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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이 끝까지 전자랜드와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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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0 22:25:17

<p>현재 전자랜드는 우주의 기운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위 모비스와 불과 3.5게임차, 3위권 팀들과는 무려 7게임차로 벌어져 있습니다. 1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2위는 굳혔다고 보고, 1위까지도 아직은 노려볼 만 합니다. 최근 16경기에서 14승 2패라는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대성-양동근이 복귀한 모비스도 다시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1위는 힘들지 모르지만 2010년 즈음 서-태-힐 시절의 구단 최고 승수(38승 16패)를 깨는 것을 목표로 했으면 합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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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는 전자랜드가 이렇게 잘나감에도 불구하고 불안합니다. 모든 전랜팬 분들은 불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과거 대우 시절부터 이 팀은 정말 지지리도 운이 없었던 팀이었으니까요. 항상 불운은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왔습니다. 저도 20년 넘게 이 팀을 응원하다 보니 과거를 되풀이할까봐 너무나 불안합니다. 왜냐면 지금 전자랜드 상황이 너무나 잘 풀리고 있거든요.&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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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 전자랜드가 잘해서 2위를 하고 있다기 보다는 다른 팀들이 삐걱거려준 것이 거의 80%는 차지한다고 봅니다. 1위 모비스는 초반에 역대급 승률을 달리다가 이종현이 부상으로 아웃되고, 핵심 가드진들이 이탈했습니다. 그럼에도 1위를 굳건히 지킨 이유는 용병들과 라건아가 건재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모비스와 전랜을 뺀 나머지 팀들은 너무나 처참했습니다. 핵심 선수들이 모두 군대를 가거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 팀들에 비하면 전자랜드가 겪은 부상은 고작 할로웨이가 교체된 것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200cm 신장 제한으로 전자랜드 장신 포워드진이 활개를 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줬죠. 그래서 올해가 진짜 적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정효근이 군대가기 전, 정영삼이 마지막 불꽃을 피울 시점이기도 하니까요.&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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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 기억에 전자랜드는 여태 딱 4번 정도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99년 무렵에 대우 시절 카를로스 윌리엄스, 우지원 등을 주축으로 3위를 했을 때, 2000년대 초반에 SK 빅스 시절 맥도웰-아이크로 4위를 했을 때, 2004년 즈음 앨버트 화이트-제이슨 윌리엄스-문경은으로 4위를 했을 때, 그리고 가장 최근이 2010년 무렵 서-태-힐에 신기성으로 최초 2위를 했을 때입니다. 모두 4강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2년 전 쯤에는 6위로 올라가서 SK를 스윕하고 4강에서 동부를 만나 동부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가서 첫 챔프전 진출을 노렸지만 리처드슨의 버저비터로 끝이 났습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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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렇게 한끗차이로 탈락했었던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이런 일이 되풀이될까봐 불안합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이 따라줘야 우승도 가능합니다. 그 '운'이라는 것이 이 팀에는 부족했습니다. 지금 16경기에서 14승 2패를 하는 것도 대부분 상대팀 외곽이 지독히도 말을 안 듣는데 전자랜드 슛은 비교적 터지고 있어서 이기는 것도 있습니다. '승리를 당했다'고 표현된 부끄러운 승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첨 지금까지의 전자랜드는 운이 많이 따라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는 팀컬러 특성 상 모든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뛸 것입니다(전 아직도 2년 전 플레이오프 SK와의 시리즈에서 차바위의 투혼을 잊지 못합니다). 아무리 이를 악물고 뛰어도 슛이 안들어가준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같은 슛감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 운이 끝까지 따라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모든 전랜 팬분들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nbsp; &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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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2019-02-10 22:25:56

과찬이십니다

1
2019-02-10 22:22:35

아직 KBL 역사상 유일하게 챔프전을 나가보지 못한 팀이기도 하고, 개인적인 오리온 팬심에서도 전랜은 거리도 가깝고 뭔가 친숙한 라이벌같아서 이번 시즌 전랜의 상위권 행진이 나쁘지 않네요

부디 이번 시즌 전랜에게 모든게 잘풀리길 바랍니다.

WR
2019-02-10 22:27:49

3승 42패도 해보고 전자랜드 제외하면 꼴지 제일 많이 해본 오리온스도 과거 김승현, 최근 이승현 두 승현 덕분에 우승을 해봤듯이 전자랜드도 빛볼 날이 왔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로 오리온이랑은 결승에서 붙기를...

Updated at 2019-02-10 23:11:41

1승 3패로 떨어지긴 했지만 2010 문태종의 플옵 퍼포먼스는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너무 아쉬웠던 순간이었고 이번 시즌 정말 우주의 기운이 모인거 같습니다. 꼭 우승 했으면 좋겠네요.

2019-02-11 00:04:03

이번시즌 못하면은 앞으로도 힘들것 같습니다... 내년시즌부터는 효근이 군대가고, 앞으로는 상재도 군대가야해서 올해가 마지막 기회일 것 같습니다. 14-15시즌 포웰있을때 갔었어야 했는데... 

2019-02-11 00:52:14

작년 kcc에게 떨어질때 경기장 직관으로 봤었더랬죠... 브라운의 좀 실수성 플레이로 못올라갔던 올해는 못해도 결승까지는 갔으면 좋겠네요

2019-02-11 09:34: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원년 대우제우스 부터 응원해왔는데 조금만 더 라는 말이 생각나는 요즘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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