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대약진 그리고 DB의 칼렙그린.
라건아가 나간 이후로 삼성은 꾸준히 좋지 않은 성적이었고 올해도 부상을 달고 뛰진 했지만
미네라스의 아쉬운 경기력을 보며 올해도 플옵은.........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관희 김준일이 꾸준하게 득점력을 뽐내주고
김동욱이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외국인 조합은 미네라스가 득점이 잘될때는 미네라스에게 계속 밀어주는 쪽으로 가는 것 같고
오늘 같이 잘 안되는 날엔 델로이를 중용합니다.
미네라스는 3점이 델로이보다 %가 낮을정도로 아쉬운 모습이긴 하지만
자유투를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해 기복없는 득점을 보여주는데 비해 (자유투 성공 사실상 1위)
수비에선 비비는 선수들에게 약하고 2:2시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델로이는 3점 약하고(26%..) 돌파도 레이업 미스가 많은데 비해..
수비에선 KBL 탑급이죠. 끈적한 디나이와 2:2 시 좋은 헷지타이밍 + 스틸능력까지.
이렇게 스타일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보니 어떤 순간에 코트 위에 서게 해야할지 감독의 능력이 중요하다보는데 요즘 삼성 굴러가는거 보면 이상민의 용병술도 좋아졌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고..
오늘 인터뷰보니 외국인선수 교체는 당분간은 없을 듯 하네요.
그리고 삼성의 반등기점은 역시 빅라인업을 가동하고나서부터인데..
이관희-장민국-김동욱-김준일-델로이 이 조합이 다 슛도 되고 코트에서 필요한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이 모여있어서 말그대로 시너지가 나더군요.
장민국을 제외하곤 1:1 능력이 다들 되는 선수에다 서로 다른 유형의 볼핸들러가 3명이나 되는 것과 장민국은 2번까지 이관희는 1번 수비가 되는게 이 라인업의 강함을 대변하고 있네요.
특히 저는 그동안 크블톡에서 많이 얘기했던 선수들 말고 장민국을 눈여겨보고싶은데요.
2번 수비가 될 정도로 자신의 길이를 잘 사용하는 선수이고(맨발 2M에 가깝죠.) 공격 시 무리없이 지원사격하면서 리바운드나 림프로텍팅에도 관여를 합니다. 장민국이 이정도로 해주면 임동섭이 복귀할 삼성은 장신라인업이란 삼성만의 장점이 플러스가 되기에 올시즌 다크호스로 분류해도 될 듯 합니다.
칼렙그린은 오늘 40점을 찍으며 홈경기에서 이겼는데
1라운드까지만 해도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 및 연습경기에서의 폭발력이 전혀 나오지 않고
공격하는 지점도 골밑가까이 자리를 잡게 한다던지 포스트업을 하는 모습이 많아 갸우뚱 하게 했는데요.
2라운드 들어서는 그린의 롤을 조정해준건지 볼핸들러로 나서고 있고 이게 주효하네요.
타 리그에서 3,4번 보던 선수가 공을 잡았을 때 가장 안정적인게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선수 성향 자체가 그날 자신이 터져도 무리하게 한다는 한다는 느낌이 없고 공이 왔을때 간결하게 플레이 하는 스타일이다보니 다른 디비선수들도 같이 사는 게 그린의 큰 장점인듯 합니다.
디비가 주요선수들의 부상 및 헐리웃관련에 오누아쿠가 분석당하며 초반 기세보다는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그린이 커리어에 걸맞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상위권 싸움은 또 미궁에 빠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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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국이 수비랑 리바운드를 해주는게 크죠. 임동섭이 있을때도 임동섭이 슛감도 안좋고 크게 도움이 안됬는데 오히려 장민국이 수비랑 리바운드에서 역할을 해주니, 김동욱도 간간히 외각에서 지원해주고 보조리딩도 해주고 폼이 안좋았던 이관희도 폼이 올라오고, 델로이가 공격에서 가깝하지만 수비에서 해주는게 크고 동료들을 잘봐고 있죠. 그래도 삼성이 치고 올라갈려면 델로이가 득점력은 더 끌어올려야겠죠. 미네라스보다는 델로이가 더 핵심역할을 해주는데 3점도 너무 안들어가고 돌파밖에서 없어서 득점자체는 아쉬우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