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빵팀 국내선수들 부진을 현재 모습만 보고 선수들에게만 책임을 돌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수년에 걸쳐서... 한국의 경우 비시즌 훈련의 전권을 거의 팀에서 가져가는데, 그 방향성이 국내선수들은 그냥 D(수비)&허슬 로 맞추고 굴리고 또 굴려서 만들어 놓고는 이제와서 슛 못넣는다?
한국 비시즌 훈련은 거의 팀에서 갖고 있고 굉장히 강도가 높고, 거의 그것만 따라가고 개인훈련일정을 따로 내는건 정말 버거운 노력일정도로 그런 스케쥴로 가져가면서... 수년째 체력&수비&허슬&용병볼셔틀&패턴 중 오픈났을때만 슛 이런정도로 선수들 몰아가고 해놓고 이제와서 슛이 안들어간다? 슛좀쏴라? 말이 안됩니다...
물론 선수들이 정말로 너무 무책임or워크에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선수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보기 싫구요... 있는것도 사실인데... 몰빵팀들은 보면... 시스템적인 문제가, 구조적인 문제가... 정상적인 농구를 할 수 없는 구조... 시스템인 경우가 정말 많더라구요... 개막첫주에 팀에이스가 다리에 쥐가난다? 가장 컨디션이 좋아야할 시기에?? 개막하자마자 햄스트링이 올라온다??? 정상적이 농구라는걸 할수가 없는 구조와 문화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거기에 무책임한 개인들이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지금 몰빵팀선수들은 수년에 걸쳐서 그런 정상적인 농구를 할 수 없는 문화와 시스템속에서 너프된 선수들이 많다는 겁니다...(수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너프되어왔죠... 디버프수준이 아니라 영구적인 수준의 너프가 되버린것 같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이게 kbl 출범이후 20년간 지속... 작년까지 외국인선수 볼셔틀만하던 한국선수들 모습... 올시즌 허훈 김낙현 송교창 등 주도적인 선수들의 등장은 거의 기적이라고 봐야됩니다... 인프라나 시스템적인 개연성 없이 그냥 김연아나, 박세리처럼 개연성없는 로또급이라고 생각될정도로... 그런데 이런데에는 이대성 등 정말 유쾌해보여서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투쟁이였을... 이대성같은 사람들의 그런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게임에서의 농구내적인 투쟁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성같은 사람들이나 각자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바꿔보려고 했던 사람들... 저는 유도훈감독님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런사람들이 해준 역할이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유재학감독님 등의 분들을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한국농구전체적으로 그냥 답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은 전혀 제시하지 못했지만 그냥 있는자리에서 충실하게 가장 성실하게 노력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안하고 팀운영 정말 이상하게 하신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대안과 변화는 제시하지 못했지만... 답이 없는 상황에서 그래도 자기자리에서 열심히 하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면서 진작에 왔어야할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는... 조금은 그런생각도 들지만 그건 너무 가혹한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실제로 모비스가 그래도 작년시즌까지 공격농구, 페이스빠른농구 따라가려고 시도 정말 많이했죠... 감독님이 선수들이 습관이 안되서 잘 안됬다고 말씀하신적이 있지만, 저도 비슷하게 문화가 너무 달라서... 그런농구를 할 수 있는 문화가 아니라서 잘 안됬다고 생각합니다.(팀적인 성취는 거뒀지만 모비스가 스스로 계획했던 페이스빠른농구는 못보여줬으니까요...)) 김종규 타 팀가서 어떻게 되는지 보세요... 한 팀만이 아니라 KBL 굉장히 많은 팀의 문화가 이랬습니다... 정상적인 농구를 할 수 없는 문화와 구조...
이런상황에서 올시즌 젊은선수들이 주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봐야됩니다. 허훈 김낙현 송교창 이런 선수들이요... 이런선수들이 대표적이고 말고도 팀마다 한둘씩은 꼭 있는게 정말 좋지만... 이런 문화와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언제다시 저번시즌처럼, 원년때부터 20년동안 그랬던것처럼 KBL모든팀이 외국인선수 몰빵만하는 농구로 돌아가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한국농구문화에서... 지금 현직에 있으면서 총대메고 쓴소리하고, 몸으로 기량으로 게임으로 직접 증명했던 이대성이 참... 한국농구에 선물같은 사람이라고는 항상 생각했지만... 정말 대단한 사람 같습니다. 이대성은 나중에 평가할때도 농구적인 면 말고도 문화적인 면에 미친 영향을 굉장히 높게 평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사람 그릇자체가 다른것 같아요... 올시즌 이대성보다 더 주도적인 플레이로 효율잘 뽑고 경기내용 좋은, 허훈 뭐 송교창 이런선수들 있지만... 저는 팬인 입장에서 이대성에게 더 공을 돌리고싶습니다. 그리고 기량도 부상과 쌓인 정신적인 육체적인 문제, 피로들만 해결된다면... 기량도 정상급 기량으로 반드시 돌아올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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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선수는 정말 리스펙합니다. 한국 프로농구 판이 뒤집어 지고 긍정적으로 발전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레전드로 남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