순되기도 하고요.
FA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는 선수가 FA 때 높은 연봉을 받으려면 한 가지 방법 밖에는 없죠.
'다른 선수들보다 실력이 월등해서 팀에 독보적인 선수가 되는 것'
그런면에서 이대성이 KCC로 간 것은 큰 불행이라고 생각해요.
이대성은 본인이 팀을 주도하면서 스탯도 쌓고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되는데
KCC에는 이대성이 아니라도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많거든요.
오히려 이대성이 없을 때 팀은 더 많은 승리를 가져갔고요.
이대성의 가치도 모비스에서 뛸 때보다 많이 떨어졌죠.
이대성과 KCC의 공존 문제는 시즌 끝날 때까지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이대성이 KCC를 위해서 희생할 이유가 거의 없죠.
우승도 멀어졌고 FA로 KCC에 남을 것 같지도 않고요.
고작 4~5달 뛰는 팀에 충성심이 크지도 않겠죠.
KCC도 이대성을 무작정 밀어줄 이유가 없어요.
이대성 말고도 좋은 선수들이 많고 FA로 이대성이 남을 것 같지도 않고요.
이대성이 없을 때 팀은 오히려 더 좋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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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와 KCC차이라고 봅니다
몹이 이대성이 MVP틸수 있었던건
양동근 함지훈의 보이지 않는 희생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대성이 국내 에이스 역활이
가능했는데 KCC는 이정현 송교창이
이역활을 할 필요가 없이
전성기에다 이대성보다 더 잘하죠
이대성에게는 KCC행이 불행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