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BO
Xp
KBL
/ / /
Xpert

KBL이 왜 이런지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장문주의)

 
3
  1407
Updated at 2019-05-17 13:13:57

요 며칠 KCC, LG 사태보면서 참 씁쓸하네요. 그래서 적어봅니다.

 

사실은...이건 다 농구가 인기가 없기 때문이예요. 좀 더 자본주의적으로 말하자면 돈이 안되니까.

그리고 하나 더, 현재 기업이 손해를 감수하고 구단을 운영하기 때문이죠.

 

구단입장에서는 매년 몇십억씩 손해보고 팀을 운영하고 있는 마당에 KBL총재가 힘이 있기가 힘들죠.

구단 입장 고려 안하고 거시적인 운영? 불가능합니다. 현실적으로. 제가 기업이라도, 손해봐가면서 팀을 운영하는데 내 맘에 안들게 하면 하기 싫겠죠. 흔히 말하는 '내가 내돈내고 하는데, 그 정도는 당연한거지' 요런 모양새죠. 

 

우리나라 구단은 기업에서 운영하죠. 더군다나 대기업이 아니면 그 정도의 운영비를 감당할 수도 없어서 서 대부분 대기업이 운영하는 모양새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문화가 어떤가요? (설명안할게요.) 결국은, 우리나라 안좋은 기업문화가 학연지연 문화와 뒤섞여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_-; 사실은 이게 현 상황인 거 같습니다.

 

기존의 기업들도 현재 적폐?스러운 것들을 쳐내고 있는 마당인데, 농구는 그런 면에서 훨씬 더 뒤쳐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구단 다 해체하고, 시민 구단 같은 걸로 가면 어떨까 하실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그렇게 인기있다는 야구도, 기업이 운영합니다. 정말 야구 자체로 버는 돈이 얼마나 될까요? (광고효과 이런 거 다 빼고...) 입장료? 굿즈?, 해외 스포츠도 사실은 대부분 광고 수익이 큽니다.

 

이게 좀 복잡한데, 해당 종목이 인기가 있으면 시청률이 올라가죠. 그럼 그 경기 광고 단가가 올라갑니다. 방송국에서도 중계하려고 하구요. 시청률이 올라가면 팀이 노출도는 빈도도 올라가고 추산 광고효과도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인기가 올라가면 굿즈도 많이 팔리고, 니즈가 생기면 다양한 굿즈생산 (비싼 것도..)이 가능해지죠. 입장료도 올릴 수 있고, 경기장도 좋게 지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선수들 연봉이 올라가겠죠. (이런게 선순환 구조겠죠)

 

방송국에서 중계도 거부하는 이 시점에, 만일 지금 시민구단이나 구단자체 수익만으로 선수들 연봉주면....과연 얼마일지 모르겠네요 -_-;;;;

 

이거 글을 쓸수록 한국은 답없다라는 얘기로 귀결되는데 -_-;;;;; 안타깝네요.

 

결국은 시장이 작은 걸 어쩔 수는 없고, 제 생각에는 기업들이 마인드셋을 바꿔야할 것 같은데...그것에 관해서 저는 엄청나게 부정적인 관점입니다. 뭐랄까, 엄청나게 고인물이예요 -_-;; 각 기업의 담당자들은 결국 월급쟁이이고 윗선이 하라는대로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분들의 고루함은 상상을 초월해요.

 

아니면 중국이나 일본리그랑 교류를 하던가 인터리그를 만들던가 해서 아예 판을 키워야할텐데 쉽지 않겠죠. (일본만해도 시장이 훨씬 넓습니다.) 하아 -_-

 

답답해서 끄적여봤습니다. 답답한 글 죄송합니다 ㅠ

 

 

 

 


 

6
Comments
2
2019-05-17 13:20:31

제일 큰 문제는 위기의식을 느끼는건 팬들뿐이라는게 가장 크겠죠.

 

단장들이야 사실 농구 그깟 공놀이 그냥 해야할일이 배정된거고, 감독 코치야 줄 잘타는게 우선이고, 선수들이야 실력이나 인기에 비해 돈 엄청 많이 받고 있으니까요..

 

당장 내가 배부른데 그게 걱정이나 되겠습니까..

 

kbl이라는 컨텐츠를 살려야하는데, 관계자 중에 그거에 관심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다 팬들이 뭐라고 하는게 귓등으로나 듣겠습니까.. 팬들 뭐 몇명 되지도 않는데..

1
2019-05-17 14:35:29

개인적으로 B리그와 교류한다고 했을 때 인터리그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건 언감생심이겠죠ㅠㅠ 농구팬으로 리그가 다시금 잘 됐으면 좋겠는데 요 몇일 기사들 보면 리그가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가는게 아니가 하네요

WR
2019-05-17 14:38:07

모기자님 피셜, 일본에서 왔었는데깠데요 ㅡ.,ㅡ

1
2019-05-17 14:59:41

일단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상 흑자내는 구단은 전무합니다 (전에 야구 히어로즈가 흑자냈다고만 들었는데 정확한건 아니라서) 따라서 모기업에 휘둘릴수 밖에 없습니다(k리그 시민구단은 정치인들에게)
일부 오너들이 많은 투자를 하지만 비뚤어진 관심(KCC 용산고 라인 최XX - 전XX)이 아쉽습니다

2
2019-05-17 15:02:57

국내 프로 스포츠들의 경우는 비단 농구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목 프로 스포츠들도 특수한 몇몇 소수팀을 제외하면 

대부분 적자를 보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인기가 좀 있는 종목의 경우도 큰 차이는 없고 위에서 언급한 특수한 경우도 

인기와는 크게 상관이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즉 인기가 있는 종목이던 아니던 구조 자체가 좀 그런부분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정도죠

 

저는 얼마전 손대범, 박세운 기자가 옐카에 나와서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kbl의 적은 nba가 아니라 롤이나 마블 영화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즉 이제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시선을 돌리고 즐길수 있는 매체들이 너무나 많아졌고 

거기서 인기 경쟁을 하고 살아남으려면 그만큼 특별한 스토리나 마케팅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크블의 경우는 경기 운영을 제외하고 제공하는 마케팅이나 이벤트가 거의 전무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아예 홍보부터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거죠 

더 심각한건 애초에 그런 의지도 거의 없다는거고요  

 

말씀해주신것처럼 인기가 없는 리그이다보니 개판인것도 연관성이 있고 

관리하는 구단쪽의 행패도 무시할수 없는 없는 부분이지만 

그냥 리그 자체에서 의지 부족이 역력히 드러나는 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어차피 리그 이사회가 구단측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따지고 보면 그게 그 얘기이기도 하지만요 

  

2019-05-17 15:20:38

솔직히 냉정하게 프로인데 방송사가 중계권 계약을 파기할 정도라면 실업리그로 가는게 맞겠죠. 외국선수 빼고 농구대잔치 해야죠. 노조도 회사가 이익나야 협상에 명분이 섭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