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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5차전 직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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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2 09:32:40

집에 TV가 없이 살고 있어 리그경기 잘 보지는 못하고

집이 동천체육관 근처다 보니 종종 직관만 가는 라이트 유저입니다.

 

크윌 시절 첫우승때부터 플레이오프, 챔결은 항상 직관 가고 있구요.

 

동부와의 지난 결승이후로 유재학-양동근-함지훈 시대의 마지막 우승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시즌 개막전 대승보고 올해도 잘하면 가능하겠다 싶어 플옵 및 챔결 2차전 빼고는 모두 직관했네요.

 

 플옵에서는 킨 상대로 양동근이 너무 고생했고

챔결에서는 장신 포워드들 상대로 함지훈이 정말 고생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두 선수가 어떻게든 잘 버텨줘서 마지막 경기도 즐겁게 직관했던것 같네요.

 

시리즈는 4-1로 마감되었지만 갠적인 느낌은 09년 KCC와의 챔결 이후로

가장 힘든 챔결이었던것 같습니다.

 

겨우겨우 넣기는 했지만 라건아의 포스트업을 버텨내던 이대헌 선수,

어떻게든 컨테스트해도 쑤셔넣던 강상재 선수, 

비록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정효근 선수의 활동량 넘치는 수비,

제가 알던 로드가 맞나 싶을정도로 슛이 좋아지고 침착해진 로드,  

이외에도 젊은 전자랜드 선수들의 에너지는 저희 팀에게는 너무나 위협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중요한 시점에서 팟츠의 부상,

미묘한 경험의 차이에서 승부가 갈라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천에서 울산까지 많은 분들이 원정응원 오셔서 놀랐고

1차전은 원정팀 벤치 뒷자리였는데 전자랜드 팬분들 응원열정, 매너도 인상깊었구요.

 

어제 경기마치고 피곤하고 돌아가실길이 먼데도 

침착하게 선수단 버스 옆에서 선수들 격려해주시고

선수들도 일일이 싸인, 사진촬영 해주시는 부분 인상깊었습니다.  

차바위 선수 친할머니이신것 같던데 안아주시며

내년이 있다고 격려해주시는 모습에 짠했네요.

선수들, 전자랜드 화이팅 외쳐주고 싶었지만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즐거운 밤이었지만 산왕팬질 20년, 기아시절부터 모비스 팬질 30년인 저에게

어제 우승은 왠지 던컨의 마지막 우승을 보는 느낌이라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게시판에 처음 글도 적어보지 않나 싶습니다.

 

이대성, 전준범, 이종현 젊은 선수들이 있지만

양동근, 함지훈이 줬던 무게감과는 많이 다르거든요.

 이종현 선수 보조기구차고 어제 골망 커팅식에는 참석했었는데

재활 잘마치고 돌아와줬음 좋겠구요.

 

KBL팬분들 모두 한시즌동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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