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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규시즌 기억에 남는 경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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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20 12:45:37

우선, 제 팬심이 오리온을 비롯한 수도권 팀들에 치우져 있다보니, 일부는 편파적인 의견도 있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아무래도 기억에 남은 경기들은, 극적인 버저비터 승리라던가 혹은 뭔가 강렬한 해프닝이 있었던

경기들일텐데...


작년 10월부터 어제까지 순서대로 나열해보겠습니다:




 

 

 

1) 리바운드 참여 의지부족으로 다잡은 경기 날린 LG


2018년 10월 25일 (목), 창원에서 벌어진 LG와 SK의 경기.


당시 LG는 2점차로 앞선 상태에서 자유투를 놓쳤으나, 리바운드만 제대로 잡았으면 경기종료까지 10초를

남겨둔 상태라 이길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특히 공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던 메이스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하지 않아

SK에게 공격권을 내줬고, 결국 김선형이 극적인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SK의 한점차 역전승으로 마무리

되었던 경기가 기억이 납니다.


조금만 신경써서 리바운드만 잡았어도 이길 경기를, LG 입장에선 참 어이없게 날렸었고, SK는 그래도

김선형 이라는 스타가 존재한다는걸 다시금 입증한 승리였습니다.





 

 

2) 10구단 응원도구 '쫙쫙이'를 다 모은 그날!


2018년 11월 21일 (수), 고양에서 벌어진 오리온과 현대모비스의 경기.


이날은 사실 경기 내용 자체가 아니라, 제 개인적인 KBL 팬질하면서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예전에 한번 글을 올린 적 있었는데 (아마 몇분들은 기억하실겁니다), 지난 두시즌 동안 저는 직관갈때마다

각 구단들의 응원도구 '쫙쫙이' 를 수집하는 취미를 들이기 시작했고, 이날 경기를 직관간 저는 마지막까지

확보하지 못했던 현대모비스 쫙쫙이를 손에 넣으면서 드디어 10개 구단 쫙쫙이를 모두 확보한 날이었습니다.


 

 

물론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승리하여 오리온 팬심에선 아쉬운 결과였지만 말이죠.





 

 

3) 정확히 1년전의 악몽 데쟈뷰, SK 또 DB에게 역전패


2018년 12월 12일 (수), 잠실학생에서 벌어진 SK와 DB의 경기.


이 경기에 앞서 정확히 1년전인 2017년 12월 12일 당시에도 SK와 DB는 잠실학생에서 맞대결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당시 SK는 전반까지 한때 28점차 까지 리드를 벌렸었지만, 후반전 들어 점점 격차가 좁혀지더니

결국 4쿼터 종료 직전 버튼의 3점 버저비터로 동점을 만들고 연장 돌입.


그리고 연장가서도 혈전을 거듭하며 결국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대역전극을 이뤄냈었죠.


그런데, 정확히 1년 후 이와 비슷한 경기가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그때처럼 압도적인 점수차는 아니었지만, 하프타임까지 10점차로 리드하던 SK는 3쿼터 들어서만

29-7로 밀리며 결국 역전당했고, 결국 그대로 끌려다니다가 악몽같은 역전패를 또 당했습니다.


SK 입장에선 DB가 정말 물귀신같이 쫓아오며 악몽을 선사하는 존재였고, DB 입장에선 초반에 쳐져도

대역전극을 펼칠수 있었던 짜릿한 경기였습니다.





 

 

4) 유성호의 극적인 버저비터, DB 한점차 역전승


2018년 12월 20일 (목), 원주에서 벌어진 DB와 전자랜드의 경기.


이 경기는 다 제쳐두고 경기종료 직전 터진 DB 유성호의 버저비터 만으로 설명됩니다.


전자랜드의 2점차 리드에서 DB는 마지막 공격을 감행했고, 1초도 안남은 상태에서 유성호가 급하게 쏜

3점슛은 그대로 림으로 빨려들어가며 DB에게 극적인 한점차 승리를 안겼습니다.


솔직히 전 그당시 이 경기 전자랜드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이 버저비터로 인해 급격히 멘붕이 올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걸 떠나서 경기종료 직전 버저비터, 특히 그게 극적인 역전승이나 동점으로 이어진다면 더

짜릿할수밖에 없죠.





5) 기나긴 10연패를 끊어낸 SK


2019년 1월 5일 (토), 잠실학생에서 벌어진 SK와 KT의 경기.


이날은 김선형의 날이었습니다.


김선형 혼자 49점을 책임졌고, 연장까지 이어진 이 승부는 경기종료 직전까지 한점차로 지고 있던 SK가

김선형의 극적인 돌파 레이업 슛이 골로 이어지고 득점인정 반칙까지 얻어내며 결국 기나긴 10연패를

끝냈었죠.


이날 김선형의 존재는 실로 어마어마했고, 정말 종료 몇초 직전에 터진 결승점이라 더 짜릿했습니다.




 

 


6) 허일영의 극적인 3점슛으로 전주 원정 승리한 오리온


2019년 1월 11일 (금), 전주에서 벌어진 KCC와 오리온의 경기.


팽팽하게 이어지던 이날 경기는 동점을 유지하다가 막판에 이정현에게 2점을 내주며 오리온이 수세에

몰렸었지만...


허일영이 종료 8초를 남겨두고 극적으로 터뜨린 3점슛 덕분에 다시 한점차로 역전에 성공하고 그대로

승리한게 기억에 남습니다.





7) 꼴찌가 선두를 또 잡다! 이관희의 결승점으로 연승에 성공한 삼성


2019년 1월 12일 (토), 잠실실내에서 벌어진 삼성과 현대모비스의 경기.


경기는 선두와 꼴찌의 대결 치고는 상당히 팽팽했고, 1여분을 남겨두고 4점차로 현대모비스가 앞섰지만

이관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죠.


경기종료 8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공격권을 가져갔지만, 패스미스가 나오며 바로 공을 가로챈 이관희가

극적인 레이업 슛으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현대모비스 상대로 1승 이상을 올린 두번째 팀이 되었습니다.

(이미 3승한 KCC 다음으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나 다름없던 경기에서, 최하위 팀이 선두 팀을 극적으로 잡아냈으니 더 기억에

강렬히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8) 최진수의 커리어 첫 버저비터, 오리온 극적인 승리


2019년 1월 23일 (수), 고양에서 벌어진 오리온과 SK의 경기.


경기는 사실 SK가 주도하는 느낌이었지만, 오리온도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죠.


그리고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SK가 2점 리드를 가져갔을땐 SK의 승리가 유력해보였습니다.


그러나, 종료 직전 최진수가 날린 3점슛은 그대로 림을 통과하며, 오리온이 1점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후반기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당시 경기를 직관가지 못했다는게 너무나도 후회될 정도로 짜릿한 경기였습니다.





 

 

9) 이승현의 첫 복귀 경기, 울산 원정에서 승리한 오리온


2019년 1월 30일 (수), 울산에서 벌어진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경기.


이날은 드디어 이승현이 제대하면서 복귀 첫 경기를 치른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맞상대는 최강 현대모비스였고, 그것도 홈 고양도 아닌 원정 울산에서 치러야하는 극한체험

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현대모비스는 홈 울산에서 딱 1패밖에 하지 않은 상태였고 (KCC 상대), 최강 팀이라

오리온에게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거라 전망했었죠.


그러나, 실로 이승현 효과는 어마어마했고 오리온은 결국 현대모비스에게 3점차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KCC에 이어 울산 원정에서 승리하는데 성공한 두번째 팀이 되었습니다.







10) 이승현의 복귀 이후 첫 홈경기, 그러나 오리온은 패배


2019년 2월 1일 (금), 고양에서 벌어진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경기.


이날은 저도 개인적으로 직관가서 봤기에 기억에 많이 남는 날이었습니다.


이승현이 복귀 이후 첫 홈경기를 가진 날이었고, 이승현데이 이벤트도 하며 많은 행사를 했던 날이었습니다.


(저도 그날 행사에 당첨되어 상품권을 얻은바 있죠)


상대는 2위 전자랜드였고, 나름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이길거처럼 보였는데.... 경기종료 1여분을 남기고

터진 팟츠의 3점슛 성공에 득점인정 반칙으로 4점 플레이를 이끌어낸게 결국 전자랜드의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전랜 유도훈 감독의 통산 200승 경기이기도 했었죠.


비록 응원팀이 패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기억에는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11) 시거스 대신 들어온 에코이언의 빛나는 데뷔전!


2019년 2월 3일 (일), 잠실학생에서 벌어진 SK와 오리온의 경기.


이날은 부상으로 떠난 시거스 대신 영입한 조쉬 에코이언의 데뷔전이었습니다.


이날 에코이언은 3점슛 5~6개를 날려 전부 다 성공시킬 정도로 감각이 정말 좋았고,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서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경기도 오리온이 이겨서 6강 경쟁을 계속 이어나갈수 있어서 좋은건 덤이었고요.






12) 역대급 홈콜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LG


2019년 2월 6일 (수), 부산에서 벌어진 KT와 LG의 경기.


이날 경기는 진짜 역대급으로 홈팀 KT에게 유리한 콜이 쏟아져 나오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정말 심판이 대놓고 KT 이기라고 홈콜해주는 와중에도, LG가 이겨낸 경기.


이날 중립인 입장에서 경기를 시청한 저도, 순위싸움 이런걸 다 떠나서 LG가 이겨서 심판진들 제대로 한방

먹여줬음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그런 면에서는 기분이 얼떨결에 좋았던거 같습니다.






13) 마커스 킨의 극적인 버저비터! KCC 극적인 역전승


2019년 3월 7일 (목), 전주에서 벌어진 KCC와 KGC의 경기.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KGC가 유리하게 이끌어가며 이변의 원정 승리를 하고 6강 희망을 계속

이어가는듯한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경기 막판 KGC가 2점차로 리드하고 있었고, 5초 정도 남기고 양희종이 회심의 슛을 쏘아

4점차로 늘리고 승리를 확정짓는가 싶었지만...


이 슛은 림을 외면했고, 재빨리 공을 가로챈 킨이 하프라인 보다는 약간 들어섰지만 여전히 먼 거리에서

급히 날린 3점슛이 극적으로 들어가며 KCC가 극적인 한점차 역전승!


이건 진짜 KGC로선 또한번 잘싸웠지만 허망하게 역전패하며 뒷목잡게 하는 또한번의 씁쓸한 패배였고,

KCC로선 가뜩이나 3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던 시점에서 지면 치명타였을뻔한 상황에서 구사일생한

경기였습니다.





14) 20점차를 뒤집는 역전승, LG에게 제대로 찬물 끼얹은 SK


2019년 3월 8일 (금), 잠실학생에서 벌어진 SK와 LG의 경기.


이날은 전반까지 LG가 20여점차로 SK를 압도하며 당연히 이길거라고 보여졌던 경기였지만...


후반전부터 SK가 야금야금 쫓아가며 결국 대역전극을 이뤄낸 경기였습니다.


SK가 예전에 DB에게 이런식으로 패했었지만, LG를 상대로는 반대의 입장이 되었던 경기였죠.






15) 6강 진출을 확정지은 오리온!


2019년 3월 16일 (토), 안양에서 벌어진 KGC와 오리온의 경기.


이날 경기는 저도 안양까지 멀리 원정 직관을 갔던 날이었고, 오리온이 승리시에 6강 진출을 확정지을수

있었기에 기대를 많이했던 날이었습니다.


결국 극적인 2점차 승리를 거두고 6강 진출에 성공한 것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그동안 안양 원정 직관을

이번이 세번째였는데 앞선 두번은 전부 오리온이 패해서 아쉬웠지만... 세번째 만에 안양 원정 승리 직관을

볼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날이었습니다.





16) 6강 진출도 감지덕지인데, 5위까지 오르며 정규시즌 마친 오리온!


2019년 3월 19일 (화), 고양에서 벌어진 오리온과 KT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오리온이 승리하는 동시에, 인천에서 KCC가 전자랜드를 잡아주면 오리온은 6위에서

5위까지 도약할수 있었습니다.


오리온 팬심에서도 6위하고 6강에서 LG를 만나는 것보다는, 5위하고 6강에서 KCC를 만나는걸 더 바랬기

때문에 정말 유심히 지켜봤던 경기였습니다.


경기 내용은 극적이었다기 보단 평범한 흐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오리온이 승리했고 덤으로 인천에서도

KCC가 승리한 덕분에 오리온의 5위가 확정되어서 짜릿함이 남은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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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3-20 12:28:40

DB 유성호 버저비터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2019-03-21 13:54:37

저는 부상으로 떠났지만 컬페퍼에 원맨 뒤집기쇼가 생각나네요. 그걸이긴 KGC도 대단했지만, 그걸 진 LG도 대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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