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이 호평으로 가득찬 모습도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오늘 KT vs 모비스 경기에 대한 기사인데

그동안 국내농구 욕하기에 바쁘던 네이버 댓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댓글들이 넘치네요.

오늘 경기 정말 재밌었다

이렇게만 하면 국내농구 부흥할수 있다

오늘 NBA 경기들보다도 재밌었다 등등

오늘 경기에 대한 댓글들의 평가가 정말 좋아서 놀랬습니다.

믿고 거르는 네이버 댓글이라지만 오늘은 그냥 볼만한 네이버 댓글이네요.

저야 KT 팬인지라

오늘 경기의 패배가 그렇게 기분좋지는 않는 입장이고

앞서가던 경기를 마지막에 역전당한 것도 슬프긴 하지만

애초에 한자릿수로만 져도 사실상 이긴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던 입장이라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기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지가 않습니다.

딱 한 장면, 마지막 슛만큼은 좀 많이 아쉬웠지만요.

(마지막 슛에 대해선 생각이 다르신 분들도 많겠지만

저 장면은 커리가 저렇게 던졌어도 안들어갔으면 욕해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최대한 찬스를 만들면서 시도라도 했다면 차라리 턴오버가 나왔더라도 아 아쉽다 하고 말았을텐데

저건 진짜 말 그대로 들어갔을때만 칭찬할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욕할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고 봐요.)

아직까지도 KBL 팀들이 모두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는건 아니어서

특히 몇몇 팀들 상대로는 여전히 경기력에 대해 혹평이 나오곤 합니다만

이런 경기력을 계속 보여주는 팀들이 늘어난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KBL이 다시 인기를 되찾을 시간은

어떻게든 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대신 당장에는 오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봐야겠죠.

오늘 최후의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경기

정말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