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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것만을 위한 플레이, 해외 코치들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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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6 15:56:40

밑에 글 보고 생각났던 건데요.


높은 레벨의 농구에서 주로 보이는 속공/트랜지션 상황에 3점을 던지는 플레이에 대하여 학생들 가르치는 코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관련 그룹에 질문해봤었습니다.

전 당연히 성공률만 좋으면 던지는게 맞다! 라고 대답해 줄줄 알았습니다만 역시 학생들 가르치는 분들은 관점이 다르더군요.


대충 정리하면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 속공3점, 에이스 몰아주기 같은 플레이들은 오직 승리'만'을 바라볼 때 선택하는 것.
- 승리도 중요하지만 학생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건 선수의 성장이다.
- 승리만을 위한 플레이를 지향하면 당장 승수는 조금 더 챙길 수 있지만 한창 농구를 배워야하는 과정에 있는 선수들에겐 아무 도움도 안된다.
- 나는(코치들은) 선수들이 좀 더 오래 볼을 컨트롤하고(드리블/볼핸들링), 좀 더 동료를 살피고(코트비전), 좋은 판단(디시전메이킹)을 내릴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 물론 당신의 팀이 이미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펼치고 있으며 승리가 중요한 상황이라면 괜찮다. 이기는 플레이를 해라.
- 그러나 낮은 레벨의 플레이어들, 혹은 어린 선수들에겐 승리보다 더 우선시해야 할 것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너무 예상치 못했던, 학생스포츠에 대한 나름 깊은 철학?이 담긴 답변들이라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어요. 한국농구가 꼭 이런 부분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으로, 국농은 정적이고 포지션에 얽매인 농구를 한다는 의견이 다른 글에 있었는데 저런 마인드의 차이가 그런 결과를 만들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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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9-11-16 16:23:52

NCAA의 공격제한 시간이 이런 부분과 관련 있으려나요. 글을 보면서 그런 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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