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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트레이드 뒷이야기' 먼저 원한 건 현대모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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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09:32:36
외부에선 "현대모비스는 항상 슬로우 스타터였다. 결국 치고 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내부 평가는 달랐다. 다음은 현대모비스 관계자의 말이다. 

"리빌딩 시점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특히 양동근, 함지훈, 오용준이 지난 시즌보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 그동안 우리가 늦게라도 치고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양동근과 함지훈에게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두 선수의 체력 저하가 크다고 봤다. 이번 드래프트에 뽑은 선수들도 당장 쓰기에 애매했다. 현재 1군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양동근이 은퇴하기라도 하면 리빌딩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 여름 이대성은 연봉을 자진 삭감하는 결정을 했다(현대모비스 3억 제시했지만 이대성은 스스로 연봉을 깎고 1억 9천5백만 원에 계약). 연봉 상위 30위 밖으로 벗어나며 FA 보상 조건에서도 제외됐다. 

그때부터였다. 이대성과 현대모비스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농구계에 퍼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FA로 풀릴 경우 잡을 자신이 없었다. 결국 트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했고 여러 팀과 카드를 맞춰봤다.

KCC가 현대모비스의 트레이드 요구에 반응을 보였다. 현재 리그 3위에 오르며 예상보다 성적이 좋지만 욕심이 났다. 

이정현에게 지나치게 쏠린 공격의존도를 풀 선수가 필요했다. 또 공격력이 확실한 외국선수 영입도 원했다. 처음 이대성에서 시작해 라건아까지 포함된 배경이다. 다음은 KCC 관계자의 설명이다. 

"간지러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트레이드다. 이정현에게 쏠린 공격과 외국선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외국싸움에서 졌다. 승부처에서 이정현이 다했다. 외국선수 쪽에서 득점이 나오면 더 좋아질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효과가 날지는 까봐야 안다.“

팬들은 KCC쪽으로 기우는 트레이드라고 말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현대모비스가 웃는 트레이드는 나올 수 없었다. 먼저 트레이드를 원하는 쪽이 현대모비스였고 급한 쪽도 현대모비스였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트레이드 카드가 맞는 상대 구단은 찾지 못했다. 내년이면 FA가 되는 이대성을 데려갈 팀이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KCC에선 이번 시즌 성적에 대한 관심이 크다보니 빅딜이 성사됐다"며 "또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감독, 코칭스태프가 보는 김국찬, 김세창에 대한 평가가 높다"고 말했다. 

물론 현대모비스도 끝까지 고민을 했다. 이대성이 팀에서 갖는 상징성과 인기를 고려하면 쉽게 내치기 힘들었다. 하지만 결국 리빌딩이 우선이라 선택했다.

당장의 선수 이름값만 보면 KCC가 더 이득인 트레이드는 맞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의 승패를 가리기 위해선 이번 시즌뿐 아니라 다음 시즌, 그 다음 시즌까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현재를 선택한 KCC와 미래에 초점을 둔 현대모비스. 과연 이번 트레이드의 승자는 누가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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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2 09:41:53

팀동료들도 당황스러웠겠네요. 분위기도 상승세였는데.

2019-11-12 09:42:19

박지훈은 연봉 맞추느라 같이 넘어간걸까요

Updated at 2019-11-12 09:53:32

모비스에서 제가 봤을때 원했을 스타일 일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슛도 수비력이 됩니다.
오용준 선수도 이제를 은퇴를 바라볼시기며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이 느려지고 감당하기 힘든부분이 많아진걸 박지훈선수가 매꿔줬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씩 터지는 외곽도 기대합니다!

2019-11-12 09:53:27

리빌딩에는 중심을 잡아줄 선수를 픽스하고 베테랑들의 자리를 대신할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게 리빙딜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비스 로스터에서 에이스 역할 또는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이대성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선수를 내보내고 유망주들을 영입했다? 이건.. 최악의 리빌딩 수순이 아닌가 싶네요.

Updated at 2020-11-29 16:30:40
Updated at 2019-11-12 10:11:27

모비스 팬으로써
이대성선수 트레이드 대해서는 많이 아쉽습니다.
근데 팬인 저로써는 오히려
홀가분함도 되려 있고 내년fa인데 보상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되려 모비스에온 이세명선수
김국찬 김세창 박지훈선수 기대도 되고 좋기도합니다. 이선수들이 모비스에 와서 잘하네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보고싶어지는 욕심이생겨서 지켜보고자 합니다.

Updated at 2019-11-12 10:01:47

모비스 팬 입장에서 선수가치만 보면 정말 기울어졌지만, 그럼에도 트레이드 한거 자체는 아주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2019-11-12 10:11:27

KCC가 이번시즌 제대로 대권도전하려고 작정을 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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