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상위팀에겐 초사이어인 모드, 하위팀에겐 노멀 모드???

어제 현대모비스는 LG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하면서 시즌 7패째를 당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시즌 최강모드로 압도적인 독주를 하고 있는 팀이, 비록 한번씩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 6강권 밖에 있는 4팀에게 모두 패한 경험이 있는 묘한 상황을 낳았습니다.

LG는 현재 DB와 동일한 승률로 공동 6위이긴 하나, 상대전적에서 DB에게 1승 3패로 밀리므로

7위라고 보겠습니다.

그리고 8위 오리온, 9위 SK, 10위 삼성까지 네팀을 상대로는 전부 한번씩은 패했습니다.

이걸 과연 선두권 팀로서 하위권 팀들 상대로 여유부리고 방심하다가 당한거라고 봐야할까요?

그에 비해, 천적노릇하고 있는 KCC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6강 내에 있는 경쟁팀들은 철저히 상대전적

무패를 유지하며 압도하고 있습니다.

전랜과 DB에게는 4전 전승, KT와 KGC에게도 3전 전승이니 말 다했죠.

현대모비스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잠재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같은 6강권 경쟁팀들 상대로는

제대로 각성하고 초집중 모드를 발휘해 전승했지만....

어차피 하위권인지라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일도 없을법한 6강권 바깥 팀들에게는 여유부리고 설렁설렁하다

일격을 당했다???

진짜 그랬는지 아닌지는 알길이 없다해도, 일단 표면적으로만 봤을땐 충분히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압도적인 1위팀이 KCC 제외 2~6위 팀들에겐 한번도 패하지 않고 철저히 잡는 반면,

7~10위 하위권 팀들에겐 최소 한번씩은 패한 기묘한 현상도 나름 흥미거리중 하나인거 같습니다.

특히나 LG, 오리온, SK, 삼성 상대로 패한 경기들은 전부 한두점차 접전도 아니고, 9점에서 20점 안팎으로

완패한 내용이었던 점도 그렇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