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블 계속 보실건가요?
중2때 저를 농구계로 이끌어준 저에겐 마이클조던인 단테존스라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농구에 전혀 관심이 없던 어린 저에게 하이파이브도 해주고, 일일히 싸인도 해주고
사진을 못 찍은게 한이 될 정도로 너무나도 좋은 선수였습니다.
단테존스의 영향때문인지 당시 안양 선수였던 주희정, 윤영필, 이현호 선수들도
팬서비스 동참해주는 모습이 어린 저에겐 홈경기가 기다릴 정도로 너무나도 행복했고 기뻤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단테존스만 보러 서울에서 2시간걸려 가던 안양 경기장이었는데 이제는 농구를 보러 가던 진정 농구팬이 되었던 계기였죠.
2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도 농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팬이었는데 어린시절 좋아했던 김승현씨가
한 발언들을 보니 너무나도 치욕스럽고, 모욕적으로 느껴지네요.
정말 진지하게 미운정 고운정으로 보던 KBL을 끊을까 고민중입니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 (이대성선수 팬입니다) 때문이라도 봐야되나 고심입니다.
김승현씨가 한 발언에 덧 붙이자면, NBA와 비교를 했는데
한 일례로 래리낸스 주니어가 한 어린 꼬마팬의 싸인 요청을 거절하고 걸어가는 모습이
어린팬의 어머니가 찍은 동영상으로 인해서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낸스 주니어는 가루가 되도록 까였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어린팬에게 따로 보답을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무조건적인 낸스의 잘 못 이었고 팬들의 분노를 사게만든 사건이었죠.
NBA를 자주보는 김승현씨는 이런 사례를 예시로 안 든걸 보아 농구에 대한 식견, 지식도 많이 부족한 상태인걸 알 수 있습니다.
해설하는 모습을 봐도 전문성이라고는 1도 없는 사람이고요. 인격적으로도 좋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면계약, 이관희사건, 똥창발언 등등)
매일 김승현씨의 해설을 들으면서 분노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 다시는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팬서비스 사례를 덧 붙이자면,
2년전 송파구 쪽을 지나가면서 윤호영 선수를 본 적이 있습니다.
많은 인파가 있었지만 윤호영 선수를 알아보는 사람은 저 한명이었고
전 용기를 내어 사진 요청을 했었습니다.
본인을 알아봐 준 거에 대해 환하게 웃던 윤호영 선수의 모습은 잊을수가 없고
20대 후반인 저에게도 깊은 감동으로 돌아오게 했던 좋은 기억이었죠.
나쁜 경험도 있지만 좋은 경험도 있었던 농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김승현씨의 발언,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그런 발언 해주세요.
팬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김승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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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번에 어떤 분이 KBL 올타임 넘버원이 누구냐는 글에 임팩트는 김승현 만한 선수가 없었다라고 댓글도 남길 만큼 좋아했었는데 이젠 끝입니다. 저런 식으로 생각하는 인간이었는지 몰랐네요. 팬이 잘못한거죠 팬이 저렇게 생각하는 인간을 좋아한 팬이 잘못한거라고 밖엔 생각이 안드네요. 정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