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시즌간 터진 3점 버저비터 역전승 모음

최근 몇 시즌 동안, 경기를 지고 있다가 4쿼터 혹은 연장전에서 버저비터로 3점슛을 넣고 역전승한 사례를

몇개 보아봤습니다.

1) 찰스 로드가 연장으로 끌고가고, 연장에서 박구영이 끝냈다!

시즌: 2016-2017

날짜: 2016년 12월 23일 (금)

경기: (울산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91-89 서울 SK

https://www.youtube.com/watch?v=P8Hy29TqF2U

이날 경기는 사실 버저비터가 두번이나 터진 날이었습니다.

4쿼터 종료 직전까지 3점차로 지고 있던 모비스는, 4쿼터 종료 직전 터진 찰스 로드의 3점 버저비터로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으로 끌고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연장에서도 접전 끝에 몇초 안남긴 상태에서 한점차로 지고 있었으나, 박구영에게 마지막

와이드 오픈 찬스가 갔고... 거기서 끝냈습니다.

SK로서는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이길수 있었는데, 로드의 동점 버저비터와 박구영의 끝내기 역전

버저비터에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2) KT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창원으로 돌아와 친정에 비수 제대로 꽂은 김영환

시즌: 2016-2017

날짜: 2017년 2월 24일 (금)

경기: (창원실내체육관) 창원 LG 76-77 부산 KT

https://www.youtube.com/watch?v=GHP9GwlwPjM

KT에서 조성민이 LG로 가고, LG에서 김영환이 KT로 옮겨간 후, 창원에서 맞붙은 두팀이었습니다.

경기 종료 2초를 남겨두고 LG가 두점 리드를 지키고 있었으나, 불안정한 자세에서 쏜 김영환의 3점슛이

그대로 림으로 빨려들어가며 창원실내체육관에 큰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습니다.

제대로 친정에 비수를 꽂는 순간이었습니다.

3) 0.4초 남겨두고 쏜 유성호의 슛, 전자랜드를 울렸다

시즌: 2018-2019

날짜: 2018년 12월 20일 (목)

경기: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DB 81-80 인천 전자랜드

https://www.youtube.com/watch?v=xfE445Cmjxw

전자랜드의 두점 리드에서 시간이 얼마 안남은 DB는 빠른 공격을 감행하고, 유성호가 0.4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쏜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기적적인 역전승을 이뤄냅니다.

4) 최진수의 커리어 첫 버저비터 끝내기!

시즌: 2018-2019

날짜: 2019년 1월 23일 (수)

경기: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77-76 서울 SK

https://kakaotv.daum.net/v/395004533

SK가 5초를 남겨두고 최부경의 레이업 슛으로 두점 리드를 가져갔으나, 오리온은 마지막 공격에서

최진수의 극적인 3점 버저비터로 한점차 역전승을 거둡니다.

이날이 최진수의 선수 커리어 최초 버저비터 결승점이었다고 하더군요.

5)  KCC의 단신 용병, 마커스 킨의 믿기지 않는 하프라인 버저비터!

시즌: 2018-2019

날짜: 2019년 3월 7일 (목)

경기: (전주실내체육관) 전주 KCC 82-81 안양 KGC

https://www.youtube.com/watch?v=uVC94mOIKRo

종료 4초를 남겨두고 인삼의 두점 리드에서 양희종이 비교적 쉬운 골밑 레이업을 놓칩니다.

그리고 바로 마커스 킨에게로 볼이 갔고, 킨은 거의 하프라인 근처에서 3점 버저비터가 그대로 들어가며

기적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냅니다!

사실 앞서 양희종의 레이업은 그다지 무리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침착하게만 했으면 충분히 성공이

가능했을겁니다.

그럼 인삼이 리드를 4점차까지 벌릴수 있었을테고, 사실상 그날의 승부를 결정지을수 있었겠죠.

그러나, 그 쉬운 레이업 하나를 놓친 대가가 이렇게 크게 되돌아올줄은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인삼으로서는 진짜 통한의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는 경기였고, KCC로서는 지옥에서 급유턴하여 천국으로

직행한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