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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기로 현재 응원팀들을 응원하시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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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21 15:46:47

제목 그대로 입니다.


매니아 여러분은 각자 응원하시는 KBL 팀들을, 어떤 계기로 응원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요? 



 

저는 그 계기 치고는 상당히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응원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들인 1순위 오리온은 물론이고, 공동 2순위 응원팀들인 SK, 삼성, KGC 세팀도 각자만의

계기가 있습니다.



 

 

 

 

 

1) 시작은 서울 두팀, SK 나이츠 & 삼성 썬더스 였다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 특정 스포츠 리그에 입문할때 응원팀을 정하는 기준이 대체적으로 지역 연고를

따라갑니다.


그러다보니 서울 태생인 입장에서, 당연히 처음 KBL에 입문했을 때는 제일 먼저 서울 팀들인 SK와 삼성을

공동 응원하는걸로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KBL 입문한건 13-14 시즌 부터입니다)


입문 초창기에는 진짜 뭣도 모르고, 그저 단순히 서울 연고지 팀들이라는 이유 때문에 막연하게 SK와 삼성을

동반 응원했었는데..




 

 

 

 

2) 고양 오리온, 서울 두팀을 제치고 1순위 자리를 꿰차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라는 팀이 제 1순위 응원팀으로 고정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습니다.


13-14 시즌이 막바지로 가던 즈음,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고양시에서 거주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고양체육관에서 오리온 농구를 보게되면서 차츰 그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입문 2년차인 14-15 시즌에도 종종 오리온 홈경기를 직관하러 고양체육관을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러다보니 기존 서울 연고팀들인 SK와 삼성에 대한 관심을 끊은건 아니었지만 오리온에 대한 '충성도'는

이미 SK와 삼성에 대한 팬심을 한참 앞질렀습니다.


그리고, 헤인즈를 SK로부터 데려오고 문태종도 데려오며 조 잭슨 영입 등 제대로 전력보강하고 시즌 내내

상위권 달리며 챔프전까지 우승했던 15-16 시즌때는, 오리온에 대한 충성도가 절정으로 치솟아 확실히 제

1순위 응원팀으로 뿌리를 박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서울 두팀의 행보를 등한시 한건 아니고, 비록 공동 2순위로 밀려났지만 꾸준히 SK와

삼성의 행보도 지켜보기는 했지만 말이죠.


 

 

 

 

 

 


3) 오리온과 같은 시기 근거리에서 경쟁한 안양 KGC의 등장!

 

이 과정에서 KGC도 제 눈길에 들어오게 됩니다.


사실 15-16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안양 KGC 인삼공사라는 팀에 대해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당시 정규리그 3위로 마친 오리온이 2위 모비스를 4강 PO에서 3-0 셧아웃하고 챔프전에 안착할 당시,

반대편 4강에서는 정규리그 4위 KGC가 1위 KCC를 상대로 4강 PO에서 맞붙고 있었죠.


당시 저는 오리온 팬심 입장에서 KCC보다는 인삼공사가 챔프전에서 맞붙기에 더 수월할거라는 생각에

KGC를 열렬히 응원했었고, 그 과정에서 인삼 농구에도 매력을 느낀거 같습니다. 


비록 정규리그 1위 KCC의 막강함에 막혀 1승 3패로 탈락했지만 말이죠. 




또한 바로 이어진 16-17 시즌에는 더더욱 KGC의 행보를 더 관심있게 지켜볼수 밖에 없었는데, 그럴수 밖에

없던 이유가 당시 KGC - 오리온 - 삼성 셋이서 3강을 형성하여 끝까지 상위권 경쟁을 했기 때문이죠.


더우기나 오리온 팬심에서 정규리그 2위로 마감하고, 챔프전 진출시 정규리그 1위 KGC와 맞붙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심 제대로 챔프전에서 붙어보고픈 마음에 인삼공사 응원도 함께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오리온과 경쟁하는 와중에도 KGC에게 나름대로의 '정'이 생기더군요.


더우기나 SK와 삼성이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두팀인 것처럼, 오리온과 KGC는 비록 연고지는 고양과 안양으로

다르지만 같은 경기도 신도시 연고지라는 공통점이 있는건 덤이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오리온이 4강 PO에서 삼성에게 발목을 잡히며 KGC와 챔프전에서 만나는건 아쉽게

무산되었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인삼도 어느새 SK + 삼성 두팀과 더불어 공동 2순위 응원팀으로 자리잡게 된거

같습니다. 






 

 

 

KBL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팬질하며 과거를 돌이켜보니, 경기도/서울 팀들을 응원하는 제 팬심도가 자리를

잡기까지 상당히 복잡한(?) 절차를 거쳤네요.


이밖에 열정적으로 응원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아직 챔프전 우승 경력이 무관인 전자랜드 + LG + KT

세팀은 봄농구에서 제 1-2순위 응원팀들이 탈락했을시에는 항상 응원하게 됩니다.


특히 경기도/서울 팀들과 함께 수도권에 있는 전자랜드의 경우에는 연고지가 인천이라 직관도 갈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보니 더더욱 말이죠.


개인적으로 제가 지정한 응원팀이 아닐 경우엔, 일반적으로 우승 경력이 적은 팀을 더 응원해주는 편입니다.


그러니 아직까지 KBL 우승 무관인 전자랜드, LG, KT 세팀이 더 지지를 받는거고요. 


그에 비해 이미 3번의 우승 경력이 있는 DB, 5번의 KCC, 그리고 최다 경력인 7번의 현대모비스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예를 들어 이팀들의 승리가 응원팀들의 순위싸움에 도움이 될 경우), 아무래도 덜

선호하게 되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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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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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9 1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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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15:35:26

울산 팬이셨군요? 전 어떤 연고도 없는데 유일하게 농구는 타지역팀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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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9 16: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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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15:41:05

어릴 때부터 기아자동차팬이었고 농구대잔치도 봤는데 프로 첫시즌은 무슨 이유에선지 제대로 안 보고 부산은 우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몇년은 또 열심히 봤다가 암흑기 오면서 안 보고 학교 다니고 하면서 보기 어렵다가 양동근 오고 또 나름 열심히 봤네요. 사실 기아 때 명성이 대단해서 프로에서 많이 고전하는 게 힘들었는데 울산으로 가고 우승만 여섯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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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9 16: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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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15:52:21

NBA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우리팀 젠 감독을 아주 싫어합니다. 타스포츠도 그런 면이 있고요. 유일하게 리스펙트하고 항상 믿는 감독이 유재학입니다. 마치 스퍼스팬들이 포포비치 보는 심정이랄까요. 아 생각해보니 최인선도 있네요. 이 두분은 레전드죠. 그리고 98 99 연속으로 대전에게 지고 이듬해 최인선이 맡은 청주가 우승했을 때 우리팀이 이긴 만큼 좋았습니다. 하필 상대가 그 대전이라 대리만족도 좀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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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9 16: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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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16:06:08

제가 스포츠 안 보고 이러는 게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 갑자기 안 보고 이래서 부산이 성적이 좀 안 좋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관심이 끊겼어요. 월드컵도 있었고요. 관심 가진 시점이 단테 존스랑 겹치고 그 때가 양동근 데뷔시즌일 겁니다. 그리고 전력이 확 올라오면서 지금까지 보고 있죠. 유재학은 선수시절 잘했다는 말은 들었고 인천 감독 커리어는 사실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인천팀은 팀명이 자주 바뀌어서 정리가 어렵더군요. 저도 유재학, 양동근이 이렇게까지 레전드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나이를 먹고 하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네요.

2019-11-21 15:34:16

프로 이전 기아자동차 때부터 팬입니다. 제가 NBA 접한 시기도 그렇지만 겨우 말 떼고 걸을 때 대부분 스포츠를 접했네요. NBA는 95년 잡지 영향, 야구랑 축구는 그냥 서울팀이라서, MLB는 하드볼 영향, 해외축구는 컴퓨터에 깔려있던 FIFA99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좋아하게 됐고요. 그나마 성인되서 좋아한 게 NFL입니다.

2019-11-21 15:43:36

사직이 10분거리라서 전 직관이 큰이유인듯

2019-11-21 15:45:23

저는 kt팬인데, 아버지가 중소기업은행 다니셨습니다.
저 어릴때 아버지가 기업은행 농구경기 여러번 데려가주셔서 기업은행농구팀 응원했었습니다.
프로출범하면서 기업은행팀 해체 후 그 선수단이 나산플라망스 농구팀으로 이어지면서 나산응 계속 응원했었죠.
프로되면서 포워드 장일이 은퇴하고 캐논슈터 김상식, 이민형, 한국의 로드맨 김현국 등 상대적으로 약한전력인지라 원년리그이후 암흑기가 상당히 길었죠.
이후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ktf, kt로 이어지면서 계속 응원은 하고 있네요.

2019-11-21 15:50:52

SK&삼성 팬입니다.

집이랑(총각시절) 홈구장이 가까워서요. 

2019-11-21 15:56:51

단순합니다.. 11-12 sk. 계기 : 김선형.

2019-11-21 16:06:09

마르커스 힉스와 김승현..

2019-11-21 16:09:14

KCC팬입니다
태어나서 나고 자란곳이 전북입니다(지금은 타지에서 살지만)
이게 이유의 전부네요
전태풍,하승진을 내쳐도
이 팀이 전주에 있는한 미우나고우나 계속 응원할거같아요

2019-11-21 16:15:34

그다음 안양은 1라픽을받아온 16-17시즌때
삼성의 상대였기에
시즌때부터
안양과 고양이 1,2위를 먹고
창원lg가 전랜을꺾고 6강에와서
삼성을 업셋하길바랬네요
당시에 엘지1라픽을 kt한테줘서
lg가 6강을가면 kt의 1픽확률이 줄어들것도 생각하구요

2019-11-21 16:43:23

오리온입니다

김승현 김병철 힉스 전희철 패리맨
우승시즌에 처음으로 농구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2019-11-21 16:46:08

대전현대 시절 이조추 트리오에 반해서 농구 입문했고 그 계기로 지금까지 kcc팬을 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팬질하기 힘드네요

2019-11-21 16:49:56

연고지 + 유재학 + 양동근 + 함지훈 + 이대성(계속 업데이트 되네요...)

2019-11-21 16:55:35

조성민 kt

2019-11-21 17:14:52

김승현의 등장으로 동양팬이 되신 아버지로 인해 세습되었죠

2019-11-21 17:50:18

SK는 원년시절부터 팬입니다.. 서장훈-현주엽-황성인-조상현-임재현 등등 호화멤버들이 많았었죠.. 199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승을 위해 현주엽과 당시 신인 1순위인 조상현을 맞트레이드하며 우승했을때 기뻤지요.. 그 다음 세컨드 팀은 오리온스와 삼성인데요..
오리온스는 김승현 영입 이후 01-02시즌부터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오리온스와 SK가 만나면 누가 지든 아쉽지가 않더라고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감독님인 추일승 감독님이 오셔서 포워드농구로 15-16시즌 플레이오프 우승했을때도 기분이 좋았죠..
삼성은 이상민 감독을 좋아하는데다 올 여름 SK팬-삼성팬 봉사활동에서 삼성 팬들과 많이 친해져서 삼성도 응원하겠다고 해서 삼성 경기도 자주 봅니다.. 당시 삼성 팬들이 이상민 감독님 팬이 대부분이었죠.. 지금도 몇몇 이상민 감독님 팬과는 인스타로 잘 지냅니다..

2019-11-21 18:03:13

저는사실 어느스포츠던 선수위주로 따라가는편이라...
국농은 이정현이있는 KCC가 1
김종규가있는 DB가 2입니다
느바는 데이비스와 릅이있는 LAL이 1이되었구요
돈치치가있는 DAL이 2가되려하고있습니다

2019-11-21 19:01:46

고등학교때 김병철 레이업 모션따라하다가 고대-오리온으로 이어지게 됐네요

2021-05-20 08:03:17

고려대 전희철 김병철
김승현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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