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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인기하락의 원인을 경기 내적인 부분에서만 찾으려는게 문제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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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23 16:14:48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KBL에서 문제 개선의 방향을 여지껏 꾸준히 잘못잡고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저같은 경우는 전시즌도 그 전시즌도 재밌게 잘 봤거든요. 저같은 골수팬? 들은 경기템포나 다득점경기 이런거 손 안봐도 왠만하면 다 본다고 봐요..오히려 수시로 바뀌는 제도들탓에 떠나간 팬들이 더 많지않을까요

문제는 몇안되는 헤비팬들보다
라이트하게 즐기는 팬이 너무 적다는거죠.
경기템포를 빠르게한다?
다득점경기를 자주나오게 한다?
외국인 선수제도를 바꿔서 단신용병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볼수있게 한다?
솔직히 농구팬이 아닌이상
일반 대중은 큰 관심이 없다고봅니다.


지금도 경기는 충분히 재밌어요.
직관가서 보면 더 재밌죠.
NBA조차 재미없는경기 꽤 많습니다.

야구가 메이져리그만큼 재미있고
경기력이 화려해서 국민스포츠가 된게
아니지않나요?

정작 문제는 경기내적인 부분보다
너무나도 취약한 마케팅과 홍보라고봐요.
솔직히 일반대중에게 노출빈도가 너무
적기도하구요.

한가지 예를 들어
최근에 끝난 윌리엄존스컵 같은 경우도
대중은 대회자체의 중요도라던지 인지도 그런거 잘 모릅니다. 관심도없기도 하구요.
그저 티비를 틀었는데 KOREA찍힌 유니폼입은 훤칠한 선수들이 일본이랑 경기하는거 자체로 어느정도 관심은 끌수있죠.
그 잠깐의 순간에 어떤식으로든 가령 멋있는플레이를 한다던가 훈남선수를 본다던가 조금의 관심도만 생겨도 그부분 무시못합니다.
K리그는안봐도 국대평가전은 꼭 챙겨보는데 저는 김문환이라는 선수가 누군지 몰랐는데 국대경기에서 잘하길래 찾아보니 심지어 제가 사는 부산소속이더군요. 직관한번 갈 생각입니다. 이런식이죠.

중계하나못잡는..혹은 안잡는 KBL의 무능을
탓할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대중들과의 친밀도를 높이는게 우선이라고봐요. 경기력적인 부분은 그 다음이구요. 소수의 볼사람만 보는데 경기내적인부분만 계속 수정해봤자 거기서 거기 아닐까요. 먼저 라이트한 팬층을 확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유일하게 흥행에 성공한
송구영신매치에 오신 팬들이 전부다
농구를 보러왔다고 생각되진않습니다.
농구말고도 농구장에 올 다른 이유가 만들어진거죠. 그런 팬들이 한두번씩 오다보면 아는선수도생기고 점점 헤비팬들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구도 그냥 응원이 재밌어서 따라갔다가 야구를 좋아하게된 팬들이 많아진것
처럼말이죠.

경기력 조금 올리고자
제도를 이리바꾸고 저리바꾸고 하는짓은
제발 그만하고 외적인 부분에
힘을 써봤으면 합니다.
그만큼 해봤으면 느낄만도 한데도...

제도를 아무리 바꿔봐도
재밌는경기는 재밌고
재미없는경기는 재미없을꺼라 생각합니다.

대중에게 단순 농구경기 외에도
응원해야할 다른 가치를 만드는게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저는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
연고지 정착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에 비해 너무 약해요.

프로스포츠에서 자기지역을 대표하는 팀
이라는 확실한 인식만 심어줘도
같은지역이라는 동질감 또는 소속감처럼
응원해야할 최소한의 가치는 생기는겁니다.
비단 우리나라뿐만이아니죠.

저는 전생에 무슨죄를 지었는지
하필 부산에 태어나서 여지껏 롯데만
응원하고있네요.
경기력이 아무리 망이라도
롯데는 비시즌마다 연탄돌리기라던지
지금은 안하지만 일일호프같은
지역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컨텍하는 창구가
꽤 많아요.

부산KT소닉붐은 부산팀인가요 수원팀인가요..

부산을 대표하는팀이면 당연히 부산에
정착해서 지역대중들과 컨텍하고 스킨십하고..
이런 조그마한 노력도없이 어떻게 프로농구의 부흥을 얘기할수가 있을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제도 규정이나
이리고치고 저리고치고 할 시기가 아니라고
보는데요..

선수들도 뭔가 '팀'보다는 '연고지'를 대표한다는
확실한 마인드가 있어야합니다.
예를들어 같은 인터뷰라도
ㅡ명문팀 모비스로 오게되어서 영광입니다
보다는
ㅡ명문 모비스가있는 울산에서 뛰게되어
영광입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KBL도 쓸데없는 통신사더비 이런거
왜하나요. 전 부산사는데 SK써요...


글이 자꾸 길어지네요

경기는 지금도 재밌어요 볼만해요.
뭔가 이제는 경기내적인거보다
외적인 부분에대해 심도있게
고민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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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19-07-23 16:14:51

 경기 끝나면 버스타고 호텔에서 자고, 수도권에 있는 숙소로 올라가버리고

비시즌되면 서울에 사는 선수들에게 창원의 농구팀 선수라고 정을 주기가 힘들더라구요

친구 옆집 사는 나성범을 응원하게 되지

2019-07-23 16:18:30

저는 창원 팬분들 보면 이렇게 열심히 응원하고 충성도 높은 팬들이 농구판에 있을까 싶은데... 구단에서 하는 거나 선수들 플레이 하는거 보면 팬분들이 아깝다는 생각을 좀 하게 되더군요...저번 시즌도 참..질때 어이없이 지는 경우가 많았죠..

2
2019-07-23 17:11:18

저는 여기에 중계 문제도 한다고 봐요. 해설 퀄리티가 너무 떨어져요.

농구 안보던 친구가 궁금해서 보더니 kbl, nba다 보더니 경기내용을 떠나서도 kbl은 해설이 너무 재미없다고 하더군요. nba는 처음보는도 재밌게 선수히스토리라던가 팀얘기도 다해주는데 kbl은 추억팔이+추임새가 너무많죠. 

 

2019-07-23 17:53:23

kbl해설은 해설이라기보단 방청객 느낌이 드는 때가 많은거 같아요. 해설은 자기 선수 때 경험으로 대충 떼우고 나머지는 그냥 감탄사정도...

2019-07-23 17:17:13

저도 동의합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헤비팬들은 농구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kbl에서도 나름 재미를 찾을 수 있죠. 라이트팬들을 잡으려면 농구경기 외적인 부분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9-07-23 18:45:04

뽈인러브, 슬램덕후, 훕코리아, 말왕 아니면 다른 분야 유튜버라도..유튜버와 콜라보
농구 좋아하는 연예인들 활용
경기장 찾아왔을 때 경품 확대, 자유투 3점슛 하프라인 슛 이벤트 등등
지역 연고지 정착 및 선수들이 지역과 소통 (코트어택, 봉사활동, 어린이병원 방문 등)
이런거라도 좀더 활성화했으면 합니다

1
2019-07-23 19:53:40

저는 서울 더비 보러갔는데 경기장 복도에 불꺼져있는거보고 그냥 망했다고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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