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대패했지만, 라건아 팬으로써는 자랑스러운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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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8-25 02:30:40
라건아가 물론 NBA같은 인외괴수들 사이에서 확실하게 중용받을만한 빅맨은 아니라고 보는게 맞겠죠.
목드랩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대학 졸업반 시절에 이미 지금 기량이었다면 2라운드 드랩이나 콜업으로 느바 가봤겠지만... 이런 IF를 적용한다면 느바코트 밟아봤을 용병들이 한둘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겪을 국대전에서 유럽 최상위급 or NBA 주전/준주전급 빅맨을 만났을때, 그들이 우리상대로 샤킬오닐 놀이는 할 수 없도록 억제해주면서 20득 10리바까지 책임져 줄 수 있는 선수임은 오늘 경기로 증명이 된 것 같습니다.(건아형 없이 발렌슈나스를 상대한다? 경량급 권투선수가 마이크타이슨에게 맞짱뜨자고 덤비는거나 마찬가지죠.)
일각에선 그저 크블선수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받는 라건아가 오늘을 기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기량을 뽐낸 것 같아 기쁘네요.
유니폼에 태극기만 달면 미쳐날뛰는 라건아,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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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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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반때 미들샷 백발백중인 서른살 현재의 기량이었으면 하위픽이든 뭐든 백퍼 뽑혔을겁니다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다는거니까요. 자랑스럽고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