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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자농구 기가 보다 궁금해서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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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20:15:09


이문규 감독 관련 기사보다 댓글내용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글 싸보네요. 저는 4쿼터 3-4분 밖이 못봤거든요. 글만 보면 그런가 싶기도 한데 회원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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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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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3 21:18:10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주전 40분 갈아서라도 결국 영국 잡고 진출했으면 성공한거죠. 하지만 과정들을 보면 너무 안좋았습니다. 4쿼터 막판 보셨으면 알겠지만 점수내주는 과정이 상대방이 잘한거라기보다 우리 선수들이 못따라가서 준게 대부분이였죠. 솔직히 이긴것도 운이 따라줘서 이겼지 막판 내용보면 졌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중간에 후보1명 넣었다고 2~3분도 못버틸정도면 그것 또한 감독의 능력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선수들의 신뢰를 잃었고 한계가 뚜렷히 보이는 감독을 한번 더 기회를 주기엔 이번 올림픽 티켓이 너무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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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4 01:37:35

일단 첫째 댓글은 “미투운동만 봐도 여자가 얼마냐 감정적이냐” 이런 문구만 봐도 이성적인 댓글은 아닌거 같고요.

굳이 반박을 하자면 결과지상주의스포츠의 시대는 끝난지 오래됐습니다. 팬들도 이런식으로 만만한 팀 정해서 주전이 풀로뛰어서 잡고 나머지 경기 포기하는거보다 세계정상급 팀과 졌잘싸모드로 좋은 경기력을 펼쳐서 싸우는것에 더 감동받습니다.

그러다가 올림픽에 못나가면 어떡하느냐.. 하실수도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경기시간 안배해주고 적절한 경기전략운영이 있었다면 영국은 더 쉽게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올림픽 못나갈수도 있죠. 그러나 농구팬이라면 다 아시는 21세기 한국농구에 가장 중요했던 경기들 남자농구 08년 슬로베니아전, 12년 도미니카전, 여자농구 16년 벨로루시전 이 경기들도 전부 올림픽 예선 경기였고 아쉽게 지는 바람에 탈락했지만 전부 세계강호들과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팬들도 환호했고 남자,여자 가리지않고 당시 경기에 출전했던 젊은 선수들 모두 한국농구의 대들보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국전 몰빵하고 정작 세계급팀들인 중국, 스페인전 개판으로 준비해가면 팬들 감동도 없고 선수들의 성장도 없고 이게 무엇이죠?? 특히 영국전도 거의 마지막에 기적적으로 승리해낸 경기인데 만약 졌다면?? 정말 한끝차이로 감동도, 선수들의 성장도, 아무것도 남는것없는 재만 남은 상처가 될뻔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본선도 조별리그에서 1승만 거두면 8강에 진출하는 구조입니다. 이 감독체재로 가면 분명히 또 그나마 해볼만한 팀에 몰빵하고 남은 경기는 버릴텐데 지상파로 중계되어 전국민이 보는 경기에서 이렇게 또 한경기만 몰빵하고 나머지팀들과는 제대로 겨뤄보지도 않고 무력하게 경기하고 오는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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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02:02:23

두번째 댓글, 농구는 24초가 한흐름인 스포츠입니다. 그래서 롤플레이어들이 존재하죠. 이들을 활용하여 공격, 수비 한번씩만 역할을 주어도 1분의 휴식을 주전에게 부여할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농구 잘한다는 12명 뽑아가서 그 1분 공격,수비 전술하나 못만들어준다?? 그런걸 감독의 무능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마지막 1분에서 주전선수들이 다리풀려서 수비도 포기할정도로 속절없이 무너졌던걸 생각하면 1분의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왜 중국이랑 우리를 비교하나요. 중국은 시진핑 1인체제, 공산당 지배국가. 얘네는 그냥 우리나라의 70년대 스포츠로 국위선양하자를 실천하고 있는중입니다. 합숙하라하면 하는거고요. 소집하라하면 소집하는거고요. 그런데 이런 팀을 2차예선에서 선수들이 감독이 버린게임을 자기들끼리 합심해서 잡았다는 겁니다. 국가대표 상임감독이 선수들이 프로리그 뛰는동안 열심히 전력분석하고 전력에 맞는 선수 발굴해놓으면 충분히 잡을수 있는 팀이 중국이고요. 또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박지수 선수가 괜히 중국에게 그렇게 진걸 부끄러워한게 아니에요.

그리고 감독 전술 문제인데
여농팬들이랑 기자들이 이번에 폭발한게 단순히 영국전만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쌓인게 터진거라고 보면 됩니다. 선수기용만해도 이번 최종예선전에 2차예선에선 박지수선수가 부상땜에 눈물까지 흘리는 상황에 교체를 해주지 않은일도 있었고요. 구시대적인 전술, 선수기용, 작전타임시 플랜B 제시가 아닌 플랜A를 왜 해내지 않느냐는 선수 윽박지르기를 수차례 지적받았지만 3년째 하나도 바뀌지않았고요.

감독 전술이 잘통했다... 라고 써져있는데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여기 게시판에도 올라온 감독 전술 분석글이 있습니다 참고 하심 좋을듯한대요. 사진의 댓글과 같이 정확한 패턴을 통한 미친 3점슛 성공은 없었습니다. 미친 3점슛 성공은 있었습니다만 그건 패턴 성공 때문이 아니라 우리 선수에 대한 정보 분석이 덜된 영국에서 강이슬을 오픈 상태로 수차례 내버려 뒀고요. 강이슬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 성공률 6/7이라는 미친 활약으로 보답했습니다. 막판에는 김단비의 3점이 터져 승리할수있었는데 이것도 패턴의 성공이 아니라 단비선수가 중반까지 하도 슛난조가 심해 영국에서 김단비 외곽슛 새깅에 들어가서... 다행히 새깅에 들어가는 순간 단비선수가 슛 영점이 잡혔고요...

감독 수비전술을 여러차례 바꾸지 않았습니다... 예선 3경기내내 투쓰리 고집했고요. 같은 자리에서 세번연속 삼점 성공했다는 그 44번 선수... 두번이나 연속 성공시켜도 벤치에서 디나이해주라는 얘기가 전혀없어서 배혜윤이 재량껏 체킹하다가 결국 한방 더 맞았죠.

그리고 패그벤리가 박지수보다 wnba에서 훨씬 나은 센터다 라는 얘기인데 패그벤리 선수 나이가 92년생입니다. 박지수선수는 98년생이고요. wnba진출한 연차 차이가 얼마인데 둘의 기량을 출전시간으로 비교하는건 아닌것 같고요.. 박지수선수가 패그벤리보다 기량이 떨어진다는건 동의못하겠습다. 영국전 한경기만 보더라도 박지수가 전혀 밀리지 않다가 박지수는 출전시간이 거의 풀타임에 이르고 패그밴리는 출전시간 조절받아 10분정도 쉬고 나온 4쿼터에 이르러서, 특히 박지수가 거의 풀타임을 뛴 결과 일찌감치 4파울에 걸리면서 패그벤리 돌파를 걍 두고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상황 이전까지만해도 패그벤리를 일대일에서 충분히 당혹스럽게 하고 있던건 박지수엿죠.

또, 전술 분석은 여기게시판 이전글에 앞서말씀드란 매냐분이 분석하신 좋은 글도 있고요. 그 글도 요지는 감독이 없이 선수들이 알아서 하는개 더 낫다 입니다.
오늘 농구인 설문 기사에서 익명의 현직 농구관계자가 ‘경기를 보며 선수들이 없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말한것도 이 사태의 요약 문구라고 생각하고요.

저의 결론 드리자면 저 사진의 댓글분들은 경기도 잘못보신것 같고요. 하나 맞는게 있다면 저분들 말씀대로 지금 여농팬들이랑 기자들이 들고 일어난게 단순히 영국전때문만이 아니에요. 이 감독이 감독맡은 18년부터 무능, 독선, 선수혹사를 참다참다 슬램덩크 실사판 6인 출전이라는 엽기적 경기가 임계점을 넘게 만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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