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KBL
/ / /
Xpert

산악훈련이 과하게 까이는 것 같아서...+관련기사

 
11
  7723
Updated at 2019-08-14 13:23:39

 

산악훈련이라고 하니까 어감이 좀 강하지만, 실제로는 경사 10도 미만(대부분 4~7도 사이?)의 오르막도로를 달리는 '힐 러닝'입니다. 예능프로에서 간만 살짝 엿본 거라 정확하진 않지만, 스피드 중심 달리기 절대 아니고 조깅 정도의 페이스로 완주하는데 중점을 두는 훈련 같았습니다. 

위의 썬더 훈련 영상의 언덕은 20도 이상은 되어보이는데다 오르는 스피드를 보면 훈련강도가 덜할 것 같지는 않네요.

저기는 모래 아니냐?

- 포장길 언덕 달리는 영상도 있습니다.

저기는 단거리 아니냐?

- 듀란트는 15에서 30회까지 반복한다고 합니다.(카더라 통신)

 

또 론조볼의 힐 러닝 워크아웃 영상도 있고, 미국 프로스포츠계에서도 힐 러닝이 그렇게 괄시받는 훈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애초에 크로스컨트리나 트레일러닝처럼 힐 러닝이 포함된 달리기의 저변이 넓기도 하고요. 차이가 있다면 우리는 팀으로 묶여서 하고, 저들은 알아서 개인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정도? 


사실 힐러닝은 장점이 많은 운동입니다. 일단 달리기 자체가 기초체력과 심폐지구력에 매우 좋은 훈련임은 다들 인정하실 테고, 힐 러닝은 그 중에서도 강도가 높은 만큼 운동효과가 뛰어납니다. 

훈련강도 말고도 평지달리기 보다 좋은 점들이 있는데 '자세교정'도 그 효과 중 하나죠. 오르막을 달리다보니 자연스럽게 무릎이 올라가고 앞꿈치로 착지하는 포어풋을 쓰게 되는데, 이게 발과 무릎부상 방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농구인들의 고질병 족저근막염이라든지...

물론 포어풋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고 미숙할 경우 아킬레스건염이나 종아리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농구가 원래 포어풋으로 달리는 스포츠죠. 아무 선수 하일라이트를 보든 기본적으로 뒷꿈치 들려있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구선수들에게는 몸에 익어있는 주법이라는 말씀. 상대적으로 평지달리기보다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파심에서 덧붙이는 건데 무조건 '산악훈련은 좋은 거야!'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훈련이 그렇듯 좋은 점도 있고 안좋은 점도 있겠죠. 그래서 채택하는 감독도 있고 안하는 감독도 있는 거고요. 다만 최근 산악훈련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나쁜 나머지 무조건적인 '악'으로 성토되는 상황이 살짝 우려되서 글 남겨봅니다.

 

 

기사 추가> 

KCC 이지스 전지훈련 취재한 기사가 떴습니다.

프로구단 전지훈련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76&aid=0003453354

세줄요약

고지대라 선선해서 강원도를 선택

8km 코스, 2주간 8회 크로스컨트리

체력배양 목적, 부상방지에 주의하고 있음.

30
Comments
15
2019-08-11 19:40:47

힐러닝으로 자리잡은 트레이닝법과

니들은 좀 힘들어야 운동한거다의 마인드로 시키는 산타기는 좀 많이 다르지 않나 싶네요.

끝나고 관리가 동반되는 훈련과

애가 아프던 말던 산을 오르게 하는 훈련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고로 한국에서 시키는 산악훈련은 불필요라고 보입니다.(악으로 성토되도 할말 없다는 의미)

일단 체계가 없고, 관리가 없습니다.

WR
13
2019-08-11 19:53:32

체계가 없고 관리가 없다고 단정하시는 근거가 궁금합니다.

예능얘기라 좀 그렇지만, 세이커스 훈련 보니까 트레이너 동반해서 훈련전후 스트레칭해주고, 훈련 후 수영장에서 장시간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훈련과정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상의 관리와 체계가 뭔지 궁금해지네요.

9
2019-08-11 19:47:05

크블이나 구단에서 소통을 중시한다면 이런것좀 팬들에게 어필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팬들사이에서 이렇게 얘기가 많이 나온다는건 단순히 산악훈련이 좋은건가 나쁜건가를 넘어서서 크블과 구단의 훈련시스템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바닥이란 얘기인데 구단마다 유튜브나 마케팅 시스템을 통해서 팬들에게 훈련시스템을 알려줬으면 합니다. 

WR
1
2019-08-11 19:48:08

저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가 너무 부족해요. 그렇다보니 팬들도 억측으로 비난하는 경우가 많고요.

3
2019-08-11 20:04:09

 요 아래 문경은 감독의 인터뷰나 하승진의 이야기 들어보면 저런 것과는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뭐 우리나라도 점점 나아지고 있겠죠.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말이죠. 

WR
2019-08-11 20:17:20

시대도 그렇고(줄빳다가 당연시 되던 시대) 성적지상주의 학생스포츠 자체가 너무 체계 없이 굴러온 부분이 많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지금도 빤하겠지' 생각하면 산악달리기는 확실히 없어져야 마땅한 훈련법이겠죠. 그런데 저도 그렇게만 생각하다 TV에서 나온 훈련과정 보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더라고요.

아직 미국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19-08-11 20:24:20

아프고 힘들다는 선수 무작정 내모는 모습으로 비쳤는데, 나중에 해명하는 바로는 담당 트레이너와 합의된 내용이라 그러더라고요. 안 될 것 같으면 선수 컨디션 체크하는 트레이너가 끼어서 중재하는 시스템인데, 트레이너가 말리지 않은 상황이라 계속 닥달했다고요.

7
Updated at 2019-08-11 20:21:21

인터넷을 보다보면 일종의 "꼰대프레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협회, 지도자.. 등등)은 이러이러해서 꼰대스럽고 죄다 문제다. 갈아야 한다 논리죠.

물론 이게 맞는것도 있지만 밑도 끝도 없이 모조리 다 문제다라는 식으로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비판은 무의미한게 아닌가 싶어서요.

제가 역사를 좋아하는데요. 우리나라 사학이 문제네 뭐네 하면서 학계 전체를 꼰대프레임(친일사학이네 강단사학이네)으로 물고 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점에 가도 이런 책들 천지죠. 현실은 얘들이 그냥 사이비사학이거든요. 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더 만드는.... 한국체육비판도 그런 면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WR
2
2019-08-11 20:29:14

매우 공감합니다.  그런데 한국체육계가 지금껏 워낙 오랜 기간 신뢰를 다 깎아놓은 마당이라 자업자득인 느낌도 있죠.

위에 paopao님 말씀처럼 이제부터라도 구단측에서 소통에 더 노력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연구도 좀 하고 연구 결과도 좀 보여주고...

4
Updated at 2019-08-11 21:02:21

북미쪽 등산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 산이랑 환경 자체가 달라요

한국 산은 온통 바윗길에 통나무 계단 놓여져있고 그런데

북미 산은 경사가 매우 완만하고 바위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푹신푹신한 흙바닥입니다. 

산악인의 입장에서는 한국 산이 좀더 익스트림하겠지만 훈련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죠 

WR
3
Updated at 2019-08-11 21:18:46

'산악훈련' '산타기' 이런 식으로 부르니까 그렇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등산이나 트레킹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완만한 포장도로를 느린 페이스로 달려올라가는 훈련입니다. 내려올때는 버스타고 이동하고요.

 

3
2019-08-11 23:43:57

문경은 감독이 말했듯이 우리나라 산악훈련은 그냥 정신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산악 훈련 기간을 정해놓고 감독이 차량으로 같이 따라 붙으면서 마라톤 하듯이 정해진 구간까지 얼마나 빨리오나 이런걸 하는데, nba선수들이 훈련하는 것을 보면 개인 퍼스널 트레이너 코치를 통해서 제대로 된 반복 훈련을 통해 체력과 필요한 근육이 잘 성장하도록 하죠....'우리나라 방식의' 산악훈련은 욕먹어야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9-08-12 01:15:30

힐 러닝이 정신력 강화 훈련임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해외에서도 힐 러닝의 장점으로 첫손에 꼽는 게 그런 멘탈적 부분이거든요. 극기, 끈기, 정신력 강화, 나쁜 일은 아니지 않나요?

말씀대로 미국에서는 힐 러닝을 할 때 전력질주하는 스프린트쪽이 더 인기가 높은 듯합니다. 특히 미식축구쪽에서 선호하는 걸로 아는데, 순발력과 근력 향상에 효과적이기 때문일 겁니다. 허리에 타이어 묶어매서 그 위 사람까지 태우고 달리게 하는 미친 훈련을 하는 팀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그렇다고 인터벌 스프린트만 좋은 훈련이고 조깅은 의미없는 짓거리란 뜻은 아닙니다. 조깅, lsd, 지속주, 육상 장거리에서 중시되는 훈련들입니다. 절반 정도의 속도로 느리게 오래 뛰는 훈련은 지구력 스태미너 강화 효과가 큽니다. 경기후반까지 체력을 끌고가기 위한 훈련인 거죠. 부상 위험이 스프린트보다 낮은 것도 장점이고요.

인터벌 스프린트는 시즌 중에도 수어사이드런으로 넘치게 하는 게 한국농구인데, 비시즌 전지훈련에서 지속주에 중점을 두는 게 크게 잘못된 선택은 아닐 겁니다. 

 

산악훈련에 대해 팬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부상위험'일 겁니다. 하지만 힐 러닝이 오히려 평지달리기보다 안전하다는 연구도 많습니다. 본문에 적은 자세의 차이도 있고, 또 부상위험이 높은 최대 속도에 이르지 못하면서도 그 이상의 훈련강도를 가진 이유도 있습니다. 

물론 쉼 없이 마구잡이로 달리게 하면 당연히 탈이 나고, 학생스포츠에서 그런식으로 선수가 망가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정상적으로 행해지는 힐 러닝까지 무조건 잘못된 훈련으로 몰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2019-08-12 00:19:16

문경은 감독님 인터뷰에서,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하더군요. 모두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세대에서, 위에서 그렇게 배워온 분들이 세대가 바뀐다고 맘먹고 바꾸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인터뷰에서 한두마디 흘리는 것을 통한 추측 뿐이지만, 하 선수 인터뷰같은 것들을 봤을때 KCC에서 NBA정도의 체계적인 훈련을 하진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선수 몸상태를 보호하던 걸 눈앳가시로 여겨 오랜 기간 복무한 트레이너들을 지난달에 해고한 구단을 그와 같은 시선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까 싶네요. 모든 구단이 그렇단 게 아니라, 아마도 변화중에 있는 KBL이겠지만, 적어도 팬들이 짐작할 수 있는 구단에서 그렇단 건 의문스럽네요.

WR
Updated at 2019-08-12 07:35:51

저도 얼마전까지는 산악훈련에 대한 회의가 컸습니다. 그런데 요즘 방영되는 현주엽감독과 세이커스 선수들의 예능프로를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단순무식한 곤조훈련이 아니었거든요. 그런 정보의 부족이 공포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힐러닝 안한다. 힐러닝하면 무조건 무릎 망가진다. 한국에서는 무식하게 내리막 뛰게한다. 바위길 달리는 산악훈련은 당연히 위험하다 등등... 훈련이 어떤식으로 이뤄지는지 모르게 때문에 나오는 비판도 많습니다. 걱정하고 비판하는 마음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에 앞서 훈련이 어떤식으로 문제가 되는지 정확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구단이나 감독들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겠죠. 왜 산악훈련을 포기하지 못하는지, 그 장점이 무엇인지, 어떤식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요.

 

그리고 이지스 트레이너 교체는 선수보호 문제가 아니라, 전감독이 자기사람을 원했기 때문으로 압니다.

1
Updated at 2019-08-12 03:11:07

당연히 트레이너들이 있는데 산악훈련 전후에 관리야 해줘야죠..몇 년 전만 해도 웬만한 팀은 다 산타고 심지어 내리막길도 뛰어서 내려오는 곳도 있었죠..지금이야 생각이 많이 달라져서 산악훈련 안 하는 팀도 많고, 수영, 역도 등 다른 방법으로 훈련하는 팀들도 많잖아요...시간이 바뀌면 kbl도 더 나은 방식의 '산악훈련'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려주신 영상도 그렇고 론조볼이 포장 언덕 달리는 영상도 그렇고 장거리 뛰는게 목적이 아닌 것 같아요...그리고 시즌 중에 쓸 때 없이 무수히 시키는 수어사이드런이 오히려 경기 일정이 빡빡한 kbl에서 경기 체력을 떨어뜨리는 요인 같구요..또 (하승진과 이대성으로 추측되는 선수가) 말한 것처럼 쓸 때 없는 팀훈련들......체력과 기술은 비시즌에 집중적으로 키우고, 경기 사이에는 잘 안되는 부분 훈련을 느바처럼 팀훈련 시간에 집중적으로 하고, 개인 훈련은 본인이 목적에 맞게 실시하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WR
2019-08-12 07:17:58

과거에 잘못했던 걸 기준으로 지금 제대로 하는 것까지 야단칠 수는 없다는 거죠. 야단칠 거면 지금 하는 방식이 틀렸다는 근거로 야단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본문에 이미 적었지만 산악훈련이 무조건 좋고 꼭 해야 한다는 게 아닙니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을 텐데 지금처럼 너무 편파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거죠. 더우기 잘못된 오해를 근거로 비난하는 거라면요.

NBA에서도 수어사이드 드릴은 당연히 팀훈련에 포함될 것 같지만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적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잘 아시는 분이 계셨으면 듣고 싶네요.


5
2019-08-12 04:06:00

미국과 한국 모두 훈련을 해본 전태풍,하승진,이대성, 문태종 이런 선수들이 산악훈련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효율적이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부정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겠죠.
팬들이 판단해서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산악훈련이 조직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잘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말들이 선수들의 입에서 나온거겠죠.
한두명의 선수입에서 나온것이라면 주관적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다수의 선수들이 얘기를 하니까 뭔가 잘못되어있다고 판단되어지는거죠

WR
2
Updated at 2019-08-12 07:37:49

세이커스 힐러닝에서 노장 조성민선수가 1착으로 골인하더군요. 강병현 김시래도 상위권인데 한참 젊은 선수들이 오히려 하위권이었고요. 듣자니 조성민선수는 휴기기간에도 개인트레이너 고용해서 체력훈련 병행했다던데, 그 정도로 자기관리를 해오면 그정도 산악훈련에 벌벌거릴 이유가 없다는 뜻이겠죠.

저도 KBL식 팀훈련이 다 좋다는 건 아닙니다. 지나친 용병의존 창의성 무시 권위주의 등등 깔 게 산더미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부족하니까 체력훈련하지 말고 기술만 가르치랄 수는 없는 거잖아요. 체력은 그야말로 기본중에 기본이라 바닥에 깔고 들어가는 건데, 거기대고 뭐랄 거면 안시켜도 알아서 몸 만들어와야죠.

1
2019-08-12 09:59:56

일단 어느정도
방송이라는것도 감안해야할거 같고,
이게 lg만 선진(?)식으로 하는지도
관건인거 같습니다.

하승진이 얘기했던대로 kcc와 그외 구단들은 비효율적으로 했을수도 있고 말이죠. 같은 kbl팀이어도 훈련방식은 천지차이일거 같은게 삼성은 이상민감독 체제이후로 훈련이 가장 자율적이라고 하더군요.

WR
2019-08-12 15:57:00

마침 오늘 KCC 전지훈련 관련 기사가 떴는데, 보시면 조금이라도 걱정을 더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려할 만큼 마구잡이식은 아닌 걸로 보이네요.

1
2019-08-12 10:32:59

선수들 말은 학생때 그런 체계적관리 없이 너무 자주 산악훈련을 한다는 말과 함께 기술훈련보다 너무 체력훈련 위주라고 말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1
2019-08-12 11:55:51

막 산사이로 비집고 댕기는 옛날식이면 몰라도 요새는 런닝화 다 신고 아스팔트도로 몇번 뛰고 끝인데 그거 가지고 무릎아작난다고 하면 운동선수 못하죠.

1
2019-08-12 15:18:11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힐러닝을 할거면 서울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저녁에 남산에 뛰러가면 되죠... 우리나라가 강릉아니면 산이 없는것도 아니고 강릉으로 굳이 찾아가는건 힐러닝개념으로 가는게 아니고 일종의 정신교육개념으로 하루종일 뛰러간다고 보는게 합리적이죠. 

WR
Updated at 2019-08-12 15:59:46

강원도가 고지대라 더 선선해서 찾는다고 하네요.

코스는 8km인데 절대 무리한 운동량이 아닙니다.

뉴스에 이지스는 2주 훈련기간동안 8번 달렸다고 합니다. 크로스컨트리식으로 오르막으로만 설정된 코스도 있고 내리막도 포함된 코스도 있는데 부상방지에도 신경 쓰고 있다네요.

2019-08-12 23:07:11

본인이 이미 힐러닝이라는건 10도 이하 오르막이라는걸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10도 미만의 아주 경미한 오르막길을 찾는건 엄청나게 힘듭니다. 즉, 우리나라에서의 산악훈련(강원도 지방이라면 더더욱)이라면 완만한 경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윗분들도 그런걸 얘기하고 계시구요. 

 

저도 무조건 적인 비난은 싫어하지만 현재 KCC의 감독으로 있는 사람의 전적이 화려하니(훈련법) 더욱더 말이 나오는걸로 보입니다.

WR
Updated at 2019-08-13 09:10:28

소위 '산악훈련'으로 불리는 국내의 훈련법이 실제로는 10도 미만의 경사에서 행해지는 일종의 힐 러닝이라는 뜻이었습니다.

힐 러닝에 딱히 경사 제한이 있는 건 아니고 30도 가까운 스키 슬로프를 오르는 대회도 있습니다.

자주 혼선을 빚는 용어인데 제가 애매하게 적었네요. 경사각 10도는 경사도 18%입니다. (4도=7%, 7도=12%). 

눈썰미도 없는데 사진이나 영상만 보고 어림짐작한 거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급경사를 뛰지는 않습니다. 본문에 링크된 기사의 사진을 직접 보시면 더 정확히 체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전창진 감독 좋아하지 않고, 산악훈련이라는 걸 꼭 해야 한다는 입장도 아닙니다.

다만 산악훈련이 실제 어떤 건지도 모른 채 막연한 이미지만으로 비난하는 자세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2019-08-14 10:33:45

오히려 국내의 산악훈련은 경사도가 꽤나 심한곳에서 행해졌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문경은 감독이 인터뷰한걸 보면은 비효율적인 산악훈련은 글쓴이 분이 생각하는 훈련과 다르게 행해지고 있다는 거라는 걸 알려주는 거죠. 

또 문제는 전창진이라서 더 반발이 나오는겁니다.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도 말그대로 산악훈련을 시킨걸로 유명했으니까 말이죠.(거기다 감독선임때의 잡음. 깔끔하지 않았던 조작무혐의 판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지훈련가서 기초체력훈련을 하는것도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거 같습니다. 가벼운 몸풀기 정도의 런닝은 괜찮겠지만, 기초체력은 프로선수 스스로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족하다면 단체훈련시간을 제외한 개인시간에 스케줄을 짜주는 거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요.

WR
Updated at 2019-08-14 17:00:16

과거에 비포장의 급경사 등산로를 뛰어다니는 무식한 훈련을 해왔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처럼 도로에서 행해지는 산악훈련은 하고 싶어도 10도(18%) 이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산지등 도로건설허가 기준 최대 17%).

계속 써 왔지만 힐 러닝도 다른 모든 트레이닝과 마찬가지로 장점과 단점을 둘 다 가진 훈련법이고, 그에 대한 트레이너의 주관에 따라 행할 수도 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쪽이 절대선이고 한쪽이 절대악인 구도가 아니라요.

바위투성이 산길을 진종일 뛰게 하는 식의 위험한 산악훈련을 하는 팀이 있다면 그런 구체적사실을 가지고 해당 팀을 비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산악훈련 논쟁 과정에서 그런 사실을 근거로 제시한 분은 없더군요. 근거 없는 상상과 오해가 많았으면 많았지... 

해외의 트레이너는 제대로 하겠지만, 한국감독들은 그냥 무조건 잘못된 방식으로 할 게 안 봐도 뻔하다고 주장하시는 거라면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비시즌에 체력훈련하는 건 당연한 건데, 물론 개인이 스스로 알아서 잘 챙기면 이상적이겠지만 실제로는 비시즌에 관리 안해서 몸 망치는 선수들이 나오죠. 이상과 현실에 괴리가 있는 부분인데, 팀과 감독 뿐만이 아니라 선수들도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2019-08-18 20:08:22

저는 한국지도자들이 무조건 잘못된방법으로 훈련한다는게 아니라 전적이 있는 전창진이라서 반발이 나온다고 말씀드린겁니다.그리고 아마 아마쪽으로 내려가면 어느운동종목이라도 아직도 70~80년대식 훈련하고 있는 지도자들이 있을겁니다. 

(예전방식은 정식력을 키우는데는 좋지만 몸을 망가트리는 훈련법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허재가 라디오스타 나와서 하는얘기를 봐서는 몸관리는 예전선수들보다 요즘선수들이 더욱 철저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걸 못하는선수들은 자기관리에 소홀하다고 밖에 생각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실력 발휘하지 못해서 성적이 나쁘면 그게 결과입니다. 저는 프로라면 팀이 원하는 상태가 있을건데, 비시즌동안 혹은 시즌 시작전까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정수준이상은 스스로 만들어 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팀은 지원(운동 스케쥴, 식단, 목표 몸무게, 근력량 등을 짜주거나)을 준다는 전제죠. 검사는 합숙훈련때 하는거구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