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엔트리만 활성화되도 훨씬 나을거 같습니다
대학농구나 아마농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조금 기분 나쁜 글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크블입장에선 얼리엔트리가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잇을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한국농구의 선수풀은 얕습니다. 그 와중에 그 풀을 대학농구와 갈라먹고 있죠. 사실상 u23리그와 그 이상의 리그를 따로 운영하는거와 다름없습니다. 얼리엔트리가 활성화되면 크블의 선수풀은 질과 양 모두 향상될 것입니다.
둘째. 선수들의 전성기가 길어집니다. 대학 4년을 마치고 프로에 오면 24-5살입니다. 그 후 대부분의 선수들은 1-2년 정도 적응기를 거칩니다. 그 후 기량이 만개 할 때쯤이면 빨라야 25살 늦으면 27-8살입니다. 그럼 슬슬 군대를 가야 합니다. 그렇게 2년을 보내고 리그에 복귀하면 이미 나이는 30살 근처입니다. 그 후 몇년 뛰다보면 이미 노장소리를 듣습니다. 얼리엔트리가 활성화 되면 선수들은 20살때부터 리그 적응과 함께 성장할것이고 전성기가 시작되는 타이밍 또한 빨라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장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유망주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는 프로스포츠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컨텐더팀이 아닌 팀에게 유망주들의 성장은 매우 중요한 재미요소입니다. 또한 그 자체로 풍부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냅니다.
결국 얼리엔트리가 활성화 된다면 이야기거리가 훨씬 풍부해질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린 선수 위주로 빠르게 성장하는 팀과 왕조를 지키는 팀과의 대결구도. 유망주선수끼리의 비교. 유망주와 동포지션 탑 플레이어의 대결. 프랜차이즈스타의 증가(개념의 강화) 등등 수많은 이야기 거리가 파생될 수 있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강하게 푸쉬하면 리그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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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로농구, 나아가 한국농구 전체가 위기에 처한 마당에
대학농구와의 공생을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봅니다..
프로농구가 살아야 대학 농구가 의미가 있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얼리 자체를 어떻게든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자원이라도 대학 4년 구르는 동안
여기저기 골병들고 부상 당한채로 프로 입성하면
재활 + 적응 + 군복무 ..
결국 30살 넘어서야 FA고 그때 쯤이면 하승진이 말한 것 처럼
농구 자체를 재밌게 하는 시기는 훌쩍 지나죠...
물론 리그 운영진이나 이사회에서 여기까지 생각할 리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