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현주엽 감독은 뭐라 표현하기가 애매하네요
재임 첫 시즌은 워낙 처참했다시피 해서 길게 말할것도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첫 시즌이라는 명분으로 꽤 많이 쉴드를 받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어쨌든간에 무능론으로 평가된 시즌이었죠
올 시즌도 분명히 1월까지만 해도 무능 그 자체라는 식으로 굉장히 비판받은걸로 아는데
신기하게 후반부 갈수록 야금야금 올라오면서 어찌어찌 3위까지 찍고 정규 시즌을 마무리 짓네요
물론 그 멤버로 그 정도 성적 못내는게 더 이상하다고 하는 분들도 계실걸로 아는데
비교적 호화로운 멤버를 가지고도 성적 못내고 부진하는 감독들도 있다보니
이제 또 능력이 전혀 없다고 단정짓고 평가하기도 애매해진 느낌입니다
중심 선수들의 국대 차출이라던지 부상이라던지 같은 불운 등도 어느정도 감안을 해야겠지만
의중을 짐작키 어려운 트레이드나 주력 선수들 혹사 논란도 있었고
세밀하게 다듬어진 전술적인 부분보단 아직도 좀 클래식하게 체력적인 측면을
더 강조하는듯한 컬러로 운영을 하는 느낌도 있었고 해서 이번 시즌도 의구심이 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 시즌도 대차게 까이면서 중반까지 이끌어갔던걸로 압니다
그런데 1월 이후로 갑자기 팀 성적이 훅 치고 올라오면서
그런 우려나 비판의 목소리들도 자연스럽게 사그라들고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이제는 리그에 적응을 좀 해서 뭔가 눈을 뜨고 본래의 역량이 나오는건지
(그렇게 장기적으로 바라본다고 강조하던 체력 훈련의 효과인것인지)
아니면 그냥 운이 좋았고 몇몇 선수빨로 잘 버텨낸 시즌이었다고 평가해야 할런지
저같은 경우는 올 시즌 이 LG라는 팀과 현주엽 감독을 평가하기가 애매하네요
올 시즌 현주엽 감독에 대한 평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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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면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엘지가 전랜보다 강한거 같아요. 챔프전까지는 충분히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