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KBL이 재밌습니다.
야구의 도시 부산살면서
이대호보다 조성민을 좋아했구요
손아섭보다 양홍석을 좋아합니다.
요즘도 KBL 개막만을 기다리고있죠.
(물론 야구도좋아합니다.요즘은 안봅니다만..이유는 다들 아실꺼라..)
저는 KBL이 지금도 충분히 재밌습니다.
문제는 같이 즐길사람이 너무 부족해요.
친구들도 열에 여덜은 농구에 관심 끊은지 오래죠. 허동만 클리프리드 이후로
안본사람이 태반입니다.
충분히 재밌는데 왜 안볼까요.
제 나름대로 생각한번 해봤습니다.
1.스타플레이어의 부재
이게 심각합니다. 전국구 스타가없어요.
없으면 만들기라도 해야하는데
스타메이킹 능력도 밑바닥수준입니다.
올스타 팬투표1위 양홍석인것만 봐도
알수있습니다. 엄청 의외의 결과였죠.
팬들은 스타플레이어를 원합니다. 라이징스타 플레이어를요.
저같으면 리그차원에서 송교창VS양홍석
라이벌구도를 억지로라도 만들어서
마케팅 엄청 때릴꺼같습니다.
얼리출신 비슷한 포지션 엇비슷한성적
준수한 외모까지.
기자들도 힘을 보태야겠지요
그 외에도 라이벌은 만들기 나름입니다.
이관희 이정현도 좋구요. 스포츠에서
라이벌구도만큼 흥미로운 요소도 드물죠.
어찌됬든 스타플레이어의 부재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2.지역연고제 강화.
이건 필수라고 봅니다.
야구처럼 강화해야합니다.
부산KT의 숙소및 트레이닝센터가 수원에있죠. 부산사는데 친구들은 롯데 2군선수 고승민은 알아도 양홍석은 잘 모릅니다. 지역밀착형 마케팅이 전혀 안되고있죠. 무조건 강화해야한다고봐요.
다른 나라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역시 사는지역이나 고향에 대한 애착이 정말 크죠. 농구 좋아하는 사람 아직많습니다. 룰도 쉽고 남자중엔 학창시절 안해본사람 거의없죠. 직관가도 재미집니다.
개인적으로 야구보다 훨씬 박진감넘치고 재밌더라구요. 근데 홍보가 전혀 안되요..일단 스타플레이어들이 연고지에서 홍보도 하고 시민들과 스킨십도 하면서 이벤트도 하고 노력을 기울이면 궁금해서라도 한번쯤은 와볼텐데 말이죠.
안타깝습니다. 직관하면 진짜 매력적인게 농구거든요.
3.용병도 프렌차이즈처럼.
제일 이해안가는게 이부분입니다.
리온 윌리엄스는 도데체 몇개팀을
거쳐가나요. 로드는요..헤인즈도 마찬가지.한시즌에도 같은선수가 몇개의 팀을 돌아다니는 리그가 정상적인 리그인가요. 롯데 야구가 최고로 화끈했던 시기 부산지역 최고의 스타는 마해영도 박정태도 주형광도 아닌 펠릭스 호세였습니다. 타이론우즈 데이비스 리오스같은 선수는 토종선수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했죠.농구도 충분히 가능하지않을까요?
제 친구들도 조동기는 몰라도 클리프리드는 다 기억하고있던데 말이죠.
밑에 어떤분 말씀처럼 용병이 다하는 리그라면 용병 스타플레이어가 있어야하는데 그것마저 스스로 포기하는 수시로 바뀌는 제도들도 정말 문제입니다.
쓰다보니 정말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창의적 플레이를 배척하는 권위주의적 성향 수비위주의 성적지상주의
감독 또는 선수들의 농구를 대하는 태도
같은 부분은 단기간에 바뀌기 힘듭니다
사실 시간이 지난다해도 바뀔지 모르겠네요..KBL이 하기쉬운것부터 하나씩 고쳐나가서 멀어진 대중의 관심을 조금씩이라도 돌릴수있기를 바래봅니다.
글이 중구난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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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글 공감 가네요. 전자랜드 팬인 제가 제일 재밌다 느낀 시즌은 포웰과 4강까지 올라간 시즌이었어요. 너무 재밌었는데 이젠 그런 감동을 잘 못찾겠어요. 그냥 팬심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