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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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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1:15:26



하나은행의 매력...

다들 하나은행 경기는 재밌다고 한다. 상대팀도 하나은행이라 붙으면 재밌게 한다고 한다...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은 뭔가 엄청 대기업인데... 역량도 대단한데... 엄청 딱딱한 사무직느낌...

하나은행은... 열정 쩌는 벤처기업... 스타트업 기업 그런거... 그런 느낌...

농구에 대한 열정이 다들 있지만 뭔가 색이 다른것 같다...


하나은행은 정말 자기들이 좋아서 창업한 스타트업기업 그런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다른팀들과 대부분의 한국 농구팀에게서 느끼는 느낌은 뭔가 엄청 딱딱한 사무직 느낌...

(이부분은 더 자세히 뒤에 후술하였음...)



감독님 이야기...

감독님 올해는 좀 아쉽다... 농구 좀 오래보다보니까 전술같은게 좀 보이는것도 같기도 하고(풍월 읊는 서당개) 아닌거 같기도 한데... 좀 아쉽다...ㅠㅠ 쩝...ㅠㅠ 그래도 이환우 감독님이 좋다... keb하나의 팀컬러에는 이환우 감독님의 색이 분명히 있다고 느낀다... 염윤아 선수가 작년시즌 인터뷰에서 "이환우 감독님은 정말 농구에 푹빠져사시는 분 같다."고 했다... 나도 정말 그런것 같다... 전술이나 wkbl에서 많이 시도하지 않는 시도들에서도 느끼지만... 올해는 그 wkbl 미디어 데이 때? 다들 화기애애한 자리에서 인싸력 없으시게도...ㅠㅠ 목표를 물어보는데 갑자기 우리은행을 잡겠다고 하시지를 않나... 폭탄농구를 하겠다고 하시지를 않나... (몇년 팬질하다보니 이건 무슨말씀인지 알것도 같다... 전원 다 공격이 되는... 심지어 다른팀은 국내선수 드라이브인이 손에 꼽을정도인데 우리팀은 4번인 백지은 선수까지 삘받으면 드라이브인 해서... 득점하는... 그런부분에서 보여지는것처럼... 아무튼 전원 다 능동적으로 공격해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뭐 그런게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뭔가 거기에서도 느꼈다... 아 정말 농구에 빠져게시는구나... 이환우감독님한테는 그런 순수함이 느껴진다... 그런 닳지 않은 열정 그런거... 그래서 이환우 감독님이 너무 좋다...



이환우 감독님에 대한 아쉬운점을 얘기해본다...

1. 모션오펜스만 보이고 선수가 안보인다...

오프볼 스크린 걸고, 볼은 돌고 돌고 돌고 돌고 돌고

올시즌 정말로 드라이브인도 줄고... 뭔가 모션오펜스만 보인다...

하나은행의 폭탄농구는 이런 물흐르는듯한 모션오펜스도 모션오페스였지만 선수들 개개인이 굉장히 능동적이게 된 상태... 내표현으로는... 타팀과는 다르게 5명 전원의 triple threat이 아주 살아있는 상태에서 심지어 4번 백지은 선수도 찬스면 드라이브인해서 득점하던 그런 모습... 그런거... (타팀은 거의 모든 선수들이 pass라는 single threat 밖에 없다고 한다면...)

아무튼 그렇게 굉장히~ 능동적으로 팀원 전원, 5명의 triple threat이 아주 잘 살아있어서 상대가 굉장히 애먹던 그상태... 진짜 폭탄농구같았던 그상태...

근데 그 농구도 이환우 감독님이 보여주셨던 농구다... 한국농구에서는 이런팀을 본적이 없다... 사실 nba에서도 이렇게 전원이 다 능동적으로 살아있는 공격은 잘풀때의 보스턴 셀틱스 정도 밖에 못봤었다... 그리고 국대 김상식호 첫 두경기에서의 이승현선수까지 드라이브인 득점하던 모습... - 내가 말하는 이런 폭탄농구에서의 이것을 잘 보여주는 증표? 징후?는 빅맨, 센터의 드라이브인 득점이다... 백지은, 이승현, 알호포드의 드라이브인 득점...

아무튼... 올시즌은 그 진짜 내가 명명하기로는 진짜 재밌었던 이환우표 폭탄농구가 안보인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감독님의 열정이 과다하게 드러난 상태... 같기도 하다...

모션오펜스만 있고... 모션오펜스만 있다... 선수가 없다...

그 아름다운 모션오펜스로 박신자컵까지는 우승했는데... 박신자컵 후기에서도 남겼지만 드리블을 극도로 제한하고 정말 오프볼스크린 걸고 볼 돌고 돌고 돌고 그러다가 찬스나면 골 이런 극도의 뭔가 엘리트스러운 농구 라고 느꼈다...

사실 쓰고보니 돌아보니 우리팀 선수들도 single threat이 됬다... 오프볼스크린 걸고 볼 돌고 돌고 돌고 그러다 찬스나면 골...

확실히 박신자컵과 잘될때의 볼흐름때 보듯 모션오펜스는 물흐르듯 뭔가... 아무튼 그런 아름다운 모션오펜스가 되었는데... 선수가 안보인다

이환우표 재밌는 농구는 이런 물흐르는듯한 모션오펜스+선수들의 능동성이 다 살아있는 상태(모든 선수들의 triple threat이 살아있는 상태)... 였다... 내가 느꼈던 정말 감독님이 말씀하신 폭탄 농구가 이런게 아니였을까 싶었던 작년시즌 몇몇경기에서의 선수 전원이 다 터지는 그런 농구... 김지영 같은 선수가 발굴 될 수 있는 농구... 한국농구에서는 정말로 못보던 농구였다... 

암튼 정리하면 내가 느낀 이환우표 폭탄농구 는 모션오펜스+선수들의 능동성(선수들 전원의 triple threat이 살아있는)이였다... 이환우 감독님만 보여준적있는 농구였다... (위에적은대로 내가 최근에 본 팀은 김상식호 첫 두경기, 잘될때의 보스턴, 하나은행이다.)

3년차 팬으로써 궁예질을 해보자면... 감독님의 열정과다가 아닌가 싶다... 모션오펜스를 완성하겠다는 열정 집념... 그런것... 그리고 아쉬운점이라면 모션오펜스가 드러난다.=감독이 드러난다. 뭔가 본인의 농구를 보여주시겠다. 그런 열정이 과다한게 아니였을까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감독은 그런 전술적 뛰어남만이 아니다... 오히려 전시즌정도까지의 이환우 감독님이 차라리 이상적인 감독 같다. 올시즌은 전술을 보이겠다는 인상이 너무 강하게 보인다... 하지만 감독은 팀을 이끄는 위치 아닌가... 정말로 전술적 뛰어남만이 다가 아니다... 갑자기 모션오펜스 집착증? 덕후?가 되신것 같은 인상이다... 올해 내가 응원하는 야구팀이 우승했다. 막 충성도 높은 팬은 아니고 인천사람이라 잘할때만 보는 정도이다... 아무튼 그 팀의 트레이 힐만 감독님... 선수들이 이런얘기를 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야구 선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외에도 한국시리즈 mvp 였던 한동민선수 등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던 선수들이 힐만 감독의 리더쉽 안에서 성장하고 아무튼... 기사들을 보면 거의 유재석 급 미담만 있다... (우승감독이라서가 아니라 우승전에도 그랬다...)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는데... 아무튼 주변분들과의 일화들을 보면 미담밖에 없다... 코칭스태프, 코칭스태프 가족, 심지어 상대편 감독까지도 한국시리즈 패장 김태형 감독한테서 까지도... 미담밖에 없다... 충격과 공포...) 아무튼 이환우 감독님도 이런 훈풍을 보여주던 감독님이였다... 김예진 박찬양같은 정말 1군에 안보이던 선수들을 갑자기 스타팅으로 내보내서 우리은행하고 붙게하지를 않나... 아무튼 전술적 뛰어남만이 다가 아니라는 말이다... 작년까지 봤던 5명 선수가 다 능동적으로 살아있는(triple threat이 살아있는) 그런 모습은... 이환우 감독님 밑의 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모습이였다... 아무튼 모션오펜스는 박신자컵을 우승할만큼 그렇게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있으니 거기다가 기존의 선수들의 능동성(우리팀 선수들도 다른팀 선수들처럼 pass라는 one threat이 되버린 것 다시 pass, drible, shoot 의 triple threat으로 회복)만 되살아낸다면 정말 강해지지 않을까... 그리고 정말 그런 능동성이 있었던 선수들을 만들어내고, 가지고 있었던 감독도 이환우 감독님 한분 뿐이였다... 이건 또 얘기해보자면 이환우 감독님이랑 하나은행 선수들이랑 좀 닮은점이 있다... 농구에 대한 닳지 않은 열정...(타팀도 열정이 없다는게 아니다... 뭔가 사무직스러운... 직업인으로서의 열정... 이겨야 된다는... 뭔가 어른스러운 열정이라면... 아무튼 정말 다르다... 마이클 조던이 말했던 love for the game of baksetball 같은거... 카이리 어빙보고 (아마 자극을 받아)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테리 로지어의 드리블 돌파 기술이 늘어나고 오프시즌마다 코비, 티맥 찾아가서 농구배워오고... 궂이 혼자연습해도 될텐데 궂이 코비, 티맥 찾아가서 배우는 그런 열정... 그런거 보스턴에서도 보이고 하나은행에서도 보이고 그런 열정... 직업인으로서의 어른으로서의 책임감 열심히 하는거 그런거 말고... 정말 love for the game of basketball... 설명하기 어렵지만 대략 그렇다...)

아무튼 그런거... 정리하자면 이번시즌 완성도를 높여가는 모션오펜스+선수들의 능동성(전원 다 살아있는 triple threat)=진짜 이환우표 폭탄농구 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시한번 애기하지만 뛰어난 감독은 전술의 뛰어남만이 아니다... 감독은 팀을 이끄는 사람이다... head coach이다. 선생님이고 sk선수들은 트레이힐만 감독을 친구같기도 했고 아버지 같기도 했다고 했었다... 아무튼...

위성우 감독도 전술의 뛰어남만이 아니다 외인구단을 6년 1위팀으로 만든 그런 스토리... 선수들이 욕먹어도 참을 수 있는것이 위성우 감독이 속정, 속내를 알기 때문에 군말 없이 따른다는 그런 얘기들... 정말로 감독은 전술의 뛰어남만이 아니다... 아무튼 이건 위성우 감독님의 색이고...(하지만 나는 위성우 감독의 색보다는 이환우 감독님의 색이 더 좋다...)

전술의 뛰어남만에 천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전술에 집착하고 천착해 있는 모습이 3년째 지켜보는 팬의 눈에는 열정으로 보여서... 이해가 가지만... 하지만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잃어버렸던걸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상 이환우 감독님 매우 팬인(당신만 내가 좋아했던 농구를 보여줬었어요...ㅠㅠ;;;)(어천와-해리슨 사태때 가장 먼저 달려가서 막고, 인터뷰 때 팬들에게 사과했던 모습도 기억합니다...ㅠㅠ;;;) 서당개의 궁예질이였다......ㅠㅠ 이환우 감독님~ 잘됬으면~~~~~~ㅠㅠ


2. 에이스 활용

파커, 강이슬

작년 해리슨 때부터 느꼈다... 에이스들은 자기가 혼자 자리잡아서는 유리한 위치에서 볼을 받을 수 없다...

포스트에 볼이 안들어가는 건 자리를 못잡아서, 엔트리패스를 못넣어서 일수도 있지만 수비가 완전히 집중되면 그 둘만을 탓할 수가 없다... 나중에 그 용어를 알았는데 플렉스 컷... 마이클 조던이나 포스트근처에서 볼 잡으면 한골 적립이였던 유수의 센터들은 포스트에서 볼을 잡기위해서 볼 없이 스크린을 한두번은 기본으로 받아서 자리잡고 볼을 받았다... 작년에 삼성생명에서 엘리사 토마스가 골밑에서 볼을 잡게 해주려고 고아라 선수가 스크린을 걸어줘서 엘리사토마스가 그 스크린을 받고 나와서 볼을 받는 그 플렉스컷을 본 기억이 있다... 그런거...

강이슬 선수도 오늘 볼이 돌다가 돌다가 엘보우~엔드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았을때는 그냥 퍼스트스텝으로 제끼고 들어가는 장면도 나왔었다... 그런거...

아무튼 에이스 활용... 에이스가 공격하기, 1대1하기 좋은 위치에서, 좋은 상황에서(받자마자 더블팀 트리플팀되는 그런 상황 말고) 볼잡게 해주는것... 그런거... 에이스 활용...

모션오펜스가 시스템이라면 이런 세부전술 포스트에 볼투입하기위한 세부전술... 이런 디테일... 모션오펜스라는 시스템이 너무 천착해게신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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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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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3:25:48

팬심이 가득 느껴지는 글 추천하고 갑니다. 요즘 신지현 선수 복귀 했다고 해서 저도 하나은행 경기 요번 시즌 4쿼터만 2번봤는데 오늘은 마지막 턴오버가 너무 아쉬웠네요.

1
2018-12-07 06:01:27

이런 후'덕'한 리뷰 정말 좋습니다 

1
2018-12-07 11:20:51

이환우 감독은 타임아웃타이밍이 좀 이상한거 같아요. 팀이 그렇게 안풀리는거도 아닌데 작탐해서 오히려 좋은 흐름끊고 상대팀 재정비할 시간을 가져다주는....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WR
1
2018-12-07 16:34:06

저는 사실 타임아웃보다 저번시즌까지는 선수교체하시는게 너무 일정하게 칼같다고 느꼈는데(미리 계획이 있으신 건지 잘하는 선수도 한참 잘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선수교체...) 올해부터는 잘되는 선수는 계속 뛰게하시고 하는거 보고 그런부분은 걱정을 덜었습니다. 어제도 김이슬 선수도 잘되니까 계속 뛰게 하셨던것도 기억나구요... 그리고 다른 얘기지만 김민경 선수로 단타스 막는 것도 재미있었고... 근데 말씀해주신 부분은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서 그런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일단 올시즌은 크게 그런점은 못느꼈었습니다... (사실 직관했던 경기는 직관해서 어디팀이 작전타임부른건지 헷갈릴 때도 있는것 같구요... 아나운서분이 방송으로 말씀해주셨는지 안해주셨는지 이부분도 헷갈리고^^;;;) 아무튼... 의견 감사합니다...!!

1
2018-12-07 20:05:53

그냥 저만의 느낌이 그래요..이환우 감독이 선수기용을 폭넓게 가용하는 편이어서 그점은 좋습니다. 어제는 근데 진짜 이겨볼려고 잘 하는 선수들만 계속 쓰더라고요. 어제 김민경선수 참 잘해줬는데 역시나 용병을 막는게 힘들긴 힘들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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