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까지 전구단 상대 1승 1패 가능?

역대 KBL 역사상 이런적이 있었나요? 

저도 KBL 입문한지 이제 7-8년차 밖에 되지 않아서, 정확히 모든게 기억나지는 않는데...

제가 아는 선에서는 이런 경우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바로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에 관련된 얘깁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kbltalk&wr_id=288086

어제 글에도 언급했었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10구단 중 가장 먼저 전구단 상대로 패전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은바 있습니다.

이것만 놓고 따졌을때는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렇게 전구단 상대로 가장 먼저 전패를 기록한 팀이, 동시에 전구단 상대로 가장 먼저 전승까지

동시에 가져가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전구단 상대로 전패를 가장 먼저 기록하는 팀들은, 대체적으로 이팀에게 치이고 저팀에게 치이는

전형적인 '동네북' 하위권 팀일 가능성이 높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하위권 전력의 팀이 어지간해선 전구단 상대로 전승을 가장 먼저 올리는 일은 전력상

매우 드뭅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그런 드문 경우를 실현 가능케하기 일보 직전까지 와있습니다. 

놀랍게도 현대모비스는 내일 홈 울산에서 맞닥뜨릴 단독 선두 SK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나머지 8구단들과의

상대전적이 전부 1승 1패 입니다! 

이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했던 패했던 상관없이, 2라운드 맞대결에선 무조건 그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사실 현대모비스의 1라운드 성적은 고작 3승 6패로 초라했고, 달성한 3승은 KCC, KGC, LG 상대로 이루어낸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2라운드 성적은 정확히 그 반대인 5승 3패를 달리며 반전에 성공, 1라운드 당시 패했던 상대팀들에게

모두 승리를 거둔 반면, 1라운드에서 물리쳤던 KCC, KGC, LG 에게는 오히려 일격을 당했습니다.

이제 내일 SK만 상대하면, 현대모비스의 2라운드는 마무리 됩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접전 끝에 (사실 SK가 압도적으로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를 스스로 이상한

경기운영을 펼치며 접전을 만들었죠), SK가 승리를 가져간바 있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SK를 잡고 승리한다면, 2라운드까지 전구단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하는 진귀한 신기록을

달성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은 아니나, 이런 경우는 참 보기 드문지라 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가네요.

물론 제 팬심 상으로는 SK가 이기길 바라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