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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양궁농구를 물리치다 8연승 현대모비스 경기 리뷰 3R1 KT 181207 16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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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07 23:50:46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농구월드컵으로 약 2주간 쉬었던 KBL 현대모비스의 경기, 3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첫 경기의 상대는 바로 뒤에서 바짝 쫓아오고 있는 2위 KT와의 경기였습니다.

양팀은 나란히 1-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KT는 5연승, 모비스는 7연승 행진중이었는데, 결국 오늘 경기는 접전끝에 모비스가 97-96, 한점차로 KT를 누르고 승리하며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켜내었습니다.

동상이몽? KT 서동철 감독은 6연승으로 1위와 2게임차 추격을 원했고,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8연승으로 2위를 멀리 따돌리기를 원했을 겁니다.


KT는 2라운드 MVP 양홍석을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모비스는 이대성 대신 양동근이 선발 출장했습니다.

원래 이대성 선수가 선발로 나오는데, 아마도 로건을 막기 위해 이대성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것 같습니다. KT는 일단 랜드리가 선발로 투입되니까 모비스도 로건에 맞춰 이대성을 수비로 붙이기 위해 양동근을 먼저 선발 출전시켰습니다.

원래 이대성 선수가 선발로 나오는데, 아마도 로건을 막기 위해 이대성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것 같습니다. KT는 일단 랜드리가 선발로 투입되니까 모비스도 로건에 맞춰 이대성을 수비로 붙이기 위해 양동근을 먼저 선발 출전시켰습니다.

<1쿼터>

1쿼터 KT의 맹공속에 고전하던 모비스는 이대성의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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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함지훈이 어려운 자세에서 시간에 쫓기며 던진 공이 림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버저비터 득점을 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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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의 멋진 돌파에 이은 바스켓카운트까지 나오며 1쿼터부터 전세가 기울뻔 했지만 추격을 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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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T는 양궁농구의 명성에 걸맞는 스크린에 이은 멋진 로건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를 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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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를 22-27, 5점차로 마쳤습니다.

1쿼터는 KT의 슛이 믿을 수 없이 들어갔는데, 특히 스크린 플레이에 이은 외곽슛을 만드는 장면과 랜드리를 다른 선수에게 맡기고 라건아가 골밑을 지키며 헬프 수비를 하느라 김민욱, 이정재 등 장신 국내선수들에게 오픈 찬스를 내준것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고전했습니다.


<2쿼터>

KT 로건의 폭격은 2쿼터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스크린도 없고 이대성이 1:1로 수비를 악착같이 해내었으나 페이더웨이까지 구사하며 슛을 성공하니 막을 방도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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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의 플레이에 자극받은 랜드리 역시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장거리 페이더웨이슛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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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모비스는 연이은 실책과 쇼터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습니다.
쇼터가 돌파할때 박경상에게 와이드오픈 찬스가 났으나 이를 놓치고 대각선 패스하다 상대에게 막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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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끝에서 박경상이 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쪽으로 패스하다 공격이 끊기자 아쉬워하는 박경상...


하지만 분명한건 모비스도 저력이 있었습니다. 잠시후 이어진 공격에서는 쇼터와 이종현이 박경상에게 잘 연결해주었고, 박경상은 연이어 2번의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따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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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KT의 빅맨들인 김민욱과 이정재가 연달아 롱2와 3점을 성공시키자 이종현도 롱2로 맞대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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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하다 랜드리가 튕겨져나가는 바람에 중심이 흔들렸으나 집중력을 가지고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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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역시 좋은 플레이가 계속되었습니다. 랜드리가 3점을 쏠때 양홍석이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에 참여했고, 김영환 선수가 리바운드를 하자 양홍석에게 노마크 찬스로 이어지며 쉬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궃은일이 결국 쉬운 득점까지 이어지는 아주 좋은 플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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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46-52, 2쿼터 역시 뒤진채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2쿼터에도 KT가 계속적으로 앞서나갔으나 모비스 역시 좋은 슛 적중률을 바탕으로 따라갔습니다. 양팀모두 3점슛 성공 5개 이상 적중률 50% 이상을 기록.

하지만 모비스는 고비마다 실책들이 나오며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이대성은 아울렛 패스가 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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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비하인드 패스를 하려다 랜드리에게 패스를 하며 고비를 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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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3쿼터는 KT 허훈이 터졌습니다.
매치업상 다소 발이느린 함지훈이 허훈을 막았는데, 허훈은 이를 개인 능력으로 연거푸 외곽슛에 성공하며 10점차까지 리드를 벌려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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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맞았지만 모비스 역시 조직적인 플레이로 추격을 시작합니다. 함지훈과 쇼터의 컷인 플레이로 다시 5점차로 추격하는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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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타임후 이어진 공격에서는 이대성이 연속 속공을 성공시키며  4점차까지 맹추격.
특히 김일두 해설위원의 말대로 이대성이 속공상황에서 랜드리가 지키는 골밑을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을 노린것이 주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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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리가 지키자 레이업을 올라가는 대신 풀업 뱅크슛을 선택했고 적중. 아마 농구를 해보신 분이라면 사실 저 거리에서 백보드 슛이 얼마나 쉬운지, 특히나 리듬이 일정치 않을때도 백보드만 강하게 노려 쏘는 뱅크슛이 얼마나 쉽게 잘 들어가는지 아실 겁니다. 바로 이대성은 그 기본을 잃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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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속공 상황에서도 바로 올라가지 않고 랜드리를 피해 한타임 죽이고 레이업을 올라가며 쉽지 않은 속공 2개를 쉽게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랜드리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70-77로 3쿼터를 마무리.

3쿼터 역시 KT의 화력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모비스가 쫓아올때마다 신들린듯한 슛 적중률로 계속해서 득점을 적립했으며, 더 대단한건 어느 한 선수가 아닌, 모든 선수가 돌아가며 고른 득점을 해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랜드리, 로건은 기본이고 이제는 허훈, 빅맨 이정재와 김민욱까지 가세하며 미친듯한 슛 적중률을 보여주는데 모비스도 잘 따라갔지만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4쿼터>

4쿼터의 첫 출발은 
이종현의 과감한 플레이였습니다. 골밑으로 성큼성큼 뛰어들더니 KT 백맨들을 따돌리고 득점에 성공하며 72-77, 좋은 출발을 알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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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득점에 이어 라건아의 패스를 잘 마무리하며 연속 5득점, 75-79로 추격에 불을 당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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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랜드리의 신들린듯한 슛팅 감각으로 계속해서 달아났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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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역시 국내 최고의 센터답게 연거푸 득점을 적립했습니다. 랜드리 너만 하냐, 나도 미들슛 잘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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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좋은 리듬으로 추격하는 마당에 문태종의 절묘한 어시스트 패스를 이대성이 마무리하려는 순간 랜드리가 멋진 블록을 해내며 기세가 꺾인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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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공격에서는 이대성이 다시 패스미스를 범하며 이대로 경기를 내주나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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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의 심장, 양동근의 시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함지훈의 스크린을 받아 과감한 3점슛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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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체력이 떨어진 랜드리가 나가고 로건이 들어오자 라건아가 골밑을 파고들며 2득점,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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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했지만 다시금 골밑을 파고들며 바스켓카운트까지 획득, 91-88로 앞서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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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 라!건!아!

여기에 함지훈 역시 영민한 플레이로 KT의 골밑을 공략, 2득점에 성공하며 5점차로 달아난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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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랜드리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놀라운 피벗플레이가 나오며 다시 1점차로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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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공격에서는 이대성의 기브 앤 고가 나오며 3점차로 달아났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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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격에서 문태종이 어이없는 패스미스를 범하며 1점차의 불안한 리드속에 KT가 마지막 공격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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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역시 4쿼터 KT의 주 득점원이자 팀의 중심 랜드리가 가져갔고, 모비스는 오늘 탈탈 털린 이종현,
함지훈 대신 라건아를 1:1로 붙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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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가지고 기회를 엿보던 랜드리는 돌파가 여의치 않자 스텝백을 시도했는데 다소 먼거리라고 생각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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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이 림 안으로 거의 들어갈뻔 했다가 튕겨져 나오며 97-96, 모비스의 아슬아슬한 한점차 승리로 경기가 끝이났습니다~~!!

경기후 가슴 철렁했지만 승리를 거머쥔 유재학 감독의 여유있는 미소와, (카메라에 비치지 않아 추측성이지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패배한 서동철 감독은 못내 아쉬웠는지 한참을 멍하니 계시다 늦게 악수하러 나오셨네요.



자, 이쯤에서 솔직하게 말해봅시다.

Q. 오늘 경기전 누가 이걸깃이라 생각했나요?

A. 당연히 모비스, 1차전 30점차 완승, 2차전 로건이 들어와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역시 14점차 완승을 거두었고, 로건의 폭발력은 무서웠지만 그다지 세다는 생각은 안들었기 때문에 돈 걸라면 당연히 모비스!!
 
Q. 3쿼터까지의 경기를 보고는?

A. 솔직히 오늘은 KT다. 한번쯤 터질 수는 있지만 3쿼터 내내 저렇게 터지는데 이건 이길 수 없지 않을까?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전의 포인트는?

A. 보통 2명의 외국인 선수중 가드가 아무리 잘해도 4쿼터는 센터 용병 혼자 투입된다. 그점을 공략하면 되지 않을까?

Q. 경기후 돌아보면?

A. 랜드리 혼자 4쿼터 잘싸웠다. 연거푸 미들레인지 1:1 풀업 점프슛을 성공시켰으며, 골밑으로 파고들고 멋진 피벗 플레이까지 아주 잘했다. 하지만 중간에 나간것도 랜드리 혼자 1:1만 하느라 피로가 쌓인 시점이었고 이때 모비스는 집중적으로 골밑을 공략했으며, 다시 들어와서 역시나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결국 마지막 한점차 여유있는 공격시간에서 골밑을 파고들지 못한건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기 때문에 오히려 외곽슛을 던진것 같다.

그렇습니다. 오늘 경기, KT 무진장 잘했습니다. 양궁농구 양궁농구 하던거 코웃음 쳤는데 진짜 양궁농구 였습니다. 모비스의 최대 강점이 상대 야투 허용율을 40% 초반대, 정말 압도한 경기는 30% 후반대로 묶는 점이었는데 오늘 KT에게는...

2점슛 69%, 3점슛 41% 도합 필드골 성공율 60%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길 수 있었던 포인트는 중요할때 랜드리에게만 의존한 KT와 라건아를 중심으로 이종현, 함지훈, 양동근이 돌아가며 짐을 분담했던 '팀 모비스'의 차이였습니다.

3쿼터까지는 KT 역시 전 선수들이 돌아가며 골고루 득점을 뿜어냈지만, 4쿼터에는 랜드리에게만 의존했고, 결국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한건 이 때문이었다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물론 그 전까지도 랜드리는 미친듯이 득점을 퍼부었지만요. 어시스트 갯수 역시 25-16으로 '팀 모비스'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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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는 모비스가 수비를 못했다기 보다 KT 선수들의 슛 적중률이 무척 높았으며, 특히나 스크린 플레이를 이용한 외곽슛, 랜드리를 막기 위해 라건아를 헬프 수비로 두고 다른 선수에게 1:1 공격을 맡겼다 상대 빅맨에게 연거푸 롱2를 허용한점, 그리고 랜드리의 1:1 공격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유재학 감독이 오늘 경기 수비 전략을

1) 랜드리는 국내선수와 매치후 라건아가 골밑에서 헬프 수비
2) 로건은 이대성이 수비

였는데 1번은 라건아와 매치된 국내 빅맨 김민욱, 이정재가 라건아가 골밑에 위치하느라 거리를 벌려두자 미친듯한 슛 감각을 뽐내며 무너뜨렸고 -그것도 1~2번이 아니라 2점슛 성공 8/11 72%, 3점슛 성공 3/6 50% 등 25점을 내주며 완전히 실패 -

2번 이대성의 수비는 지난 2차전에서 로건뿐만 아니라 랜드리까지 1:1로 막아내었던 이대성인데 스크린을 이용해 이대성을 벗겨버리거나 정면 돌파를 해서도 슛을 성공시키는 등 16점의 확률높은 득점을 허용하며 실패했습니다. (아니 실패라기 보다는 KT가 너무 잘했어요. 선택은 나쁘지 않았으나 결과가 최악이었던...)

하지만 중요한건 모비스도 만만치 않은 득점력을 과시했으며, 조금씩 조금씩 벌어질 때도 있었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고 따라가며 마지막 희망을 불씨를 남겨두었고, 4쿼터 그것을 해내었습니다. 이는 역시 어느 한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는 농구였기에 가능한 부분이지요.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이게 오늘 경기 모비스의 핵심 가치였습니다.


최근에 스포츠동아 정지욱 기자가 한국농구, 포스트 위주의 농구를 버리고 볼 핸들러 위주의 경기를 해야한다며 특히 모비스와 이대성에 대해 콕 찝어 말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다음번에 포스트를 작성할까 싶은데 참으로 무지한 소리라고 생각됩니다.

요약하자면 좋은 볼 핸들러가 있는 팀은 볼 핸들러 위주로 경기를 하면 되고, 포스트가 강한 팀은 포스트를 위주로 경기를 하면 되며, 이대성은 아직 메인 볼 핸들러를 하기에는 약점이 너무도 많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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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추세가 볼 핸들러 위주다? 네 커리가 있으면 커리 위주 농구하면 됩니다.  하프라인에서 쏴도 들어가는데 그정도면 그렇게 해도 됩니다. 속공중에 리바운더가 없는데도, 일부러 상대 선수가 상당히 앞에서부터 수비를 하는데도 그보다 더 멀리서 쏴서 들어가는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 위주로 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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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드리블도 보통입니까? 3점슛도 예술이지만 드리블은 환상이죠 농구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스테픈 커리.

김선형 역시 정말 빠르고 이제 3점슛까지 장착해서 현재 KBL 최고의 포인트가드 입니다. 그렇기에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를 위주로 경기를 하고, SK는 김선형을 위주로 경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선수가, 정말 그렇게 잘하는 가드가 KBL에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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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이요? 오늘도 이대성 선수는 고비마다 에러를 적립하며 팀 턴오버 10개중 4개를 적립했습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범했지요. 물론 저는 이대성 선수 아주 좋아하고,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만, 중요한건 볼 핸들러 위주의 화려한 농구가 아니라, 누가 득점을 하건 돌아가며 어시스트 위주의 플레이가 승리를 가져온다 입니다. 재미요? 멋진 어시스트를 통한 득점은 멋진 돌파에 못지 않게 재미있습니다. 

지난 요르단과의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레바논전과 달리 많은 실책끝에 부진한 경기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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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혼자서 레그 스루 드리블을 치다 발에 걸려 드리블을 멈춰야 했던 장면....

오늘 경기 1쿼터에는 스틸을 했지만 밸런스가 무너지며 볼 간수가 안되 다시 공격권을 넘겨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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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선수가 드리블 연습을 아무리 많이 했어도 아직 실전에서 통하는 진짜 멋진 드리블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오늘 경기 패배한다면 첫째는 KT의 미친듯한 슛감각이지만 둘째는 이대성의 무리한 플레이였는데, 모비스는 팀 플레이로 결국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랜드리가 빠진 순간 집중적으로 골밑을 공략한 점이나, 계속된 패스를 통한 쉬운 득점 창출은 2점슛 성공률 69%, 3점슛 성공률 41% 기록한 팀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하지만 명료한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조그마한것 하나, 턴오버 하나 줄이는것이 승리를 가져오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오늘 경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한국 농구가 재미없는 이유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안들어가는 슛 이라고 생각되는데, 오늘은 양팀이 잘넣고 잘막고 최선을 다한, 정말 근래에 보기드문 명 경기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쉽게 패한 KT의 선수들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36분을 졌지만 마지막까지 힘을 내며 최선을 다해 KT를 무너뜨린 모비스 선수들 역시 자랑스럽고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이번에 모비스 1라운드 3픽으로 선발된 고교생 서명진 선수 역시 오늘 경기보고 많은것 배워서 모비스에 데뷔했으면 합니다. 끝으로 오늘 경기 리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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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2-07 22:48:50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KT의 슛감이 좋았습니다. 용병 주전 벤치 가리지 않고 꽂는데다가 아무리 컨테스트를 해도 스텝백에 페이더웨이에 스쿱에 다 집어넣으니 허탈하더군요. 근데도 모비스경기력이 상당히 좋아서 안질거 같더라구요. 사실 어느나라 리그든 4쿼에 가면 잘 조직된 양궁농구가 유지되기 어렵죠. 체력적으로 한계에 봉착하면서 서포트를 해줄 선수들의 슛발란스가 무너지고 히어로볼로 전환되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면에서 강력한 포스트 옵션과 파생옵션을 4쿼까지 굴릴수있는 모비스가 상성상 강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정지욱 기자의 그 발언은 저도 좀 마땅찮았습니다. 사감이 좀 과하게 들어간느낌인데다 위험하게 해석될 여지가 많았으니까요. 오늘처럼 포스트업 위주 농구로 좋은 경기력+재미로 풀어낸거보고 뭐라고 생각할지 궁금해지네요.

2018-12-07 23:52:39

 정지욱기자의견을 직접 들은게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한국농구의 방향성은 가드중심의 농구로 가는게 맞다고는 생각됩니다. 

필리핀을 롤모델로 해서 빠른 농구 외곽농구로 가는것이 우리 신체조건에는 유리하다고 보이네요

포스트농구가 나쁘다는 뜻이아니라 한국농구의 특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Updated at 2018-12-08 08:44:15

 정지욱 기자의 용병닷컴 방송 중 모비스에 대한 내용은 저도 불편했습니다.

 

방송 중 국대 경기를 두고,

'국대 차출 후 주말 경기를 모두 이긴 유재학 감독이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간 라건아와 이대성이 이 경기를 보고 팀플레이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다

라고 했다는데, 거꾸로 유재학 감독에게 라건아와 이대성은 이렇게 쓰는 거다 라고

보여준 경기' ,

'모비스에서의 이대성은 드리블 하지 마라, 슛 하지 마라 등등

억압(?) 되어 있는데, 이대성을 하고 싶은 거 다하게 풀어 놓으면 이렇게 잘한다'

... 라고 했죠.


저는 모비스 팬이고, 이대성을 제일 좋아합니다.

파이팅 좋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이며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정지욱 기자가 이대성과 친하다고 하던데

이대성 선수가 모비스에서 하고 싶은 거 못하고, 불편(?)하게 농구하고 있다고 한다면

모비스에서 계속 뛰는 이대성을 보고 싶은데...너무 안타깝네요.

2018-12-08 14:40:57

케이티 외인 둘다 너무 잘하더군요
이런경기마저 이긴 몹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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