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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같은 역전패, 현대모비스 경기 리뷰 4R7 삼성 190112 26승 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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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2 19:56:44

하하핳하핳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

울산현대모비스가 삼성에게 86-88, 거짓말같은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조금의 문제는 있었지만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좋았고, 투지가 불타는 경기였는데... 정말로 허무하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1위와 10위의 대결이었는데.......>

<가드진의 줄부상으로 김광철이 선발 출전>

<1쿼터>

1쿼터 초반 문태영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으며 끌려간 모비스, 결국 공격으로 풀어야 하는데 삼성이 적극적으로 라건아에게 더블팀을 갔고, 이로인해 외곽의 배수용애게 연달아 찬스가 갔으나..

돌파를 시도하다 볼 키핑 실패, 어렵사리 올라간 3점은 팅.. 지난 LG와의 경기 2쿼터 김광철을 보는듯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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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이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바로 배수용을 빼고 문태종을 투입.

김광철은 재치있는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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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로 들어간 문태종은 연이어 돌파를 성공하며 득점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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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은 멋진 아이훼이크후 한타임 빠른 레이업을 올려놓는 재치를 보여주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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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은 다시금 높이가 낮은 삼성의 골밑으로 들어가 득점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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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터는 되지도 않는 풀업 점프슛 에어볼을 만들며 분위기를 깰뻔 했으나 다행이 함지훈이 잡아서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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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막판에는 김광철이 모처럼 오픈 상황에서 깔끔하게 3점슛을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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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쿼터는 삼성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17-27, 10점차로 뒤지고 말았습니다.

특히나 문태영이 3점슛 3방 포함 필드골 5개를 모두 성공하며 13득점, 삼성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무려 10점이나 뒤졌지만 모비스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세세하게 말하면 외곽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삼성 선수들의 슛감이 워낙 뛰어났습니다. 사실 찬스를 주더라도 실패하는 경우도 많은데 삼성이 비정상적으로 슛감이 좋았기에 많은 점수를 준것은 어쩔 수 없었고, 모비스는 공격에서 재빠르게 배수용 대신 문태종을 투입하며 (비록 3점슛은 모두 놓쳤지만..) 이전과 다른 한발 빠른 대응책으로 최소한의 득점은 해냈습니다. 10점차이가 났지만 오늘 경기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2쿼터>

2쿼터에는 모비스의 공격력이 살아났습니다.

함지훈은 강력한 1:1로 특유의 뱅크훅슛을 성공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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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에게 2명의 마크맨이 가며 라건아가 '함지 패스!'를 외치자 함지훈이 센스있게 찔러넣으며 라건아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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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길었던 패스를 재치있게 함지훈에게 연결, 쉬운 득점을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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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터는 돌파후에 정확도 높은 플로터로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유도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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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후에 오픈된 오용준에게 연결, 3점슛까지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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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다시 오픈 찬스에서 올라간 3점슛까지 성공, 맹추격을 하며 2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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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3쿼터 초반, 다시 삼성이 기운을 냈습니다. 라건아의 수비로 스틸 능력이 뛰어난 밀러를 매치업, 결국 포스트업시 쳐내기로 공격권을 가져갔고,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43-51로 점수가 벌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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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혜성처럼 등장해 모비스를 살린것이 쇼터!

속공에서 상대 수비를 모두 달고 함지훈에게 어시스트, 그리고 순간적인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하며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다시 모비스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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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는 밀러의 공을 스틸해 문태종에게 연결, 문태종이 연속 득점을 해내며 드디어 53-5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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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라건아는 행운의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슛을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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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중에 어이없는 오심도 나왔습니다. 펠프스가 1:1을 하다 순간 발이 끌리며 5~6발을 걸었는데 그냥 득점 인정 ...이건 트레블링을 2번 불어도 될 상황을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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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터가 레이업을 올려놓은게 실패하긴 했지만 펠프스가 이를 수비하며 무방비상태의 라건아가 덩크를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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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은 쿼터 막판 속공 상황에서 멋진 더블클러치 득점을 올렸습니다. 각이 없어 패스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멋진 더블클러치로 마무리한 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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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쿼터는 65-69로 마무리한 모비스.

쇼터의 활약속에 공격에서는 비교적 원활한 플레이가 나왔고, 계속해서 삼성을 턱밑까지 압박한 모비스였습니다.

<4쿼터>

라건아와 함지훈의 하이 로 게임으로 4쿼터를 시작한 모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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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의 바스켓카운트 득점과 블락슛으로 분위기를 잡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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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가 다시 한번 펠프스를 상대로 치열한 몸싸움끝에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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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다음 공격에서 다시 펠프스와 몸싸움을 하며 4반칙을 유도!

그동안 골밑에서 몸싸움을 피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펠프스를 상대로 연이어 강력한 몸싸움을 하며

4반칙을 유도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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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역전을 허용한 뒤에는 서명진이 오픈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76-74 재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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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심판진은 또 펠프스의 트레블링을 불지 않았습니다...

몇발을 걷는 명백한 트레블링인데 문태종의 파울만 지적....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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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접전 승부에서 아쉬운 장면도 연달아 나왔습니다. 함지훈은 김동욱을 다 재껴놓고 이지샷을 실패했고, 오용준 역시 원활한 패스에 이은 완벽한 오픈 3점슛이 림을 돌아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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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비스에는 문태종이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골밑을 파고 들어가 바스켓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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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원~~~~을 외치는 라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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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비에서도 오용준이 넘어지며 생긴 공백속에 최선을 다한 전력 질주로 이관희에게 3점이 아닌 2점을 내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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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터지지 않던 3점포까지 작렬! 1:26를 남기고 86-80으로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듯 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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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친 몸싸움과 많은 출전시간으로 체력이 후달린 함지훈이 상대의 파울 작전에서 얻은 자유투 2구를 연달아 실패하며 불안한 기운이 엄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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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에게 득점을 내주며 기어코 86-86 동점을 허용한 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을 노렸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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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가 1:1을 하다 순간적으로 문태영이 넘어지는 것을 보고 오픈 찬스의 문태종에게 내준다는 것이 그만...

이관희에게 어시스트가 되며.... 정말 말도 안되는 역전패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허허.....

마지막에는 심판이 뒷걸음질치다 서명진의 발을 밟는 촌극까지.... 설마... 큰 부상은 아니겠죠???? 


솔직히 말해서 이길줄 알았는데... 초반에 10점차로 지고 있을때도 오늘은 이전과 달랐기에 이긴다고 봤고 마지막에 6점차까지 벌리며 거의 이겼다 싶었는데... 이렇게 끝이나고 말았네요...

그래서 솔직히 쓰려고 했던 부분들이 머리가 새하얗게 되면서....ㅜㅜ

그래도 일단 정리를 해보자면....

지난 경기 패배 및 이대성 선수가 또 빠른 복귀를 시도하다 햄스트링 4주 추가 진단, 양동근이 시즌 3번째 같은 부위부상을 당한후 유재학 감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을 가했습니다. 안에서의 속사정이야 모르지만 밖에 드러나는 모습만 보고 평가하기에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고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하지만 이미 상황은 벌어졌고, 결국 주전 선수들이 벌써 3명이나 부상으로 결장하는 가운데 이길려면 감독의 지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경기에서는 감독의 역량을 볼 기회도 없었고, 실제로 유재학 감독은 경기중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습니다. 주전만 주구장창 기용했고, 함지훈이나 이종현 2명중 잘되는 쪽으로만 몰아주며 잘되는 선수 30분 안되는 선수 10분 가량 출전시키는거 말고는 경기중 특별하게 선수교체로 재미를 본 기억이 없고, 가비지 타임때도 주전만 주구장창 돌렸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주전 선수 3명이 나가리되며 선수층이 얇아졌기에 결국은 순간적인 선수 기용이나 변칙 작전을 통해 어느정도 경기에 개입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는 그러한 부분들이 통했습니다.

지난 경기 2쿼터 초반 김광철을 둔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4번의 공격을 모두 말아먹으며 흐름을 완전히 빼앗긴뒤 교체를 단행했는데, 오늘 경기 초반 삼성이 골밑으로 적극적인 더블팀을 가며 배수용에게 연달아 찬스가 났으나 배수용이 2번 연속 제대로 마무리를 해주지 못하자 바로 문태종을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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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용이 비록 오픈 3점슛을 여러번 넣었지만 뭐 현재로서는 느린 슛 릴리즈로 인해 접전에서 외곽슛을 기대하기는 어려운게 사실이고, 골밑 돌파 역시 볼 키핑에 실패하며 흐름을 넘겨줬으니 그 자리를 문태종으로 채우는 것이 현재 주전 3명이 탈락해 공격이 버거운 상황에서의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이는 멋지게 적중했는데, 연달아 돌파 득점을 해냈습니다. 비록 장기인 3점은 계속 림을 벗어났지만 큰 키로 인해 다른 경기와는 다르게 수월하게 삼성의 골밑을 공략하는 것이 가능했고 실제로 골밑 득점으로만 15점을 적립한 문태종.

지난 LG전에서도 배수용을 선발로 기용했다가 바로 뺀 부분에 대해 말이 나왔는데 조성민에게 경기 시작하자마자 폭풍 7점을 허용했죠. 외곽 수비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뺀 것이었고, 오늘도 지난 경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빠른 교체를 한것은 결과를 떠나서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분명 감독이란 자리는 옳은 선택을 해도 결과적으로는 실패할 수도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데, 특히나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는 유재학 감독의 능력이 경기 승패에 많은 영향을 줄것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의 중요 포인트를 '상황에 맞는 빠른 선수 교체' 라고 생각했기에 1쿼터 2~3분만에 교체하는 모습을 보고 오늘 경기 잡을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쿼터 10여점을 뒤졌지만 상대적으로 삼성의 슛이 비이상적으로 성공율이 높았고 모비스는 오픈 찬스의 슛이 안들어간 것이기에 경기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했구요. 결국 모비스는 2쿼터부터 추격을 시작했고 접전끝에 4쿼터 1분을 남기고 6점을 리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허무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주전 3명이 빠지고 전자랜드가 추격을 하는 마당이라 이 1패가 정말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 패배 전까지 그동안의 7패 경기에서는 모두 나사빠지고 허무하게, 평균적으로 10점 이상의 대패를 당하며 전혀 1위팀 같지 않은 졸전을 펼쳤는데 오늘 경기는 그런 패배가 아니기에 위안을 삼습니다. 물론 아쉽기는 무지 아쉽지만요...

 

오늘 경기에서 잘된점은... 돌아온 탕자 쇼터였습니다.

쇼터의 장단점은 명확합니다. 속공 마무리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고, 개인 돌파에 이은 성공율이 높은 플로터 득점, 그리고 돌파하며 상대 수비를 유인한뒤 비어있는 선수에게 내주는 어시스트입니다. 반면 단점은 1:1로 골밑으로 들어가지 못한 상태에서 풀업 점프슛이나 페이더웨이를 상당히 많이 구사하는데 이건 결코 성공율이 높은 공격이 아니라는것, 그리고 돌파를 하다 잘 빼줄때도 있지만 자기가 안되니까 결국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하다 실책.

특히나 최근 경기에서는 쇼터의 단점들이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1:1에 이은 어정쩡한 풀업 점프슛의 성공율은 10번을 시도하면 3개, 여기서 많으면 하나 정도 더 들어가는 수준으로 믿고 맡길 확률이 아닙니다. 여유가 있을때는 한번씩 시도할 수도 있지만 최근 주전이 줄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그러한 공격은 팀에 상당한 마이너스입니다. 여기에 쇼터의 이 공격은 자기 혼자 공을 계속 가지고 있다가 끝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이너스 요소이구요.

<1:3 상황인데 무리하게 치고 들어가다 스틸의 귀재, 밀러에게 빼앗기며 분위기 날리는 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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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에서도 1쿼터 투입되어 3점 라인 근처에서 던진 풀업이 에어볼이 되며 어이없는 출발을 했는데 2쿼터 중반부터는 쇼터의 장점이 나오며 원활한 공격이 이뤄졌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 위주로, 되지도 않는 풀업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1:1을 해서 돌파가 안되면 일단 공을 빼서 다른 찬스를 보면 되는데 왜 자꾸 성공 확률이 낮은 슛을 고집하는건지 모르겠지만요..

특히나 유재학 감독이 이러한 부분때문에 대체 선수까지 알아봤다고 하는데, 결국 자기가 안되는 플레이를 조금만 줄이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고집을 하니까 유재학 감독도 답답했나 봅니다.. 아무튼 그렇다고 교체까지 할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 결국 본인이 개인 플레이를 자제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많이 해야 겠지요...

2번째는 라건아.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라건아는 모비스의 가장 중심이 되는 선수입니다. 득점 리바운드 블락슛 필드골 성공율 등등 기록을 찾아본건 아지만 죄다 모비스에서 1위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선수죠. 다만 아쉬운게 몸싸움을 거의하지 않는 것이었는데 오늘 4쿼터 막판 펠프스와 거친 몸싸움을 연달아 해내며 파울을 유도하고 득점과 리바운드도 해냈습니다.

다만 최근 수비에서 다소 뚫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사실 라건아의 잘못이 아닙니다. 외곽 선수들이 너무 쉽게 돌파를 허용하고 있으며, 이때 라건아가 헬프 수비를 가면 돌파하던 선수가 원래 라건아의 마크맨에게 패스, 쉬운 득점을 수차례 허용하고 있습니다. 즉, 골밑이 뚫리는게 라건아 혼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외곽에서 돌파를 많이 허용하기 때문인데, 이부분은 이종현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에 모비스는 위 장면처럼 외곽선수를 수비할때 옆으로 서서 외곽슛은 막고, 돌파를 허용하는 수비를 했는데 이는 라건아와 이종현 트윈 타워가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이었죠. 라건아가 헬프를 가도 이종현이 또 버티고 있으니 상대팀 입장에서 골밑을 여는게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2:1로 라건아에게 폭격을 가하니 헬프를 가면 원래 마크맨에게 득점 허용, 그래서 어정쩡하게 있으면 돌파하던 선수가 레이업을 올려놓는 장면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를 알기 쉽게 실제 경기중 일어난 장면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단신선수가 돌파를 하자 라건아가 헬프 수비를 가고, 비어있는 펠프스에게 연결, 쉬운득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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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시 단신선수가 돌파하자 라건아는 헬프를 반만 가다 쫓아오는 펠프스를 견제하자 그대로 레이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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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크린을 타고 골밑으로 침투해 들어오자 역시 라건아가 헬프 자세만 취하고 펠프스 때문에 블락을 못하자 그래도 레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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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경우 오늘 경기에서 라건아가 계속 같은 패턴에 당하자 결국 펠프스를 버리는 헬프 수비를 제대로 가지 못했던 부분이고, 3번은 진짜 아쉬운게... 저 상황에서 오용준이 펠프스 쪽으로 커버를 갔다면 패스 경로 차단으로 라건아도 돌파하는 단신선수에게 전력으로 수비에 임했을텐데 그러질 못했죠... 이건 수비 시스템을 떠나 계속된 비슷한 공격에 당하는데 왜 그걸 당하는지 선수가 한번이라도 생각을 했다면 다른 플레이를 펼쳤을 수도 있을텐데...

<스크린에 막혀 찬스를 내주는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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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경상이 수비에서 자꾸 뚫리고 있는데 원래 단신이라 수비가 어렵기도 하지만 LG전 경기후 유재학 감독이 슬라이드를 하라고 했는데 스크리너에게 엉겨붙어 찬스를 내주고 있습니다... 계속된 스크린을 당하면 이를 재빨리 파악해서 뒤로 빠져나가 돌파를 막아야 하는데 스크리너에게 붙어있고 문태종이 스위치를 하지도 않으니....

결국 공격력을 위해서는 박경상이 들어가야 하는데 수비에서는 구멍이 되고 있으니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유재학 감독은 명확하게 진단을 하고 수비수들에게 상황에 따른 수비에 대한 지시를 해야할 것입니다. 분명한건 이제는 골밑 돌파를 열어줄 팀 사정이 아니라는것.

 

위 그래픽에 보이듯이 모비스는 이종현의 이탈후 공격 및 수비의 중요한 기둥이 빠지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종현은 단순한 스텟은 평균 8점 5리바운드. 많지 않은 출전시간으로 크게 뛰어나진 않지만 이종현이 있고 없고는 공수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수비에서는 라건아의 앞선에서, 혹은 뒤에서 헬프를 통해 든든한 수비왕국을 건설하였고, 공격에서는 라건아와의 하이 로 게임, 그리고 최근들어 롱2까지 장착하며 여러가지 공격 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단순하게 이종현의 평균 득점이 8점이 아니라, 이종현으로 창출되는 직간접적 점수를 따지면 훨씬 팀에 많은 무게를 가진 선수였는데...

여기에 이대성은 오랜 결장으로 특유의 에너지레벨로 공수에서 상대 앞선을 저지할 수 없어졌고, 노련한 양동근 마저... 한달후를 기약해야 합니다.

결국은 앞에서 말했듯이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선수들을 수시로 투입하고 변화를 주며 공수에서 명확한 지시가 있어야 그나마 승리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상황이 된것입니다. 어차피 김광철 배수용 김동량 등 자신의 장점과 한계, 그리고 단점이 명확한 이상, 감독으로서는 주전들의 피로도가 쌓이지 않게 대체함과 동시에 경기 상황에 따라 공격이 필요할때는 이 선수를, 수비가 필요할때는 이 선수를 넣어서 최대한 한번 한번의 공격과 수비를 성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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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는 그렇게 하여 다 잡았던 경기를... 막판에 함지훈이 37분을 뛰며 힘이 부쳤는지... 이지샷과 자유투를 놓쳤고, 마지막 라건아의 공격은... 아마도 문태영이 넘어지며 오픈 찬스가 났다고 생각하여 밖으로 뺀다는것이 실수를 하고 만듯 합니다... 라건아도 38분 동안 펠프스와 사투를 벌이며 지쳤을 테구요...

제일 안타까운건 이종현의 부상으로 라건아와 함지훈의 백업이 없다는 것인데... 존슨은 기량이 너무 떨어지고 공격력이 약해 쇼터도 없는 1,4쿼터에 쓰기가 그렇고, 그렇다면 김동량을 결국 좀 더 활용해야 할것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졌지만.. 졌잘싸 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4.5게임차 1위입니다.. 이제 3일 동안 푹 쉬고... 올스타 브레이크전 미지막 KGC전 잘 준비해서 힘을 쏟아붇고 일주일간의 휴가를 받기를 기원하며 오늘 리뷰 마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모비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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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1-12 20:31:51

와...마지막 이관희 스틸 대단하네요 공이랑 꽤멀었었는데 볼흘리는거보이자마자 득달같이 달려가서 스틸하네요..

2019-01-12 21:03:56

확실히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볼 핸들러의 부재로 노장 선수들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오펜스 때문에...

결국 노장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줄이고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기 위해서는 전술의 변화와 부상당한 가드진이 돌아오길 기다려야겠네요.

kcc
kt
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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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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