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거, 15-16 오리온 우승과 비슷한 점이 많네요?
오리온이 V2했었던 15-16 시즌 당시의 모습이, 지금의 전랜과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말이죠.
어떤 점이 비슷한지 봐볼까요?
1) 4강 PO 3-0 셧아웃, 챔프전 상대는 3-1 로 하루 늦게 챔프전 진출
오리온은 당시 4강 PO에서 모비스를 3연승 셧아웃 하고 챔프전에 먼저 올라갔습니다.
전랜도 이번에 4강 PO에서 LG를 3연승 셧아웃하고 올라갔죠.
다만 다른점은, 오리온은 3위여서 당시 2위 모비스를 상대로 1-2차전 원정, 3차전은 홈이었던 반면,
전랜은 그 반대였던 점이죠.
그리고, 오리온의 챔프전 상대였던 KCC는 정규리그 1위팀으로서 4강 PO에서 KGC를 상대로 1-2차전을
잡았지만, 3차전을 내주고 4차전에서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은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1위 현대모비스가 KCC 상대로 4강 PO에서도 똑같이 했었죠.
(2연승 후 한게임 지고 3승 1패)
결과적으로 오리온이 KCC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것처럼, 전랜도 현대모비스 보다 하루 더 쉬었습니다.
2) 챔프전의 1-2차전 흐름도 비슷하다!
오리온은 당시 적지 전주에서 치른 KCC 와의 챔프전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1차전은 나름 리드도 하고 잘싸웠는데, 뒷심부족으로 KCC에게 리드를 내주고 76-82, 6점차 패배를 당했죠.
그러나, 2차전에서는 각성하여 조 잭슨이 KCC 수비를 초토화 시키는 등 99-71 완승하고 1승 1패 원점으로
시리즈를 돌렸습니다.
이번 챔프전도 엇비슷합니다.
1차전은 엇비슷하게 치열했지만, 현대모비스가 막판에 98-95, 3점차 근소 승리를 챙겼죠.
하지만 오늘 치러진 2차전은, 전랜이 완벽하게 현대모비스를 완파했죠.
적어도 현재까지는, 정말 15-16 시즌 당시의 흐름과 비슷합니다.
당시 오리온의 역할을 전랜이, 그리고 KCC의 역할을 현대모비스가 한다는 전제에 말이죠.
과연 이 엇비슷한 흐름이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도 이어질까요?
만일 그렇다면, 인천에서 벌어질 3-4차전은 다 전랜이 잡는다는 계산이 나올텐데 말이죠.
(당시 오리온 3차전 대승, 4차전은 접전이었지만 어쨌든 승리하며 3승 1패 리드 확정)
어쟀든 오늘 전랜은 엄청난 각성을 해내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2019-04-15 21:40:49
저도 7년전 파이널이 생각 나더군요
2019-04-16 07:45:45
우승 장면 보러 전주 원정 응원도 가고, (전반부터 가비지 분위기였는데 3쿼터에 다 따라잡고, 4쿼터는 힘이 떨어짐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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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대 패기의 맞대결 동부산성 대 인삼신기 기억납니다. 그때도 인삼공사가 패기로 창단 첫 우승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