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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KCC쪽으로 기울어지는 트레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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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2 08:57:38

<p>&nbsp;기사들이 많이 나와서 어디서 읽었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p>
<p>이 트레이드를 제안한 것은 모비스였구요, 처음 제안은 드래프트 현장이었다고 합니다.</p>
<p>&nbsp;</p>
<p>모비스는 이대성과 라건아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자원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p>
<p>둘의 선수 가치는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나 팀의 통제에 따르지않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하죠.</p>
<p>라건아는 코트내에서 고집을 피우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코트 외적으로도 사고를 치기도 했습니다.</p>
<p>이대성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인터뷰할 때나 다른 대화할 때도 말을 삼가지않고 하고싶은 말은 하는 스타일입니다. 솔직히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좋은 평가를 많이 받지만, 기복도 있고, 다치기도 많이 다친 선수죠.</p>
<p>&nbsp;</p>
<p>모비스가 유재학 감독이라는 명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농구를 해온 팀인 것을 생각해볼 때, </p>
<p>둘은 팀에 맞지않는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모비스 구단에서는 그런 생각을 했겠죠. </p>
<p>그렇지 않고서는 이 트레이드를 납득하기 정말 힘이 듭니다.</p>
<p>&nbsp;</p>
<p>그렇게해서 모비스는 라건아와 이대성을 팀에서 내보내는 트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p>
<p>그런데 둘은 팀에 굉장한 핵심자원인데, 트레이드를 하기가 쉽지않습니다. </p>
<p>&nbsp;</p>
<p>1. 라건아 계약문제</p>
<p>라건아의 계약은 상당히 복잡합니다. 이는 라건아가&nbsp;귀화선수이기 때문입니다.</p>
<p>다른 구단들은 라건아의 계약을 부담스러워합니다. 실제로 라건아 드래프트에 참여한 구단은 셋 밖에 없었습니다. </p>
<p>모비스, SK, KCC 였습니다.</p>
<p>SK는 지금 라건아가 필요하지않습니다. 워니에게 얼마를 주는지 모르겠지만, 라건아를 데려오면 워니와의 계약이 문제가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대상은&nbsp;KCC 밖에 없었습니다.</p>
<p>&nbsp;</p>
<p>2. 이대성의 연봉문제</p>
<p>KBL은 샐러리캡이 있는 리그입니다. 모비스의 샐러리캡은 거의 채워져있습니다. 그런데 이대성의 연봉은 1억8천얼마 밖에 되지않습니다. </p>
<p>현재 김국찬의 연봉은 &nbsp;6천만원입니다. 미래자원으로 생각했을 때, 연봉 대비 효율이 높은 선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p>
<p>김세창은 이번에 뽑힌 신인이라서 샐러리캡에 잡히지않을 것이고, 박지훈 선수도 연봉이 높은 선수는 아닌 것으로 짐작됩니다. </p>
<p>이대성으로 송교창이나 다른 어떤 선수도 데려오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결국 데려올 수 있는 선수는 젊은 선수들로 한정이 되구요, </p>
<p>&nbsp;</p>
<p>모비스는 협상을하기에 적당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대성을 잡을 생각이 없다면 빨리 보내야 조금이라도 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겁니다. 트레이드할 수 있는 팀도 KCC로 한정되어있습니다. 손해보는 트레이드라도 해야했던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p>
<p>&nbsp;</p>
<p>&nbsp;</p>
<p>KCC 입장에서는 당장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해야한다는 부담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p>
<p>이대성은 이번 시즌 이후 잡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선수입니다. 잡는다고 확신할 수 없지요.</p>
<p>&nbsp;</p>
<p>그러나 출혈은 사실상 김국찬 하나였습니다. 김세창이나 박지훈 선수를 무시하고싶지는 않지만, 두 선수 모두 현재&nbsp;가치가 엄청 높은 선수는 아닙니다. </p>
<p>&nbsp;</p>
<p>유현준이 있고, 송교창이 있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있어서, 현재를 얻느라 미래를 잃었다는 얘기를 들을 이유도 없습니다. </p>
<p>&nbsp;</p>
<p>그리고 라건아 백업으로 찰스로드를 데려왔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빅맨이 같은 팀에서 뜁니다.</p>
<p>전창진 감독 입장에서는 부담은 있겠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p>
<p>전감독은 주전 뺑뺑이 돌리는 감독도 아닙니다. </p>
<p>&nbsp;</p>
<p>&nbsp;</p>
<p>전창진 감독의 미심쩍은 면 때문에, KCC 경기를 안보려고 했는데, </p>
<p>이렇게 슈퍼팀이 만들어지니 아무래도 흥미가 생기네요. </p>
<p>결심을 어기고 경기를 볼 것 같습니다. 전창진감독이 농구 외적으로 안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진 기분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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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3줄 요약</p>
<p>1. 모비스는 경기력과 별개로 라건아와 이대성을 트레이드하고싶었던 것으로 보인다.&nbsp;</p>
<p>2. 라건아 계약의 특수성 때문에 트레이드 대상팀이 KCC로 좁혀지며, 이대성의 낮은 연봉 때문에 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도 적었고, 시간이 없어서 모비스에게 유리했던 환경은 아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p>
<p>3. KCC 경기가 재밌어질 것 같아서 분하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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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2 08:22:54

 이대성의 연봉이 낮기 때문에 준척급 선수는 어차피 어려웠고 유망주 및 드래프트 픽을 가져왔어야 되는데 드래프트 픽을 얻어내지 못한건 너무 아쉽네요.

2019-11-12 08:23:40

kcc가 잘 치고 들어온거죠

 

라건아, 이대성 둘 다 선수기량의 가치보다 트레이드 베잇으로서의 가치가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걸 잘 이용한거죠

 

선수 기량만을 바라보면 당연히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트레이드죠 

2019-11-12 08:23:56

마지막 줄이...너무 공감됩니다....

Updated at 2019-11-12 08:31:16

박지훈 연봉 1억3천입니다.
이번 fa계약후 김종규 디비 이적으로인해서
샐러리캡 여건상 김민구선수와 싸이앤트레이드 형식으로 팀을 옮기게 된것 입니다.
저도 마지막부분 너무 기대가 되고 기다려집니다.당장 오늘이요.

WR
Updated at 2019-11-12 09:53:02

그래서 김국찬 6천 더하면 1억9천이 되었군요. 김세창 연봉은 안더해지니까요.
박지훈 선수도 쏠쏠한 선수죠.
정보 감사합니다.

2019-11-12 09:11:34

김국찬선수죠.
박지훈선수도 모비스에서 3점 그리고 수비에서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김국찬선수는 더 적극전인 모습 기다려집니다.

WR
2019-11-12 09:53:22

수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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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09:07:01

결국 kbl은 구단 돈으로 운영하는 리그니까 구단 의지로 가는걸 보여주는 트레이드라고 봅니다. 이대성선수가 애초에 이길수 없는 싸움이었죠. 더구나 모비스팬분들도 구단입장을 납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구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월급받고 사는 사람이라 그런지 타팀팬이라 그런지 이대성 선수에게 맘이 갑니다. Fa대박나길 바랍니다.

2019-11-12 09:10:05

네 이게 정말 현실이죠.근데
한가지는 구단은 항상 마이너스죠.
정말 투자할 일도없고 한다는게 fa선수영입
사명감인 우승이라는 이것밖에 없습니다.
지금 kbl 10개구단 체제인것도 어찌보면
잘하고 있는거라고 보여집니다.
현실이니깐요 정말.

2019-11-12 09:18:06

네 맞습니다. 현실이다에 백번 공감합니다. 하지만 농구도 리얼월드 체험을 위해서 보는건 아닌데 유쾌한 일이 아니라 더 하소연이 나옵니다. 웃픈건 전 어제 기분이 꿀꿀한데 말할데도 여기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겐 이대성 라건아를 설명해줘야해서요.

2019-11-12 09:32:10

결론이 막줄에....
깔끔하게 정리하신글 잘봤습니다.

2019-11-12 09:41:48

 이게 모비스에서 아쉬울게 없는 것이 

 

1. 이대성 잡을 생각없다. 

말씀대로 그럼 빨리 정리해서 쓸만한 젊은 선수 영입하는게 우선입니다.

FA에 나가는 선수 트레이드 하고 싶어하는 팀? 없습니다. 

 

2. 라건아 잡을 생각없다.

전 조금 생각이 다른데 더이상 라건아 시대는 끝났습니다.

라건아 제외 35만달러이하의 용병으로는 시즌을 버티기 어려워졌는데

KCC에서 로드를 영입했습니다. 

 

순수하게 35만달러 이하에 계약하고 왔다면 로드 수준을 의심해야할 것이고

로드가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전 우리가 모르는 거래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3. 서로 윈윈

모비스는 리빌딩과 라건아 혼자 운영하는 시즌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이대성 정리하는 김에 라건아도 정리하고 차라리 용병 2명으로 시즌을 운영

6강에 도전할 것으로 봅니다.

 

6강에 가면서 리빌딩까지 한다. 이만한 성과가 없죠 사실

 

KCC는 그대로 우승에 도전. 

 

 

 

모비스가 손해보는 싸움은 아니라고 봐요.

왜냐면 라건아가 2년짜리니깐요.

올시즌 순위, 경기력을 봤을때 이대성+라건아 있어도 최대 4강도 어렵다고 봅니다. 

WR
2019-11-12 10:07:45

모비스팬 입장에서는 아쉬울게 없다고 생각하실지모르겠지만,

다른 팬들이 볼 떄는 모비스가 손해보고 트레이드한걸로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급한게 모비스였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김국찬이 더 성장하고, 김세창도 리그에 잘 적응하는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

(제가 신인급 선수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아서 더 박하게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김국찬도 아직 몇 경기 안보여준 경기력이어서 두어시즌 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김국찬이 국대급으로 성장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2019-11-12 10:05:13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당장 선수가치만 보기에는 모비스가 큰 손해 같지만, 처한 상황 때문에 모비스 팬이지만 저는 트레이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WR
2019-11-12 10:09:15

저도 이대성이 모비스에 어울리지않는다고 봤기 때문에, 모비스가 결국은 해야할 트레이드였다고 생각합니다.

 

댓가가 적은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겠지요. 아쉬워도 어쩌면 속시원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9-11-12 10:13:03

네 제 생각을 정확히 읽으셨네요. 너무 아깝지만, 결국 그냥 놓아줘야할거같아서(올시즌은 성적도 어렵다고 보기도 했고..) 뭐라도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국찬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2019-11-12 12:34:19

유현준을 데려왔으면 좋았을텐데 그거 말고는 모비스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박지훈 선수가 그동안은 굉장히 답답해 보이던데 잘 적응하면 좋겠네요

2019-11-12 12:46:03

개인적으로 유현준은 반신반의 하는이유가 부상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대학때 부터 크고작은 부상에 계속 시달려왔고 프로 1 2 시즌 모두 부상으로 시즌 아웃 올해도 시즌 초부터 부상으로 계속 못 뛰고 있는 중입니다. 연이은 부상에 의한 기량하락이 올 정도로 인저리프론 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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