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피바월드컵에서의 한국대표팀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장면 (사견)
제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다 챙겨보진 못했고, 농구도 잘모르고 글솜씨도 없지만 불만인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물론 압니다, 한국 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이 세계에서는 아직 모자란 수준이라는거.
당연히 조별예선 3패하는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지난 대회에 비해서 선수도 많이 바뀌었던것도 잘압니다.
선수가 못따라올수 있습니다. 슛 성공률이 낮아서 노마크 못넣는거 뭐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최소한 지난 대회보다 전술적으로는 더 발전해야하는거죠.
위의 사진이 지난 2014년 FIBA 월드컵 당시의 장면이고, 아래가 이번 대회의 장면입니다.
상대가 스크리너가 탑 혹은 45도에 올라와서 2대2를 시도하는 장면에서, 2014년에는 헷지를 들어갑니다. 근데 올해는 스크리너 마크 수비수가 뒤로 쳐지죠.
..... 이런 상황이 뭘 의미하는지 nba에 익숙한 저희는 압니다. 이런 경기 플랜으로는 박살난다는것도 잘알구요..
심지어 2014년보다 지금이 더 3점을 중요한 옵션으로 해서 전술을 짜는데, 빅맨 수비수가 이렇게 쳐지면 다음 상황은 안봐도 뻔하죠. 픽앤팝 3점, 볼핸들러 3점 오픈...
단편적인 장면이 아니라 이번 대회 전반적으로 수비가 이런 수준입니다. 상대는 아주 쉽게쉽게, 우리는 어렵게 어렵게.
2014년에 유재학 감독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대비하여 대표팀의 키가 프레스라고 강조했던게 기억납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프레스는 이미 누구나 다하고 있던거긴 한데 지금이라도 다행이다.라는 반응도 기억나구요..
근데 지금은...? 제가 지난번 글에서도 현대 농구를 코칭 스탭이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다른 부분도 있지만 상대 2대2수비를 막는 모습에서 그 모습이 적나라하게 들어나고 있습니다.
p.s. 풀 경기를 본것도 있고, 하이라이트만 본 경기도 있습니다만, 제 기억을 바탕으로 장면만 유튜브에서 따왔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수비에서 이런 모습을 노출합니다.
p.s.2. 하이라이트 보면, 상대는 속공 혹은 2대2에서 득점이 나오는데 한국은 라건아 포스트업 혹은 1대1에서 득점 혹은 파생되는 공격이 이어집니다. 상대는 쉽게 쉽게, 우리는 어렵게 어렵게 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되어도 기량차가 나서 될까 말까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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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사진만 보면
김주성의 위엄인거 같기도합니다.
늙었지만 수비센스만큼은 살아있었던게 아닐까 생각되고요.
반면 종규나 이승현은 높이와 버티는힘은 좋아도 헷지와 리커버리타이밍을 못잡는 선수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kbl에서는 이런식의 수비를 할기회가 없으니까요
아니면 2014년에는 수비법이 헷지였고.
2019년에는 드랍백일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투맨게임수비할때 드랍백 수비하는팀도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