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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순위싸움 판도가 타이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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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2019-11-18 09:52:27

이번 19-20 KBL 시즌, 한창 2라운드가 진행중인 현재 1위 SK부터 10위 LG까지 이렇게까지 순위가

촘촘할 수가 없습니다: 


 

01) 나이츠   10승 04패

02) 엘리펀츠 09승 05패 (1.0 게임차)

03) 프로미   09승 06패 (0.5 게임차)

04) 이지스   09승 07패 (0.5 게임차)

05) 썬더스   08승 07패 (0.5 게임차)

06) 인삼공사 07승 08패 (1.0 게임차)

==============================

07) 피버스   07승 09패 (0.5 게임차)

08) 소닉붐   06승 08패 (0.0 게임차)

09) 오리온스 05승 10패 (1.5 게임차)

10) 세이커스 05승 11패 (0.5 게임차) 


 

모든 순위 격차에 한해서, 최대한 벌어져있는 것도 고작 1.5게임차에 불과합니다 (8위 KT & 9위 오리온)


나머지는 전부 승차가 없거나, 반게임차 혹은 한게임차 밖에 안될 정도로 언제 순위가 뒤집힐지 모르는

살얼음판의 판도입니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가 그랬던 것처럼, 특정 한팀이 절대 강자로 군림하여 독주하는 것과는 매우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이런 판도가 되어야 재밌다는건 두말할 필요도 없죠. 




 

 


그래서 지금까지 치러진 결과들을 종합해보았습니다.


이렇게 타이트한 순위싸움 판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원인이 무엇인지 말이죠.


원인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어제 경기들까지 포함해 이번 시즌 각 팀들간의 상대전적 표입니다:



 


2라운드가 한창 진행중인 지금, 각 팀들은 대다수가 특정 상대팀들을 두번씩은 상대해 보았습니다.


그러니 상대전적은 자연스레 한팀의 일방적인 2연승 아니면, 1승 1패 동률일 수밖에 없죠.


물론 2라운드가 한창 진행중인데도 아직 단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매치업도 있고 (전자랜드 vs KGC 매치업이

유일한데, 모레 드디어 두팀간의 첫 맞대결이 있습니다)...


아직 서로 한번씩만 상대해본 매치업들도 있으나, 총 45개의 매치업들 중에서 현재까지 2번씩의 맞대결을

치른 매치업은 31개 입니다.


그리고 그 31개 매치업들을 1승 1패 균형과 한팀의 2연승으로 구별해 본다면:


1승 1패 = 18개

2승 0패 = 13개



완전 압도적은 아니나, 어쨌든 1승 1패 균형인 매치업이 더 많습니다.


그만큼 각 팀들간의 전력차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다는걸 의미합니다.


자연스레 현재 순위표에도 팀들간의 격차가 안나는 현상에 1차적인 원인이 될수밖에 없는거죠.





심지어 한층 더 파고들어서, 한 특정팀이 2연승한 매치업들도 현재 타이트한 순위싸움 판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왜?


그것은, A팀이 B팀에게는 강하지만 C팀에게는 약하고, 반대로 B팀은 C팀에게 강한 말하자면 서로 물고물리는

상성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는, 바로 밑에 2위 전자랜드에게는 2연승 했으나 그 밑에 있는

3위 DB에게는 2연패 했습니다.


그런 반면 전자랜드는 DB에게 현재 1승한 상태이고요.


3위 DB도 비록 1위 SK와 4위 KCC에게는 2연승 했으나, 의외로 9위 오리온에게는 2연패하며 발목을 잡히며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식으로 서로 물고물리니, 당연히 특정 팀이 연승으로 독주하며 치고 나가거나 반대로 이팀 저팀에게

치이고 다니며 동네북 신세로 전락하는 현상이 나올수가 없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판도, 대환영 입니다. 


현대모비스 팬분들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솔직히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와 같이 특정팀이 일방적으로 지나친

독주하는 체제를 진짜 싫어합니다. 

(비단 현대모비스가 아니라 독주체제를 갖추는 팀이 다른 팀이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저는 어떤 스포츠 리그를 보던, 응원팀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리그 전체 판도의 '균형적인 판도' 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 1인입니다.


그래서 비록 개인적으로 제 1순위 응원팀인 오리온이 비록 9위에 쳐져있고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와 같은 순위싸움 판도가 아주 맘에 드는 이번 시즌입니다.


물론 오리온도 9위라고는 해도, 아직 6위 KGC와의 격차가 2게임차 밖에 나지 않아 사정권에 있다는 점은

보너스이지만서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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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8 11:23:36

자세한 분석 감사합니다.

요즘은 머리속에 순위표가 잘 안그려져요

이겼다졌다가 막 복잡해져서요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군요

2019-11-18 18:32:45

외국인 선수 1인 출전으로 인해서 국내 선수들의 조합이 중요해졌고, 그러면서 팀의 색깔과 상성이 생긴게 원인인 것 같네요. 정성글 감사합니다.

2019-11-18 21:56:37

전력 제대로만들어놨다싶은데 치고나가질못하니 오히려 더 스트레스받네요 정말.....틀드전엔 이렇게 승패가지고 열 안받았는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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